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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캐스트 사라지고 뉴스스탠드가 도입된지 4일째. 언론사들은 그야말로 '멘붕'이고 초토화다. 트래픽이 많게는 80% 적게는 절반이상이 뚝 떨어진 상황이니 그럴만하다. 하루 130만 전후가 나오던 언론사가 50~60만에서 겨우겨우 머무르니 답답할 수도 있겠다. 물론 여기에 현 상황을 초탈한 이들도 있다. "뉴스 캐스트 들어오기 전에도 버텼다"며 말이다.

 

네이버가 언론사들에게 바랬던 것은 낚시성 기사가 사라지고, 제대로 된 기사의 양산이었다. 사실 이것도 웃긴 상황이다. 네이버가 거대한 힘을 자랑하고 있지만, 대한민국 전체 언론사에게 훈계를 하며 쥐락펴락하니 말이다. 어쨌든 이러한 네이버의 목표는 4일만에 사라진 듯 싶다.

 

대다수 언론사들은 뉴스캐스트가 사라진 자리에 검색어 따라잡기 기사로 채우기 바쁘다. 실상 예견된 일이었지만, 실제로 접하며 답답할 뿐이다. 과거 검색어 대전이 있었다. 아웃링크가 시행되고, 이를 통해 들어오는 유입을 제대로 체크하지 못한 시점에 조선일보와 중앙일보가 검색어 따라잡기에 열을 올렸다. 그리고 이들이 사라진 자리에 매일경제와 한국경제가 싸움이 붙었고, 결국 모든 언론사가 트래픽을 위해 검색어 따라잡기를 했다.

 

과거 검색어 따라잡기는 현재보다 더 치열했다. 지금이야 네이버 정책으로 인해 동일한 검색어 기사를 내보내는 것이 조금은 어려워졌지만, 전에는 그냥 제목만 바꿔 송출하거나, 아예 같은 제목의 같은 기사를 그대로 내보낸 경우도 많았다. 클릭만 하면서 자신들의 기사가 상위권에 노출되게 했던 것이다.

 

우려스러운 것인 이와 유사한 상황이 현재 벌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일단 한번 자신들의 홈페이지에 들어온 독자를 잡는 방법도 구사하겠지만, 그 독자를 들어오게 하기 위해 자잘한 검색어까지 쓰는 상황인 것이다.

여기에 일선 기자들만 피곤함을 느낀다.

 

이전에 쓸데없는 연예인들의 자잘한 트위터 내용까지 쓰던 이들이, 어느 순간 "자제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네티즌들이 볼 때는 "뭐가 달라졌지"라고 할 수 있겠지만, 적잖은 연예매체들이 이에 슬슬 거부감을 드러냈다. 그런데 그 판이 다시 뒤집어질 기세다. 정치경제사회연예문화 모든 영역에서 자잘해도 검색어에 뜨면 써야 하는 상황이다.

 

쉽게 말해 별 알지도 못하는 레이싱모델이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검색어에 오른다면, 우리나라 주요 언론사들까지도 그 레이싱모델을 다뤄야 한다. 이 레이싱모델은 그날 하루 대통령보다 위대한 위치를 점한다.

 

그렇다고 뉴스캐스트로 복귀해, 더욱 치열해져야 한다는 말은 아니다. 분명 뉴스캐스트보다는 뉴스스탠다가 언론 정화 측면에서는 낫다. 그러나 근본적인 해결방안은 아니다.

 

적잖은 사람들이 주장하지만, 포털사이트는 검색어를 없애는 것이 지금의 자극적 언론상황을 없을 수 있다. 검색어가 존

재하는 한 뉴스스탠드는 실패한 작품일 뿐이다.

 

- 아해소리 -

 

 

2013/04/01 - [미디어 끄적이기] - 뉴스 스탠드, 언론사 PV가 멈춤…거품이 빠지다

 

2012/01/03 - [연예가 끄적이기] - "8등신 몸매 와~"…보도자료 만들기 쉽죠잉?

 

2011/11/19 - [미디어 끄적이기] - 네이버 연예 뉴스 리스트의 위용.

 

2009/01/03 - [미디어 끄적이기] - 다음, '검색어 따라잡기 웹크롤링 언론사' 정리? (과도한 UP)

 

2008/11/25 - [미디어 끄적이기] - 신문사닷컴 "네이버 뉴스캐스트 거부"…네이버, 개별 누르기?

 

2008/11/14 - [미디어 끄적이기] - '검색어 따라잡기' 미디어다음에 바란다.

 

2008/03/18 - [미디어 끄적이기] - 포털 검색어는 '오보'도 당당하게 만든다.

 

2008/03/09 - [미디어 끄적이기] - '언론사닷컴의 화려한 행진, 매경인터넷 3위'…뻔뻔함? 무지함?

 

2008/03/09 - [미디어 끄적이기] - 검색어 목매달고 서로 담합하고…뉴스와 의견은 이제 블로그에서?

 

2008/02/28 - [미디어 끄적이기] - 일간지 빠진 검색어 장사에 '뒷북 쓰레기들' 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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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2시를 시작으로 네이버 뉴스캐스트가 사라지고, 뉴스스탠드가 등장했다.

 

지난해 네이버 측이 뉴스스탠드로 전환한다고 밝힌 후, 적잖은 언론사들이 반발했다. 특히 독자 충성도가 낮은 언론사나, 인지도가 낮은 언론사, 그리고 콘텐츠가 무성의하거나 재미없었던 언론사들의 PV 급하락은 뻔한 수순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는 고스란히 언론사의 수입과 직결된다. 네티즌들이 들어오지 않는 언론사 홈페이지에 걸린 광고창에 누가 돈을 내고 광고를 걸겠는가.

 

그리고 이런 우려는 4월 1일 뉴스캐스트가 시작하면서, 현실이 됐다. '만우절'에 거짓말처럼 PV가 멈췄다. 시작 시간 30분여가 지났지만, 이 시간이면 수만에서 수십만이 나오던 각 언론사의 PV가 만 단위에서 쩔쩔매는 것이다. 물론 이를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다. 아직 뉴스스탠드에 사람들이 익숙해지지 않았고, 언론사를 설정하고 조금 관심을 갖게 되면 PV가 오를 것이라 말이다. 때문에 최소 한달 이상은 지켜봐야 한다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언론사 PV의 거품은 빠졌다는 것이다. 과거 뉴스 캐스트에 들어가지 못한 한 연예 언론사의 경우 일일 PV가 10만 정도였다. 검색어 따라잡기 기사를 쓰고, 수많은 사진을 뿌린 결과다. 그러나 뉴스 캐스트에 들어간 언론사들은 이 정도까지 하지도 않았으면서도 적게는 수십만에서 보통 100만 전후의 PV를 가져왔다. 뉴스 캐스트가 사라진 지금, 그리고 뉴스 스탠드가 새로 생긴 지금 이러한 거품은 이제 어느 정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물론 새로운 것이 생겨나면, 그에 따라 또다른 꼼수가 생길 수도 있다.

 

당분간은 뉴스 스탠드를 운영하는 언론사들도 검색어 따라잡기에 더욱 몰입할 것이다. PV 추락의 충격을 최소화 시켜야 하기 때무이다. 어뷰징 경쟁이 새롭게 펼쳐지는 셈이다.

 

여기에 만약 검색어마저 사라진다면? 이는 아래 수없이 많이 거론해 링크만 걸어놓겠다.

 

아무튼 중요한 것은 언론사들은 양 극단의 선택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PV를 위해 언론사가 가지는 기본적인 체면마저 버린 채, 자극성과 검색어 따라잡기를 위해 추잡해질 것인가, 아니면 제대로 된 질 높은 기사로 승부할 것이냐. 그게 뉴스 캐스트가 사라진 2013년 4월 1일 언론사들의 고민이다.

 

- 아해소리 -


 

2012/08/20 - [미디어 끄적이기] - 기자든, 일반인이든, 어린든 일단 이뻐야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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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1 - [미디어 끄적이기] - 웃자는 걸 그룹 서열에 죽자고 달려드는 기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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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01 - [미디어 끄적이기] - '박현진' 검색어에 목 매단 언론들, 바보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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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4 - [미디어 끄적이기] - '검색어 따라잡기' 미디어다음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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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김재철 사장의 언론관이 저질이라는 것은 알았지만, 이렇게까지 초저질인지는 몰랐다. 잘하면 초사이어인 저질 수준으로 변할지도.

2일 오전 11시 여의도 MBC 본사에서 MBC 아나운서 조합원들과 기자협회가 사측이 프리랜서 앵커와 계약직 기자를 채용한 것과 관련해 항의로 검은 정장을 입고 기자회견을 개최하려 했다.

황당한 것은 MBC가 기자들의 취재를 막은 것. 이날 기자회견에 나온 기자들은 정문이 아닌 사다를 타고 MBC로 진입해야 했다. MBC가 정문을 폐쇄했기 때문인데, 이때문에 MBC 조합원들이 부랴부랴 사다리를 가져다 놓고, 기자들은 서로를 부축해가며 겨우겨우 MBC에 입성(?)했다.

들리는 말로는 기자 출신인 MBC 이진숙 홍보국장이 지시했다고 알려진다.

이 소식을 들으며 웃겼던 것은 현재의 MBC가 언론사 임을 포기했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했기 때문이다. 자사 기자들을 죽인 것도 모자라, 타사 기자들조차 취재를 막으면서 MBC는 언론사가 아닌 그냥 여의도에 있는 건물 한채 수준으로 떨어졌다.

아무래도 명박산성 쌓던 이명박에게 배웠던 것 같다.

프리랜서 앵커와 전문기자도 웃긴다. 뉴스를 보다 어눌하게 북한 방송 닮은 앵커가 나와 깜짝 놀랐다. 게다가 MBC 기자협회에 따르면 이번에 채용한 전문기자들이 해당 분야의 취재조차 해보지 못한 사람들이라 한다.

이래저래 김재철은 MB가 낳고 신뢰하는 위대한 MBC 사장이다. 뭐 정권 바뀌면 바로 또 다른 곳에 가서 굽신거리겠지만. 아마 그때는 MB를 깔려나?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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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갑자기 외부 출입기자들이 본관과 신관 내부에 들어가는 것을 원천적으로 18일부터 차단했다. 스스로 언론사라고 생각했던 KBS가 '언론'임을 포기한 선언이다.

KBS는 그동안 언론으로서의 신뢰도와 영향력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늘 상위권에 위치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 신뢰도와 영향력의 추락이 아닌 아예 '언론 포기'를 선언한 것이다. 이에 대해서는 주구절절 아해가 글을 쓰는 것보다 아예 '미디어오늘' 기사를 인용해서 붙히는 것이 낫겠다. 그러나 의견 하나만 덧붙히자면. 방송법이 통과되면 이같은 KBS의 행태가 다른 방송사에서도 일어날 것이다.
 
방송사 내부에 있는 기자들은 기자라는 단어보다는 '콘텐츠 생산자'로 활동하면서, "현장에 있는 000 사원 나오세요" "이상 화재현장에서 000 사원입니다"라고 말해야 할 것이다.

- 미디어오늘 기사 -

KBS, 이번엔 출입기자들에 건물 출입봉쇄

KBS가 조직개편안에 따라 부서이전을 하면서 외부 출입기자들의 기자실을 본·신관 건물 밖으로 옮기는 한편, 기자들의 건물 내 진입을 원천봉쇄해 취재접근권을 박탈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KBS를 출입하는 기자들은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이 외부 기자들에 대해 이 같은 폐쇄적이고 반민주적인 취재통제를 자행하는 데 반대하며 성명 발표 등 공동 대응을 할지 여부를 논의중이다.

KBS는 지난 18일 아침부터 서울 여의도 KBS 본·신관 내부에 출입기자들이 들어가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이에 따라 기자들은 19일 오전 KBS의 양승동 PD 파면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KBS PD총회 등 건물 내 공식행사도 출입할 수 없었다. 미디어오늘을 비롯해 여러 기자들은 홍보팀과 KBS PD협회에 요청해 겨우 들어갈 수 있었다.

KBS 홍보팀은 19일 아침 "출입기자들은 홍보팀 외 신관·본관 지역을 취재할 경우 반드시 홍보팀을 경유하길 바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취재에 제한이 될 수 있음을 사전 공지해 드린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애초 출입기자들은 KBS에서 출입기자제도를 운영한 이후 한차례도 본관과 신관에 출입을 제한받은 적이 없었다. 기자들은 KBS에 출입하기 위해 한 달여 동안의 신원확인 등을 거쳐 발급받은 출입증을 이용해 KBS 본·신관을 출입해왔다.

이렇게 갑작스런 결정에 대해 강선규 홍보팀장은 지난 16일 "검토한 안 중의 하나이며, 오는 19일 쯤 결정될 것"이라며 "조직개편안에 따라 자료동(신관 옆 노조사무실이 있는 건물) 공간배치와 효율적 공간활용을 위해 홍보팀과 기자실을 자료동으로 이관하고 있다. KBS는 중요시설이 많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미 KBS는 휴일인 일요일(18일)을 기해 출입기자들의 본·신관 접근을 원천 차단했다.

강 팀장은 그동안 전혀 하지 않던 일을 갑작스럽게 하는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전에 시행된 제도에 따라 문제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소지가 있으면 제도를 바꿀 수 있다"며 "중요한 방송시설이지 않느냐"고 답했다. 강 팀장은 '문제가 발생할 소지'에 대한 아무런 구체적인 근거도 대지 못한 채 "자꾸 예전에 안 하다 왜 이번에 하느냐는 식으로 묻지 말아달라"고만 했다.

KBS 내부에선 "KBS 기자들이 외부 출입처에서 이런 식으로 홍보팀을 경유해 취재할 수밖에 없도록 하는 걸 받아들이겠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KBS 기자는 "참내, 하다하다 별 짓을 다한다"고 냉소를 퍼붓기도 했다.

'기관 청사 출입 제한'은 참여정부 시절인 지난 2007년 이른바 취재지원선진화 방안의 핵심적인 독소조항 중 하나였다. 당시 취재선진화 방안은 정부중앙청사에 있던 통일·교육·총리·여성·행정자치부 출입기자들의 기자실을 정부중앙청사 별관(외교부 건물)으로 옮겨 합동브리핑룸을 만들어 기자들의 중앙청사 출입을 제한하도록 했다. 기자들이 중앙청사에 출입하려면 합동브리핑룸 출입증을 제시한 뒤 신분확인과 용무를 확인받은 뒤 방문증으로 교환하고서야 가능했다.

당시 모든 기자들은 비판과 감시를 받아야할 정부기관이 기자들의 자유로운 취재접근권을 봉쇄했다며 6개월 이상 항거했다. KBS 역시 모든 출입처에서 기자들과 동참했다.

강선규 홍보팀장은 '지난 2007년 노무현 정부가 추진한 기자실 통폐합 정책 때 정부중앙청사에 들어가기 위해 사전 허락을 받도록한 것과 뭐가 다르느냐'는 질문에 "노무현 정부 때 했던 걸 내게 묻지 말라. KBS에 대해서만 궁금한 것을 물어달라"고 답했다.

KBS는 지난해 10월13일 <뉴스광장> '김용관 해설위원의 뉴스해설' '알 권리 못질'에서 "기자와 공무원의 만남이 이런 조처로 원천 봉쇄된다면, 이는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헌법이 보장한 언론의 자유를 근본적으로 훼손하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며 "국민의 기본권인 알 권리를 제한하겠다는 정부의 의도를 접하면서 과거 군부 독재시절의 언론검열과 언론사 통폐합의 망령을 떠 올리는 것이 기우이길 바란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병순 사장 취임 뒤 출입기자들의 비판보도가 늘어난 것과 관련이 있느냐는 질문에 강 팀장은 "비판보도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다음은 지난 16일 기자와 강선규 홍보팀장이 나눈 일문일답이다.

-기자들의 본·신관 출입을 홍보팀의 허락을 맡고 들어가도록 제한하기로 했다는데.

(본관 신관 출입을 제한하는 방안은) 검토한 안 중의 하나다. 기자만 제한하는 것은 아니다. 방송시설이 있기 때문이다.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 월요일 쯤 결정될 것이다.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한 이유는 뭔가.

조직개편안에 따라 자료동(신관 옆 노조사무실이 있는 건물) 공간배치와 효율적 공간활용을 위해 홍보팀과 기자실을 자료동으로 이관하하고 있다. KBS는 중요시설이 많기 때문이다. KBS에는 누구든지 들어오는 곳이 아니다. 다만 기자들에게는 취재에 전혀 불편을 드리지 않을 것이다. 타언론사를 기준으로 해서 본관 신관 출입문제를 검토할 것이다. SBS도 홍보팀에 허락을 받고 출입할 수 있도록 일부 제한을 하는 걸로 안다.

-과거엔 하지 않다가 갑자기 이렇게 하는 이유는 뭔가.

전에 시행된 제도에 따라 문제가 발생했더나 발생할 소지가 있으면 제도를 바꿀 수 있다. 중요한 방송시설이지 않느냐.

-갑자기 바꾸(겠다고 추진하)게 된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 전에 문제가 있었거나 문제될 소지가 있을 만한 일이 있었느냐. 그것에 대한 근거가 있어야 하지 않느냐.

그럴 소지가 있으면 바꿀 수 있는 것이다. 중요시설이 있기 때문이다. 자꾸 예전에 안하다 왜 이번에 하느냐는 식으로 묻지 말아달라.

-국민이 내는 수신료로 운영되는 KBS가 기자들에게 원칙적으로 개방적이고 공개하는 것을 위주로 출입제도를 유지해야 하지 않느냐.

그렇기 때문에 더욱 방송시설이 훼손되지 않도록 유지해야 한다.

-기자들에게 개방을 원칙으로 하되 특별히 문제되는 시설에 대해서만 출입을 제한하는 포지티브 방식을 원칙으로 하는 게 옳은 것 아닌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지난 2007년 노무현 정부가 추진한 기자실 통폐합 정책 때 정부중앙청사에 들어가기 위해선 기자들이 홍보담당관과 만나서 사전 허락을 받아야 출입이 가능하도록 한 것과 뭐가 다른가.

노무현 정부 때 했던 걸 내게 묻지 말라. KBS에 대해서만 궁금한 것을 물어달라.

KBS 역시 기자들이 당시 기자실 통폐합과 취재접근권 통제에 저항하는 성명에 동참했고, 문제점을 지적하는 리포트와 논평까지 했었다. 우리 역시 적극적으로 당시 정책을 비판하고 기자들의 저항을 평가했다.

-KBS 차원에서 추진하는 건가.

내가 홍보팀장으로서 검토하는 것이다.

-이병순 사장 취임 전후로 KBS에 출입하는 기자들이 KBS를 집중적으로 비판한 게 그런 방안을 검토하는데 영향을 끼친 것 아닌가.

전혀 비판 보도와 관계가 없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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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와 한국경제가 곧 다음커뮤니케이션에 뉴스 공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한다. 매경은 24일 다음에 공문을 보내 8월 1일부터 뉴스 공급을 중단한다고 통지했고, 한경은 아직 중단시기를 결정하지 못했다.

물론 이들의 결정에는 '촛불시위'로 인해 조중동이 뉴스 공급을 중단한 것과 같이 보조를 맞추기 위함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보면 매경과 한경이 그동안 잘 우려먹었던 '다음 검색어 따라잡기'용 찌라시 기사들의 남발을 더이상 안보게 되어, 이들의 결정이 반갑다.

[관련 내용]

2008/05/08 - [미디어 끄적이기] - 매일경제 '쓰레기질'에 날짜는 '미친 질'
2008/03/18 - [미디어 끄적이기] - 포털 검색어는 '오보'도 당당하게 만든다.
2008/03/09 - [미디어 끄적이기] - '언론사닷컴의 화려한 행진, 매경인터넷 3위'…뻔뻔함? 무지함?
2008/03/09 - [미디어 끄적이기] - 검색어 목매달고 서로 담합하고…뉴스와 의견은 이제 블로그에서?
2008/02/28 - [미디어 끄적이기] - 일간지 빠진 검색어 장사에 '뒷북 쓰레기들' 난리.
2007/05/26 - [미디어 끄적이기] - 피천득 선생님 타계와 모신문사 그리고 찌라시 언론들.

물론 이들이 웹크롤링 등으로 '검색어 따라잡기 찌라시 제왕' 자리를 놓고 싸우는 SSTV,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리뷰스타, 맥스무비, 데일리서프, 아이비타임즈 등과의 경쟁에서 그동안 힘들어했던 것도 사실이다. 전에는 나름 하루에서 몇 건씩 쓰면 트래픽이 유발되었는데, 자신들보다 더 설쳐대는 '놈'들이 있으니 어쩌겠는가. (물론 이들과는 네이버에서도 경쟁해야 한다)

물론 일면 네이버에서 유입되는 트래픽보다 다음이 적기에 '네이버 검색어'에만 몰두할 법도 하다.

아무튼 한 곳에서나마 '찌라시 행태'를 안보아도 된다는 점에 나름 매경과 한경의 결정을 환영한다.

- 아해소리 -

PS. 매경과 한경에 괜찮은 기자들도 많은데, '디지털뉴스팀'때문에 욕 다 먹는다는 사실을 내부에서는 인지 못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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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나 한경 등 일부 찌찔이 기자(?)들이 토요일과 일요일 봐야 될 방송 프로그램이 있다. 아니 보지는 않아도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할 프로그램이 있다.

무한도전, 연예가중계, 스타골든벨, 도전 1000곡, 무릎팍도사 등등......

왜냐하면 방송 직후 검색어에 오를 것이 뻔하고 그것을 그대로 베껴 써야지 클릭수를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30분여동안 지켜보다가 자신들이 쓴 글이 상위에서 밀리면 다시 써야 한다. 내용은? 그냥 이전에 쓴 거 긁어다 붙히고 내보낸다.

일명 뉴스라고 지칭되는 것들이 방송내용 재탕하는 수준에서 머무르면서 비판받은 것은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기존에는 방송 내용을 비판하는 나름대로 격이 있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거 쓸 머리도 없을 뿐더러, 고민도 하기 싫어한다. 네티즌들을 그냥 제목만 보고 클릭만 하는 저급대상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내용의 충실성은 물론이요, 글자 틀린 것, 문맥 틀린 것도 신경도 안쓴다.

출처는 분명 언론사인데 글 쓴 것은 초딩보다 못하다. 방송도 보지 않았으니 기존에 틀린 글들을 그대로 복사해서 쓰는 경우도 허다하다. 사진? 다른 언론사에서 캡쳐한 거 그대로 쓴다. 뭐 서로 찌질이들인 거 아니 터치도 안한다. 물론 인터넷상에서나 벌어지는 일들이다. 자신들의 홈페이지 혹은 오프라인 매체에는 자신들도 부끄러워 실지도 못한다.

그럼 오프라인은? 속칭 스스로 무게있고 엄청난 일을 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담합해서 정권 앞뒤 장단 맞춰준다.  정부가 근거도 없이 제시한 엠바고에 충실히 따라가더니, 그나마 보도한 곳도 바로 삭제했다. 기자실 못 박았다고 언론자유 침해라고 외치던 이들이, 양심에 못 박는 것은 느끼지 못하고 있다. 현장도 침몰하고 있다.

기자는 필요하다. 기록하는 사람이 없으면 힘을 가지고 있는 이들, 혹은 잘못 돌아가는 세상에 대한 감시가 없어진다. 단지 권력에 대한 감시뿐만 아니다. 문화 연예 스포츠 등 사람들의 관심사부터 시작해 시대를 그대로 기록해야 한다. 때문에 기록은 당대뿐만 아니라 후세에도 영향을 미친다. 기록하는 자는 그래서 지위를 막론하고 독립성을 인정받아야 한다. 기록하는 작업은 그래서 뛰어난 것이고 이 작업을 하기 위해 그들은 신중해야 하고 동시에 정확해야 한다. 그리고 그 기록하는 자들에 대해 국민들은 믿음을 준다. 그들이 '기자'라고 지칭된다.

그런데 이제는 그 기록하는 작업이 블로거들에게 넘어간 것 같다. 블로거들이 새로운 뉴스를 전파하고 이미 나온 뉴스를 분석하며 의견을 제시한다. 쉽게 넘어갈 1단짜리 기사도 블로거들은 이슈화시킨다. 그들이 이제 기록을 하고 전파를 하는 것이다. 과거 유통시킬 장치가 없을 시기의 블로거들의 이같은 글들은 일기수준에서 머물렀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기자들의 분석능력을 뛰어넘고 있다.

기자들인 방송보고 찌질이 쓰레기 글 올리고, 현장에서 고개 돌릴 때 눈치 볼 것 없는 블로거들이 기록하고 분석하는 것이다.

물론 블로거의 분석이 모두 옳은 것은 아니다. 잘못된 정보를 유통시킬 수도 있으며 잘못된 의견을 제시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들에게서 분출되는 의견의 다양성은 곧 사회의 다양성으로 이어진다. 이런 다양한 기록들에 대한 판단은 다른 이들이 할 것이며, 판단을 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은 더 많은 의견을 읽고 더 많은 사고를 하는 과정을 겪을 것이라 생각된다. 현재 언론사를 통해 나오는 기사들에게서 이런 과정을 기대할 수 있을까?

지난 대선 블로거의 힘은 미약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는 미약했다기보다는 너무 큰 기대치를 설정한 것이 아닌가 싶다. 블로거 스스로 무엇인가를 바꾸지는 못한다. 그들은 자신들의 영역에서 기록하고 평가할 뿐이다. 그것이 모였을 때 어느 기폭장치가 발동될 뿐이다. 그것을 누가 터트릴지는 모르겠지만..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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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언론사 제휴를 위해 외부 자문기구를 둔다고 한다. 가칭 '뉴스제휴검토위원회'는 한국언론학회에 언론학자 7명의 추천을 받아 구성되는 것으로 네이버가 뉴스콘텐츠를 제공받는 언론사의 적합성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 알려졌다.

언론학회라면 보수적인 성향을 띄었으며 기존 올드미디어에 매몰되어 미디어 변화에 둔감한 조직 아닌가. 오픈 마인드로 사업을 해야할 인터넷 기업 최강자 네이버가 그곳에서 추천을 받는다는 것이 웃기기까지 하다.

어쨌든 이들이 제대로 구성되면 나름 평가의 기준을 잘 만들 수 잇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을 떠나 네이버가 이런 기구를 만든다는 것이 자칫 언론사로 인정받느냐 못받느냐의 기준을 자기들 마음대로 휘두를 가능성을 가질 수 있다는 우려가 들기 시작한다.

지금도 네이버에 등록이 되었냐 안되었냐에 따라 취재 범위가 달라지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연예계나 문화계 일부에서는 네이버에 송출안되는 매체는 매체 취급도 안하는 상황이다.

몇몇 개념 없는 홍보담당자들이나 매체 담당자들은 잘못 나간 기사를 네이버쪽에만 고쳐지면 다 되는 줄 알고 있다. 다음, 네이트, 파란, 야후 등등은 그대로여도 해당 언론사에 연락도 안한다. 네이버의 기록은 기록이고 다른 포털에 기록되는 내용은 잊혀진 존재다.

이런 상황에서 언론사 제휴 검토 위원회가 만들어진다는 것은 네이버가 언론사의 역할을 뛰어넘어 이제는 문화관광부 역할까지 도맡아 하겠다는 꼴이다.

물론 뉴스콘텐츠의 양과 질을 따지는 것은 중요하다. 그것을 제대로 유통시키는 것도 유통을 맡고 있는 네이버의 책임이다. 이것까지 문제가 있다고 말하지는 않겠다.

하지만 웃긴 것은 실시간 검색어에 대한 비판, 편중된 편집권 (아니라고 우기지 말자. 네이버 관련 중요 기사 네이버 메인에 뜨는 거 한번도 못봤다. 또 정치댓글때도 말도 안되는 변명으로 1등 인터넷기업의 초라함마저 보여줬다) 등이 문제가 될 때는 공적 기능을 저버린 사기업임을 은연중에 내비치다가 자신들의 이익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공적 기능을 뒷받침할 단체를 이용한다는 점이다.

현재 찌라시같은 기사와 오보 생산, 그리고 기성 매체들의 연예 매체화 시킨 결정적인 역할을 한 네이버가 이제 단물 다 빼먹고 이를 검열하겠다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

- 아해소리 -

2007/10/12 - [세상 읽기] - 연예 관심사에만 미쳐있는 포털 검색어.

2007/09/30 - [미디어 끄적이기] - SBS 오보와 네이버의 책임없는 편집, 그리고 다음의 청원.

2007/09/08 - [미디어 끄적이기] - 네이버 "우린 언론 아니다", 미디어 포커스 인터뷰 거절.

2007/06/12 - [미디어 끄적이기] - 네이버 소속 언론사들..정말 애들 어떻하니...쩝.

2007/06/06 - [미디어 끄적이기] - 기사 상위배치 막아서 더 더러워진 네이버 뉴스

2007/05/30 - [미디어 끄적이기] - 네이버 "언론사 검색어 맞춤 기사 그만"…실효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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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사이트가 가지고 있는 언론적 성향과 권력에 대한 미디어 포커스의 취재에 대해 미디어다음은 간단하게 인터뷰에 응했지만, 네이버는 "우리는 언론이 아니다"라며 거절했다.

미디어포커스가 네이버를 언론으로 알고 인터뷰를 제의했을까? 아닐 것이다. 단지 언론위에 군림하며 자의적으로 제목 편집 및 기사 배치등을 행하고 있는 포털 사이트의 위치에 대해 그리고 향후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들으려 했을 것이다.

그런데 네이버는 거절했다.

네이버는 스스로 폐쇄적 존재로 변하고 있다. 개방과 공유가 자유롭게 이뤄지는 인터넷상에서 최고의 IT기업은 스스로 폐쇄적인 성향을 선택했다. 권력은 갖되 책임은 지지 않겠다는 의지가 분명하다. 네이버뉴스에 옴부즈맨들이 쓰는 글을 보면 어이가 없다. 네이버가 어떻게 하면 덜 욕먹는 방법을 알려주기만 하지, 진정 네이버가 어떻게 긍정적으로 뉴스가 가치를 가지도록 지적하는 글이 드물다. 폐쇄적으로 변하고 있는 네이버에 동화되는 것일까.

네이버는 스스로 언론이 아니라고 하지만, 간접적으로 개입을 한다. 단순히 편집 수준이 아니다. 이미 이동진닷컴 등 처럼 계약관계를 맺어 뉴스를 생산한다. 그리고 언론계와 연예계에서는 모 인터넷 연예뉴스 창간에도 네이버가 개입했다고 알려졌다. 대신 해당 언론사의 뉴스는 네이버에서 노출도가 여느 연예매체 언론사보다 높다.

네이버가 지원하는 영세 매체들이 지속적으로 탄생한다면.......이때부터는 네이버를 어떻게 이해해야할까.. 네이버의 힘은 그 영세매체에 돈으로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하게 전면 배치 및 아웃링크를 통해서도 랭키닷컴 등의 평가 사이트 상에서의 순위 상승등으로 연결되고 다시 이를 기반으로 한 광고 유치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위에서 개입했다고 의혹을 받는 연예매체의 경우에는 그 때문에 자신들이 속해있는 또다른 매체까지 랭키닷컴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매체의 인지도 상승은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 기사를 써서 네이버 메인에 쉽게 배치될 수 있는 매체라면 그 어느 취재대상들이 그 매체를 거부할 수 있을까.

네이버 뉴스에 재계약을 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사무실에서 책상까지 빠졌다는 관계자들의 이야기까지 들려온다는 것을 쉽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취재현장에서 네이버에 뉴스가 안 나가기때문에 취재가 힘들다고 푸념하는 기자들의 말이 단순하게 들리지도 않는다.

일전에도 이야기했지만, 네이버는 스스로 언론관계기관임을 선포해야 한다. 그런데 옴부즈맨들이라 지칭되는 그 유명인사들은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고 주구장창 포털의 사회적 책임만 책상머리서 글 쓰듯이 가볍게 긁어내려간다. 한술 더 떠 이용자위원회 김원용 교수는 "언론이다 아니다 이분법적으로 나아가서는 안된다"고 주장한다. 이게 무슨 사상이나 가치관의 문제라고 김교수는 생각하는가?..이분법적이라는 말이 여기서 이렇게 사용되는 줄 처음 알았다.

아래 구글이 제의한 내용에 언론사들이 '해외, 국내'로 나뉘어 생각하지 않고 고민에 들어간 이유에 대해 네이버는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만일 구글이 포털에 뉴스를 공급하는 비용을 보전하고, 이후 언론사들이 혹해서 넘어간 후 다시 구글이 네이버처럼 군림하는 상태로 존재하면서 외국자본이 국내 언론을 좌지우지하는 상태가 진짜 벌어진다면? 개인적으로 이 사태의 가장 큰 책임은 권력은 행사하되 책임은 없다는 식의 태도를 보이는 네이버측에 있지 않을까 싶다.

- 아해소리 -


PS..뭐 자의적인 편집이긴 하지만, 나름대로 활동하고 있는 미디어다음 블로그 기자단에 포털이나 포털뉴스, 그리고 이런 류의, 즉 포털이나 포털뉴스 그리고 이와 관계된 글이 올라가는 경우를 보지 못했다. 사람도 그렇지만 자기를 비롯해 동류의 업체에 관한 것을 올리는 것을 꺼릴 수 있다. 때문에 아직 미디어다음 블로그기자단이 블로그의 미디어파워를 제대로 키우지 못한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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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찾사 '밀어붙여 신문사'는 말도 안되는 억지로 특종을 만들어내는 신문사다. 편집국을 맡은 청국장은 기자들이 취재해온 내용을 가지고 사사건건 트집을 잡으며 자신 마음대로 제목을 달아버린다.

기사를 바라보는 그의 시선은 이거다

"특종이 별거야. 독자들의 시선 좀 끌어주고 약간 과장되게 하면 되는거야"

그러면서 그는 기자들의 보고에 "이슈 되겠어? 신문 사겠어?"라며 뒤집어 버린다.

그가 뒤집어 버리는 내용을 보면 이렇다. (가로안의 내용은 그가 얼마나 참았는지(?) 보여준다)

"20명 가까이 되는 대선출마자들 알고보니 슈퍼주니어"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이라고 하려다가 참은거야) "태권도의 자랑 태권V 알고보니 노란띠" (알고보니 유도부라고 하려다가 참은거야) "히딩크, 알고보니 강원도 토박이" (양양군 영농후계자라고 하려다가 참은거야) "노무현대통령 전격 군입대" (김정일과 동반입대시키려다 참은거야) "k-1 최홍만 알고보니 여자"(최홍만 출산임박이라고 할꺼 참은거야)

그리고 그는 자신에게 제대로 서비스 음식을 안갔다주는 등의 모습을 보이는 음식점을 상대로 협박 기사도 서슴치 않는다. 그러다가 자신의 마음에 들면 다시 일방적으로 띄워주기를 시도한다.

'밀어붙여 신문사'의 헤드라인만 보면 정말 특종의 연속이다. 문제는 그 '밀어붙여 신문사'는 비단 코미디 공간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존재한다. 일단 밀어붙히고 멋대로 낚시성 제목을 달아버리고 다시 '아니면 말고'식으로 처리하고....

청국장의 지론대로 독자들의 시선 좀 끌어주고 약간 과장되게 말하는 언론사들이, 기자들이 널리고 있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 남의 기사 베끼어서 그냥저냥 먹고 사는 기자들까지 있으니 어떻게 보면 '밀어붙여 신문사'는 그나마 나을지도 모른다.

물론 여기에는 협박성 기사를 남발하는 모습은 현실과 너무 닮았다. 세무조사 하겠다는 국세청에 '두고보자'는 수구보수 언론들의 모습과 너무 닮았다.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일단 나를 건드리면 누구도 가만히 안둔다는 식의 협박 태도 말이다. 내 몸에 묻은 똥은 아무렇지 않은데, 상대방 몸에 묻은 티끌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다가 다시 돌변한다. 내 말에 고분고분 하는 사람은 한껏 띄워준다. 다시 말을 안 들으면? 위에서처럼 티끌까지 찾아내 물에 넣어 부풀린다.

그래도 청국장의 '밀어붙여 신문사'는 웃음이라도 주지...현실의 정신 못차리는 언론사들은 웃음도 주지 못하니....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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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기 전에 관련 기사와 네티즌들의 글을 쭉 읽어봤다. 여기서 객관적인 혹은 중립적인 글을 사장된다. 객관적으로 인터뷰를 이끌어갔던 손석희 교수마저 네티즌들 입장에서 '편들기'로 보이고, 기사를 쓰는 기자들마저도 제대로 취재도 안하는데, 네티즌들의 이런 분위기를 탓해 무엇하랴.

황우석사태때 PD수첩을 욕하던 이들이 추후 진실이 밝혀지자 크게 두 부류로 나눠졌다. 하나는 끝까지 욕하는 부류와 다른 하나는 침묵이다. 반성하는 이들은 그다지 많이 보지 못했다. "배신당했다"정도의 수준만 간간히 보였다. 이 역시도 PD수첩에 대한 사과가 아니라 그냥 자신의 감정에 대한 이야기일 뿐이다.

수습기자 폭행사건 쟁점은 세 가지다.

1. 폭행 자체
2. 강압적 분위기.
3. 기자수습교육 (그러나 이 부분은 분명 바뀌어야 하기에 넘어가자. 단지 이를 다른 언론사에 마치 자신들은 아닌 듯, 해당언론사를 밟고 여유있게 지나가는 것이 어이없을 뿐이다)

첫번째 사안은 진실을 알아내기 힘든 사실이다. 양측 모두 폭행을 했고, 양측 다 병원측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누가 먼저 때리고 누가 방어를 했는지는 둘만 아는 진실이다. 때문에 이 부분은 왈가왈부 하기 어렵다. 둘다 잘못했다.

두번째 그만두라는 등의 강압적 분위기는 사실이 아닌 진실을 알아내기 쉽다. 당시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수습기자 6명과 선배기자 2명이다. 이들을 취재하면 당시 상황을 쉽게 알아낼 수 있다. 그런데 기자들이 취재를 안한다. 오마이뉴스가 해당 언론사 수습들 취재한다고 말해놓고 가지도 않았다. 그래놓고 수습교육 운운하는 엉뚱한 기사를 내보냈다. 현재는 진실보다도 자극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수습기자들의 증언은 강압적이었다고 주장하는 해당 수습기자(A라 지칭)와 상반됐다. 당시 3차까지 이어진 술자리에서 2차까지 화기애애했으면, 교안이라고 나누어진 내용을 선배기자가 "우리는 이렇게 배웠지만 너희는 달라져야 하고, 지금 나눠주는 것은 가안이고 수정할 부분이 있으면 수정해서 책으로 만들어주겠다"고 설명했다는 것이 이들의 증언이다.

또한 이날 배포된 교안은 해당 언론사의 맞춤법 표기 등이 기재되어있는 교안이었다고 한다. 앞의 부분의 경우에는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틀릴 수 있지만 6명의 수습중에 A를 제외한 다른 이들은 장난성 이상의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전한다.

당시 참석했던 한 사람은 "처음 맞은 사진이 올라왔을 때는 동기 편을 들었다. 그러나 그가 쓴 글을 보고는 사실과 너무 달라서 화가 났고 이후 나누어진 교안을 그렇게 이용해 언론 플레이를 할줄 몰랐다"고 말한다.

앞서 말했지만 폭력 자체에 대해서는 왈가왈부 할 수 없다. 그리고 이에 대한 처벌은 경찰에서 알아서 할 일이다. 하지만 강압적 분위기였다든가, 혀를 뽑는다는 등의 내용이 담긴 교안을 정말 활용하고 있다는 것처럼 유포하는 것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A의 주장에 "다른 수습기자에게 너는 내일 관두어야겠다"며 역시 강압적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한다.

해당 수습기자는 달리 말한다. "술을 마시면 얼굴이 빨개지는데, 이를 보다 한 선배기자가 이를 두고 한 말이다"라며 강압성을 부인했다.

도리어 다른 수습기자는 "폭탄주를 주면서도 술 못 마시면 마시지 말라고 했고 앞으로 술 마실 자리 많으니 적당히 조절하라고 말했다"고 전한다.

이들은 "A가 그 자리에서 "내가 국회에서 해본 대로 해볼까"라는 등의 발언으로 선배들에게 말했고, 다른 선배에게는 손가락으로 머리를 계속 밀며 관두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럼 왜 인터넷에 유포된 후에 이들은 이런 말을 하지 않았을까.

"대응하고 싶었지만 선배들이 말렸다. 이유는 누가 먼저 때리든 폭력으로 맞대응한 것은 잘못이라는 것때문이다"고 전했다.

또 "만일 그 A가 말한대로 그런 분위기였다면 그 자리에 같이 있던 우리는 무엇이고, 현재까지 남아있을 것 같냐"라며 반문했다.

동석했던 여성 수습기자들은 A가 성추행에 가까운 행동을 했다고 전한다.

선배기자에 대해서도 평했다 "말을 놓기도 했지만, 교육때 존칭어를 꼬박꼬박 사용했고 강압적 분위기는 형성하지 않았다"

이는 당시 동석해있던 수습기자들의 이야기다.

여기까지 글을 읽으면 네티즌들의 반응은 여러가지로 나누어질 것이지만 가장 큰 반응은 일단 이 내용에 대한 반발일 것이다.

그들에게 묻고 싶다. 여기에 있는 글 이외에 이들의 이야기를 실은 글이 있냐고 말이다.

한 명은 폭행당했다고 주장하고 사진과 자신이 겪은 상황과 의견을 올렸다.

다른 한 명은 이를 부정하고 상대방이 먼저 때렸다고 주장한다.

팽팽한 선이다...여기에 동석한 다른 선배와 다른 5명의 수습기자는 폭행 자체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다고, 분명 이 부분에 대해서는 처벌이 있어야 된다고 전제하면서도 A가 주장한 술자리 분위기와 교안내용에 대해서는 부정했다.

이 글을 읽는 네티즌들은 누구를 믿을 것인가.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폭행사건 자체의 사실은 누구나 인정한다. 그러나 해당 선배기자가 네티즌들에게 한 사람의 말만 듣고 인격적 모독과 쓰레기 취급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사실은 알기 쉽다. 그리고 평가하기도 싶다. 폭력은 나쁜 것이다. 이렇게 결론내면 된다. 그러나 그 사실이 나오기까지의 진실은 더 알아봐야 하고 양측과 그 내용을 알고 있는 모든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판단해야 한다. 진실이 오도되면 이는 한 사람뿐만 아니라 여러 사람을 사장시킬 수 있다.

네티즌들은 지난 몇 해동안 자신들의 댓글과 게시판 글, 사진, 영상, 개인 미디어 매체를 이용한 글을 통해 사람을 죽이고 살리고 돕기도 하고 피해를 줄 수도 있음을 학습했다.

하지만 그러한 영향력에 대해 학습만 했을 뿐 반성과 진실찾기에 관한 고민은 아직 유아기적 사고를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

-아해소리-

ps...이에 대한 반론이나 논쟁은 환영하나, 욕이나 억지 주장은 거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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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댓글을 보면서 한 가지 제안코자 하는 생각이 들었다....만일 위의 말의 진실여부가 궁금하다면 내 글에 댓글 대신 이 사건을 취재한 그동안의 기자들에게 메일을 보내, 혹은 전화를 해서 위의 사실여부를 확인해보는 것은 어떨까? 아니면 좀더 확실하게 해보고 싶은 사람은 문제가 발생한 언론사에 전화해 확인해보는 것이....(검색하면 전화번호 다 나온답니다).......

여기서 "네 글은 한쪽 편만 들은 거짓이다"라고 말하면서 스스로의 신념을 지키려 애쓰는 것보다 이게 빠르지 않을까?? (오마이뉴스는 왜 약속만 잡고 취재를 가지 않았는지??)


->다시 강조...그냥 제가 시키는 대로 해보시는 것이..괜히 출처 운운하지 말고..쩝......위의 내용대로 하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그리고 다른 블로거님들 말처럼 스스로 내세우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왜 여기서 찌질이처럼 설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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