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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지 오브 투모로우’(Edge of Tomorrow) : 11 59분처럼 오늘에서 내일로 넘어가는 경계.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을 보기 전, 기본적인 정보와 리뷰를 읽고도 사실 이 제목과 내용을 매칭시키기 어려웠다. 뭐 죽음이 계속 반복된다는 것, 이를 통해 최강의 전사가 된다는 거. 이 정도 정보로 영화의 흐름을 맞추기는 어렵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는 영화를 가장 흥미진진하게 보는 키워드로 적용됐다.

 

 

영화 '테넷'│시간의 순서에 얽매이지 마라. 따지려면 n차 관람을.

개봉 전부터 화제였던 ‘테넷’은 개봉 후에도 여전히 해석이 분분하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역시 관객들이 한번에 영화의 의미와 흐름을 알아낼 것이란 생각을 안했을 것 같다.  이미 n차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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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지 오브 투모로우

 

 

 

 

일본 장르문학의 대가 사크라자카 히로시의 라이트노벨 올 유 니드 이즈 킬’(All You Need Is Kill)을 영화화 한 엣지 오브 투모로우는 타임루프 액션 블록버스터라는 쉽지 않은 장르를 관객들에게 굉장히 재미있게 제시했다.

 

여기서 스토리 정리.

 

 

전쟁터에서 한 번도 싸워본 적이 없고 공보 일을 맡은 미군 장교 케이지 소령(톰 크루즈)은 장군에게 개기다가 훈련병으로 강등해 외계종족 미믹과 싸우는 전쟁터에 투입된다. 훈련소에게 케이지는 장교 사칭 및 탈영병 대우를 받다가 전선에 투입된다. 그러나 외계인의 피를 뒤집어 쓰며 죽게된다. 그 순간 케이지는 훈련소로 끌려오는 때로 되돌아온다. 그리고 다시 똑같은 과정을 거쳐 전장에 투입된다. 죽고 살아나고 투입되고를 반복하던 케이지는 여전사 리타(에이미 블런트)를 만나 자신이 왜 그렇게 되었는지를 알게된다. 그리고 이 외계종족과의 전쟁을 종식시킬 키가 자신에게 있음을 알게된다. 이후에는 영화 보면 알게된다.

 

영화는 거대한 할리우드식 블록버스터에 톰 크루즈의 뛰어난 연기 그리고 곳곳에 배치된 웃음을 적절히 조합해 관객을 끌어들인다. 혹자는 죽었다-살아났다하는 과정이 너무 복잡해서 어지럽다고 말하지만, 이 또한 깨알 재미를 선사한다. 그리고 솔직히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이 복잡함은 그다지 신경 쓰이지 않는다. 몇 번의 죽음을 거친 뒤의 톰 크루즈의 태도와 향상되는 전투력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영화에 뭐 이런저런 의미를 부여하기도 하지만, 이 영화는 그냥 전형적인 킬링타임용영화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러나 돈을 내고 티켓을 산 다음 보는데는 후회는 없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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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의 인사(人事) 역량을 보고 있자면, 집권 1년을 넘긴 것이 아닌 이제 갓 정부를 맡아 꾸려나가는 아마추어 집단을 보고 있는 느낌이다. 어쩌면 그렇게도 하나같이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문창극은 그 정점을 찍었다고 할 수 있다.

 

 

‘무개념’ 윤진숙 발탁은 박근혜의 ‘신의 한수’

‘인사가 만사다’. 사회생활하면서 이 말이 정말 진리임을 깨달았다. 사람 한명을 어느 자리에 어떻게 앉혀 놓느냐에 따라 조직의 흥망이 결정된다. 지금 이 나라꼴이 그렇다. 대선 1년이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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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문창극이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되고 나서 중앙일보는 후배들의 말이라며 아마 청문회는 통과할 것 같다. 돈에 관해서는 깨끗하다는 취지의 말을 전했다. 당시에는 이런 류의 검증은 청문회를 통해서 밝혀질 내용이며, 보수적 사고방식만 여론 쪽에서 여러 말이 나왔다.

 

그런데 이어지는 문창극의 발언은 그냥 낙마시키자는 분위기를 만들어 버렸다.

 

문창극은 자신이 다니던 교회에서 지난 2011일본 식민 지배와 남북 분단을 주제로 한 강연을 했다.

 

해당 강연에서 문창극은 “‘하나님은 왜 이 나라를 일본한테 식민지로 만들었습니까라고 우리가 항의할 수 있겠지. 아까 말했듯이 하나님의 뜻이 있는 거야. 너희들은 이조 500년 허송세월 보낸 민족이다. 너희들은 시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남북 분단에 대해서도 “(하나님이)남북분단을 만들게 주셨어. 저는 지금와서 보면 그것도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당시 우리 체질로 봤을 때 한국한테 온전한 독립을 주셨으면 우리는 공산화될 수밖에 없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문창극의 의식은 문제가 있다라는 쉽게 결론 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이에 대한 문창극이나 주변 사람들이 이게 왜 문제지라고 생각하는 부분이다.

 

문창극 측은 해명으로 교회라는 특정 장소에서 신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이라는 특수성이 있으며 관련 보도는 강연의 특정 부분만 부각돼 전체 강연취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교회에서 신자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는 비뚤어진 역사관을 설파해도 된다는 말인가. 국민과 신자를 이분법으로 보는 입장인 셈이다. 쉽게 말해 곤경에 처한 상황을 벗어나려는 쓸데없는 잔머리다.

 

문창극의 망언에 대한 증언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지난 4월 서울대 강의에서는 일본군 강제동원 위안부 문제와 관련, “일본으로부터 위안부 문제 사과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사실이라면 진짜 대박이다.

 

문창극은 국정 2인자의 국무총리 후보자다. 대통령이 유고시 국무총리가 권한 대행을 가지며, 군 통수권까지 갖는다. 그런데 일본에 대한 인식, 국가에 대한 인식이 이렇다면, 누구 말대로 나라 통째로 팔아먹어도뭐라 할 수 없는 셈이다.

 

문창극은 퀴어 퍼레이드가 신촌에서 열릴 때 나라가 망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진짜 망조는 문창극 같은 민족 의식의 소유자가 국무총리가 되는 것이다.

 

박근혜가 문창극을 국무총리로 인정하는 순간, 민족 의식은 박근혜=문창극이 되는 것이고, 망조 인사의 정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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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가 끝난 지 4일째다.

 

블로그에 있는 글들을 쭉 읽어보면 알겠지만, 개인적으로 정치색이 나름 뚜렷하다. 새머리당(새누리당 하는 짓이 새머리 같아서)을 싫어하고, 현 새정치민주연합을 한심하게 생각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원순 서울시장을 좋아한다.

 

때문에 이번 지방선거 때 누굴 찍었는지는 굳이 안 밝혀도 뻔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킬러 박원순으로 변신해, 강용석, 오세훈, 나경원에 이어 정몽준을 저격해 떨어뜨리는 순간부터 사실상 굉장히 편안하게 선거 방송을 지켜봤다. (물론 강원도지사는 너무 스릴 있게 진행돼, 지방선거와는 다른 개념으로 봤다.)

 

 

‘썰전’ 강용석, 논리 사라지고 ‘떼쓰기’만…애가 변호사야?

종편과 케이블을 강용석을 너무 띄워줬나 보다. 잠시 자기의 과거 추악한 짓을 반성하는 듯 하던 강용석이 다시 자기 머리 속의 비논리적, 추악성으로 돌아가고 있다. 한마디로 다시 ‘병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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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전문가라 지칭되는 이들의 평가는 다양하다. 물론 자신의 성향에서 보다보니, 그렇게 나올 수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누구도 이기지 못했고, 누구도지지 않은 승부라는 평이다. 그러면서, 7월에 있을 보궐선거가 진짜 승부처라고 말한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평가하자면 그냥 야당의 패배다.

 

만약 세월호 사태가 없는 상황에서 치룬 선거의 결과라면 야당의 승리라고 말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세월호 사태는 엄연히 현 정부에 대한 비판이 충분히 이뤄질 수 있는 사고였다. 세월호 침몰 이후 보여준 여당과 정부 관계자들의 말과 행동은 국민들의 공분을 사기에 충분했고, 이는 야당에서 어찌되었든 유리한 입장이었다.

 

특히 새머리당이 대대로 권력을 쥐고 있는 경상도는 그렇다 치더라도, 경기도와 인천을 새머리당에 넘겨준 것은 야당의 정책 부재를 여실히 보여준 것이다. 혹자는 서울에서 박원순, 강원도에서 최문순이 이겼기에 새정치민주연합으로서는 역할을 다한 것이 아니냐는 말을 한다.

 

 

그러나 솔직히 말하면 누가 새정치민주연합을 보고 박원순과 최문순을 찍었을까. 이들을 찍은 사람은 그냥 그 사람자체를 보고 밀어준거다.

 

어찌보면 경기도와 인천의 패배에 새정치민주연합이 도움을 줬으면 모를까, 선거에서 이기는데 도움을 주지는 않았을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의 힘은 호남권 밖으로 나가기 어려웠던 것이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이번 결과를 마치 반쪽의 승리처럼 떠들고 다닌다면, 또다시 새정치민주연합은 딱 그 수준에서 머물게 된다. 도리어 박원순 당으로 흡수되는 것이 나을 것이다.

 

한 가지 더. 이번 선거에서 정몽준만 박원순에게 저격된 것이 아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박원순은 김한길과 안철수도 저격했다. 의도했든 안했든, 당의 대표 주자는 바뀐 것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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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앞으로 조직폭력 범죄나 성매매와 같은 범죄 수사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 사람은 최고 1억 원의 포상금을 준다고 밝혔다. 그런데 반응이 영 시원찮다. 당연할 수 밖에 없다. 이미 조금만 검색해도 충분히 찾을 수 있는 사안을 뭔가 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니 말이다.

 

 

한국 아이돌과 연예인으로 장사한 해외 딥페이크 성착취물 역사 그리고 피해는 어느 정도일까 (+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중학생‧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범죄로 인해 케이팝 아이돌, 특히 아이브 장원영 안유진, 트와이스 사나 쯔위, 블랙핑크 제니 지수, 뉴진스 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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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는 이 같은 내용의 범죄수익은닉 처벌법 시행령안을 통과시켰다고 한다.

 

포상금 지급 대상은 조직폭력 범죄, 성매매, 횡령·배임 등 중대범죄에 대해 수사의 단서를 제공하거나 범죄관련 수익 및 재산의 소재 확인에 중요 정보를 제공한 사람이다.

 

시행령안에는 신고자의 신원보호를 위해 익명이나 가명으로 포상금 지급을 신청할 수 있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뉴스를 접한 사람들의 네티즌들의 반응이 재미있다.

 

정부와 경찰은 바보 아냐. 강남 1시간만 다녀도, 사이트 몇 군데만 뒤져도 찾아내겠다

 

유흥업소와 조직폭력배를 신고한다고? 그와 결탁된 경찰부터 없애지 않으면 결국 신원 보호 안되는 거 당신들도 알잖아

 

“1억 받고 칼 받아 죽는 것보다 그냥 사는 게 낫다

 

 

실상 이는 단순히 재미를 넘어서 사실에 가깝다. 모두는 아니지만, 일부만이라도 조폭, 유흥업소 업주와 결탁한 경찰이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뉴스에도 종종 보도됐다. 그들을 믿고 경찰에 신고하라는 게 말이 되냐.

 

그리고 네티즌들의 지적대로 사이트와 강남거리 조금만 돌아다녀도 뭐가 성매매 업소이고, 누가 운영하는지 안다. 정부 말대로라면 정부 관계자들이나 경찰들은 모두 눈 먼 장님들 뿐이란 소리다.

 

게다가 익명이나 가명으로 포상금을 지급한다고? 웃었다. 한때 로또 1등 당첨자의 신원을 보호한다고 했지만, 어찌 그리 잘도 알고 전화한다고 난린들인지.

 

아무튼 신뢰도가 추락해 땅을 파고 있는 현 시점에서 저 같은 병신 같은 시행령안을 내는 정부에 대해 도대체 어떻게 생각을 해야하는 지 한심하다.

 

물론 이 글을 보고 이런 말을 하는 이들도 있을꺼다

 

그럼 불법을 눈 감고 넘어가야 한다 말이냐

 

불법은 신고해야한다. 그러나 그 신고를 받는 대상에 대한 신뢰도를 정부가 올릴 방안을 먼저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 게다가 첫 번째 이야기했듯이, 정부 경찰이 마음만 먹으면 굳이 신고 안해도 다 찾아낸다.

 

- 아해소리 -

 

ps. 사진은 강하게 갈 수 없기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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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있음)

 

여고생 오민주가 59일 살해됐다. 그리고 1년 후. 이 사건에 가담한 7명은 한 그림자 조직에 한명 한명 끌려가 고문을 당하고, 59일 발생한 일에 대해 글로 자백한다. 사건에 가담한 7명은 직업은 정부 관계자부터 군 고위층까지 다양하다. 그러나 이들을 고문하는 그림자 조직은 사회에서조차 외면 받는 이들이다. 이들은 때론 군인으로, 때론 국가정보원으로, 때로는 조폭으로 변신하며 살해용의자 7명에게 공포를 안긴다.

 

줄거리는 이렇다. 어찌보면 간단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김기덕 감독은 굉장히 직설적으로 관객들에게 썩은 사회에 대해 이야기한다. 마동석은 처음부터 끝까지 숨 죽여 살게 되면 있는 자들은 더욱 우리를 억압하려 한다고 외치며, 사회 권력층을 농락하고 고문한다.

 

 

▶◀ 2008년 봉하에서 마지막으로 본 노무현 전 대통령

우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런 일이 벌어지면 성격상 여러가지 말을 해곤 했습니다. 현 정부와 한나라당을 욕할 수도 있고, 개념없이 자살하라고 글을 올린 후 '그런 뜻이 아니다'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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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은 영화 시사회 후, 이 영화는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드리는 고백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기덕 감독은 오민주가 누구인지를 말하지 않겠다. 이미 영화에서 다 말했다고 언급했다.

 

맞다.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도 오민주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다.

 

여기서 노 전 대통령을 떠올리는 인물로 여고생을 왜 설정했는지는 사실 아직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살인에 가담한 이들의 면면은 노 전 대통령을 뚜렷하게 드러내 보이고 있다.

 

이 살해 가담자를 응징하는 이의 면면에서도 이는 잘 나타난다. 어디에 하소연할 곳 없이 늘 폭력적인 사람들로부터 당해온 이들이 살해 가담자들을 고문하고, 잘못을 토로하게 만든다.

 

아이러니한 것은 이들이 군인, 조폭, 국정원 등으로 변장해, 테러를 저지른 모습이다. 자신들을 폭력적으로 대하는 이들로 변신해 테러를 저지른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김기덕 감독은 테러를 저지르는 이들의 변장을 통해서, 이 사회에 진짜 테러를 저지르는 이들의 모습은 하나하나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

 

 

조폭, 군인, 국정원, 공수부대, 미군, 경찰의 모습은 우리 역사 속에서 그리고 현실 속에서 국민을 탄압하고 우롱한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마지막에 청소부의 모습은 또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리고 이들은 실상 노무현 전 대통령과도 끊임없이 대립한 조직들이기도 하다. 역사를 민중에게 돌려주는 대통령은 상식적으로 당연하지만, 이들에게는 희한하게도 생존권의 문제라 생각한다.

 

이는 마지막에 끌려온 (국회의원 같은) 살인 가담자의 말에서 알 수 있다. 왜 죽였냐는 마동석의 질문에 그는 “(우리가) 살기 위해서라는 말을 한다. 영화 상으로는 이를 알 수 없다. 즉 여고생 한명의 죽음이 이 땅의 권력을 쥔 자들의 생존권에 무슨 영향을 미치겠는가. 그러나 이를 노 전 대통령으로 대입시켜 생각해보면 술술 풀린다.

 

여기서 재미있는 것은 그림자 조직에 가담한 이들의 변심이다. 이들은 점점 더 폭력적으로 변해가는 마동석의 모습에 회의감을 느끼고 그림자 조직을 탈퇴한다. 딱 이 나라 이 땅의 민중의 모습이다.

 

거대 폭력에 대항해 거칠게 몰아붙이다가도 거대 권력이 고개를 숙이거나 불쌍한 모습을 보이면 쉽게 용서해준다. 거대 권력들은 자신들의 권력을 지키고 유지하고, 없는 자들의 위에 서는 것 자체가 이고 직업이지만, 없는 자들은 거대 권력에 대항하는 것이 아닌 생존을 위한 자신들의 일이 있기 때문이다. 애시당처 싸움의 룰이 다른 셈이다.

 

마지막에 마동석이 스님 복장으로 참선을 하던 중, 살인 가담자 중 한명에게 맞아서 죽는 모습이 이를 잘 대변할 것이다. 힘 없고 스스로의 탓으로 돌리는 대다수의 선량한 국민의 삶에서 조금이라도 권력에 대항하는 자에게 대항한 결과는 죽음일 수 밖에 없다는 자조적 느낌이 들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해서 여전히 수많은 의문을 품고, 진실에 대해 소리쳐 보지만, 제대로 된 응답이 오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영화 개봉예정일은 522일이다. 그리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일은 2009523일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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