반응형



MBC 뉴스데스크 박은지 기상캐스터가 방송 중 입은 의상이 뒤늦게 게시판에 게재되면서 논란 운운되는 말도 안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박 기상캐스터는 지난 3일 뉴스데스크 방송에서 흰색 스커트에 살구색 시스루 블라우스를 입고 날씨를 전했다. 단정한 의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뒷말이 나오는 이유는 속이 살짝 비춰졌다는 것 때문. 이를 ‘논란’으로 키우고자 사람들 입장에서는 ‘꼬투리’를 잡고 싶겠지만, 지극히 정상적으로 봤을 때는 문제가 없는 의상이다.

솔직히 말하면 이 정도를 가지고 논란이라면 뮤직뱅크, 음악중심, 인기가요는 논란 정도가 아니라, 거의 세상 뒤집어질 정도의 후폭풍이 있어야 한다. 물론 간혹 가다가 지적이 나오긴 하지만 개선은 없다.

게다가 더 웃긴 것은 뉴스데스크 보는 층은 주로 성인들이다. 그러나 음악프로그램을 보는 층은 아이들이다. 어디를 더 규제하고, 어디를 더 논란꺼리로 만들어야 하는지 명백하다.

그런데 왜 박은지 의상이 논란이 되는가. 간단하다. 이런 순서다.

1. 엉뚱한 '논란' 단어를 붙인 희한한 기사가 올라간다. -> 2. 아무것도 모르는 포털 뉴스 에디터가 제목하고 사진만 보고 트래픽 올리려 메인에 배치시킨다. -> 3. 검색어에 뜬다. -> 4. 트래픽 잡아먹어야 하는 매체들이 검색어 장사를 한다 -> 5. 검색어에 더 공공히 있다 -> 6. 검색어에서 떨어지지 않으니, 같은 내용의 다른 제목 달아서 바이라인 없이 다시 기사 내보낸다. -> 이것이 무한반복된다.

끝이다. 박은지 캐스터의 의상은 문제가 없지만, 황색저널리즘과 포털 검색어의 절묘한 궁합으로 '논란'이 되는 과정을 거치고 있는 셈이다. 그냥 이때는 한마디만 하면 된다. '헐!!!!!!!!!!!!!!'

- 아해소리 -

반응형



7일 화요일 참으로 황당한 기사가 포털사이트 다음의 메인을 장식했다. 옥주현이 친구들과 고속도로에서 운전 중 통화하는 모습과 그 친구들이 차창 밖으로 몸을 내밀고 손을 흔드는 모습이 무개념이라고 지칭하며 쓴 기사였다. 그런데 사진을 보다가 '뜨아'했던 것이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몇 년전 인터넷 게시판에서 본 사진인데, 이게 뒤늦게 논란이 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물론 문제가 있으면 몇년이 지나더라도 지적을 해줘야겠지만, 이는 아무리 봐도 그냥 클릭성 기사였지, 절대 어떤 문제를 지적하기 위함이 아니었다. 기자 바이라인까지 없으니 말이다.여기에 또 몇몇 매체들이 따라 쓰기 시작했고, 진짜 큰 '논란'이 되어버렸다.

옥주현의 행동이 비판받을 만한 행동은 맞다. 게다가 옥주현의 주장대로 4년 전이라 하더라도, 당시에도 대중의 인기를 먹고 살던 연예인이다. 시기와 상관없이 비판받을 것은 비판받아야 한다. 단지, 옥주현에게 운이 나빴던 것은 그 비판하는 기사의 방법과 형식, 그리고 지적의 포인트가 전혀 설득력이 없었다는 것이다. 단지 자극적으로,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어 클릭을 유도하려는 기사에 옥주현이 희생양이 되버린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옥주현의 대응도 바보같았다. 옥주현은 자신의 트위터에 "4년 전 사진, 기사 쓴 무개념은 뭐니, 요즘 기사는 기사가 아니라 일기 같아"라고 글을 올렸다. 옥주현은 지적의 포인트가 틀리지는 않았지만, 방법이 잘못됐다. 글은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것을 연예인 생활하면서 충분히 느꼈을텐데, 제대로 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그리고 그 후속 행동마저 그 스스로 초라하게 만들었다.

옥주현이 대중들에게 보여줘야 했던 것은 "4년 전 일이지만, 저런 모습을 보였다는 것은 사과드립니다. 철 없었을 때 행동이었습니다. 그러나 4년 전 사진을 가지고 자극적으로 기사를 쓴 것은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요즘 기사는 기사가 아니라 일기 같습니다" 류의 글이었다.

그리고 자신이 당당히 자신의 생각이 담긴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면 그대로 밀고나가면 된다. 아니면 후속으로 다른 류의 글을 올려도 된다. 옥주현은 글을 삭제함으로서 스스로 생각없는 연예인으로 만들었다.

옥주현에 대한 대중의 시선은 사실 이번 사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핑클에서 솔로로, 그리고 뮤지컬 배우로 옮기면서 그에 대한 평가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 특히 뮤지컬 배우로서 기량도 되지 않으면서도 손쉽게 뮤지컬에서 배우 자리를 꿰찼던 시기의 혹평은 그 정도가 달랐다. 그런 자신에게 미안해하기보다는, 도리어 다른 뮤지컬 배우 위에 군림하려는 듯한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옥주현이 현재 가지고 있는 기량과 대중들이 생각하는 그녀의 위치를 그녀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과 충돌한 셈이다. 그리고 그 결과가 이번과 같은 일을 파생시킨 것이다.

향후에도 옥주현에 대한 평가는 그리 좋지 않을 것이다. 때문에 옥주현의 태도는 보다 더 신중해야 한다. 이번처럼 '강'대 '강'의 태도로 나와서 좋을 것은 없다. 특히 이번과 같이 기자의 실수(?)를 자신에게 호의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기회를 날리는 것은 유감이다.

- 아해소리 -

반응형



대한민국 영화 담당 기자들은 대단하다. 왜냐. 그것을 한번 풀어보자.

대개 영화가 개봉할 즈음 영화 홍보대행사들은 각 언론사의 영화 담당 기자들에게 연락을 한다. 주연급 배우들이나 감독의 인터뷰를 잡기 위해서다. 여러 기자들을 모아놓고 기자간담회를 하든, 시간별로 나눠 한 카페에서 (주로 신사동이나 삼청동) 1시간별로 돌아가며 인터뷰를 하든, 아니면 조금 인지도가 낮은 경우 언론사를 돌아다니며 인터뷰를 하든 어쨌든 배우들의 언론 노출을 계획한다.

이게 참 웃기다. 영화 홍보대행사마다, 혹은 영화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대다수 언론시사회 이전에 이같은 인터뷰가 진행된다. 그리고 대다수 언론사들은 이에 흥쾌히 동참한다. 영화 제작사와 영화 홍보대행사 그리고 배우와의 관계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그런데 이 모습을 보면 대한민국 영화담당 기자들은 상당히 대단하다는 느낌이 든다. 영화도 안보고 배우들과 대화를 하기 때문이다. 그 배우가 영화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어떤 표정을 지으며 다른 배우들과 어떤 관계 속에서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전혀 모른채 오로지 그 배우와 만나 이야기를 한다. 기껏 하는 질문이라고 해야 시시콜콜한 주변 이야기나 "영화에서 어떤 역할이에요?" "영화를 출연하게 된 동기가 무엇이죠?"수준에서 끝난다.

그 인터뷰는 기자라는 직종이 대중들을 대신해 영화에 대해, 그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에 대해 소개하고 설명하며 이해시키고 상업적 차원에서 대중들을 쓸데없는 '소비'로부터 벗어나게 하기 위한 자리다. 그런데 그 역할이 영화를 보지도 않은 상태에서 이뤄진 셈이다.

이같은 생각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최근 영화 '블러드'에 출연한 전지현의 인터뷰를 보며 더욱더 어이없는 상황으로 인식됐다. 진문은 초점은 화교와 핸드폰 이야기다.

인터뷰를 잡더라도 영화를 보고, 영화 홍보대행사도 배우 인터뷰를 잡더라도 (아무리 홍보라지만 소비자 좀 생각하자) 영화 기자시사회 이후에 잡는 것이 어떨까.

- 아해소리 -

반응형


정선희가 드디어 입을 열었다. 안재환이 사채를 사용한 것이 사실이며, 그 금액도 수십억에 이른다고 말했다. 사채업자들이 날마다 와서 가족과 본인을 협박했다고 밝혔다. 내용은 지금 검색어에 오른 관계로 많은 매체들이 이를 기사화하고 있다.

이 시점에서 내가 주목한 것은 인터뷰를 한 매체다. 시사저널에서 나와 이미 여러 특종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시사IN'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정선희를 다양하게 평가하고 있다. 좋은 쪽으로 평가하기도 하고, 안정환의 누님의 말을 빌려 안좋은 쪽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런 것을 떠나 본인 스스로는 굉장히 힘들어하고 있다는 점은 사실이다. 여러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며, 최근 잇따른 자살의 중심에 서 있기에 그것은 단순한 '어려움' 이상이다. 이 상황에서 많은 매체들은 그녀에게 인터뷰를 요청했을 것이다. 그것은 특종 이상으로 많은 것을 밝혀낼 수 있는 유일한 창구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진실의 자살때도 기사화되기는 했지만, 남편과 지인이 잇따라 자살한 가운데 그녀의 입을 여는 것은 하나의 '미디어 횡포'에 가까운 것이다. 결국 그녀에게 물어보려는 내용들은 그녀의 마음을 한번 죽일 수 있기 때문이다. 세상이 만들어낸 루머에 그녀가 답할 수 있는 한계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그 한계 이상을 요구할 것이 뻔하고, 이를 대변키 위해 미디어들은 달려들려 할 것이 눈에 보였기 때문이다.

대다수 황색저널리즘 매체들은 그녀의 마음을 들으려 하기 보다는 '듣고 싶은 것'만 들으려 한다. 같은 질문, 같은 접근이라도 의도가 다르게 상대방이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시사IN'의 인터뷰는 매체의 신뢰도 그 자체의 승리라고 평가할 수 있다.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 가장 입을 열기 힘든 사람이 입을 열게 했기 때문이다. 물론 그 과정은 솔직히 모른다. 그러나 최악의 상황에 몰린 사람이 세상을 향해 자신의 답답한 심정으로 내뱉을 수 있는 창구로 선택하는 매체라면 많은 생각과 고민과 그 매체에 대해 알아봤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최근 자살한 최진실의 기사를 읽고 판단하지 않았을까 싶다. 황색 저널리즘과 추측성 기사가 아닌 사회, 문화적인 관점에서 접근했기 때문이다)

정선희가 속 시원하게 무엇인가를 말한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시사IN이 또한번 사람과 세상을 이어주는 창구로서의 특종을 한 것을 환영한다.

- 아해소리 -


 

반응형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현 정부에서 가장 어이없는 것은 대통령의 말과 밑에서 일하는 사람 말이 틀리면, 둘 중 하나의 말이 문제가 생기면 바로 '오해 시리즈' (현 정부에서 생겨난 말로 무슨 일만 터지면 "오해다" "국민이 잘못 이해했다" "위에서 시켜서 어쩔 수 없다" "그런 일은 시킨 적이 없다" 등등의 발언으로 책임을 어떻게 하든 면해보려는 짓)에 편입되어 자기만 살길을 찾으려고 한다는 것이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최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문방위)에서 한나라당 한선교가 "민영방송이 공영방송보다 정부가 조종하기는 더 쉽지 않냐"라는 개념없는 질문에 "어떻게 보면 그런 측면이 있다"고 더 개념없는 답변을 했다.

당장 SBS노조가 반발했다. SBS노조측은 "모든 민영방송 노동자들에 대한 모독"으로 규정하는 한편 "최씨가 하루 빨리 이번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퇴진하지 않으면 최씨는 이런 모독에 대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결국 KBS 2TV와 MBC의 민영화라는 정부의 목표가 '조종하기 쉬운 방송 만들기' 차원이었다는 얘기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최씨의 이 한 마디로 지금껏 언론·시민단체들은 물론 언론 현업인들이 정부와 한나라당의 민영화 추진에 강력하게 반발해온 이유가 명백히 입증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미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서의 원초적인 문제는 물론 KBS 사장 교체 과정에서의 부적절한 처신 등으로 인해 이미 언론·시민단체들은 물론 야당으로부터도 퇴진 요구를 받고 있는 최씨가 이번 발언으로 방송통신 정책 기구의 수장으로서의 자격 없음을 다시 한 번 드러낸 셈"이고 지적했다.

더 웃긴 것은 이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의 범위다. 미디어오늘, 경향신문, PD 저널등 극히 일부만 이 내용을 보도했을 뿐이다. 노조가 반발한 SBS를 비롯해 대다수의 언론들은 이번에도 침묵했다.

정부와 최시중에게는 언론이 아주 쉽게 보이나 보다. 그리고 그렇게 쉽게 보이도록 한 언론사들은 아직도 정부와 핑크빛 로맨스를 꿈꾸는 듯 싶다.

- 아해소리 -


반응형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언론의 고 안재환씨 보도에 대해서 많은 블로거들이 분노를 하고 있다. 죽음에 대한 상세한 기술, 근거없는 의혹 제기, 자살한 차량의 상세 보도 사진 등에 대해서 블로거들은 언론들이 '흥미' 위주로 너무 끌고 간다고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단순히 '언론'이라는 카테고리 안에 모든 언론사들을 집어넣어 비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하고 싶다.

우선 포토기사에 대해 논해보자.

고 안재환씨의 시신이 최초 안치되어 있었던 태능마이크로병원에서는 사진기자들이 고 안재환씨의 부모님과 지인들에 대해 과도한 취재가 이뤄지자 한 관계자는 급기야 사진기자들에게 무릎까지 꿇으며 부탁을 했다. 일정 선까지 물러나달라고 말이다. 실제 대다수의 사진기자들은 고참 사진기자들의 정리에 따라 물러났다. 그러나 얼마 후 이 관계자가 부탁은 공염불이 되고 말았다. 일명 포털사이트 아웃링크에 의존해 겨우겨우 사이트를 운영해가며, 포털 검색어 따라잡기에 여념이 없는 일부 '찌라시'매체들이 트래픽을 올리려고 사진을 올려버렸기 때문이다. 이 경우 사진 기자들에겐은 아무리 '정리'된 사항이라도, '낙종'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똑같이 사진을 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만다. 너무나 많은 매체가 생겼기 때문에 현장을 어느 정도 정리할 수 있는 고참 기자들의 '경험'도 이때만큼은 무력해진다. 신생 매체의 사진 기자가 누군지도 모르고, 그 역시도 일단은 월급 주는 회사의 입장을 따라가려하지 전체적으로 조절되는 언론계의 '룰'은 무시하기 때문이다. (대개 포토기사는 이같은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과거 한 가수의 노출사건도 현장에서는 '내보내지 말자'가 합의되었지만, 한 매체의 오버성 송출로 인해 다른 매체들도 따라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텍스트 기사의 경우에는 '누가 어떤 내용을 먼저 올리냐'의 경우보다는 포털 검색어에 무엇이 올랐느냐가 더 기사의 질과 양을 좌지우지한다. 이 부분은 너무나 많이 거론했기에 간단하게 집고 넘어가자.

오늘 있었던 일을 집고 넘어가자. 낸시랭이 고 안재환씨 빈소에 튀는 옷차림을 입고 나가서 네티즌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이 내용은 간단하게 거론하면서 넘어갈 수 있는 내용이다. 본질과 동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하루종일 검색어에 이 '낸시랭 의상' '안재환 낸시랭'이 떴다. 트래픽을 올리려는 '찌라시'매체들은 아래와 같은 짓을 했다. 결국 고 안재환씨의 죽음은 '트래픽용'으로 변했고, 희화화 되어 버린 것이다. '안재환 죽음 의혹'이라는 검색어가 뜨면 별 고민없이 의혹을 제기한다. 현장에서 경찰과 관계자들을 취재해서가 아니라 책상앞에 앉아 머리만 굴려 쓰기 때문이다. 이 부분에서는 언론뿐만 아니라 포털사이트 특히 아웃링크를 제시하고 있는 네이버나 다음의 책임론은 크다 할 수 있다.

(아래의 사진들은 해당 언론사(?)에서 트래픽 및 눈요기꺼리로 내보낸 글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혹자는 "그렇다고 다른 언론들이 그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말할 수 있다. 맞다. 언론을 언론답게 지키지 못하고 기득권만 주장하며 뒤늦게 언론게에 뛰어들어 혼탁한 시장을 만들어 공신력까지 떨어뜨리고 있는 후발 언론들에게 제대로 된 길을 제시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 그러나 사안에 대해서까지 몽땅 뭉뚱그려서 그 책임을 전가한다면, 대중들은 '지켜야되는' 언론까지도 가려낼 수 있는 눈을 가질 수 없을 것이다.

권력과 사회, 그리고 기득권을 가진 모든 계층에 대한 감시와 비판은 언론이 한다면, 그 언론을 비판하고 감시하는 것은 대중이고 네티즌이다. 그리고 이에 대해 어느 정도 식견이 있는 이들은 많은 사람들이 좀더 정확하고 분별있게 언론에 다가갈 수 있도록 비판의 '칼'의 방향을 제대로 잡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 아해소리 -


ps.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ps2. 위의 내용들이 현재 주류 혹은 나름 영향력이 있는 인터넷 언론들이 쏟아내고 있는 '흥미'성 기사가 정당하다고 말하고자 함은 아니다.

반응형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미 포털 검색어에 의존해 트래픽을 올리려고 하는 매체들의 '쓰레기질'에 대해서는 하도 많이 말을 해서 지쳐가고 있다. 이 '쓰레기질'이 시작된지도 벌써 1년이 넘어가고 있다. 시작이 지난 해 1월 조선닷컴과 조인스닷컴이 아침 출근시간부터 검색어 전쟁을 벌인 이후니까 말이다.

그렇다면 1년이 지난 지금은 어떨까. 재미난 현상이 두개 벌어지고 있다.

첫번째는 조선닷컴, 조인스닷컴, 한국일보 등이 주춤한 사이에 매일경제와 한국경제가 피 터지게 '쓰레기질'하고 있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의 기본자세는 아주 간단하다. 검색어를 포함시켜서 기사를 계속 내보낼 것이며, 글 작성한 기자 (기자라고해야하나?) 바이라인이 없다는 것이다. 애들도 기본적으로 머리가 있으면 안다.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이 얼마나 '쓰레기질'인지. (의미없는 광고성 기사에 바이라인 안 들어가는 것은 그래도 기사 한두개에 그쳐 그나마 이해한다) 그러다보니 올해의 기자상은 '디지털뉴스팀'을 줘야 한다. 아마 한경, 매경 트래픽의 50%이상은 차지할 것이다.

오늘만 보자. 추성훈의 여자친구 야노시호가 검색어에 계속 오르자 한국의 경제 말아먹고 있는 한국경제는 과감하게 19개의 기사를 쐈다. 19개. 내용도 없다. 매일경제는 7개다...물론이것은 '야노시호'라는 이름이 들어간 글에 한정이다. 추성훈이 들어가면 더 난리다. 왜냐? 네이버와 다음에 야노시호 검색어가 뜬 것은 추성훈에 관련된 내용이 뜨고 나서부터니까. 아주 개지랄이다.

두번째는 더 어이없다. 포털들이 웹크롤링 (계약이 안된 언론사의 기사를 긁어다 서비스하는 것)정책을 하면서 이것을 통해 기어들어온 매체들이 쓰레기질에 더 열심히 하고 있다는 점이다. SSTV, 데일리경제, 소비자가 만드는신문, 한국재경신문 등등...

이들이 웃기는 것은 예를 들어 오전에 '백지영 매니저'가 검색어에 오르면 이를 주구장창 베껴다 쓴다. 그러다가 오후에 똑같은 기사에 검색어만 '김시원 체포'라고 뜨면 다시 이 말만 넣어서 글을 내보낸다. 그러다보니 한경 쓰레기질이 19개나 나오는 것이다.

전에도 말했다. 인터넷에서 이슈화되는 것을 기사화하는 것이 문제는 아니다. 그러나 업데이트 기사도 아니고, 추가 취재한 것도 아니고 그냥 긁어다 검색어에 맞춰 수십개씩 내보내는 정신 나간 것들이 왜 언론사랍시고 존재하는 지 모르겠다. 한국경제나 매일경제는 인터넷에서는 저렇게 악취나는 공간으로 만들어놓고 오프라인에서는 버젓이 언론사 행세를 할 것이다.

혹자는 그들이 저렇게 하든말든 놔두면 되지 왜 그렇게 난리냐고 말한다. 그러나 저들만 욕 먹으면 상관없다. 일부 괜찮은 인터넷매체들, 인터넷 기자들까지 저 '개념상실'들 때문에 욕을 같이 먹는다. 그들이 귀중하게 취재한 것까지도 '인터넷'에서 활동한다는 이유만으로 도매값으로 넘어간다.

한 정치인터넷매체 기자는 "저들은 독자들이 바보인줄 안다. 같은 인터넷 매체로서 한심하다. 또 트래픽을 통한 광고효과가 없다는 것은 광고주가 더 잘 안다. 지들만 바보 경쟁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비난한다.

포털은 왜 검색어를 없애지 못할까. 그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 몇몇 인간들의 장난질로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을 뻔히 알텐데 말이다.

'뒷북 쓰레기질' 집단에 어이없을 뿐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열심히 '디지털뉴스팀'은 글을 긁어다 올리고 있다)

- 아해소리 -

PS...위의 사진은 '야노시호'에 대해 한국경제의 일부!!만 보여준 것이다.....

반응형

조금 늦은 포스팅이긴 합니다. 대선이 중간에 껴서 이것저것 하다보니 늦은 후기를 올리네요.

지난 18일 프레스센터에서 있었던 '2007 블로그 미디어 포럼'에 갔다왔습니다. 이미 알고있었던 내용도 있고 새롭게 들은 내용도 있고요. 후반 질의 응답시간까지 자리에 앉아 있고 싶었지만 다른 일 때문에 최진순 기자의 발표까지만 듣고 그 전에 일어섰습니다. 즉 알짜배기 놓치고 나온 셈이죠. ^^;;

그런데 자료집을 보다보니 박주민 브릿지랩 팀장이 써놓은 '마케팅 플랫폼으로서의 블로그, 그 현실과 과제'라는 글에서 의아스럽기도 하고 놀랍기도 한 내용이 있더군요.

"전국의 2000만개의 블로그 활동자가 있는데 이중 약 4000명이 파워블로그다. 이는 일 방문 1000명 이상을 기준으로 했다" (임의로 서술형으로 고쳐썼습니다)

1천명. 많은 숫자죠. 대개 한 고등학교 재학생수가 2천여명 내외이니 말입니다. 그 절반이 매일 자신의 블로그에 들어온다는 것인데 큰 숫자죠. 1만명씩 들어오는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고요.

그런데 그래도 놀랍습니다. 1천명의 일일 방문객이 있는 블로거가 4천여명정도이고 그 기준으로 파워블로거라~

아무튼 그날 자료만으로도 재미있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블로그와 미디어 그리고 그것을 연결시키는 실질적은 오프라인의 존재들까지도요.

- 아해소리 -

------------------------------ 아래 댓글에 대한 의견 ------------------------------------

^^ 자료집에 있는 내용이 재미있어서 올린 것 뿐인데..

우선 제 의견은 1천명이든 1만명이든 이는 파워블로거라는 명칭 혹은 그에 준하는 활발한 활동을 하는 블로거를 평가하는 것과는 하등 관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면 그 분야에서 많은 영향을 미치겠죠. 그러나 그것은 콘텐츠가 튼실하고 성실하게 자기 주장이 펼치는 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일이지, 결코 숫자에 연연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

제가 숫자를 제시하는 바람에 rss구독 이야기까지 나와버렸군요 ^^

관련 글을 첨부합니다.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다들 많은 네티즌들이 찾는 블로그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 이 숫자가 다소 어이없었을 듯)

2007/12/01 - [넷 산책중에] - 블로거들이 스스로 등급화를 만들고 있나?


반응형

"우리도 힘들어요. 트레이닝시키고 꾸며주고 하는데 돈이 많이 들어갑니다. 그래도 안 뜨면 정말 답답하죠..그리고 그 배후는 따로 있어요."

한 매니저의 말이다. 요즘 연예기획사를 비롯해 연예인 자체에 대해서도 말이 많다. 물론 과거에도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최근에는 그 정도가 더 심해진 것 같다.

엊그제인가는 10대 연예인들에게 섹시를 강요하는 연예기획사들을 질타하는 기사도 봤다. 맞다. 문제다. 연예인이 대중앞에 내보이는 그 수많은 방법중에 '섹시' 아이콘 밖에 생각못하는 연예기획사들의 머리나쁨이 한심할 정도니 말이다. '섹시'만 강조되면 뭐든 하고 있으니 '서인영 물쇼'같은 검색어가 각 포털을 장식하고 있다.

그런데 매니저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대중이 원해서라고 말한다. 때문에 이것을 중심으로 트레이닝을 시킨다고 한다. 가슴이라도 한번 더 흔들고 가볍게 노출할 수 있는 포즈를 가르쳐주는 등 섹시아이콘을 강조하는 것은 오로지 대중들이 원해서란다. 현 시대의 트렌드이고, 이렇게 해도 웬만해서는 주목받기도 힘든 세상이 되었다고 한다.

정말 대중이 원할까?..뭐 그럴지도 모른다. 남자든 여자든 상대 이성의 벗는 모습에 대부분 고개 한번 돌아가고 눈 한번 정지되니 말이다. 벗기는 연극은 이슈꺼리가 되고, 벗고 만지는 뮤지컬은 한순간에 환호성을 받는다. 때문에 신인들을 벗겨야 되는 매니저들의 하소연 역시 "뭔 소리냐"라고 반박하기 어렵다.

그럼 섹시아이콘이 부각되고, 이로 인해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은 누가 만들고 있는 것일까. 대중이? 연예인이? 매니저가? 아니면 방송국 등의 미디어들이?....

제일 문제는 가장 마지막으로 지적한 미디어이고...탓하기 어려운 존재는 (물론 예외도 있지만) 연예인일 것이다. 신인 가수들이, 신인 배우들이 보고 듣는 것은 매니저들의 직접적인 말보다는 실제로 보이는 미디어들의 영향력일 것이다. 스타가 미디어를 움직인다고 하지만 내 생각에는 아직이다..미디어의 엄살일 뿐이다. 기자, 방송국 몇 개만 모여 특급스타 깔아버리자고 하면 솔직히 게임 끝이다.

그들을 벗기고 자극적인 모습을 보이게 하는 것은 미디어의 장난일 뿐이다. 연예기획사들이 일조 안했다는 것이 아니다. 앞서 말했듯이 이미 강조되고 있는 섹시아이콘에 죽자살자 매달리는 머리나쁨은 분명 지적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상대적인 무게감에서 격이 틀리다는 것이다.

연예인이 거부하지 않으면 안되냐고?...연예인을 꿈꾸는 사람들은 대중들에게만 우상일 뿐이다. 관계자들에게는 거꾸로 한없이 약한 존재들이다. 그들을 대중들에게 노출시키고 이미지를 만들고 또한 없애버리는 관계자들에게 이들이 어떤 존재로 남을 수 있을까..어제 뉴스후에서 연예기획사를 고발할 때 웃음이 나왔던 것은 공범들끼리 서로 죽일 놈이라고 싸우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예능국하고 보도국하고 다르겠지만, 이를 아무리 강조하더라도 공범에서는 못 벗어난다.

"연예기획사가 제대로 된 연예인을 만들어왔으면.." 오래전 방송관계자 말이다...제대로 만들어간 가수들 눈길 한번 안 주며 사장시켰던 자신들의 횡포는 생각하지도 않고 말이다..여타 미디어들도 이 범위에서 벗어나기는 힘들다. 첫 줄에서 배후란 바로 이곳을 말함이다.

-아해소리-

ps..점심 먹고 나른해서 횡설이가 수설이 만나러 가는 것 같군요. ^^

반응형
 

기사를 읽는다. 그리고 그 밑의 댓글을 본다. 이미 인터넷상에 달린 댓글이 여론이 아닌 '쓰레기' 수준으로 변한지는 오래다.


어느 네티즌의 말처럼 댓글도 시험봐서 달아야 하는 수준이 되어 버렸다. 물론 또다른 사람들은 쓰레기 여론도 여론이다라는 소크라테스님의 사고방식과 유사한 논리를 펴신다.


하지만, 역시 쓰레기 여론은 여론이 아니다. 2006년 기사와 댓글을 보다보면 아주 괜찮은 기사인데, 댓글은 모두 쓰레기다. 두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그 기사로 인해 피해를 입는 사람이던가, 기사 해독력이 극히 떨어지는 사람이다. 대개는 전자의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후자도 늘어나는 경우다.


일단 '네이버 기자' '다음 기자' 운운하는 것은 아예 상종을 말아야 한다. 언론과 기사, 기자의 기본 개념부터 탑재가 안되었기 때문이다. 글을 제대로 읽지도 않았고, 제목 혹은 몇몇 문구에 혼자 열받아 올린 댓글이다.


두번째는 기사의 성격도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다. 현장수첩이나 기자메모 등은 현장 기자나 한 사건 사고에 관해 꾸준히 지켜본 기자의 개인 의견이다. 때문에 어떻게 보면 현장의 단순 스트레이트 기사보다 더 심도가 있다. 그리고 이 수준에서 좀더 넓히면 데스크들의 글이나 논설위원들의 사설이 나온다.


그런데 이러한 글을 제대로 파악도 못하고 "현장 기사도 아닌데, 기자가 개인의견을 이렇게 써도 되냐" 혹은 "기자 의견일 뿐이잖아"로 치부해 버리는 수준 이하의 네티즌이 있다. 물론 무시해야 한다. 이는 뭐가 정말 중요한 기사인지 파악조차 못한다.


세번째는 기자에 대해 무조건 욕해보고 싶다는 유아적 반발심리의 반응이다. 웃긴 것은 한 기자의 글인데 (네이버는 네티즌이 단 댓글을 모두 볼 수 있음) 다른 글에서는 뛰어난 기자라고 칭찬하다고 또 다른 글에서는 '찌질이 기자'라고 욕한다. 애시당초 글을 안 읽는다는 것이다. 그냥 그날 자신의 기분에 따라 기자 평가를 한다는 것이다.


결론을 내면......어느 언론학자가 과거부터 주장했듯이, 초등학교때부터 미디어교육이 필요하다. 어떻게 뉴스를 대하고 어떻게 평가하고 어떻게 감시하며 어떻게 논하는지 말이다. 이것이 이뤄지지 않았으니 지난 번 임수경사건때처럼 '초딩적 댓글'을 남긴 이들중에 교수급이나 대학원생이 있었던 것이다.


그냥 '너도 기자냐'는 쓰레기 댓글이 아닌 그 기사가 왜 잘못되었는지 비판할 수 있는 눈을 키울 수 있어야 한다. 이는 단순히 댓글의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제대로 된 평가를 하지 못하면 제대로 된 감시를 하지 못한다. 기자들도 점점 댓글에 무감각해지고 있다. 아예 보지도 않는다. 전혀 자신의 글이나 앞으로의 취재 방향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감시가 안된 언론은 다시 이에 무지한 사람들을 이용하기 쉬워진다. 감정만 조금 건드려 놓으면 앞뒤 안가리고 폭발하기 때문이다. (황우석 사건이 그랬다) 제대로 볼 눈이 없으니, 제대로 평가도 못하고, 그러다보니 그냥 따라가게 되는 것이다..


대중들은 그리고 네티즌들은 자신들도 알 거 다 안다고 말한다. 하지만, 도리어 과거보다 아는 것이 더 없어졌다. 정확히는 자료 자체는 많이 접하게 되었지만, 그 자료를 이해하고 해석하는 과정, 즉 깊이 생각하는 과정이 생략되어 버렸다.  때문에 진실로 아는 것이 없게 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앞으로 계속 이런 식으로 쏟아지는 뉴스홍수속에서 제대로 미디어교육을 받지 못한 이들이 허우적댄다면 결국 미디어를 잡은 이들 - 언론사든, 포털이든, 정보를 쥐고있는 자든 -이 점점 더 정보이해력이 떨어지는 대중들을 농락할 것이고, 정보이해상의 새로운 빈부격차가 생겨날 것이다.


-아해소리-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