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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의 언론플레이가 먹히지 않는 이유

티아라 사태가 점점 악화되고 있다. 일부 매체들은 화영이 사과글을 올렸다며 이번 사태가 일단락 되는 것처럼 보도했지만, 이미 이번 사태를 화영 개인의 일을 벗어난 상황이다. '왕따'라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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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MBK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연예계를 대표하는 제작자다. 물론 그만큼 논란도 많다. 기획력이 뛰어나다는 말도 있지만, 너무 돈만 밝혀서 소속 가수들과 스태프들에게 비판을 많이 받는다는 말도 있다. 실제 행사를 진행하고 관련 회사들이나 스태프들에게 돈을 지급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티아라 논란과 씨야 남규리 탈퇴 사태도 김광수가 대표가 잘못 판단해 벌어진 일이라는 평가가 있다.

 

김광수

 

이에 김광수 대표를 과거 조명한 글을 다시 봐야 한다. 극과 극의 평가를 받으니 마이다. 14년전 글이지만, 현재 김광수 대표의 성향이나 모습과도 크게 변화는 없다. 김광수가 코어콘텐츠미디어 대표로 있을 때다.

 

<김광수 대표>

 

현재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김광수 코어콘텐츠미디어 대표처럼 극과 극의 평가를 받는 이도 드물 것이다. 한쪽에서는 매니저로서는 최고를 외치지만, 다른 한쪽으로는 마케팅과 돈으로만 연예인을 키우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연예인들과 격이 없이 지내는 제작자로 평가받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너무 연예인들을 속칭 '굴리는' 제작자로 비판받는다.

 

'연예계의 권력자' '연예계의 실력자' '연예계를 망쳐놓는 제작자' '최고지만 닮고 싶지는 않은 매니저' 등의 수식어는 김광수 대표가 걸어온 길을 고스란히 대변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좋고 나쁨을 떠나 국내 엔터테인먼트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김광수 대표이기도 하다. 그런 김광수 대표가 최근 몇 년간 다시 음반제작자로, 드라마제작자로, 영화제작자로 그리고 뮤지컬 제작자로 나서며 주목받고 있고, 여기에 소속 연예인들과 마찰도 주목의 한몫을 차지하고 있다.

 

 

"난 영원한 매니저"

 

김광수 대표의 이력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관심 있는 이들은 누구나 어느 정도 알고 있다. 1981KBS '백댄서' 시절을 거쳐 85년 가수 인순이 로드 매니저로 입문, 김완선, 구본승, 윤상, 황신혜, 이미연, 조성모 등 당대 최고의 스타를 만들었고, 이후에도 이효리, 송승헌, 이범수, SG워너비, 씨야, 티아라, 다비치 등의 매니지먼트를 총괄했거나 지금도 총괄하고 있다.

 

2000년도 초반 조성모를 발굴해 1000만 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했고, 이미연을 내세운 편집 음반 '연가'를 빅히트 시켰다. 이 때문에 당시 김광수 대표는 무수히 많은 편집 음반 양산을 부추겼다는 비판을 받았다. 편집 음반의 히트는 바로 개별 가수들의 앨범 부진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물론 이전에는 두 차례나 PD 사건에 연루되어 단칸 지하방을 전전하기도 했다. 1995PD들에게 승용차를 선물하거나, 돈을 준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았다. 2002년에도 가수의 홍보 청탁과 함께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았다.

 

이후 2004년 초 복귀해 SG워너비를 내세워 음악성으로만 승부해 결국 성공했고, 2006년도에는 5월경에는 총 2000만장을 판매한 제작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 엠넷미디어 제작이사로 자리를 겸하면서 이효리 등을 영입했고, 다시 200978일자로 엠넷미디어를 떠나 자회사 격인 코어콘텐츠미디어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그러나 이런 여러 가지 일들을 겪으며 연예계 권력의 위치에 있으면서도 김 대표는 항상 "난 영원한 매니저"를 외친다. 매니저로서 연예계 권력자로서 김 대표는 현재는 어떨까.

 

"워커홀릭 빠진 김광수, 앞을 내다본다"

 

현재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있는 이들은 회사가 가지고 있는 영향력을 떠나 개개의 능력을 따질 때, 김광수 대표를 제일 앞에 놓는다. 이것은 김광수 대표가 어느 회사에 몸담았든, 그 자체로서 힘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기에는 '' ''로 안보며 몰입하는 김대표의 '워커홀릭' 적인 면모에서 시작한다.

 

630분 전후로 사무실에 출근한 김대표는 인터넷으로 자신은 물론 소속 연예인들의 기사를 체크한 후, 830분경 직원들과 회의를 한다. 기사에 반박 내용을 보도자료로 뿌리려면, 즉석에서 담당자에게 일을 시키기도 하고, 사안이 클 경우에는 직접 전화하기도 한다. 거의 매일 반복되는 이 일에 회사 매니저들은 휴가를 제대로 가지 못한다. 물론 이에 대해 김 대표는 과거 인터뷰에서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휴가를 주는 대신 빨리 독립해서 돈을 많이 벌 수 있도록 해준다. 언제까지 월급쟁이로 살 수는 없잖는가. 스스로 자립해서 수익도 내는 제2의 김광수가 많이 나오는 것이 저의 최종 목표이기도 하다"

 

또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지만, 2000년대 초반까지도 김 대표는 "일이 많아 결혼해도 재미가 없을 것 같다"고 말할 정도로 ''에 대한 집착을 보였다. 그리고 이런 모습은 김대표로 하여금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앞을 내다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했고, 한 번씩 '사고'를 칠 때마다 엔터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김 대표가 편집 음반을 히트시키면, 이를 따라 해 편집 음반이 쏟아져나왔고, 조성모를 키울 당시 블록버스터급 뮤직비디오를 찍으면 또다시 다른 가수 제작자들도 따라 했다. 보컬로만 승부하는 그룹을 전면에 내세우면 곧이어 우후죽순으로 비슷한 느낌의 가수들이 따라 나왔다. 물론 이 때문에 앞서 말했듯이 허접한 편집 음반이 판을 치고, 물량 공세의 뮤직비디오로 중소형 기획사들이 허덕였으며, 가요계에 천편일률적인 느낌의 가수들만 만들어지게 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분명 김 대표의 '사고'는 한 번씩 연예판을 흔들었음은 사실이다.

 

또 지난 2001KBS 대하드라마 '명성황후'의 공동 제작자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5억원 규모의 음반 펀드를 조성한 직후 그가 "앞으로 유명 가수들이 O.S.T에 서로 참여하려고 경쟁하는 모습을 곧 보게 될 것이다"라고 전망한 말은 현재 그대로 이뤄지고 있다. 혹자는 김 대표가 앞을 예측한다기보다는 자신이 내뱉은 말을 자신의 힘으로 이뤄나가고 있고, 다른 종사자들이 따라오게 만들려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김 대표는 일에 관해서는 지독한 사람이다. 일일이 자신의 손을 거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모든 과정에 개입되어 있다. 또 자신의 일과 관계된 사람이라면 값비싼 자기의 시계도 즉석에서 내주며 일하자고 할 정도"라고 말했다.

 

물론 이 때문에 간혹 김 대표와 소속사 직원들 간의 다른 이야기가 나오기도 한다. 일에 열중한 나머지 자신의 ''만 믿고 즉석에서 보도자료를 작성해 보내라고 하거나, 소속 연예인들의 구성이 즉석에서 이뤄지기도 한다. 최근에 코어콘텐츠미디어에서 나오는 남녀혼성그룹 '남녀공학'의 실체가 알려질 초반, 여성그룹이냐 혼성그룹이냐 8인조냐 9인조냐 혼선을 가지고 온 것도 어떻게 보면 내부 회의가 김 대표의 즉흥적인 ''과 충돌해서 외부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김 대표의 ''은 스스로도 인정하는 바다. 김 대표는 "성공하는 비결이라면 저는 ''으로 판단한다. 새 앨범을 허밍만 들어보고 타이틀곡을 정한다. 또 지금까지 했던 프로젝트 중에서 상당 부분이 즉흥적인 아이디어에서 시작했다. 솔로로 준비하던 친구들을 모아 만든 것이 SG워너비이고, 여성그룹 가비앤제이를 보고 나서 바로 결성한 것이 씨야다"라고 자신이 일을 추진함에 방식에 대해 설명한 적이 있다. 물론 이런 ''에서 시작한 일에 김 대표는 직접 모든 과정에 개입해 추진한다.

 

모든 과정에 직접 개입해야 직성이 풀리는 김 대표의 성격에 대해 또다른 연예계 관계자는 "김 대표는 자신이 추구하는 일을 성공시키는 데 있어서 잘못된 것이 있으면 바로 고개를 숙일 줄 안다. 물론 이에 대해 여러 가지 평가가 있을 수 있지만, 그 정도 위치의 제작자가 바로 보여줄 수 있는 쉬운 행동은 아니다. 소속 연예인과 관련된 비판성 기사에 바로 기자에게 전화해 전후사정 이야기 줄줄이 할 제작자가 누가 있겠는가. YG의 양현석이나 JYP 박진영 등은 모두 직원들이 알아서 하지 않냐"며 한 사례를 거론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로드매니저부터 시작해 25년간 연예계의 중심에서 주목을 받아온 김 대표가 후배 매니저들에게는 어찌 되었든 목표점인 것은 확실하다. 그리고 그것이 일에 대한 지독함에서 시작된 것도 안다. 그러기 때문에 동시에 함부로 올라설 수 없는 자리인 것도 안다"고 말했다.

 

PD 수뢰 사건 연루 이미지와 '기획형' 가수 추구의 충돌

 

여러 가지 호평에도 불구하고 김 대표에게는 벗지 못할 굴레가 존재한다. 앞서 거론한 PD수뢰 사건에 두 차례나 연루된 것이다. 그 첫 번째가 1995년 초 터졌다. 김대표는 1991년과 1992MBC PD에게 자신의 소속 가수의 출연 청탁과 함께 승용차를 선물했다. 또 다른 PD에게는 수백만 원의 돈을 건넸다.

 

그러나 이후 조성모와 이미연의 연가를 통해 김 대표는 화려하게 부활한다. 스타 제작자 '김광수'PD 수뢰 사건에 연루된 제작자 '김광수'를 덮는 순간이었다. 언론에서도 연예계 '미다스의 손'이라며 김광수 당시 GM기획 대표를 호평하는 기사를 쏟아냈다. 그러나 이내 2002년 중순 또다시 가수의 홍보 청탁과 함께 금품을 준 혐의로 SM엔터테인먼트, 도레미 미디어, 싸이더스 등과 함께 또다시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 이 당시 단순히 지상파 방송국뿐만 아니라 케이블 채널, 스포츠신문 기자까지 전방위로 확대됐고, 김 대표는 20033월 검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받았다.

 

이 두 번의 사건으로 김 대표는 아직까지도 ''으로 스타를 키우는 제작자라는 굴레를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몇몇 후배 매니저조차도 "최고의 매니저지만, 이 말을 듣기까지 돈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준 사람"이라고 평가하고 있을 정도다.

 

김 대표 역시 당시에 대해 "사람 놓친 게 정말 눈물 나고 야속했다""한때 자살까지도 생각했었다"고 한 언론을 통해 밝히기도 했다.

 

이 당시의 이미지는 향후 김 대표가 추구하는 마케팅을 '저비용 고효율 마케팅'이냐 '돈과 권력으로 펼칠 수 있는 마케팅'이냐로 다양하게 평가하게 만들었다. 일례로 2008년 영화 고사 : 피의 중간고사마케팅 당시 대형 톱스타들을 대거 불러 모은 선상 파티를 한다든지, 출연 배우들을 제주도까지 무대 인사를 시키며 관객몰이에 동원한 사례를 두고 여러 가지 평가가 당시 나온 것도 이에 기반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기획형 가수를 추구하는 김대표가 내놓는 가수들이 '가수'로 인정받느냐도 왈가왈부 말이 많다. 이는 2000년대 조성모에게서 비롯됐다. 사실 '얼굴 없는 가수'라는 칭호와 함께 블록버스터급 뮤직비디오, 그리고 철저한 계산으로 방송 출연한 조성모는 김 대표의 '작품'이었다. 이 때문에 2001년 조성모가 김대표에게 자신은 기획 상품이 아니라, 가수라는 것을 증명키 위해 결별한 것은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행보였다.

 

김대표도 당시 한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순수하고 귀엽고, 그러면서도 운동 잘하는 조성모를 좋아했지, '뮤지션' 조성모를 좋아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도 조성모를 가수라기보다는 기획 상품으로 인식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후 조성모는 당연히 내리막길을 걸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비단 조성모 뿐만이 아니다. SG워너비 채동하, 씨야 남규리 등 김 대표가 만든 대표적 기획형 그룹 멤버들의 탈퇴는 이들의 가수 생활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게 했다. 특히 한동안 이어진 남규리와의 대립에서 '악마와 손잡는 게 싫었을 뿐' '남규리와의 소송 긴 터널의 시작' 등 원색적인 말이 나온 것은 물론, 다른 씨야 멤버들까지도 이에 가세한 모습은 당시 보는 이들조차 불편하게 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티아라 멤버 지연과 은정이 트위터에 짤막하게 남긴 하소연조차도 연예계 사람들에게는 예사롭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이다.

 

또 씨야, 다비치, 티아라 등 멤버들이 따로 또 같이 활동하거나, 티아라의 경우 멤버들이 '연기돌'이라고 불릴 정도로 전방위적으로 활동하는 모습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가수구나"가 아닌, "너무 혹사당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존재하는 것도 김 대표의 기획형 가수관에 기인해 나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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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김새론‧신혜성 등 연예인 음주운전 왜?…후배들의 ‘롤모델’ 윤제문 존재하기에.

태진아 아들 이루가 19일 밤에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계석을 들이받았다. 면허 정지 수준이란다. 이루는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하겠다”고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이루는 내년 방영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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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방관’이 제작보고회를 마치고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괜찮은 소재로 기대작이었던 소방관은 주연 배우인 곽도원이 제주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후, 개봉이 무기한 연기됐다. 뒤늦게 124일 개봉을 결정한 소방관의 곽경택 감독은 곽도원에게 원망스런 감정을 전하는 동시에, 이후 곽도원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도 알려줬다.

 

영화 소방관

 

영화 소방관20013월 실제 있었던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휴먼 드라마다. 서부소방서 신입 소방관 철웅(주원)부터 구조대장 인기(유재명), 구급대원 서희(이유영), 소방관 용태(김민재), 효종(오대환), 기철(이준혁) 그리고 소방관의 가족 도순(장영남)까지, 누군가의 가족, 친구, 사랑하는 사람인 이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2020년 크랭크업했다.

 

그리고 내용과 출연 배우 라인업을 보고 나름 기대작으로 손꼽았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한번 개봉이 밀렸고, 이후 다시 개봉을 준비하던 차에 곽도원 음주운전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곽도원은 20229월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의 한 주점 주차장에서부터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의 한 도로에 이르기까지 약 10구간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벌금 1000만원의 약식 명령을 받았다. 이후 방송 등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8일 열린 소방관제작보고회에서 곽경택 감독은 곽도원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2년 전 이 영화를 곧 개봉할 수도 있으니 후반 작업을 마무리하면서 녹음을 하고 있을 때 그런 사고가 났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솔직한 제 심정을 말하면 아주 밉다. 밉고 원망스럽다고 말한 후 본인이 저지른 일에 대해 큰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깊은 반성과 자숙의 시간이 필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여기서 곽 감독의 단어 선택과 뉘앙스를 봐야 한다. 곽도원은 2년 넘게 나름 자숙의 시간이라며 대중 앞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런 그를 향해 곽 감독은 본인이 저지른 일에 대해 큰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깊은 반성과 자숙의 시간이 필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 영화를 만든 스태프들 등 모두에게 끼친 민폐를 생각해 큰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고, 2년째 나름 자숙 중인 곽도원을 향해 김픈 방송과 자숙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향후에도 더더욱 자리에 나오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다. 그리고 여기에 자숙의 시간이 필요한 사람이라는 표현은 아예 선을 그었다는 말이다.

 

곽 감독은 곽도원 때문에 생긴 고민도 털어놨다. 곽 감독은 이런 리스크를 안고 영화를 개봉하게 됐는데, 과연 곽도원 배우 관련 질문이 나오면 내가 어떤 대답을 해야할까 고민이 상당했다. 얼마 전 소방 관계자 한 분을 만났고, 이런 속상한 부분을 털어놓았다. 그 분이 저를 위로해 주려고 하시는 말씀이겠지만 감독님, 우리 소방관들도 한 명이 들어가는 게 아니라 팀이 같이 들어가서 해내는 거고 다른 배우들도 있으니 힘내세요라고 해주시더라. 그 말에 용기를 많이 얻었다고 전했다.

 

곽도원은 자신의 잘못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지 진정으로 알고 있을까? 궁금하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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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위키(tvwiki)의 변화와 당당함…정부 단속이 먹힐까.

누누티비를 폐쇄시킨 정부가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는 저작권 침해 불법사이트를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네티즌들은 고개를 젓는다. 이미 누누티비에 이어 티비위키(tvwiki)등이 어떻게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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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지옥2’는 공개 전 2가지로 화제를 모았다. 첫 번째는 마약 혐의로 재판을 받고있는 유아인을 대신해 김성철이 그 자리를 메꿀 수 있을까였고, 두 번째는 문근영이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까였다. 공개 후 김성철은 유아인을 지워버렸고, 문근영은 파격적인 모습으로 국민 여동생에서 완전히 떠났음을 선언했다. 그러나 정작 작품을 본 사람들은 혼란스러워했다. 1편에서 던진 떡밥을 회수는커녕 더 많은 떡밥만 난무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 지옥2

 

연상호 감독의 작품은 언제나 불편함을 주긴 한다. 시청자들에게, 관객에게 알아서 해석하라는 식의 영상을 종종 던진다. 그런데 지옥2’는 그 정도가 너무 과도하다. 비주얼 측면에서 보자면 볼만하지만, “저게 왜?”라는 식으로 서사를 하나하나 따지면서 들어가면 의아함만 남는다. 설마 시즌3’를 위해 떡밥 회수 대신 또다른 떡밥만 열심히 투척한 걸까.

 

1. 어떻게 부활할 수 있을까.

 

지옥2’의 주요 내용 중 하나가 부활이다. 시즌1에서 나쁜 짓을 해서 신의 의도로 고지를 받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들이 등장해 고지를 받은 자를 일방적으로 두들겨 팬 후에 지옥으로 보내는 시연이 주요 내용이었다면, 시즌2는 부활자를 둘러싼 정부와 새진리회의 악용이 눈길을 끈다. 그런데 부활이라고 해봐야, 정진수 의장(김성철)과 박정자(김신록) 두 명 뿐이다. 시즌1에서 부모의 헌신으로 지켜냈던 갓난아기는 둘이 지켜냈다기보다는 죽었다가 바로 부활했다. 그런데 어떻게’ ‘부활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다. 그러다보니 부활자가 주요 인물인데도, 왜 주요한지도 혼란스럽다. (이를 둘러싼 문소리와 김현주의 모습도 그래서인지 조금은 이상해 보이기도)

 

2. 고지의 기준은 무엇인가.

 

뜬금없는 환영 같은 존재가 죽는 날을 알려주는 고지. 시즌1에서야 고지와 심판을 인간이 어떻게 악용하는지를 보여주고, 이를 통해 사회 시스템이 어떻게 붕괴되는지를 보여주려는 과정이 있기에 고지에 대한 설명보다는 고지 그 자체에 대해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했다. 그런데 시즌2에서는 사실 고지가 어떤 기준으로 이뤄지는지는 설명이 필요했을 듯 싶다.

 

그런데 설명이 없다보니 극 중 신의 의도까지 연결시킬 수가 없다. 그냥 야 고지라는 게 있어 그냥 받아들여하는 듯 싶다. 극중 고지 받은 자들은 자신이 왜 죽어야 하는지 모른다. 그러다보니 시즌2 마지막에 단체로 인간들이 고지 받는 장면은 거대하고 으스스하면서도 의아함을 동시에 갖게 한다. 고지는 정말 신의 의도인가. 아니면 그냥 미스터리한 현상인가.

지옥2 문근영

 

3. 정체불명의 괴물들의 정체.

 

새진리회가 지옥의 사자라고 말하는 괴물들에 대한 설명은 시즌2에서도 없다. 사실 이는 고지지옥의 사자의 시연지옥행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고지부터 설명이 들어갔야 한다. 그러나 고지의 기준을 말하지 않아도 이들의 존재와 시연이 왜 저렇게 이뤄지만 설명을 해도 지옥2’의 서사는 좀더 부드러워졌을 것이다. 그런데 연상호 감독은 이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지 않는다.

 

4. 연상호 감독의 입장.

 

대중의 반응을 항상 신경 써왔지만, 지옥 2시청 시간보다 시청 후 시간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며 작업했다. 내용을 적극적으로 해석하려 하는 시청자가 늘어난 것 같아 작가로서 행운이고 기획에도 맞는다

 

한 마디로 계속 보면서 알아서 해석하고 알아서 해당 서사에 대해 스토리를 입히라는 것이다.

 

5. 그럼 추천? 비추?

 

지옥1’지옥2’는 앞서도 언급했듯이 고지를 받고 지옥의 사장게 시연을 받는 모습보다도 이를 인간들이 어떻게 해석을 해서 악용하고, 이를 통해 사회 시스템이 어떻게 붕괴되는 지를 잘 보여준다. 메시지가 확실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사이에 인간들의 사랑을 통해 어떤 희망을 주는 장면을 집어넣기도 한다. 뻔하지만, 그것이 또 어쩔 수 없는 다크한 작품의 숙명이기도 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추천이다. 앞서 말한 불편한 서사는 비주얼적으로 재미를 보고, 여기서 주는 메시지 하나만 보더라도 볼만하다는 것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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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광화문연가를 처음 본 것은 2011년이었다. 초연이었던 광화문 연가에는 송창의와 리사, 김무열이 주인공을 맡아 무대에 올랐다. 고 이영훈 작곡가의 30편의 명곡으로 꾸민 광화문 연가는 진부한 스토리임에도 불구하고 노래의 힘과 배우들의 열연으로 끌고 나갔다. 특히 1막 마지막에 여주 역의 리사가 부른 그녀의 웃음소리뿐1막 후 기립박수를 이끌어내기까지 했다.

 

 

뮤지컬 <드라큘라>┃10년의 역사 속 ‘김준수의 성공’과 ‘작품의 미숙함’

김준수의 캐릭터 ‘사큘’로 대표되는 뮤지컬 는 2014년 초연 당시 업계에 ‘파격’과 ‘애매함’의 모습을 동시에 보여줬다. 그러나 이를 배우들의 인지도와 캐릭터로 어느 정도 극복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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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광화문 연가

 

그리고 13년이 지난 현재의 광화문 연가는 당시의 광화문 연가와 전혀 다른 뮤지컬이다. CJ ENM이 제작해 지난 2017년 초연했고, 2018년 재연, 2021년 삼연에 이은 네 번째 시즌의 광화문 연가. 이 뮤지컬을 이야기하면서 굳이 2011년 뮤지컬 광화문 연가를 언급한 것은 현재의 광화문 연가가 많이 아쉬웠기 때문이다.

 

광화문 연가의 스토리는 이렇다.

 

주인공은 죽음을 단 1분 앞둔 명우. 응급실에 누워 있던 그는 기억의 전시관에서 눈을 뜬다. 이곳은 사람의 인연을 관장하는 월화가 사람이 죽기 전 추억을 되감아 주는 장소다. 명우는 첫사랑 수아와의 꼬여버린 사랑을 풀기 위해 젊은 시절로 돌아간다.

 

 

곡은 당연히 훌륭하다. 이영훈이 만들고 이문세가 불렀고, 대중적으로 히트작이 넘쳐나니 당연하다. 1막에서는 서곡을 시작으로 '깊은 밤을 날아서2', '가을이 오면', '내 오랜 그녀', '그게 나였어', '애수', '사랑이 지나가면', '그녀의 웃음소리뿐' 16개의 넘버가 펼쳐진다. 이어 2막에서는 '휘파람'을 시작으로 '광화문 연가', '회전목마', '가로수 그늘 아래에 서면', '옛사랑', '기억이란 사랑보다' 14개의 넘버를 선보인다.

 

뮤지컬 광화문 연가

 

배우들도 탄탄하다. 윤도현과 엄기준, 손준호가 명호 역을, 차지연, 김호영, 서은광이 젠더프리 캐릭터인 월하 역을, 명우의 여자친구 수아 역은 류승주, 성민재가, 명우 아내인 시영 역은 송문선, 박세미가, 과거 명우 역에는 기세중, 조환지가 과거 수아 역에는 박새힘, 김서연 등이 출연한다.

 

그러나 작품이 주는 매력도는 급격히 떨어진다. 광화문 연가를 보러가는 이들 중에서는 과거의 광화문 연가를 떠올린 이들도 있을 수 있고, 이영훈의 곡이기에 그 자체를 즐기로 가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에게 광화문 연가는 실망감을 안겨준다.

 

우선 대사가 어색하고 딱딱하다. 그리고 대사에서 음악으로 전환하는 과정이 부드럽지 않다. 음악이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는 이유는 스토리에 억지로 맞추려 하다보니 그렇다. “저 음악이 왜 여기서 나오지?”라고 생각할 정도로 뜬금없지만, 그 앞에 미리 단어를 던져 그 곡이 나올 것임을 보여주긴 한다. 하지만, 어색하다.

 

게다가 1막의 대부분을 민주화를 쟁취하기 위한 대학생들 이야기로 채웠는데, 굳이 이럴 필요가 있나 싶었다. 물론 2011년 작품도 1막을 학생운동으로 채우긴 했지만, 이렇게 산만하진 않았다. 차라리 1막의 3분의 1정도만 이끌어 나가도 무방할 터였다. 생각해보면 2017년 초연이라고는 하지만, 2011광화문 연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느낌이 들었다.

뮤지컬 광화문 연가

 

여기에 배우들 활용도도 낮았다. 월하 역의 서은광은 대사에서 음악으로 전환되어 노래를 부를 때 타이밍을 종종 놓쳤다. 이는 앞서 언급했듯이 전화시 부자연스러움이 배우에게 영향을 미친 듯 싶다. 폭발적인 음색의 윤도현 활용도도 낮았다. 윤도현은 노래보다 대사가 많은 느낌이고, 과거 명우들이 오히려 노래를 더 많이 했다.

 

가장 큰 문제는 기억에 남는 하이라이트 장면이 없다는 것이다. 2011년 작품에서 리사가 1막 후 엄청난 박수와 호응을 얻은 것과 비교하면 이번 광화문 연가는 끝나고 기억에 남는 장면이 없다. 유머스러운 장면을 많이 넣었지만, 억지스럽다. 정말 이영훈의 노래만 아니었다면, 더 실망했을 뮤지컬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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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하니 국정감사 출석 ‘직장내갑질’ 발언의 아이러니 (+민희진)

'뉴진스 엄마' 민희진의 반박, 그러나 ‘쌍년’ ‘페미년’ 해명 빠지고 “난 빼줘” 시전?직원 A씨의 성희롱 주장과 관련해 어도어 민희진이 A4용지 18매에 달하는 긴 입장을 SNS에 올렸다.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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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내부 문건이 난리다. 그것도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밝혀졌다. 타 기획사 아이돌 그룹 외모를 품평이 다수 들어간 문건이었는데, 내용이 적나라하다. 하이브는 반박하고 있다. 인터넷상의 의견을 모은 것일 뿐, 자신들이 직접 품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업계 입장도 나뉜다. 진실이 뭘까. 그리고 여기서 하이브의 대응은 정말 처참하다.

 

하이브 외모 품평 자료 민형배

 

일단 내용은 이렇다.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 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은 위클리 음악산업 리포트라는 이름의 하이브 내부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매주 발행돼 하이브 및 산하 레이블 최고책임자들인 시(C)레벨에게 발송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형배 의원이 공개한 자료의 내용은 이렇다.

 

“멤버들이 한창 못생길 나이에 우루루 데뷔를 시켜놔서 누구도 아이돌의 이목구비 아님” “외모나 섹스 어필에 관련되어 드러나는 경향이 두드러짐” “좀 놀랍게도 아무도 예쁘지 않음” “놀랄 만큼 못생겼음”

 

민형배는 미성년자들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문제다. 아이돌에 대한 비인격적 인식과 태도가 보고서에 담겨 있어서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희진 vs 하이브-어도어의 공방 핵심 쟁점 4가지 (+ 뉴진스 언론 취재 지원의 해석)

뉴진스 ‧ 하이브 ‧ 민희진이 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뉴진스가 25일로 선 그은 이유)뉴진스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민희진 편을 들면서 하이브와 전면전을 선택했다. 이들의 사이를 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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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국감장에 출석한 김태호 빌리프랩 대표 겸 하이브 최고운영책임자(CCO)저 문서 내용을 제가 기억하진 못한다저런 모니터링 자료들을 많이 만들고 있다고 대답했다. 미성년자 그룹을 지칭해서 문제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하이브의 의견이나 공식적인 판단은 아니다. 온라인상에서 들어왔던 글들을 저희가 모니터링을 위해서 모으고 종합한 내용으로 보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리고 이에 대해 하이브는 이런 입장을 냈다 .

 

뉴진스

 

“국회에서 공개된 당사의 모니터링 보고서는 팬덤 및 업계의 다양한 반응과 여론을 취합한 문서다. 업계 동향과 이슈를 내부 소수 인원들에게 참고용으로 공유하기 위해 커뮤니티나 에스엔에스(SNS) 반응을 있는 그대로 발췌해 작성됐으며 하이브의 입장이 아니다. 보고서 중 일부 자극적인 내용들만 짜깁기해 마치 하이브가 아티스트를 비판한 자료를 만든 것처럼 보이도록 외부에 유출한 세력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

 

우선 생각해 봐야 할 것이 저 문건이 정말 ‘문제가 있는건가’이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아이돌 그룹을 키우면서 외부 반응 취합을 많이 한다. 그 중에서 인터넷 댓글이나 SNS 글을을 취합을 많이 한다. 그리고 경쟁사들의 아이돌 그룹, 유명 연습생 들에 대해서도 조사를 한다. 저런 말은 넘친다. 이런 측면에서 저 문건들은 문제가 없다. 저런 식이라면 아이돌 그룹 육성 프로그램은 더 심하다. 폄하는 아니지만, 은연 중에 차별을 한다.

 

문제는 너무 정제시키지 않은 공식 문서라는 것이다. 물론 내부용이고 그 중에서도 책임자급 몇몇만 본다고는 하지만, 너무 적나라하게 써놨다. 정제가 필요했고, 정리가 필요했다.

 

그런데 이번 문건 유출을 놓고 의아함이 생긴다. 적잖은 이들이 이 문건 유출을 민희진 측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실제 민희진이 기자회견 때 이 문건과 관련된 이야기를 했다. 저 문건을 볼 수 있는 범위를 고려하고, 현재 이를 통해 이득을 얻는 이를 생각하면 민희진과 그 측근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물론 추정이긴 하다. 그런 면에서 뉴진스 하니가 국감에 출석해 눈물을 흘리고, 문건을 유출하면서 제대로 하이브를 흔들리고 있고, 민희진에게는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여기서 한심한 거 하나 더. 하이브는 여러 대응 방식이 참담하다. 자기네 대표가 국정감사장에 아직도 있는데, 홈페이지에 해명을 올리고 유출자를 찾아낸다는 말을 과연 할 수 있을까. 누구 머리에서 나온지 몰라도 저런 대응을 한 사람이라면, 민희진보다 더 위험한 존재다. 대놓고 안에서 흔들고 있으니 말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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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택시2' 승리의 버닝썬과 블랙썬 그리고 YN엔터 양사모와 YG의 양현석.

'모범택시2'가 대놓고 빅뱅 승리의 버닝썬 사건을 에피소드로 녹였다. 클럽 이름을 블랙썬으로 정한 것도 그렇지만, 등장인물 중 한 인물이 눈에 띈다. 김도기 (이재훈 분)를 찍은 배우 유지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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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버닝썬 루머’로 고생했다고 언급한 배우 고준희가 쿠팡플레이 코미디 쇼 ‘SNL 코리아시즌 6 9회 호스트로 출연한다. 최근에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를 마치며 라이브 무대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을까. 그런데 ‘SNL 코리아출연 소식과 함께 버닝썬소재를 과연 다룰지 궁금해졌다. 그간 고준희의 처신과 맞물리기 때문이다.

고준희 버닝썬

 

고준희의 버닝썬관련 내용은 201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승리는 구체적인 시간을 언급하며 일본 투자자가 한국에 오니 접대할 연예인을 부르라고 지시했고, 최종훈은 승리야 000 뉴욕이란다라고 답했다. 승리는 누나 또 뉴욕 갔어?”라고 물었고 최종훈은 하여튼 배우X들은 쉬는 날 다 해외야라고 말했다.

 

해당 대화가 공개되자 2015년 뉴욕에 방문한 여배우에 대한 관심이 쏠렸고, 이에 승리와 함께 YG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됐던 고준희가 뉴욕 간 누나가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고준희는 발 빠르게 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이를 부인했으며 YG엔터테인먼트와 계약 해지 후 인터뷰와 여러 플랫폼을 통해 자신의 억울함을 꾸준히 강조해 왔다.

 

 

그리고 이는 최근까지 이어졌다. 6년 만의 연예계 복귀를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로 선택했고, 이를 알리는 과정에서 연극 도전보다는 버닝썬루에 해명에 더 힘을 줬다.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서는 당시 드라마 촬영 중이었는데 친구에게 버닝썬 게이트의 뉴욕 누나가 자신이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고준희는 친구가 다른 연예인들은 언급만 돼도 대처하고 있는데 댓글로 너라고 되고 있다고 해서 저도 회사에 연락을 했다. 이게 심각한 거면 나도 해명해야 할 거 같다고 했는데 댓글인데 뭘 해명을 하냐더라. 저도 회사가 그렇게 얘기를 하니까 괜찮았다. 나도 떳떳하고 당당하고 회사도 괜찮다고 하니까 그런가 보다 했다. 그렇게 하루 이틀이 지났는데 심각성을 깨달은 거다. 부모님 친구한테도 전화가 오니까 회사한테 전화 와서 아니라고 해달라 했는데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는 거다며 드라마 하차 후 이 일을 그만둬도 된다는 마음으로 변호사를 선임하고 나를 망가뜨린 얘네를 다 고소해야겠다 생각하고 변호사를 찾아갔다. 근데 우리나라 법이 진짜 신기한 게 (기사에서) OOO누나라고 했지 누구 하나 고준희를 언급하지 않아 아무도 고소할 수 없다더라. 고준희라고 얘기한 네티즌밖에 고소할 수가 없다더라. 그래서 할 수 있는 건 다 고소했다고 말했다.

 

유튜브 예능 '아침 먹고 가2'에 출연해서도 버닝썬 루머에 대해 고준희는 아 그 쌍X의 새X이라는 거친 발언과 사실이 아니다. 난 버닝썬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가본 적도 없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당시 고준희는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서운함을 드러냈지만, 사실 그때 고준희는 YG와 계약이 끝났다. 이 때문에 고준희의 울분의 유튜브 채널 출연YG로서는 당황스러운 상황이기도 했다.

 

어쨌든 이렇게 열심히 버닝썬 루머에 대해 해명하고 다닌 고준희가 ‘SNL 코리아에서 이 문제를 어떻게 접근할지, 실제 다룰지도 관심이긴 하다.

 

버닝썬 게이트를 안 다룬다면 그간 다양한 매운 맛을 선보였던 ‘SNL 코리아가 무뎌졌다는 말을 들을 것이다. 그런데 이걸 또 다룬다면 그간 버닝썬 루머에 대해 분노에 가까운 화를 내며 피해자임을 여러 차례 말한 고준희가 이를 소재로 삼았다는 비판을 받을 것이다. ‘SNL 코리아의 선택이 굼금해진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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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고은 황석영은 왜 실패했고 일본은 왜 성공했을까 (+번역의 자리)

" data-og-description="과거 몇 번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한국의 번역 영역은 정말 제대로 존중받아야 하고, 키워야 한다고. 이는 글을 읽는 사람들은 누구나 공감할 거다. 앞의 몇 장 읽었을 때,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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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들려온 지도 4일. 전 세계에서 한국 최초, 아시아 여성작가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한 한강 작가에게 극찬을 보내는 사이 출판계는 한강 관련 책을 계속 찍어내는 기분 좋은 비명을 지르고 있다. 그 사이 중고나라나 당근의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어이없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한강 채식주의자

 

1. 서점가 한강 책 판매량 급상승.

 

1013일까지의 기준으로 보면 10일 노벨문학상 수상 발표가 이후 주요 서점에서 한강 작가 책의 누적 판매는 이미 68만 부를 넘어서고 있다. 교보문고에서는 26만 부, 예스24에서는 27만 부가 각각 판매됐다.

 

출판계에서는 전국 서점까지 고려하면 실제 100만부 가까이 팔렸을 것으로 보고, 교보문고 기준으로만 봐도 일주일 내 100만부 돌파는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 도서관 대출 급증.

 

14일 국립중앙도서관의 공공도서관 빅데이터 시스템 도서관 정보나루에 따르면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들린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전국 1499개 공공도서관에서 국제표준도서번호(ISBN) 기준 인기 대출 도서 상위 10권 중 9권은 한강 작가의 책이다. 6위를 제외하면 1위부터 10위까지를 모두 그의 책이 휩쓸었다. 사흘간 10위권에 오른 한강 책의 대출 건수만 6137건에 이른다. 인기 대출 도서 100위 안에 한강의 책 17권이 올랐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알려진 10일부터 전국 도서관에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책은 2016년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한 채식주의자. 사흘간 1201권 대출되어 전국 공공도서관 대출 건수 1위에 올랐다.

3. 중고 거래 사이트 가격 폭등.

 

14일 중고 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에는 한강의 저서 채식주의자구판본을 15만원에 판매한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현재 채식주의자는 온라인 서점에서 135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또 다른 게시물에는 한강의 사인본이 담긴 가만가만 부르는 노래70만원에 거래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가만가만 부르는 노래는 한강이 2007년 펴낸 산문집으로, 온라인 서점에서 11000원에 판매 중이다.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에도 소년이 온다10만원에 팔겠다면서 가격 흥정도 가능하다고 글을 남긴 이도 있었다.

4. CGV의 재빠른 영화 상영.

 

CJ CGV14일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영화 채식주의자’, ‘흉터두 편을 17일부터 단독 상영한다.

 

2010년 작품인 채식주의자는 채민서가 주인공 영혜 역을 맡았고, 형부 민호 역은 현성이, 언니 지혜 역은 김여진이 맡았다. 2011년 작푸인 흉터는 한강 소설집 내 여자의 열매에 수록된 아기 부처를 뼈대로 한다. 선희 역을 박소연이, 상협 역을 정희태가 연기했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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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환, ‘밤사 파티’에서도 ‘연예인 병’ 보이더니 ‘추락’

신정환이 연예인이 추락할 수 있는 끝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뉴스를 보니 지난 2010년 24살짜리의 연예계 진출을 도와주겠다며 어머니를 만나 1억을 받았다고 한다. 당시 신정환이 떠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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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이진호의 불법도박과 관련해 피해자가 계속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진호는 14일 불법도박 사실을 인정한 가운데, 동료 연예인은 물론 관계자들까지도 이진호의 피해자로 언급되면서 향후 파장이 커질 듯 싶다. 이진호는 14일 자신의 SNS에 불법도박 사실을 인정하면서 빚을 변제하겠다고 밝혔다.

이진호 불법도박

이진호 불법도박 사실 인정 SNS 내용.

 

저의 잘못된 판단에서 비롯된 부끄러운 과거를 고백하기 위해 이 글을 쓴다.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 지인들의 따끔한 충고와 제가 사랑하는 이 일을 다시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뗄 수 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다. 매월 꾸준히 돈을 갚아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제 힘으로 다 변제할 생각이다. 금전적인 손해도 손해지만, 무엇보다 저를 믿고 돈을 빌려주신 분들께 너무 죄송했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올 때면 채무와 관련한 전화일까 심장이 뛰었고, 이 일이 언제 세상에 알려질까 하는 두려움에 하루하루가 매를 맞는 것 같았다

 

이진호 불법보닥 피해자 현황.

 

현재까지 알려진 사람은 방탄소년단 지민과 코미디언 이수근, 가수 영탁과 하성운 등 동료 연예인은 물론 방송국 임원 및 PD 등 작가들이다.

 

 

 

이진호 불법도박과 관련해 지민이 엮인 것에 대해 하이브는 한 언론에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금전 피해가 발생한 것은 사실이며 차용증을 쓰고 대여해준 것이 전부라고 밝혔다. 그러나 또다른 언론은 이진호가 급전이 필요하다며 지민에게 1억원을 빌렸고, 일주일 안에 갚겠다고 했다. 차용증을 썼지만, 이행하지 않아서 지민은 “10년 안에 갚으세요라며 사실상 1억원 갚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진호는 특히 아는 형님출연진에게도 돈을 빌렸다. 이수근은 수천만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고 이수근의 이름을 팔아 주변 사람에게도 돈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 개그맨 동료들에게도 접근했다고 하니 이진호에게 돈을 빌려 준 사람은 지속적으로 나올 듯 싶다.

 

이진호 불법도박 채무 변제할 수 있을까.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이진호 불법도박과 관련해 ‘피해를 당했다고 바로 단정하기는 어려울 듯 싶다. 차용증을 누구에게 썼고, 누구에게 안 썼는지는 모르고, 이진호가 변제할 뜻이 언제까지 있을지 모르지만 현재 공식입장은 어쨌든 꾸준히 빚을 갚겠다는 것이다.

 

즉 현재까지 피해자로 공식적으로 언급되는 것은 자신의 이름을 팔아 이진호가 돈을 빌리고, 자신이 몇몇 변제해 줬다고 알려진 이수근이다.

 

단지, 이진호가 정상적인 활동을 통해 불법도박 빚을 변제할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은행이나 제2금융권 등에 돈을 빌리고 갚지 않거나, 사기를 당해 큰 돈을 잃은 것이 아니라 불법도박을 했고, 그 자금을 동료 연예인은 물론 PD나 작가 등 주변 동료들까지 빌렸다는 점에서 이진호의 앞으로 공식적인 행보는 사실상 끝났다고 봐야 한다.

 

아 추가로. 이진호 불법도박 자수로 오늘 '코미디 리벤지' 제작발표회가 있었다. 그러나 현장의 모든 이슈는 이진호가 가져갔다. 공식입장을 발표한 날에도 동료들에게 피해를 준 셈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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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에서 온 판사’ 박신혜만? 교제 폭력 피해자 차민정 역 박정연 '눈길'

SBS 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가 1회 6.8% 2회 9.3%라는 높은 시청률로 시작했다. 박신혜가 ‘박신혜 연기’를 오랜만에 보여줬다. 그런데 1회와 2회에서는 박신혜만큼 주목받아야 하는 배우,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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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의 상승세가 압도적이다. 오랜만에 SBS로 돌아온 박신혜가 그동안 캔디 이미지를 벗고 사이다 판사로 연기하는 부분도 있지만, 한편으론 재방송의 힘도 크다고 할 수 있다. 물론 다른 방송들도 비슷하지만, ENA 채널 등에서 지속적으로, 그리고 압도적으로 보여지고 있다.

 

지옥에서 온 판사 재방송

1. 재방송 상황.

 

재방송의 상황을 보자. 위의 사진은 이틀 동안 지옥에서 온 판사재방송 상황이다.

 

현재 SBS는 본방 이후 재방송 각 1회 정도만 한다. 그런데 다른 채널을 보면 재방송 어마어마하다. 재방송을 하는 채널은 드라맥스(Dramax), ENS, SBS FIL, SBS funE, SBS Plus, 채널S 등 모두 6개 채널이다.

 

그럼 한 주에 이들은 모두 몇 번의 방송을 할까. 각 채널에서 '본방송' 표시된 것 빼고 재방송의 표시된 주간 편성표를 보면 드라맥스는 25, ENA30번이다. SBS Plus24번이다. 물론 이는 절대적이진 않다. 일주일 편성표는 수시로 바뀌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렇게 일단 깔아놓고 변화를 준다고 하더라도 어마무시하다. 표시된 것만 보면 100번 가까운 횟수다. ENASBS 관련 채널은 다 돌린다고 봐야 한다.

 

물론 시청률이 높고 재미있다고 판단해서 그럴 것이다. 이전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때부터 그런 현상이 보였다.

 

 

2. 시청률 상황.

 

이렇게 SBSENA 채널과 이하 관련 채널들이 이렇게 재방송을 무지막지하게 편성해 놓은 것에는 시청률 상승의 자신감과 현실적으로 눈에 보이는 성과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 닐슨코리아 자료 바탕으로 921일 제1회 방송분에서 6.8%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지옥에서 온 판사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다가 8회차 때 13.6%의 시청률을 보인다 .최고 시청률이다. 수도권 기준으로 보더라도 13.7%의 시청률이다. 이는 토요일 전체 방송 1위 및 주간 전체 프로그램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영화계에서 언제부터인가 100만 관객 모으기 힘들어진 것처럼 방송 시청률도 두 자릿수를 기록하기 어려워진 시대다. 특히 지상파 드라마는 OTT는 물론 숏폼 드라마와 경쟁하면서 5% 시청률조차 높게 쳐주는 현실이 되어버렸다.

 

그런데 지옥에서 온 판사2회차만에 9.3%를 넘기더니, 6회차에 13.1%로 첫 두자릿수를 기록하더니, 결국 8회차에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것이다.

 

시청률이 먼저인지 재방송이 먼저인지 알 수 없지만, 서로 윈윈하면서 드라마 화제성까지 끌어가는 모양새다.

 

 

안타깝게 사망한 배우 박지아, ‘해안선’ ‘기담’부터 ‘더 글로리’까지 탄탄한 필모였는데.

, 학교폭력(학폭)은 현실 반영인가, 자극적 소재의 반복일까." data-og-description="송혜교 주연으로 학교폭력의 내용을 담은 가 넷플릭스에 공개되자마자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지난 1일 OTT순위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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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다양한 새 얼굴과 특별출연의 어울림.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는 어 저 정도면 주연급인데, ?”라고 생각하는 인물들과 동시에 저 사람 누구야?”라고 생각하는 인물들을 적절하게 배치했다.

 

강빛나 역의 박신혜와 한다온 역의 김재영 뿐 아니라 법원실무관의 김인권, 이아롱 역의 김아영, 오미자 역의 김영옥, 정재걸 역의 김홍파, 정태규 역의 이규환, 장명숙 역의 김재화, 김소영 역의 김혜화 등 감초 조연이나 주조연급 배우들이 대거 등장한다.

 

여기에 엉뚱한 법원실무관 최원경 역의 도은하, 주다희 역의 이가연은 물론 교제 폭력 피해자로 나오는 차민정 역의 박정연, 남편들을 죽인 범인 역의 배자영 역의 임세주 등도 매회 등장 때마다 눈길을 끈다. 이들의 연기도 적절하게 시청률 견인의 한몫을 하는 모양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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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엉망, 도대체 왜?... <그리스 로마 인문학 산책>

과거 몇 번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한국의 번역 영역은 정말 제대로 존중받아야 하고, 키워야 한다고. 이는 글을 읽는 사람들은 누구나 공감할 거다. 앞의 몇 장 읽었을 때, 번역이 제대로 안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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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한강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인의 노벨상 수상은 2000년 김대중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이고 문학상은 최초다. 그간 고은 시인과 황석영 소설가 등이 수상자 후보로 거론됐지만, 번번이 불발됐다. 그 사이 일본은 다양한 노벨상 수상자를 내며, 특히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한다는 것은 남다른 의미였다.

 

노벨문학상 한강

 

2016년 황석영 작가는 한·불 수교 130주년을 맞아 올해 우리나라를 주빈국으로 초청한 파리도서전 자리에서 제발 노벨상 언제 받아 오느냐는 말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 한국 문학은 이제 겨우 세계 문학 시장에서 점포 하나 내놓고 알려지기 시작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로부터 8년만에 노벨문학상을 받은 셈이다.

 

노벨문학상에 의미를 남다르게 부여하는 이유는 다른 노벨상과 달리 한 민족의 한 국가의 삶과 생활을 농축한 작가가 세계에서 인정받는 것이다. 이 때문에 사실 한동안 한국의 문학은 세계 속으로 펼치기 어려웠다. 바로 번역의 문제였다.

 

문학적 성취로 보자면 그간 한강을 능가하는 작가들은 많았다.

 

특히 가장 많이 기대를 모아 도박사이트에서도 상위를 차지한 적이 많은 작가는 고은 시인으로 수년간 노벨문학상 발표 날에는 고은에게 시선이 쏠렸다. 그 다음은 황석영 작가였다. 이런 선배들의 작품이 세계로 뻗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앞서 언급했듯이 번역 때문이었다.

 

 

전에 한 작가와 대화 중에 그런 이야기를 했다. 이슬비, 안개비, 장대비, 보슬비, 여우비, 진눈깨비 등을 어떻게 번역할까. 아니 전라도 사투리와 경상도 사투리가 갖는 뉘앙스롤 어떻게 번역할까. 지금이야 어떻게든 하겠지만, 과거에는 이 작업이 만만치 않았다고 한다.

 

그렇다면 영어도 제대로 못한다고 평가받는 일본은 어떻게 노벨문학상을 비롯해 노벨상을 다수 수상했을까.

 

2018년 시게모리 타미히로 일본 리츠메이칸대 교수가 한국 언론과 인터뷰한 내용에 이에 대해 자세히 나온다. 당시 기사를 살펴보자.

 

“일본어로 번역된 다량의 학술자료를 통해 연구 토대가 그 만큼 두터워졌습니다. 이런 높은 번역수준이 노벨상 수상에도 적잖은 영향을 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일본은 18세기 난학(蘭學·네덜란드학)을 시작으로 메이지유신(1868년) 때에는 정부내 ‘번역국’을 설치해 단기간 수만 권의 번역서를 출간했다.

시게모리 교수는 “번역을 통한 지식의 인프라 축적은 근대화를 견인한 원동력이었다”며 “(일본) 정부의 학술진흥지원은 선생님(유럽 학문)을 흉내내는 것에서 자신의 연구를 개척하는 시대로 변화해 갔다”고 강조했다.

 

 

 

<내 말의 의미는>을 보고 다시 떠올린 ‘번역’이란 무엇일까.

앞서 을 읽고 엉망인 번역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이전에도 그랬지만, 그 이후에는 번역된 책에 대해 선뜻 손이 가지 않았고, 지금도 유효하다. 그러다 조앤 디디온의 이란 책을 우연히 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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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당시 김성곤 한국문학번역원장은 이런 말을 했다.

 

문학계에서 번역자는 반역자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비판을 많이 듣습니다. 또 미국시인 로버트 프로스트는 시가 번역 과정에서 향기를 잃는다고 폄하한 적도 있을 정도예요. 하지만 좋은 번역은 향기를 살릴 수 있습니다. 번역가에 대한 정책적 뒷받침이 절실합니다.”

 

앞서 언급한 황석영 작가가 파리도서전 자리에서 이런 말도 했다.

 

노벨상 열풍이 우리 문학의 해외 번역을 추동하는 원동력이 되긴 했지만, 일본은 번역이 된 지 벌써 100년이 됐고, 우리는 이제 시작됐으며 그마저도 한류 영향이 크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어찌 보면 문학적 성취와 더불어 한국 번역 문학이 잘 닦이고 있다는 것과 새로운 길이 열렸다는 것이 아닐까.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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