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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부터 4화까지 매 편 불필요한 여성 노출을 내세워 화제성을 잡은 티빙 우씨왕후5화부터 8화까지 공개했다. 정세교 감독은 앞서 많은 사람이 지적한 노출을 이후 어떻게 다뤘고, 강점으로 이야기한 액션은 어떻게 다뤘을까.

 

 

‘필요한가?’ 논란 있는 < 우씨왕후 > 노출 장면 셋.

티빙 드라마 우씨왕후>의 노출 장면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진다. 동북공정이나 의상 논란보다 더 논란이다. 그런데 그럴 만도 하다. 한반도 역사에서 전무후무한 캐릭터인 ‘우씨왕후’를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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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씨왕후

1. 노출의 자제.

 

우씨왕후는 첫 공개 이후 언론과 독자들에게 과도한 여성 노출로 비판받았다. 고국천왕 고남무 (지창욱 분)가 부상을 입고 치료하는 중에 여성들이 반라의 몸으로 입에 얼음을 물고 치료하는 장면, 우희 (전종서 분)의 언니이자 태시녀인 우순 (정유미 분)이 대신녀 사비 (오하늬 분)와 정사하는 장면. 연비 (박보경 분)가 남자에게 애무를 받는 장면, 삼왕자비 좌씨 (차은담 분)이 남편이 고발기 (이수혁 분)와의 뜬금 없는 정사 장면 등이 그것이다.

 

그런데 나름 5화부터 8화까지는 자제한 모양새다. 우순이 고국천왕과 정사 하는 장면이 또다시 그려지긴 하지만, 강렬한 키스 이외에는 무난하게 지나갔다. 혹 정세교 감독이 노출 논란을 의식해 편집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정작 뜬금없음은 다른 장면에서 나온다. 우희를 사모하는 사왕자 고연우(강영석 분)가 우희와 닮은 여인의 목욕 장면을 몰래 훔쳐보며 자위하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단역 여배우의 신체를 그토록 오랫동안 노골적인 각도로 촬영할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사왕자를 지질한 인간으로 그려내려 한 것 같은데, 별 효과는 없었다. (그걸 또 옆에서 바라보는 유모 여진(송유현 분)의 모습이 오히려 더 이상할 정도)

 

우씨왕후

2. 액션의 강화.

 

노출을 자제하면서 감독은 액션을 나름 화려하게 그렸다. 삼왕자의 명을 받은 흰호랑이족이 우씨왕후와 일당을 쫓는 모습이 5화와 6화에 걸쳐 그려졌다. 사실 이 부분에서 쫓기는 우희와 대모달 무골(박지환 분) 일당보다도 쫓아가는 흰호랑이족 모습이 나름 액션미를 잘 보여줬다. 그래서 아쉬운 것이 우희와 일당을 구하기 위해 국상 을파소 (김무열 분)의 모습과 부대의 초라함이다. 한 부족을 상대하는 한 국가의 군대의 모양새가 그냥 마을 예비군 느낌이었다.

 

물론 마지막 장면은 나름 왕자의 게임이나 반지의 제왕의 전쟁 신을 어느 정도 떠올리게 만들었다. 많은 군대들이 줄을 맞춰 이동하는 장면이나, 이들에 맞선 사람들의 결기. 이 장면은 왕위를 탐하는 셋째 왕자 고발기(이수혁)가 우희에게 선전포고를 하며 태자 고패의(송재림)와 함께 반란군을 모은 후 전쟁을 위해 쳐들어오는 장면이다.

 

3. 그래도 여전한 아쉬움.

 

우씨왕후는 노출과 이해 못할 전개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를 배우들의 연기력이 커버한다는 평가가 나왔다. 5화에서 8화까지도 이 틀을 크게 벗어나진 못하는 듯 싶다. 파트2가 어떻게 나올지 몰라, 현재까지의 상황을 밑밥으로만 이해해야 할지, 아니면 어느 정도 완성된 파트1으로 이해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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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드라마 <우씨왕후>의 노출 장면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진다. 동북공정이나 의상 논란보다 더 논란이다. 그런데 그럴 만도 하다. 한반도 역사에서 전무후무한 캐릭터인 우씨왕후를 소재로 했고, 긴박한 장면과 다양한 전투 장면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노출 장면이 더 큰 관심을 모으니. 그래서 논란 있는 노출 세 장면을 거론해 보자.

 

 

블랙핑크의 배꼽티 한복?…1990년대 여성이 배꼽티를 입었다면 어떤 일을 당했을까?

지난해 6월 블랙핑크가 미국 NBC TV ‘더 투나이트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서 한국 전통 문양이 새겨진 저고리와 한복 치마를 입고 ‘How you like that’ 무대를 선보여 화제가 됐다. 일명 ‘배꼽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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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씨왕후> 내용.

 

<우씨왕후>는 갑작스러운 왕의 죽음으로 왕위를 노리는 왕자들과 권력을 잡으려는 다섯 부족의 표적이 된 우씨왕후(전종서 분)24시간 안에 새로운 왕을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추격 액션 사극이다. 한국 역사상 전무후무한 형사취수혼(남편이 죽으면 남편의 동생과 재혼하여 가문을 유지하는 고구려의 혼인 풍습)을 선택해 권력을 유지한 우씨왕후에 대한 기록을 기반으로 재창작된 팩션(팩트+픽션) 사극이다. 즉 형제와 결혼해 왕후의 자리에 두 번 오른 인물이다.

 

2. 첫 번째 장면.

 

1회에서 고구려의 왕 고국천왕 고남무(지창욱 분)이 중국과의 전쟁 중에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는 장면이 나온다. 그런데 이 장면에서 고국천왕 몸의 열을 내리는 것을 도와준다는 설정으로 단역 여배우들이 노출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들은 입에 얼음을 물고, 전라에 가까운 노출의 모습으로 고국천왕의 몸의 열을 내리려 한다. 그런데 그 행동이나 상황, 그리고 카메라 앵글이 굳이 저렇게까지?” “실제 저렇게 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이건 감독이 그냥 눈요기꺼리로 만들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어떤 의미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섹슈얼한 느낌이 있는 것도 아니다. 왕의 권위나, 치료 과정의 일부분이라는 생각도 들지 않는다. 게다가 시간마저 길다. 보는 내내 의구심만 나는 장면이다.

 

3. 두 번째 장면.

 

우희의 언니이지 태시녀인 우순(정유미 분)이 점을 치고 길일을 정하는 대신녀 사비(오하늬 분)와 정사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사비가 준 약을 먹고 취한 상태인 우순은 자신이 고국천왕과 정사한다고 생각하게 만든 장면인데, 굳이 그렇게까지 길게 장면을 끌고 갔어야 했나 싶다. 오히려 이 장면은 영화 <간신>의 일부분이 떠오르게 했는데, 차라리 당시에는 어느 정도 이유라도 있었는데, <우씨왕후>에서는 찾아낼 내용이 없다.

 

게다가 정유미와 오하늬의 정사 장면도 어색하다. 둘의 연기력이 문제인지, 연출의 문제인지 모르지만.

 

 

섹시함 강조할 때도, 때론 논란을 일으키기도…‘실루엣’의 역사

실루엣(silhouette)은 프랑스어로 윤곽의 안에 검게 칠한 사람의 얼굴 그림을 말하거나, 그림의 검은 윤곽을 말한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보통 연예인의 섹시함을 언급하거나, 얼굴을 드러내지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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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세 번째 장면.

 

감독은 나름 배려(?)도 한다. 고국천왕이 노출한 시녀들에게 치료를 받는 장면을 내보냈다면 이번에는 연비(박보경 분)가 남자에게 애무를 받는 장면을 그린다. 게다가 그 자리는 대신들과 함께 회의를 하는 장소다. 한마디로 회의장에서 장막 하나 치고, 소리까지 내며 남성의 서비스를 받으면서 회의를 하는 셈이다. 연비의 폭력성을 보여주는 것도, 기이함을 보여주는 것도 아닌 뭔가 몰입이 안된다.

 

5. 그 외 장면들

 

삼왕자비 좌씨 (차은담 분)와 남편인 고발기(이수혁 분) 정사씬도 뜬금없다. 발기는 정사하다말고 좌씨를 칼로 죽인다. 사랑하지만 죽여야 한다는걸까. 해석이 안된다. 또 모치(이해우 분)가 등장하는 장면에서도 엑스트라들이 뜬금없이 배드신을 펼친다. 모치가 있던 곳이 잡배들이 모여있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여성들의 상체를 일부 노출시키는 것까지는 그렇다 치더라도 갑자기 배드신은 정말 뜬금없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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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현 감독의 신작 넷플릭스 <발레리나>는 스타일리쉬한 액션을 선보인다. 그의 연인이 전종서는 아낌없이 몸을 던졌고, 김지훈은 빌런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런데 모든 장면이 어디선가 본 듯 하고, 뭔가 계속 겹친다. 국내외 막론하고 이 영화 저 영화 다 끌어온 듯한 느낌을 준다. ‘액션 영화가 다 그렇지 뭐라고 생각한다면 어쩔 수 없지만, 그러기엔 너무 익숙하다.

 

영화 <오펜하이머>┃핵폭발 장면은 ‘엄지 척’, 그러나 현란한 ‘구강 액션’은 호불호.

개봉 첫날 55만명 관람. 놀랄 일이 아니다. 영화 는 한국이 사랑하는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라는 점부터 속칭 ‘먹고’ 들어간다. 이후 놀란 감독의 작품은 “뭐든 기대한다”로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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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서 김지훈 박유림 발레리나

 

영화는 장옥주(전종서)가 발레리나 친구 민희(박유림)의 자살 이후 그 복수를 하기 위한 과정을 그렸다. 그 배후에는 빌런 최프로(김지훈)가 있었고, 이는 단순하게 민희와 최프로만의 일이 아님을 알게 된다. 마약은 물론 살인, 폭력, 미성년자 성매매까지 연결되어 있는 조직과 대결하는 셈이다.

 

영화는 강렬한 액션으로 시작한다. 전종서 특유의 시크한 표정으로 진행되는 첫 액션은 시청자를 단숨에 끌어당긴다. 이후 박유림과의 워맨스와 액션을 교차되면서 액션 속도를 조절하려 한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이 어디서 본 듯한 장면과 액션은 전종서의 노력을 반감시킨다.

 

 

여성 액션 영화를 논할 때 항상 언급되는 영화가 <킬 빌>이다. 이 영화 역시 이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 전종서의 몸동작은 화려하지만, 그 화려함에 감탄이 나올 정도가 아닌 이유다. <킬 빌>을 비롯해 <차이나타운> <길복순> 등의 여성 액션 영화를 좋아한 이라면 아 전종서가 저런 액션도 할 줄 아는구나정도로만 받아들이기 쉽다.

 

조금 다르게 본 이들이 있을 수 있지만 전종서가 마약 재배 시설에 들어가 수 많은 조직원들 앞에서 총을 들고 질문할 때는 영화 <마녀1>에서 정다은이 본부에서 특수요원들을 죽이기 전 장면과도 겹친다.

 

여기에 빌런 김지훈 역시 마찬가지다. 입이 찢긴 후 조커 같은 인상을 준 김지훈은 헤어스타일 마저 여느 빌런 영화 (혹은 빌런 만화)에서 많이 본 인상이다. 곱슬머리에 근육질 몸매로 거들먹거릴 때는 만화 <북두신권>의 캐릭터들까지 겹친다. (북두신권에서 빌런들이 더 곱슬머리에 저런 인상을 풍긴다)

 

 

영화 <리멤버>┃충분히 재미있는 이 영화의 최악의 문제점은 ‘이것’.

영화든 드라마든 일제강점기 당시 일을 현대로까지 끌고 오는 일은 조심스러워야 한다. 대중이 분노하는 지점은 너무나 명확하지만, 그 때문에 어설프게 접근했다가는 오히려 ‘일본 향한 국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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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보니 워맨스로 액션을 조율하려는 감독의 의도는 아이러니하게 지루함을 안긴다. 액션이 치열하긴 하지만, 익숙하니 어떤 동작이 어떤 장면을 연출해 낼지도 보이니, 긴장감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그런 상황에서 전종서와 박유림의 워맨스를 굳이 저런 애잔한 그림으로 연출할 필요가 있었을까 싶다.

 

오히려 <발레리나>에서 가장 박수를 친 장면은 전종서가 김무열을 죽였을 때다. (스포일러가 담겼다). 어느 건달 영화에서 말 몇 마디 섞지 않고 칼로 찌른다는 대사가 나온다는데, 전종서는 말 한 마디 섞지 않고 김무열을 죽이고 자기 할 말만 한다. 어찌보면 <발레리나> 전종서 액션 중 가장 백미가 아닐까 싶다.

 

영화는 킬링 타임용으로 괜찮다. 익숙한 액션으로 편안하게 볼 수 있다는 면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액션이나 뭔가 반전이 있는 내용을 기대는 하지 말자.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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