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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테넷'│시간의 순서에 얽매이지 마라. 따지려면 n차 관람을.

개봉 전부터 화제였던 ‘테넷’은 개봉 후에도 여전히 해석이 분분하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역시 관객들이 한번에 영화의 의미와 흐름을 알아낼 것이란 생각을 안했을 것 같다.  이미 n차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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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막시무스 데시무스 메리디우스, 북부군 총사령관이자 펠릭의 장군이었으며 아우렐리우스 황제의 충복이었다. 살해당한 아들의 아버지이자, 능욕당한 아내의 남편이다. 반드시 복수하겠다. 살아서 안 되면 죽어서라도.”

 

(My name is Maximus Decimus Meridius, commander of the Armies of the North, General of the Felix Legions, and loyal servant to the TRUE emperor, Marcus Aurelius. Father to a murdered son, husband to a murdered wife. And I will have my vengeance in this life or the next.)

 

글래디에이터1 막시무스 러셀크로우
글래디에이터1 막시무스

 

2000년 개봉한 영화 글래디에이터’(Gladiator)에서 주인공 막시무스 역을 맡은 러셀 크로우의 이 대사는 그 당시 많은 남자의 심장을 뛰게 했다. 황제로부터 배신당하고 아내와 아들은 살해당하고, 결국 검투사로 끌려와 뛰어난 전략으로 정규군을 몰살한 후 황제 코모두스 역인 호아킨 피닉스 앞에서 빠르고 강하게 전달한 대사다. ‘글래디에이터에는 많은 명장면과 명대사가 있지만, 이보다 강렬한 대사는 없다. 그리고 이 대사가 영화 전반을 지배했고, ‘글래디에이터를 많은 이의 인생작으로 남게 했다.

 

글래디에이터2’가 나온다고 전해졌을 때 글래디에이터팬들은 우려했다. 막시무스와 코모두스가 죽으면서 너무나 완벽하게 마무리된 글래디에이터가 마무리된 상황을 어떻게 풀어낼지 짐작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리들리 스콧 감독이 메가폰을 다시 잡았다고 해도, 본인이 지휘해 완벽하게 끝낸 1편에서 어떤 틈새를 찾아내서 어떻게 연결시킬지 의문이 일었다.

 

그 후 2024년에 24년이 지난 글래디에이터2’가 나왔다. 약간의 결론부터 말하자면, 엔터테인먼트적인 면만 보면 볼 만한영화다. 몇몇 장면과 음악으로 1편의 추억을 가져왔고, 여기에 2000년과 비교해 발달한 기술로 시각적 만족감을 줬다.

 

영화 시작부터 해상전과 공성전의 화려함을 보여줬고, 콜로세움은 실제 크기의 60에 달하는 세트로 직접 지은 콜로세움에서는 흉폭한 개코원숭이 등을 완벽한 CG로 구현했다. 그리고 콜롬세움 최고의 전투신이라 불리는 살라미스 해전 재현하기도 했다. 1000여명으로 구성된 미술팀은 박물관 등에서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글래디에이터2'의 세계를 만든 셈이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주요 캐릭터들이 강력하지 못했고, 감정의 일관성이 서사 없이 무너졌다. 여기에 1편과 똑같은 흐름으로 일관되다 보니, 1편의 후속작이 아닌 1편의 복제품 같은 느낌을 줬다.

 

이야기는 마을을 습격한 로마군에게 아내를 잃고 노예가 된 하노(폴 메스칼)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그가 검투사가 돼 콜로세움에 서면서 겪는 일이 스토리의 큰 줄기다. 이 하노가 1편에서 막시무스가 남긴 루시우스다.

 

그리고 중심을 잡고 가야할 하노의 캐릭터가 그다지 강렬하지 못하다. 러셀 크로우가 보여준 강렬함을 다시 생각한다면, 아직 꼬마인 (그런데 극중 나이는 30대가 넘었다) 느낌을 준다. 그러다보니 루시우스 역시 계속 막시무스의 그늘 아래서 놀고 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아예 이를 언급하기도 한다) 여기에 로마군에 의해 자신의 아내가 죽고, 마을이 사라졌는데 그에 대한 분노가 그렇게 강렬하지도, 오래 가지도 않는다. 자신이 로마인임을 계속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일까. 그 분노는 극 중반도 이어지지 못한다.

 

여기에 호아킨 피닉스가 연기한 코모두스 자리에 황제 게타(조셉 퀸)와 카라칼라(프레드 헤킨저)를 위치했는데, 이 둘은 악인이라 하기에 많이 부족하다. 광인이라 표현되는데, 단순히 사람을 죽이고 스스로 미친 적 한다고 광인이 아니다. 그에 걸맞는 표정과 행동이 나와야 하는데, 평범하다.

 

그렇기 때문일까. 마크리누스 역의 덴젤 워싱턴의 빌런 연기가 오히려 이 둘 때문에 더욱 빛난다. 쌍둥이 황제 중 한 명을 부추겨 다른 황제를 죽이게 하고, 원로원을 말빨로 장악해 가는 장면은 덴젤 워싱턴의 연기로 완성된다.

 

그러나 이 역시도 마지막에 무너진다. 황제 직속 로마군과 아카시우스 (페드로 파스칼)을 따르는 로마군이 붙기 전에 루시우스와 마크리누스가 격투를 벌이고, 이후 루시우스가 이겨서 로마의 꿈을 이야기하는 장면은 헛웃음마저 나왔다. 루시우스가 검투사들의 반란을 이끌어 낸 후, 마크라누스와 싸우기 전에 뭔가 더 서사가 필요했다.

 

글래디에이터2’가 끝난 후 사람들이 다시 글래디에이터1’을 찾아본다고 한다. 과거 세대는 2편이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한 명작의 아쉬움을 달래려 하고, ‘글래디에이터2’만 본 세대는 이전 작품의 위대함이 뭔지를 확인하려 한다고 한다.

 

결국 글래디에이터2’가 남긴 것은 글래디에이터1’이 뛰어난 작품이었다는 점과 막시무스 데시무스 메리디우스의 존재감뿐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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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프티, 선택할 수 있는 두 가지 방법. 그리고 악수(惡手)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 ‘중소돌의 기적’이라 극찬받던 위치에서 짧은 시간에 이렇게까지 추락하는 걸그룹이 있었을까. 마약, 음주운전, 성폭행 등의 범죄를 저질른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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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PD저널리즘의 한 축이다. 기자들이 다뤘지만 가볍게 넘어간 내용들, 혹은 아예 다루지 않은 내용을 다루며 사회에 새로운 파장을 던졌다. ‘그알방송 후 경찰이 새로 수사를 하거나, 법이 제정되거나, 사회 이슈가 되는 일이 부지기수로 많았다. 그런데 그알은 이상하게도 연예계, 특히 가요계로 넘어오면 두들겨 맞았다. 묘한 프로그램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 영도 청학동 살인사건
ㅡ것이 ㅇ

1.  영도 청학동 살인사건은?

 

그알이 이번에 부산 영도 청학동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추적한다. 이 사건은 2005523일 오전, 부산 영도구 청학동의 한 가정집에서 발생했다. 전업주부였던 40대 윤경숙(가명) 씨가 자신의 집 부엌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이다. 외출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오전 10시경, 친구에게 화분을 가지고 가라고 통화했고, 이후 1018분에 친구가 화분을 가지러 방문했을 때, 그녀의 시신을 발견했다. 친구와 통화하고 살해되기까지 불과 18분 밖에 걸리지 않았다.

 

그알에 따르면 범인은 날카로운 흉기로 피해자의 가슴을 두 차례 찔렀고, 얼굴을 베기도 했다. 지갑에서 50만 원을 빼앗아 달아난 것으로 보아 강도의 소행으로 추측됐지만, 현장에서 범인의 지문이나 DNA 및 흉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결국 목격자도 CCTV도 없어 사건은 미궁에 빠졌다. 답보 상태였던 사건은 2년 뒤 한 제보자가 등장하면서 반전을 맞이했다.

 

제보자 최동현(가명) 씨는 20058월경, 친구 이 씨가 손가락에 무언가 감고 있는 모습을 보고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어봤다고 한다. 이에 김 씨와 박 씨, 두 사람과 함께 청학동에 빈집을 털러 갔다가 손을 다쳤다라고 털어놨다는 것이다. 당시 최동현 씨는 ”(이 씨가) 아줌마가 튀어나와서 놀래서 칼에 베었다는데, 김 씨가 칼을 꺼내서 아줌마를 찔렀대요라고 제보했다.

 

사건 발생 3개월이 지난 시점이다. 경찰은 윤경숙 씨 사건이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데다, 당시 청학동에서 일어난 또 다른 살인 사건이 없었기에 제보를 유력하게 검토했다고 한다. (이 부분이 중요하다. 이는 후술) 하지만 이 사실이 알려지자 그저 장난으로 한 말이었다며 번복했다는 이 씨. 김 씨와 박 씨 또한 이 씨가 혼자 거짓말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고 한다.

 

그리고 다시 11년이 지난 2016년 부산경찰청 미제수사팀에서 재수사를 시작하자, 다시 이 씨를 만나봤다는 제보자. 경찰 수사 과정에서는 범행을 자백한 적이 없었던 이 씨는, 친구들 앞에서 다시 2005년 범행에 대해 털어놨다고 한다. 이 씨는 김 씨가 범행에 쓰인 칼을 인근 해변에 버렸다고도 고백했다.

 

2. '그알'의 소재 선택이 놀라운 이유. 

 

그런데 이 내용을 살펴보고 그알의 소재 선택이 왜 놀라운지가 나온다. (물론 이전에 알려진 사건을 소재로 삼은 경우가 더 많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이 사건은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다

 

20056월경 66살의 노인이 아내를 살해한 뒤 시신을 집안에 묻고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그 안에서 생활한 엽기적인 사건이 보도되기는 했지만, 5월에 영도구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은 보도 기사가 없었다. 하다못해 지역지인 부산일보조차도 없었다.

 

어쩌면 단순한 강도 살인이라고 생각해서 다루지 않았을 수도 있다. 그 이후 부산경찰철 미제수사팀에서 이 사건을 맡은 후에도 외부로 이 사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런데 그알은 어떻게 이 사건을 소재로 삼았을까.

 

기자들이 각 검찰청이나 경찰서를 돌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어서 아이템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 출입처 개념에서 나온 아이템이다. 그런데 PD나 작가들이 이렇게 할 수는 없다. 결국 제보에 의존하는 경우인데, 제보 하나에 의존해 전체 사건을, 그것도 20년 가까이 된 사건을 접근해 가는 것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그알의 소재 선정이 놀랍다는 것이다.

 

3. '그알'은 연예계 보도는 포기하자.

 

그런 면에서 그알에 가요계를 다루는 것은 많이 아쉽다. 과거 음원 사재기 논쟁이나 피프티피프티 논란이 일 때, 가요계는 그알의 취재력에 한심해 했다. 하다못해 SBS 음악방송 PD나 라디오 PD 혹은 가요담당 기자들에게 물어봐도 알 수 있는 내용을 마치 처음으로 알리는 것처럼 말하거나, 이해못한 수준의 내용을 구성했다.

 

그알은 그냥 잊혀진, 그리고 알아야 할 범죄 관련 소재만 다루면 좋겠다. 영도 청학동 살인사건처럼 말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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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드라큘라>┃10년의 역사 속 ‘김준수의 성공’과 ‘작품의 미숙함’

김준수의 캐릭터 ‘사큘’로 대표되는 뮤지컬 는 2014년 초연 당시 업계에 ‘파격’과 ‘애매함’의 모습을 동시에 보여줬다. 그러나 이를 배우들의 인지도와 캐릭터로 어느 정도 극복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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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JYJ 출신 김준수(시아준수)가 아프리카TV 여성 BJ에서 무려 4년에 걸쳐서 8억원을 넘게 갈취당했다. 그리고 이에 대해 김준수가 입장을 밝혔는데, 문제는 협박을 위해 사용한 녹음 내용이다. 실상 남녀 사이에 일어난 일이기에, 위법을 했다거나 그런 것은 아니지만, 팬들 입장에서는 다소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 여성 BJ 찾기에 또한번 네티즌들이 난리가 났다 .

 

김준수 여성 BJ

 

아프리카TV 여성 BJ A20209월부터 지난달까지 김준수를 협박해 101차례에 걸쳐 84000만원 상당을 빼앗은 혐의로 구속 당할 위기에 처했다. A2019년 김준수를 알게 된 후 대화 및 성관계 음성을 녹음했다. 해당 녹음 파일을 SNS에 유포할 것처럼 협박, 이를 막는 대가로 금품을 요구했다. A는 마약류 투약 대금을 마련한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소속사이자 김준수가 대표로 있는 팜트리아일랜드는 김준수씨는 명백한 피해자다. 자신뿐만 아니라 A의 공갈 협박으로 인한 다수 피해자가 있다는 걸 확인하고, 더 이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대응을 결심했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그리고 김준수도 자신의 팬 소통 플랫폼 프롬을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갑자기 이런 기사로 놀라게 해서 미안해. 5년 동안 괴롭히고 더 이상 못 참겠더라. 그래서 마음을 먹었고 ‘죄질이 너무 나쁘다’는 결론으로 결국 체포돼서 구속적부심사 중이다. (중략) 더 빨리 했어야 했는데 이런 기사조차도 우리에겐 좋지 않다는 걸 너무 잘 아니까. 근데 참 기사 제목 꼭 저게 최선이었나 싶게 썼네. (중략)

근데 난 당당해. 난 잘못한 거 없고 5년 전 얘기이고, 그 후로 난 이런 것도 내 실수라고 생각해서 사람들을 안 만난 거야. 어떤 의도의 접근인 지를 우린 터져야지만 알 수 있으니까. 그때부터 그 누구도 비지니스 이외에는 안 만나야겠다고 다짐한 게 5년 전이야. 내가 방송에서' 집 일, 집 일만 한다고 한 거 기억나지. 어떻게 보면 그 친구한테 고마워. 그 후부터 더 이상 그런 자리나 만남 죽어도 안 하리라 맹세했고 지켜왔으니까. 경찰도 이런 애가 사회에 버젓이 있다는 게 믿을 수가 없다고 할 정도였으니까. 그래서 용기를 냈고 피의자로서 잡혔는데 참 공인이라는 이유로 이렇게 기사를 접해야 되는 게 안타깝긴 하네. (중략)

난 괜찮아. 좋은 소식들만 접하게 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서 미안해. 나 말고도 6명 이상의 피해자가 더 있다는 걸 듣고 더 이상 참을 수 없었어. 나 한다면 하는 놈이잖아. 그 손톱하는 걸 뭐라고 하지. 맞다 네일. 나보고 네일 한다고 했다.”

 

그러니까 해석하면 5년 전에 만나서 김준수와 그 여성 BJ가 연애를 한 것이고, 그 과정에서 일어난 대화와 성관계 상황을 A가 녹음해서 5년 동안 김준수를 협박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김준수는 그 여성을 만난 것을 실수라고 인정하고, 이후 여성을 만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김준수와 A가 연애를 했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성관계를 한 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그 여자가 그것을 가지고 김준수가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협박하고 금품을 갈취한 것은 명백한 범죄다. 김준수 말대로 김준수가 당당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것은 녹음된 것이 성관계 음성이였다는 점에서 팬들에게 영향을 끼칠 것이다. 팬들에게 이상한 상상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간 연애설 등이 거의 없던 김준수이기에 더더욱 그렇다.

 

그리고 현재 다양한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이 아프리카TV BJ가 누군지 찾기 시작했다. 특히 5년 전 잘나갔던 아프리카TV BJ 이름까지 언급되고 있다. 실상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면 이름은 곧 공개될 것이다. 그런데 몇몇 게시판과 블로그에서는 그냥 여성 BJ들을 블러 처리해서 올리기도 하고 있다. 몇몇 피해자가 나올 듯 싶기도 하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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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엄마' 민희진의 반박, 그러나 ‘쌍년’ ‘페미년’ 해명 빠지고 “난 빼줘” 시전?

직원 A씨의 성희롱 주장과 관련해 어도어 민희진이 A4용지 18매에 달하는 긴 입장을 SNS에 올렸다. 그런데 그가 여성을 바라보는 시선 ‘쌍년’ ‘페미년’ 등에 대한 해명은 없고, 성희롱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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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는 전속계약 해지의 뜻을 사실상 밝힌 내용증명을 민희진이 없는어도어 측에 발신했다. 이 내용을 들은 후 떠올랐던 말이 “어도어를 빈 껍데기로 만들어서 (뉴진스를) 데리고 나간다”라고 민희진과 전 어도어 경여진과의 카톡 내용이었다. 이 말이 있고 난 후 6개월이 지난 지금, 뉴진스가 민희진 뜻에 따라 움직이고 있는 셈이다.

 

뉴진스

 

 

이 당시 민희진 카톡에 기반해 나온 온라인에서 나오던 시나리오는 이렇다.

 

전속계약해지 소송 걸어서 뉴진스를 빼돌리고 민희진 본인은 자진 사임해서 콜옵션 행사 후 자본을 마련한다. 이후 가치가 폭락한 어도어를 사모펀드등의 자본을 끌어들여 사게 한다. 그리고 민희진이 마련한 돈으로 사모펀드에게서 어도어 주식을 사들여 어도어 장악후 뉴진스 재영입한다.

 

그런데 이에 대해 반박이 나왔었다. 당시 어도어 대표가 민희진이기에 뉴진스가 전속계약 해지를 하려면 민희진과 싸워야 한다는 것인데, 말이 안된다는거다. 그런데 중간에 민희진이 잘리고 김주영이 대표로 나섰다. 조금 황당하지만, 오히려 민희진 플랜대로 굴러가고 있는 상황이다.

 

 

뉴진스가 어도어에 (사실상 하이브에) 요구한 것은 크게 7개다.

 

하이브가 뉴진스를 버리고 새로 판을 짜면 될 일이라는 결정을 한 데 대해 필요한 조치

하니에게 무시해라고 발언한 매니저의 공식적인 사과

동의 없이 노출돼 사용된 동영상과 사진 등 자료 삭제

음반 밀어내기로 뉴진스가 받은 피해 파악과 해결책 마련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과의 분쟁과 이로 인한 기존 작업물이 사라지는 문제 해결

뉴진스의 고유한 색깔과 작업물을 지킬 것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 등의 내용을 담은 내용증명을 어도어에 보냈다.

 

그러면서 이 서신을 받은 날로부터 14일 이내에 말씀드리는 전속계약의 중대한 위반사항을 모두 시정하라” “어도어가 시정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전속계약을 해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아예 멤버들은 내용증명 마지막 장에 자필 사인을 남기며 사실상 계약 해지 의지를 보였다.

 

7가지 내용 중에 뉴진스가 가장 힘을 준 것은 민희진의 대표 복귀다. 이미 법원은 민 전 대표가 자신을 대표로 선임해달라는 취지로 낸 가처분 신청에 대해 각하 결정을 내렸고, 하이브 역시 뉴진스 프로듀서직을 제안하면서 대표직 불가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안건에 대해 지난달 30일 어도어 이사회에서도 민 전 대표를 제외한 다른 참석자 모두 부결했다.

민희진 카톡

 

그런데도 뉴진스가 민희진의 복귀를 요구한 것은 계약 해지를 위한 명분 만들기에 불과하다. (아니면 철 없는 아이들의 칭얼이거나, 부모들의 요구이거나, 민희진의 가스라이팅이거나)

 

뉴진스가 강수를 둔 이유는 최근 국정감사를 통해 확산된 하이브의 음악산업리포트(내부 모니터링 문건)의 내용을 바탕에 뒀기 때문이다. “어도어의 유일한 아티스트인 뉴진스를 버리라고 결정하고 지시한 사람이 누구인지, 그 지시에 따라 누가 어떤 비위를 저질렀는지 분명하게 확인하고, 그 과정에서 발견되는 배임 등의 위법행위에 대해 민·형사상 조치를 해달라라고 주장한 것이다.

 

뉴진스가 배임 등 위법행위를 언급한 것은 명백히 전속계약 해지를 위한 행동이다. 연예인 표준전속계약서의 계약 해제 또는 해지 관련 조항에는 계약상의 내용을 위반하는 경우, 그 상대방은 위반자에 대해 14일간의 유예기간을 정해 위반사항 시정을 먼저 요구하고, 그 기간 내에 위반사항이 시정되지 않는 경우 상대방은 계약을 해제 또는 해지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는 내용이 있다.

 

결국 뉴진스와 어도어 그리고 하이브는 소송으로 갈 분위기다. 어도어가 민희진을 다시 돌려놓지는 않을 것이고, 설사 돌려놓는다 하더라도 이전과 같은 관계가 유지될 수 없다. 그리고 하이브와 어도어 그리고 방시혁을 향해 칼을 겨눴던 뉴진스를 하이브와 어도어가 순순히 받아들이기도 어려울 것이다.

 

현재까지는 뉴진스가 유리한데, 법적인 부분과 업계 분위기가 과연 뉴진스의 손을 들어줄 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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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는 잘못이 없다. 미스코리아 대회의 ‘질문’의 시의성이 문제지. (+딥페이크? 성형?)

레이싱모델 신해리 사망에 ‘모델‧크리에이터 추모의 태도 맞나?’ 왈가왈부.미스코리아 출신으로 레이싱모델과 로드걸을 했던 신해리(본명 신화진)가 안타깝게 사망한 가운데 그의 지인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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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맥심 모델이자 아나운서를 잠시 했고 기상캐스터도 잠시 했던 셀럽 김나정이 필리핀 체류 중 현지에서 마약을 투약했다고 본인이 글을 올렸다. 이 내용도 이상하지만, 뜬금없이 생명의 위협운운해 더 의아한 상황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과거에 방송 조작 의혹을 제기한 후 제작진과 상반된 입장으로 대치했던 상황까지 언급되고 있다.

 

미스맥심 마약 김나정

 

김나정은 11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닐라 콘래드 호텔이다.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됐다. 무서워서 공항도 못 가고 택시도 못 타고 있다. 도와주세요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어 대사관 공식 번호와 나눈 문자를 통해 긴박한 상황임을 알리며 자신의 팔로워들을 향해 대사관에 전화 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지는 화면에는 한국에 가고 싶다. 비행기 타면 저 죽을 것 같다라며 마닐라에서 나가면 죽을 것 같다. 공항도 위험하다고 썼다. 그리고 125(현지시간) 마닐라에서 출발하는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말했습니다.

 

일단 이 내용도 이해가 안된다. 무엇에 의해 생명의 위협을 받았는지도 모르고, 갑자기 공항을 가고 비행기 타면 죽을 것 같다더니, 제대로 비행기를 탔다. 뭔가 횡설수설이다. 그런데 이는 다른 게시물 때문에 김나정의 상황이 정상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김나정은 또 다른 게시물에서 어젯밤 마닐라발 인천행 비행기가 늦춰지고 늦은 저녁 공항 직원, 승객, 이미그레이션 모두가 저를 촬영한다. 트루먼쇼처럼 마약 운반 사태를 피하려고 제가 캐리어와 가진 백들을 모두 버리고 비행기를 타지 않고 다시 나왔다고 말했다.

 

중요한 것은 그 다음이다. 김나정은 저 비행기 타면 죽는다. 대한민국 제발 도와달라. 제가 필리핀에서 마약 투약한 것을 자수한다. 저의 과대망상으로 어떤 식으로든 죽어서 갈 것 같아서 비행기를 못 타겠다고 적었다.

 

 

이에 김나정의 과거 역시 관심을 받는데, 특히 20203년 한 방송에 나온 후, 제작진과 진실 공방을 한 내용이 관심을 모은다.

 

 

김나정은 진격의 언니들-고민커트살롱에 출연해 아나운서가 벗으면 안되는 지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본인이 미스 맥심에 모델로 출연한 것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자극적인 장면이 나오고 자극적인 대화가 오갔다. 그런데 방송이 나간 후 김나정은 방송 내용에 대해 불만을 터뜨렸다.

 

김나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전 인터뷰할 때부터도 악플보다 뭔가 더 악플같은 작가님의 질문에 상처받아서 나갈지 말지 정말 고민됐는데. 방송 나온 걸 보니 너무 너무 속상하다. 녹화 전날까지도 내 답변(작가님이 적은)을 모두 수정해서 보내 드렸지만, 원래 만들어 놓은 흐름대로 녹화가 진행됐다. 진짜 내 의견이 반영이 안됐지만, 펑크를 낼 수 없어 녹화했다. . 정말 이렇게 제멋대로 만들어진 방송은 어떤 악플보다도 나를 힘들게 한다. 나의 이런 글은 좋은 글이 아닐 수 있지만 방송도 제멋대로 나왔으니, 나도 내 마음대로 쓸래. 나를 욕 먹어도 좋은 바보로 만들지 말아주세요. '아나운서는 벗으면 안되나요?'는 제 고민도 제 생각도 아닙니다라고 글을 썼다.

 

김나정은 작가와 나눈 메시지 내용도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에서는 김나정은 벗어서 욕먹어서 고민인 것은 없어서요라고 의사 표현을 했다. 하지만, 방송에는 벗어서의 내용이 나갔다.

 

제작진도 반박했다. 제작진은 지난 회 출연자 김나정 씨 에피소드와 관련해 제작진의 의도적이고 악의적 편집은 없다. 김나정 씨가 공개한 메신저 대화는 녹화 사전 준비 과정의 일부 내용으로 이를 포함한 전체 자료를 확인했을 때 상호 협의 없이 녹화, 편집이 진행된 부분은 없다"라고 했다. "제작진은 김나정 씨의 일방적인 주장에 유감을 표하며 다시 한번 해당 에피소드에 조작이나 악의적 편집이 없었음을 말한다고 전했다.

 

김나정이 필리핀에서 어떤 일을 당했는지, 그래서 어떻게 대처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려진지 않았다. 그러나 스스로 마약을 이야기한 상황은 빠져나가기 어렵게 보인다. 그리고 이런 모습은 자칫 앞서 언급한 방송 조작 논란을 다시 끄집에 내며, 여론이 제작진으로 향하게 만들 수 있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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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의 언론플레이가 먹히지 않는 이유

티아라 사태가 점점 악화되고 있다. 일부 매체들은 화영이 사과글을 올렸다며 이번 사태가 일단락 되는 것처럼 보도했지만, 이미 이번 사태를 화영 개인의 일을 벗어난 상황이다. '왕따'라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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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엔터테인먼트 김광수 대표와 티아라 전 멤버 화영이 붙었다. 2012년에 일어난 티아라 왕따폭행폭언 논란을 2024년으로 끌어왔다. 시작은 김광수가 티아라 왕따 사태를 언급하며 당시 사건의 가해자를 다시 류화영임을 언급한 것이다. 여기에 류화영이 SNS를 통해 반박하고 나섰다. 12년전에 상황이 재연되고 있다.

 

티아라
티아라는 당시 왕따 논란 이후 데뷔 7년 만에 첫 쇼케이스를 개최하기도 했다.

1. '가보자고' 김광수 발언.

 

김광수는 MBN ‘가보자GO’에 출연해 다양한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던 중 “40년 엔터 생활 중 가장 힘들었던 때는 티아라 왕따 사태라며 당시 상황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2010년 새 멤버로 합류한 류화영이 기존 멤버들과 불화를 겪었고, 이 때문에 티아라가 왕따꼬리표가 붙으며 그룹 이미지도 떨어졌다고 말했다.

 

김광수는 “2012년 일본 공연 당시 다리를 접질린 화영의 빈자리로 인해 (나머지 멤버들이) 새로운 동선을 맞추기 위해 20곡이 넘는 분량을 다시 연습했다. 다른 티아라 멤버들이 와서 화영에게 사과를 받고 싶다고 했으나 부모님도 와 계시니 한국에 들어가면 이야기하겠다며 일단락 지었다고 했다.

 

그런데 그 사이 이들 사이의 대화가 공개됐고 한국에선 티아라에 대한 루머가 퍼졌다. 결국 김광수는 류화영과 류효영 자매에게 조건 없이 계약을 해지해 줬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런 결정이 오히려 티아라 왕따설에 불을 지폈다고 한다. 김광수는 멤버들 부모님은 기자회견을 해서 카톡 등을 다 공개하자고 했는데 그 친구(화영)의 입장을 고려하다 제가 죽었다. 티아라가 잘못이 없으니까 방송을 강행했다. 티아라 멤버들에게 미안했다고 했다.

 

2. 2012년 김광수의 화영 평가 "톱스타처럼 행동"

 

한마디로 화영이 티아라 나락의 주범임을 다시 한번 확인한 셈이다. 이는 그 당시 김광수와 코어콘텐츠미디어 측 입장을 보면 알 수 있다.

 

당시 김광수는 화영은 무대에 오르지 않겠다고 한 후 집으로 돌아가는 중 팬들과 기자들이 보는 앞에서 목발을 집어 던진 후 주저앉았고 이를 통제하려는 매니저에게 모든 사람 앞에서 소리를 지르겠다고 협박했다. 또 화영은 매니저 통제를 벗어난 행동을 '뮤직뱅크' 현장에서도 수 차례 반복했고 이러한 현장을 목격한 팬들이 또 다른 기자들에게 화영의 행동을 제보하기도 했다“화영은 팀내에서 막내답지 않게 톱스타인양 행동을 했지만 다른 티아라 멤버들은 같은 멤버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지금까지 참고 있었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화영과 관련된 사건이 수십가지 이상 넘으며 더 이상 이러한 사건을 공개하지 않고 화영을 보호해 주고 싶다화영은 몇번이나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몰랐던 것 같고 지금이라도 화영이가 자기의 잘못을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3. 화영 "왜곡된 발언" 반박.

 

그런데 화영이 바로 반박글을 올렸다.

 

류화영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12년 지난 그 이야기를 방송에 나와 실명까지 거론하며 왜곡된 발언을 한 저의가 뭐냐며 장문의 글을 올려 이같이 반박했다.

 

그는 잘못된 부분들은 바로잡아야겠다는 생각에 어렵게 진실을 말씀드리겠다왕따당했던 내용은 사실이다. 티아라 시절 제가 왕따를 당하지 않았는데 당했다는, 일명 피해자 코스프레를 했다는 것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티아라 새 멤버로서 기존 멤버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야겠다는 강박을 가지고 멤버와 융합되길 노력했다. 그러나 기존 티아라 멤버들이 저에게 폭행과 더불어 수많은 폭언을 일삼았다고 했다.

 

이어 발목 부상을 당한 후 멤버들에게 몇 차례나 사과했다. 발목을 접질려 일본 무대를 못 서게 됐을 때에도, 이사님께 한 곡만이라도 소화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드렸다저 때문에 몇 배는 고생했을 멤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한 곡이라도 불러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또한 “(당시) 호텔에서 네일 관리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평소 티아라는 일본 활동 때마다 호텔에 네일 관리 출장을 불러 관리를 받곤 했다. 제가 네일 관리를 받았던 것 또한 같은 맥락이라고 했다. 이어 손톱이 부러져, 무대 전에 수정받았던 점을 저 혼자의 만족으로 네일 관리를 받은 것처럼 이야기한 것은 저에 대한 이유없는 모욕으로 느낀다고 했다.

 

그는 왕따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많은 자료를 갖고 있었으나 김광수 대표가 기자회견 없이 함구하면 당시 같은 소속사에 있었던 저의 친언니도 계약해지를 해주겠다고 제안했다고작 스무살이었던 저는 그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결국 사과도 받지 못한 채 탈퇴했고 지금껏 12년을 함구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 이후 티아라 멤버들은 여러 예능에 나와 왕따시킨 적이 없다는 사실과는 다른 입장 표명으로 따돌림 사건을 본인들끼리 일단락지었다그 방송을 보고 있던 부모님과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함에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4. 김광수 언론플레이.

 

한 마디로 김광수의 말을 모두 뒤집어엎은 것이다. 이 사안에 대해서는 사실 여러 말들이 많았다.

 

그러나 당시 티아라와 화영이 오해를 산 것에 대해서는 김광수의 언론플레이가 한몫했다. 당시 김광수는 티아라 멤버들과 스태프들과 함께 오랜 시간 논의해서 화영의 퇴출을 결정했다고 했지만, 소연은 다른 인터뷰에서 기사를 보고 알았다고 말해, 김광수가 혼자서 화영 퇴출을 결정했다는 의구심이 일었다. 여기에 오전에 보도자료와 오후에 보도자료가 다르기도 했다.

 

그런데 김광수가 티아라 사태를 언급하고 류화영이 반박하는 사이 과연 그 피해는 누가 입을까. 적어도 김광수는 아닌 듯 싶다. 지연 큐리 은정 효민 등 티아라 멤버들과 화영도 피해를 입을까. 12년만에 가해와 피해를 다시 따져야 하는 상황이 맞는지는 애매하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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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에서 온 판사’ 박신혜만? 교제 폭력 피해자 차민정 역 박정연 '눈길'

SBS 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가 1회 6.8% 2회 9.3%라는 높은 시청률로 시작했다. 박신혜가 ‘박신혜 연기’를 오랜만에 보여줬다. 그런데 1회와 2회에서는 박신혜만큼 주목받아야 하는 배우,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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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열혈사제2’의 흥행세가 심상치 않다. 8일 첫 방송 시청률이 닐슨 코리아 기준으로 수도권 12.4% 전국 11.9%가 나왔다. 최고 시청률은 15.4%다. 시청률 10%만 넘어도 대박인데, 시작부터 그렇다. ‘열혈사제2’ 1회는 5년이 지나 태평성대를 누리던 구담구에서 의문투성이인 마약 사건이 터진 후 처단의 피가 끓어오른 열혈사제 김해일(김남길 분)과 김해일을 도와 다시 의기투합을 예고한 ‘구담즈’ 멤버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1, 등장인물.

 
김해일 (김남길) : 여전히 구담구에서 악에는 살벌한 주먹으로! 분노조절장애는 계속되고 있지만 5년 전 구담구 사건을 해결한 뒤 교황으로부터 ‘벨라또’ 자격을 부여받고 능력만큼은 제대로 업그레이드되었다. 어느 날 자신이 아끼던 어린 복사가 마약 중독으로 인해 쓰러지고, 그 배후에 거대 마약 조직이 있음을 눈치챈다. 그들의 뒤를 쫓아 부산 우마구로 향한다.
 

 
박경선(이하늬) : 현란한 말빨과 깡, 전투력, 그리고 뻔뻔함에 가까운 당당함, 어딜 가나 눈에 띄는 화려한 비주얼까지 모두 만렙을 찍었다. 이제는 완전한 ‘우리 편’ 열혈 검사이자, 해일의 든든한 ‘꼬메스’가 된 경선. 해일을 돕기 위해 미국에서 부산까지 한달음에 달려간 경선은 부산 남부지청 검사로 발령, 남몰래 부산 우마구에 뿌리내린 마약 카르텔 조사를 시작한다.
 

 
구대영(김성균) : 이제는 구담경찰서 강력2팀장이다. 워라벨 살뜰하게 챙기며 때때론 한가로이 골프를 즐기고 유유자적 프리~한 라이프 생활 중. 그러나 위의 생활은 철저히 위장된 삶으로, 벨라또 해일을 돕는 ‘나이트 가이’이자 ‘꼬메스’로, 누구보다 불철주야 열일 중이다. 신들린 불꽃 연기로 병가를 획득한 뒤, 곧바로 해일을 따라 부산으로 내려간다.
 

 
김인경(백지영) :한결같이 믿음과 신념이 강하고, 걱정도 많고 정도 많은 우리의 김수녀. 해일이 ‘벨라또’를 역할을 부여받음과 동시에 벨라또를 보좌하는 ‘꼬메스’ 역할을 부여받고 해일을 돕는다. 해일이 편지 한 통만을 남기고 홀로 부산에 내려가자, 한신부와 함께 부산으로 갈 완벽한 핑곗거리를 찾는다. 그렇게 우마구로 향한 김수녀는 과거 구담구보다 더 지옥 같은 세상을 목도하고 분노한다.
 

 
한성규(전성우) : 역시나 변함없이 듬직하고 믿음직한 한신부. 이제는 믿음직한 구담성당의 주임 신부이자, ‘꼬메스로’ 해일을 보좌하고 있다. 5년 전 머리 부상의 후유증 탓인지, 형 같은 해일을 점점 닮아가는 탓인지, 분노조절장애가 생겨버려 가끔은 해일보다 심한 급발진으로 주위 사람을 놀라게 만든다.
 

 
쏭삭 테카라타나푸라서트(안창환) : 중국집의 최고참 배달원이자, 동네 배달맨들의 대빵이 되어있다. 다년간의 철가방 배달 특훈으로, 이두, 삼두박근도 터질 듯이 벌크업된 쏭삭은 한국어 실력까지 벌크업되었다. 해일의 연락에 요한과 함께 부산으로 향한 뒤, 이제는 왕을 지키던 호랑이에서, 해일의 든든한 ‘꼬메스’가 되어 악에 맞선다.
 

 
오요한(고규필) : 그간 성실하게 산 덕택으로 현재 TQ편의점의 월급제 점주가 되었다. 그리고 이제는 해일의 든든한 ‘꼬메스’이기도 하다. 어느날 해일이 자신과 쏭삭만 두고 부산으로 떠났다고 생각하자 잉여인간이 된 듯 서러움이 폭발하기도 잠시, 고대하던 해일의 연락에 한달음에 부산으로 향한다.
 

 
구자영 (김형서 / 비비) : 언뜻 보기에는 한없이 명랑하고 에너지 넘치는 요즘 20대 같지만, 알고 보면 사포처럼 거칠고, 경상도 아재처럼 무뚝뚝한 ‘깡의 거성’이자, 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 ‘무명팀’ 형사다. 필터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 언변과 행동으로 자칫 누군가는 오해할 수 있으나, 알고 보면 속정 많고 선후배를 전우처럼 챙기는 따뜻한 심성의 소유자다.
 

 
김홍식(성준) : 인간 코스프레를 해보고 싶은 완벽한 악마. 젠틀한 미소와 부드러운 목소리 뒤에 가려진 잔혹함으로 상대방을 극한의 공포로 몰아넣는, 인간병기 그 자체다. 본래 부산 태생이나, 어린 시절 아버지 도박 빚에 팔려 어머니까지 잃고 태국까지 떠밀려 갔던 홍식은 동남아 마약 카르텔 ‘박락’장군 아래서 전투조 수장까지 성장했다. 박락의 사망 이후, 자신의 고향인 대한민국 부산을 거점으로 자신만의 거대 마약 카르텔 왕국을 만들겠다는 야심으로 부산으로 돌아온다. 홍식이란 이름은, 드라마 ‘서울의 달’에서 한석규가 맡은 비운의 주인공 이름이다.
 

2. 몇 부작

 
총 12부작으로 11월 8일 첫 방송을 하고 12월 21일 마지막 방송을 한다.
 

3. 방송OTT

 
디즈니플러스와 웨이브에서 방송된다.
 

 

4. 촬영지

 
미카엘 신부가 첫 회에서 스님으로 변장해 등장한 절은 파주 심학산 약천사다.
 
쏭삭이 근무하는 중국집 만리장성은 영등포에 위치한 차이룡으로 현재 휴업 중으로 나온다. '범죄도시1'에서도 등장한다.
 
구담성당은 서울 중구에 위차한 약현성당이다.
 
고등학교는 서울 중앙고다. 개교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이하늬가 미국에서 묵은 호텔은 인천 네스트 호텔이다.
 
부산신학교는 천주교 대구대교구 성 유스티노 신학교다.
 

5. 금새록과 비비의 교대

 
‘열혈사제2’에서도 열혈 여형사가 등장하는데 이번에는 부산이다. 시즌1에서는 금새록이 서승아 형사로 나오는데, 시즌2에서는 앞서 인물 소개에서 말했듯이 비비(김형서)가 구자영 형사로 등장한다.
 

6. 시청률과 재방송

 
'지옥에서 온 판사'는 6.8% 시청률로 시작해 최고는 8회 13.6%, 마지막 14회는 11.9%로 끝맺었다. 그런데 '지옥에서 온 판사'의 바통을 이어받은 시작부터 11.9%다. '지옥에서 온 판사' 마지막 시청률을 그대로 받은 것이다. 추후 상승할 것으로 보이는데, 20%를 넘길 수 있을지 관건이다.
 
특히 SBS와 ENA에서 지속적으로 재방송할 것으로 보여, 이후 시청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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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의 언론플레이가 먹히지 않는 이유

티아라 사태가 점점 악화되고 있다. 일부 매체들은 화영이 사과글을 올렸다며 이번 사태가 일단락 되는 것처럼 보도했지만, 이미 이번 사태를 화영 개인의 일을 벗어난 상황이다. '왕따'라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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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MBK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연예계를 대표하는 제작자다. 물론 그만큼 논란도 많다. 기획력이 뛰어나다는 말도 있지만, 너무 돈만 밝혀서 소속 가수들과 스태프들에게 비판을 많이 받는다는 말도 있다. 실제 행사를 진행하고 관련 회사들이나 스태프들에게 돈을 지급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티아라 논란과 씨야 남규리 탈퇴 사태도 김광수가 대표가 잘못 판단해 벌어진 일이라는 평가가 있다.

 

김광수

 

이에 김광수 대표를 과거 조명한 글을 다시 봐야 한다. 극과 극의 평가를 받으니 마이다. 14년전 글이지만, 현재 김광수 대표의 성향이나 모습과도 크게 변화는 없다. 김광수가 코어콘텐츠미디어 대표로 있을 때다.

 

<김광수 대표>

 

현재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김광수 코어콘텐츠미디어 대표처럼 극과 극의 평가를 받는 이도 드물 것이다. 한쪽에서는 매니저로서는 최고를 외치지만, 다른 한쪽으로는 마케팅과 돈으로만 연예인을 키우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연예인들과 격이 없이 지내는 제작자로 평가받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너무 연예인들을 속칭 '굴리는' 제작자로 비판받는다.

 

'연예계의 권력자' '연예계의 실력자' '연예계를 망쳐놓는 제작자' '최고지만 닮고 싶지는 않은 매니저' 등의 수식어는 김광수 대표가 걸어온 길을 고스란히 대변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좋고 나쁨을 떠나 국내 엔터테인먼트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김광수 대표이기도 하다. 그런 김광수 대표가 최근 몇 년간 다시 음반제작자로, 드라마제작자로, 영화제작자로 그리고 뮤지컬 제작자로 나서며 주목받고 있고, 여기에 소속 연예인들과 마찰도 주목의 한몫을 차지하고 있다.

 

 

"난 영원한 매니저"

 

김광수 대표의 이력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관심 있는 이들은 누구나 어느 정도 알고 있다. 1981KBS '백댄서' 시절을 거쳐 85년 가수 인순이 로드 매니저로 입문, 김완선, 구본승, 윤상, 황신혜, 이미연, 조성모 등 당대 최고의 스타를 만들었고, 이후에도 이효리, 송승헌, 이범수, SG워너비, 씨야, 티아라, 다비치 등의 매니지먼트를 총괄했거나 지금도 총괄하고 있다.

 

2000년도 초반 조성모를 발굴해 1000만 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했고, 이미연을 내세운 편집 음반 '연가'를 빅히트 시켰다. 이 때문에 당시 김광수 대표는 무수히 많은 편집 음반 양산을 부추겼다는 비판을 받았다. 편집 음반의 히트는 바로 개별 가수들의 앨범 부진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물론 이전에는 두 차례나 PD 사건에 연루되어 단칸 지하방을 전전하기도 했다. 1995PD들에게 승용차를 선물하거나, 돈을 준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았다. 2002년에도 가수의 홍보 청탁과 함께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았다.

 

이후 2004년 초 복귀해 SG워너비를 내세워 음악성으로만 승부해 결국 성공했고, 2006년도에는 5월경에는 총 2000만장을 판매한 제작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 엠넷미디어 제작이사로 자리를 겸하면서 이효리 등을 영입했고, 다시 200978일자로 엠넷미디어를 떠나 자회사 격인 코어콘텐츠미디어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그러나 이런 여러 가지 일들을 겪으며 연예계 권력의 위치에 있으면서도 김 대표는 항상 "난 영원한 매니저"를 외친다. 매니저로서 연예계 권력자로서 김 대표는 현재는 어떨까.

 

"워커홀릭 빠진 김광수, 앞을 내다본다"

 

현재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있는 이들은 회사가 가지고 있는 영향력을 떠나 개개의 능력을 따질 때, 김광수 대표를 제일 앞에 놓는다. 이것은 김광수 대표가 어느 회사에 몸담았든, 그 자체로서 힘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기에는 '' ''로 안보며 몰입하는 김대표의 '워커홀릭' 적인 면모에서 시작한다.

 

630분 전후로 사무실에 출근한 김대표는 인터넷으로 자신은 물론 소속 연예인들의 기사를 체크한 후, 830분경 직원들과 회의를 한다. 기사에 반박 내용을 보도자료로 뿌리려면, 즉석에서 담당자에게 일을 시키기도 하고, 사안이 클 경우에는 직접 전화하기도 한다. 거의 매일 반복되는 이 일에 회사 매니저들은 휴가를 제대로 가지 못한다. 물론 이에 대해 김 대표는 과거 인터뷰에서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휴가를 주는 대신 빨리 독립해서 돈을 많이 벌 수 있도록 해준다. 언제까지 월급쟁이로 살 수는 없잖는가. 스스로 자립해서 수익도 내는 제2의 김광수가 많이 나오는 것이 저의 최종 목표이기도 하다"

 

또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지만, 2000년대 초반까지도 김 대표는 "일이 많아 결혼해도 재미가 없을 것 같다"고 말할 정도로 ''에 대한 집착을 보였다. 그리고 이런 모습은 김대표로 하여금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앞을 내다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했고, 한 번씩 '사고'를 칠 때마다 엔터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김 대표가 편집 음반을 히트시키면, 이를 따라 해 편집 음반이 쏟아져나왔고, 조성모를 키울 당시 블록버스터급 뮤직비디오를 찍으면 또다시 다른 가수 제작자들도 따라 했다. 보컬로만 승부하는 그룹을 전면에 내세우면 곧이어 우후죽순으로 비슷한 느낌의 가수들이 따라 나왔다. 물론 이 때문에 앞서 말했듯이 허접한 편집 음반이 판을 치고, 물량 공세의 뮤직비디오로 중소형 기획사들이 허덕였으며, 가요계에 천편일률적인 느낌의 가수들만 만들어지게 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분명 김 대표의 '사고'는 한 번씩 연예판을 흔들었음은 사실이다.

 

또 지난 2001KBS 대하드라마 '명성황후'의 공동 제작자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5억원 규모의 음반 펀드를 조성한 직후 그가 "앞으로 유명 가수들이 O.S.T에 서로 참여하려고 경쟁하는 모습을 곧 보게 될 것이다"라고 전망한 말은 현재 그대로 이뤄지고 있다. 혹자는 김 대표가 앞을 예측한다기보다는 자신이 내뱉은 말을 자신의 힘으로 이뤄나가고 있고, 다른 종사자들이 따라오게 만들려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김 대표는 일에 관해서는 지독한 사람이다. 일일이 자신의 손을 거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모든 과정에 개입되어 있다. 또 자신의 일과 관계된 사람이라면 값비싼 자기의 시계도 즉석에서 내주며 일하자고 할 정도"라고 말했다.

 

물론 이 때문에 간혹 김 대표와 소속사 직원들 간의 다른 이야기가 나오기도 한다. 일에 열중한 나머지 자신의 ''만 믿고 즉석에서 보도자료를 작성해 보내라고 하거나, 소속 연예인들의 구성이 즉석에서 이뤄지기도 한다. 최근에 코어콘텐츠미디어에서 나오는 남녀혼성그룹 '남녀공학'의 실체가 알려질 초반, 여성그룹이냐 혼성그룹이냐 8인조냐 9인조냐 혼선을 가지고 온 것도 어떻게 보면 내부 회의가 김 대표의 즉흥적인 ''과 충돌해서 외부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김 대표의 ''은 스스로도 인정하는 바다. 김 대표는 "성공하는 비결이라면 저는 ''으로 판단한다. 새 앨범을 허밍만 들어보고 타이틀곡을 정한다. 또 지금까지 했던 프로젝트 중에서 상당 부분이 즉흥적인 아이디어에서 시작했다. 솔로로 준비하던 친구들을 모아 만든 것이 SG워너비이고, 여성그룹 가비앤제이를 보고 나서 바로 결성한 것이 씨야다"라고 자신이 일을 추진함에 방식에 대해 설명한 적이 있다. 물론 이런 ''에서 시작한 일에 김 대표는 직접 모든 과정에 개입해 추진한다.

 

모든 과정에 직접 개입해야 직성이 풀리는 김 대표의 성격에 대해 또다른 연예계 관계자는 "김 대표는 자신이 추구하는 일을 성공시키는 데 있어서 잘못된 것이 있으면 바로 고개를 숙일 줄 안다. 물론 이에 대해 여러 가지 평가가 있을 수 있지만, 그 정도 위치의 제작자가 바로 보여줄 수 있는 쉬운 행동은 아니다. 소속 연예인과 관련된 비판성 기사에 바로 기자에게 전화해 전후사정 이야기 줄줄이 할 제작자가 누가 있겠는가. YG의 양현석이나 JYP 박진영 등은 모두 직원들이 알아서 하지 않냐"며 한 사례를 거론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로드매니저부터 시작해 25년간 연예계의 중심에서 주목을 받아온 김 대표가 후배 매니저들에게는 어찌 되었든 목표점인 것은 확실하다. 그리고 그것이 일에 대한 지독함에서 시작된 것도 안다. 그러기 때문에 동시에 함부로 올라설 수 없는 자리인 것도 안다"고 말했다.

 

PD 수뢰 사건 연루 이미지와 '기획형' 가수 추구의 충돌

 

여러 가지 호평에도 불구하고 김 대표에게는 벗지 못할 굴레가 존재한다. 앞서 거론한 PD수뢰 사건에 두 차례나 연루된 것이다. 그 첫 번째가 1995년 초 터졌다. 김대표는 1991년과 1992MBC PD에게 자신의 소속 가수의 출연 청탁과 함께 승용차를 선물했다. 또 다른 PD에게는 수백만 원의 돈을 건넸다.

 

그러나 이후 조성모와 이미연의 연가를 통해 김 대표는 화려하게 부활한다. 스타 제작자 '김광수'PD 수뢰 사건에 연루된 제작자 '김광수'를 덮는 순간이었다. 언론에서도 연예계 '미다스의 손'이라며 김광수 당시 GM기획 대표를 호평하는 기사를 쏟아냈다. 그러나 이내 2002년 중순 또다시 가수의 홍보 청탁과 함께 금품을 준 혐의로 SM엔터테인먼트, 도레미 미디어, 싸이더스 등과 함께 또다시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 이 당시 단순히 지상파 방송국뿐만 아니라 케이블 채널, 스포츠신문 기자까지 전방위로 확대됐고, 김 대표는 20033월 검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받았다.

 

이 두 번의 사건으로 김 대표는 아직까지도 ''으로 스타를 키우는 제작자라는 굴레를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몇몇 후배 매니저조차도 "최고의 매니저지만, 이 말을 듣기까지 돈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준 사람"이라고 평가하고 있을 정도다.

 

김 대표 역시 당시에 대해 "사람 놓친 게 정말 눈물 나고 야속했다""한때 자살까지도 생각했었다"고 한 언론을 통해 밝히기도 했다.

 

이 당시의 이미지는 향후 김 대표가 추구하는 마케팅을 '저비용 고효율 마케팅'이냐 '돈과 권력으로 펼칠 수 있는 마케팅'이냐로 다양하게 평가하게 만들었다. 일례로 2008년 영화 고사 : 피의 중간고사마케팅 당시 대형 톱스타들을 대거 불러 모은 선상 파티를 한다든지, 출연 배우들을 제주도까지 무대 인사를 시키며 관객몰이에 동원한 사례를 두고 여러 가지 평가가 당시 나온 것도 이에 기반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기획형 가수를 추구하는 김대표가 내놓는 가수들이 '가수'로 인정받느냐도 왈가왈부 말이 많다. 이는 2000년대 조성모에게서 비롯됐다. 사실 '얼굴 없는 가수'라는 칭호와 함께 블록버스터급 뮤직비디오, 그리고 철저한 계산으로 방송 출연한 조성모는 김 대표의 '작품'이었다. 이 때문에 2001년 조성모가 김대표에게 자신은 기획 상품이 아니라, 가수라는 것을 증명키 위해 결별한 것은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행보였다.

 

김대표도 당시 한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순수하고 귀엽고, 그러면서도 운동 잘하는 조성모를 좋아했지, '뮤지션' 조성모를 좋아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도 조성모를 가수라기보다는 기획 상품으로 인식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후 조성모는 당연히 내리막길을 걸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비단 조성모 뿐만이 아니다. SG워너비 채동하, 씨야 남규리 등 김 대표가 만든 대표적 기획형 그룹 멤버들의 탈퇴는 이들의 가수 생활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게 했다. 특히 한동안 이어진 남규리와의 대립에서 '악마와 손잡는 게 싫었을 뿐' '남규리와의 소송 긴 터널의 시작' 등 원색적인 말이 나온 것은 물론, 다른 씨야 멤버들까지도 이에 가세한 모습은 당시 보는 이들조차 불편하게 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티아라 멤버 지연과 은정이 트위터에 짤막하게 남긴 하소연조차도 연예계 사람들에게는 예사롭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이다.

 

또 씨야, 다비치, 티아라 등 멤버들이 따로 또 같이 활동하거나, 티아라의 경우 멤버들이 '연기돌'이라고 불릴 정도로 전방위적으로 활동하는 모습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가수구나"가 아닌, "너무 혹사당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존재하는 것도 김 대표의 기획형 가수관에 기인해 나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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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김새론‧신혜성 등 연예인 음주운전 왜?…후배들의 ‘롤모델’ 윤제문 존재하기에.

태진아 아들 이루가 19일 밤에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계석을 들이받았다. 면허 정지 수준이란다. 이루는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하겠다”고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이루는 내년 방영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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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방관’이 제작보고회를 마치고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괜찮은 소재로 기대작이었던 소방관은 주연 배우인 곽도원이 제주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후, 개봉이 무기한 연기됐다. 뒤늦게 124일 개봉을 결정한 소방관의 곽경택 감독은 곽도원에게 원망스런 감정을 전하는 동시에, 이후 곽도원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도 알려줬다.

 

영화 소방관

 

영화 소방관20013월 실제 있었던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휴먼 드라마다. 서부소방서 신입 소방관 철웅(주원)부터 구조대장 인기(유재명), 구급대원 서희(이유영), 소방관 용태(김민재), 효종(오대환), 기철(이준혁) 그리고 소방관의 가족 도순(장영남)까지, 누군가의 가족, 친구, 사랑하는 사람인 이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2020년 크랭크업했다.

 

그리고 내용과 출연 배우 라인업을 보고 나름 기대작으로 손꼽았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한번 개봉이 밀렸고, 이후 다시 개봉을 준비하던 차에 곽도원 음주운전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곽도원은 20229월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의 한 주점 주차장에서부터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의 한 도로에 이르기까지 약 10구간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벌금 1000만원의 약식 명령을 받았다. 이후 방송 등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8일 열린 소방관제작보고회에서 곽경택 감독은 곽도원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2년 전 이 영화를 곧 개봉할 수도 있으니 후반 작업을 마무리하면서 녹음을 하고 있을 때 그런 사고가 났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솔직한 제 심정을 말하면 아주 밉다. 밉고 원망스럽다고 말한 후 본인이 저지른 일에 대해 큰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깊은 반성과 자숙의 시간이 필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여기서 곽 감독의 단어 선택과 뉘앙스를 봐야 한다. 곽도원은 2년 넘게 나름 자숙의 시간이라며 대중 앞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런 그를 향해 곽 감독은 본인이 저지른 일에 대해 큰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깊은 반성과 자숙의 시간이 필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 영화를 만든 스태프들 등 모두에게 끼친 민폐를 생각해 큰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고, 2년째 나름 자숙 중인 곽도원을 향해 김픈 방송과 자숙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향후에도 더더욱 자리에 나오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다. 그리고 여기에 자숙의 시간이 필요한 사람이라는 표현은 아예 선을 그었다는 말이다.

 

곽 감독은 곽도원 때문에 생긴 고민도 털어놨다. 곽 감독은 이런 리스크를 안고 영화를 개봉하게 됐는데, 과연 곽도원 배우 관련 질문이 나오면 내가 어떤 대답을 해야할까 고민이 상당했다. 얼마 전 소방 관계자 한 분을 만났고, 이런 속상한 부분을 털어놓았다. 그 분이 저를 위로해 주려고 하시는 말씀이겠지만 감독님, 우리 소방관들도 한 명이 들어가는 게 아니라 팀이 같이 들어가서 해내는 거고 다른 배우들도 있으니 힘내세요라고 해주시더라. 그 말에 용기를 많이 얻었다고 전했다.

 

곽도원은 자신의 잘못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지 진정으로 알고 있을까? 궁금하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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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위키(tvwiki)의 변화와 당당함…정부 단속이 먹힐까.

누누티비를 폐쇄시킨 정부가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는 저작권 침해 불법사이트를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네티즌들은 고개를 젓는다. 이미 누누티비에 이어 티비위키(tvwiki)등이 어떻게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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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지옥2’는 공개 전 2가지로 화제를 모았다. 첫 번째는 마약 혐의로 재판을 받고있는 유아인을 대신해 김성철이 그 자리를 메꿀 수 있을까였고, 두 번째는 문근영이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까였다. 공개 후 김성철은 유아인을 지워버렸고, 문근영은 파격적인 모습으로 국민 여동생에서 완전히 떠났음을 선언했다. 그러나 정작 작품을 본 사람들은 혼란스러워했다. 1편에서 던진 떡밥을 회수는커녕 더 많은 떡밥만 난무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 지옥2

 

연상호 감독의 작품은 언제나 불편함을 주긴 한다. 시청자들에게, 관객에게 알아서 해석하라는 식의 영상을 종종 던진다. 그런데 지옥2’는 그 정도가 너무 과도하다. 비주얼 측면에서 보자면 볼만하지만, “저게 왜?”라는 식으로 서사를 하나하나 따지면서 들어가면 의아함만 남는다. 설마 시즌3’를 위해 떡밥 회수 대신 또다른 떡밥만 열심히 투척한 걸까.

 

1. 어떻게 부활할 수 있을까.

 

지옥2’의 주요 내용 중 하나가 부활이다. 시즌1에서 나쁜 짓을 해서 신의 의도로 고지를 받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들이 등장해 고지를 받은 자를 일방적으로 두들겨 팬 후에 지옥으로 보내는 시연이 주요 내용이었다면, 시즌2는 부활자를 둘러싼 정부와 새진리회의 악용이 눈길을 끈다. 그런데 부활이라고 해봐야, 정진수 의장(김성철)과 박정자(김신록) 두 명 뿐이다. 시즌1에서 부모의 헌신으로 지켜냈던 갓난아기는 둘이 지켜냈다기보다는 죽었다가 바로 부활했다. 그런데 어떻게’ ‘부활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다. 그러다보니 부활자가 주요 인물인데도, 왜 주요한지도 혼란스럽다. (이를 둘러싼 문소리와 김현주의 모습도 그래서인지 조금은 이상해 보이기도)

 

2. 고지의 기준은 무엇인가.

 

뜬금없는 환영 같은 존재가 죽는 날을 알려주는 고지. 시즌1에서야 고지와 심판을 인간이 어떻게 악용하는지를 보여주고, 이를 통해 사회 시스템이 어떻게 붕괴되는지를 보여주려는 과정이 있기에 고지에 대한 설명보다는 고지 그 자체에 대해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했다. 그런데 시즌2에서는 사실 고지가 어떤 기준으로 이뤄지는지는 설명이 필요했을 듯 싶다.

 

그런데 설명이 없다보니 극 중 신의 의도까지 연결시킬 수가 없다. 그냥 야 고지라는 게 있어 그냥 받아들여하는 듯 싶다. 극중 고지 받은 자들은 자신이 왜 죽어야 하는지 모른다. 그러다보니 시즌2 마지막에 단체로 인간들이 고지 받는 장면은 거대하고 으스스하면서도 의아함을 동시에 갖게 한다. 고지는 정말 신의 의도인가. 아니면 그냥 미스터리한 현상인가.

지옥2 문근영

 

3. 정체불명의 괴물들의 정체.

 

새진리회가 지옥의 사자라고 말하는 괴물들에 대한 설명은 시즌2에서도 없다. 사실 이는 고지지옥의 사자의 시연지옥행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고지부터 설명이 들어갔야 한다. 그러나 고지의 기준을 말하지 않아도 이들의 존재와 시연이 왜 저렇게 이뤄지만 설명을 해도 지옥2’의 서사는 좀더 부드러워졌을 것이다. 그런데 연상호 감독은 이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지 않는다.

 

4. 연상호 감독의 입장.

 

대중의 반응을 항상 신경 써왔지만, 지옥 2시청 시간보다 시청 후 시간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며 작업했다. 내용을 적극적으로 해석하려 하는 시청자가 늘어난 것 같아 작가로서 행운이고 기획에도 맞는다

 

한 마디로 계속 보면서 알아서 해석하고 알아서 해당 서사에 대해 스토리를 입히라는 것이다.

 

5. 그럼 추천? 비추?

 

지옥1’지옥2’는 앞서도 언급했듯이 고지를 받고 지옥의 사장게 시연을 받는 모습보다도 이를 인간들이 어떻게 해석을 해서 악용하고, 이를 통해 사회 시스템이 어떻게 붕괴되는 지를 잘 보여준다. 메시지가 확실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사이에 인간들의 사랑을 통해 어떤 희망을 주는 장면을 집어넣기도 한다. 뻔하지만, 그것이 또 어쩔 수 없는 다크한 작품의 숙명이기도 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추천이다. 앞서 말한 불편한 서사는 비주얼적으로 재미를 보고, 여기서 주는 메시지 하나만 보더라도 볼만하다는 것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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