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뉴스 소비는 포털이나 페이스북으로 넘어간 지 오래다. 방송에서는 JTBC만 보는 편이다. 지상파는 안 본지 너무 오래 됐다. 우연히 KBS 채널이 고정된 식당에서 처음 보는 앵커가 뭐라고 말하는데, 기억도 안 난다.

 

아마 언론계에서나 방송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왜 지상파를 보지 않느냐라는 질문이 굉장히 공허하다는 것을 안다. 사회적으로 비중 있는 뉴스는 JTBC나 페북에서 충분히 소화해낸다. 지상파는 현재 박근혜 나팔수혹은 잡지식이나 전달하는 수준으로 전락했다. 어느 순간 JTBC가 공영방송이 되고, KBSMBC는 정권 홍보 방송, 정권 비호 방송이 됐다. (그나마 SBS는 조금 낫다고 해야 하나.)

 

일례로 이번 어버이 연합 게이트보도를 보자.

 

공영방송이라 말하는(이것도 이제는 수치스러운 말이다) KBS는 어버이 연합(이라고 이번만 쓰고 무개념 수구집단이라고 칭하자) 관련 보도를 일주일간 겨우 단 2건만 리포트 했다. 그것도 두 번 다 기자 바이라인 없이 아나운서가 리포트로만 내보냈다. 남들이 하니까 눈치 보다가 대충 발만 쓱 내민 셈이다.

 

그런데 차라리 이 수준에서 그치면 그나마 그래 너희는 역시 정권 나팔수야정도로만 여기겠지만, 한발 더 나아가 황정민의 FM대행진코너에서 전경련이 사실상 집회를 은밀하게 지원하고 동원했다고 해석할 여지도 있는 것이라고 말한 KBS 국제부 기자가 갑작스레 교체되는 상황은 그래 너희는 정권을 지키는 개야라고 여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오죽하면 언론노조 KBS본부장을 맡고 있는 성재호 기자가 미디어오늘과의 통화에서 어버이 연합이 기자회견을 하고 청와대가 입장을 내놓았는데도 눈을 감고 있는 건 국민들에게 죄를 짓는 것이라고 말했을까.

 

MBC도 마찬가지다. 일주일간 어버이연합 기사는 단신 3건이다. 뭐 어차피 언론으로서의 역할은 이미 오래전에 포기한 집단이기에 뭐 따로 이야기할 꺼리도 없다. 언론사가 아니라, 그냥 예능으로 먹고 사는 조직이니까. (개념은 예능이 더 낫다)

 

재미있는 것은 지금 KBSMBC가 하는 행동은 독재 때 배운 몸짓이다. 박근혜가 독재자의 딸로서, 그리고 스스로 독재의 길을 걸어가기 때문에 방송국도 그 체질을 독재 시대에 발맞춰 변해가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런데 국민들은 앞으로 변해가는데, 이들은 뒤로 변해가는 것이 문제다.

 

이를 잘 볼 수 있는 것이 이번 총선이다. 이들이 만들어놓은 북한 관련 의제들은 국민에게 전혀 먹히지 않았다. 하긴 국방부 대변인조차 어버버하는 내용을 아무리 짱구 잘 굴리는 방송사 기자들이라 할지라도 어떻게 부풀릴 수 있을까. 그나마 (기획 의혹까지 제기되는) 탈북 어쩌구 했지만 역시 안 먹혔다. 이번 투표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20~40대가 수준 낮은 지상파보다는 페북이나 JTBC를 통해 스스로 뉴스를 찾아봤기 때문이다. (라고 추측한다)

 

어찌보면 KBSMBC가 배워야 할 것은 조중동이다. 총선에서 박근혜와 새머리당이 지고 나서 이들의 변신은 정말 화려하다. 박근혜의 정책 실정을 까는 것은 물론, 어버이 연합 게이트도 다룬다. 만약 새머리당이 이겼다면, 택도 없는 소리다. 그런데 이들은 바로 변신하다. KBSMBC는 이런 모습을 따라가지 못한다. 이유는? 조직의 생존보다는 개인의 영달이 우선시되니, 윗대가리 몇몇이 청와대 눈치 살피면 끝이다. 하지만 조중동은 조직의 생존이 우선이니 변신의 기준 또한 이에 맞추게 된다.

 

일단 박근혜의 남은 임기 동안에는 지상파 뉴스는 영원히 안 볼 것 같다. ‘뉴스코스프레가 끝나기 전에는 말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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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건강 2017.03.07 1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논쟁이 어긋나기 시작했다. 집회가 왜 시작됐는지 그 이유가 뭔지를 따지는 것은 이미 사라져버렸다. 집회 자체가 핵심으로 떠올랐다. 정부와 수구꼴통들의 전략이 먹혔다. 지난 1114일 집회를 불법 폭력으로 몰아가는데도 성공했고, 헌법을 무시한 복면금지법 등도 추진한다고 한다. 그런데 여기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법원이 125일 집회가 불법이 아니라고 하는 바람에 경찰청장과 법무장관이 팔리게 됐다.

 

그랬더니 일간지에 대국민 호소문을 냈다. 뭐 주장할 수도 있다. 그런데 내용이 한심하다. 자기들이 지금 자행하고 있는 바보스러운 행동을 그대로 호소문에 담았다. 박근혜 닮아서 진짜 머리를 장식으로 달고 다닌다는 생각 밖에 안 들었다. 호소문 밑에는 머리 없는 종자들인 황우여, 김현웅, 정종섭, 김종덕, 이동필, 이기권 그리고 견찰청장 강신명이 올라가 있다.

 

글 하나 하나 뜯어 찢어보자.

 

경찰관들이 쇠파이프에 가격당하는 불법 폭력시위가 발생하여 국민들을 불안케 하였습니다. -> 합법 집회에 차벽을 치고 정당한 행진을 막은 이유는 답을 안했다. 경찰관들에게 폭력을 행한 것은 잘못이지만, 그 앞에 자신들이 한 행동은 다 뺐다. 물론 물대포도 말이다. 그리고 미안하지만, 국민들은 견()찰이 더 불안하다. 짖기만 하니 말이다.

 

계획적인 폭력행사를 하고도 이제는 피해자인 양 평화시위운운하며 법원에서 발부한 영장 집행에도 응하지 않는 등 철저히 법을 무시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 헌법에는 집회시위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고, 집회는 허가제가 아닌 신고제다 누가 법을 무시하는지 제대로 따져봐라. 게다가 집회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영장도 없이 고등학생 협박하는 모습을 보인 것은 견찰 아닌가. 더 무식하게 집회에 참석하지도 않은 사람에게까지 소환장 발부하는 견찰의 모습을 어떻게 봐야 하나.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불법집회, 폭력시위는 법치주의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며, 자유로운 토론과 설득을 바탕으로 합의점을 찾아가는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협입니다. -> 여기서 한바탕 웃고 가자. 일단 장관이라 칭하는 이들이 법치주의를 제대로 이해못한다. 법치주의는 이럴 때 쓰는 게 아니라, 법에 맞춰 제대로 통치를 하는 가에 사용하는 것이다. 온갖 불법을 저지르고 있는 박근혜를 먼저 향해야 한다. 그리고 자유로운 토론과 설득이라는 말을 여기서 볼 줄 몰랐다. 그 토론과 설득의 과정이 생략된 채 국정교과서를 강행하기에 그 추운 날 대한민국 국민들이 길거리로 나온 것이다. 그 과정만 있었어도 토요일 추운 겨울 길에 나오지 않는다. 병신들도 이런 병신들이 없다. 지금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협은 박근혜와 현 정부, 그리고 새머리당이다.

 

더 이상 우리 사회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불법 집회 시위가 있어서는 안됩니다. -> 지금 유신으로 돌리고자 하는 거 막자고 국민들이 추운 길거리 나오는거다.

 

법을 수호하고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정부의 소임이자 존재 이유입니다. -> 다시 한번 웃자. 세월호 때 너희 뭐했냐, 메르스 때는 뭐했냐. 이 소임과 존재 이유를 아는 것들이 지금 국민을 거꾸로 죽이고자 하는 것이냐. 안전과 행복의 뜻을 아냐?

 

내일 서울 도심에서 또다시 불법과 폭력을 저지르거나 선동한다면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한 법의 심판과 함께 국민들의 매서운 지탄을 받게 될 것입니다. -> 이거 박근혜와 새머리당에게 국민이 하는 소리다.

 

이런 앞뒤 안 맞고 중고딩이 봐도 답답한 글을 호소문이랍시고 세금 들여 일간지 1면에 도배를 했다. 얼마나 더 국민들에게 답답함을 안겨줘야 이 정부는 만족할까.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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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영준 2015.12.05 1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든것 다 무사히 슬기롭게 지나가길 빕니다

 

 



난데없이 정치권 이슈가 되어버린 원자력방호방재법.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자, 박근혜가 일갈한다.

 

우리가 2012년 의장국으로서 핵테러 억제 및 핵물질방호 협약의 비준을 국제사회에 약속했는데 (협약 관련 국내법안이) 아직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북핵문제 때문에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이 심각한 우리로서는 어느 나라보다도 이 문제가 중요하다. 어느 나라보다 이 문제에 모범을 보여야 할 입장인데, 다른 나라보다 앞장서 나가기는커녕 약속마저 지키지 못한다면 그야말로 국익에 큰 손상이다. 부디 조속한 시일 내에 관련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켜줄 것을 부탁한다.”

 

일단 박근혜하고 새머리당(난 새누리당을 이리 부르니)은 야당 때문에 처리가 안 된 것이라 한다. 뭐 사실 이 법이 어떤지에 대해서는 다들 검색해보시고. 여기서 핵심은 처리 자체다. 이 법이 국회에 제출된 것은 20128. 무려 2년 가까이를 새머리당과 이명박-박근혜 정부는 뭘 했을까.

 

사람들은 궁금할 것이다. 그런데 왜 갑자기 이 난리일까. 쉽게 말해서 다음주 24~25일에 있을 네덜란드 헤이그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할 박근혜의 체면 때문이다. 즉 새머리당과 박근혜에게는 국격이 아닌 체면이 우선이다.

 

만일 이들이 국격을 중시했다면 이미 처리됐어야 했다. 그런데 무조건 야당 탓을 하는게 참으로 한심하다.

 

민주당 신경민 최고위원은 청와대와 여당은 2년 간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홀연히, 난데없이 법안 처리를 해달라 하는 경위를 설명해달라고 말했다. 사실 누구나 알고 있는데, 박근혜와 새머리당이 말하지 않으려 하니 답답할 뿐이다. 어떻게 불통은 고쳐지질 않나.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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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현상이다. 이제 1년 된 현 정부의 공약파기 및 불통 정치를 비판하는 기사와 블로그 글이 쏟아지고 있음에도 현 정부는 여전히 우리는 잘해왔고, 잘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를 두고 사람들은 뻔뻔하다혹은 자기 최면 속에 산다고 비난한다.

 

지금까지의 공과(功過)를 분명히 해야겠지만, 불통 정치가 계속되는 한 이 공과를 따지기 조차 낯부끄러워질 것 같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박근혜 정권이 믿는 구석은 인터넷 때문인 것 같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인터넷에 넘쳐나는 정보 과잉과 이성적 인터넷 사용자들의 기를 질리게 하는 비이성적 인터넷 사용자들 때문이다.

 

이 설명을 위해 잠시 과거로 돌아가자.

 

대한민국의 인터넷 파워가 폭발적으로 커진 것은 고 김대중 대통령 때다. IMF체제를 거치고, 벤처산업을 육성하면서 인터넷은 국민 속에 잠기게 된다. PC방이 갑자기 전국적으로 퍼지게 되고, 사람들은 인터넷을 통해 주요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일종의 시민파워가 생기기도 했다.

 

이 인터넷 시민 파워는 그 다음 대통령까지 만들어낸다. 바로 고 노무현 대통령이다. 이회창-이인제 대결에서 노무현이라는 뜻밖의 인물이 튀어나왔다. 당내 정치적 기반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당시 대세도 아니었다. 그런데, 갑자기 튀어나와 대선판을 흔들어 버렸다. 기존 정치인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프레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었는데, 기실 이런 판을 만든 것은 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즉 노사모였다.

 

김대중 대통령이 만든 인터넷은 시민 의식을 모을 수 있는 토론의 장을 만들었고, 이를 통해 인터넷 정치가 실현, 노무현이라는 시대의 인물을 대통령으로 만든 셈이다. 그런데 이때부터 갑자기 삐걱대기 시작한다. 노무현 대통령을 만든 인터넷이 노무현을 추락으로 이끈다.

 

인터넷에서 이뤄지는 토론은 언제부터인가 비이성적이고 감정적인 경우가 많아졌다. 얼굴을 보고하지 않으니 감정적 글이 난무하고 책임감도 결여됐다. 또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많다보니, 확인보다는 이게 맞아라는 감정이 먼저다.

 

이성적 인터넷이 노무현 대통령을 만들었다면, 이면의 이러한 비이성적 인터넷이 노무현 대통령을 곤란하게 만들었다. 문제는 여기서 커진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 비이성적 인터넷조차 품고 가려 했다. 선을 그을 줄 몰랐던 것이다. (이는 검찰이나 언론 역시 마찬가지다)

 

아이러니하게도 보수세력과 수구세력은 이 비이성적 인터넷의 생리를 알아냈다. 이미 인터넷으로 인해 대선을 패배한 후, 여러모로 고민하던 이들에게 눈에 띄는 것은 비이성적 인터넷이다. 이를 활용하는 것은 간단하다. 출처불문의 정보를 툭 던져놓고, 감정싸움을 붙이면 된다. 제일 쉬운 게 지역감정이다.

 

이성적 인터넷 사용자들은 정확한 근거로 토론하지만, 비이성적 인터넷 사용자들은 그게 필요없다. 때문에 비성적 인터넷 사용자들의 폭주는 이성적 인터넷 사용자들을 주춤거리게, 혹은 떠나게 한다. 노무현 대통령의 정책을 정확하게 평가하고 지적할 사람들은 떠나고, 비난하고 넌 그냥 싫어등의 유치원 사고방식의 수구꼴통들만 남아 비이성적 인터넷을 만들어 냈다.

 

 

 

 

결국 이런 상황은 이명박이라는 한심한 인물을 대통령으로 내세우게 된다. 인터넷이 전부는 아니지만, 정보 유통이 가장 빠른 형태의 공간에서 비이성적 인터넷 사용자들은 이성적 인터넷 사용자들을 압도하며, 판단을 흐리게 했다.

 

여기에 앞서 거론한 정보 과잉이 힘을 더한다. 정보가 많다보니 도대체 어느 것이 맞는지 모르게 된다. 모든 것이 의심의 대상이지만, 한 개인으로서 이를 알아낼 방법은 없다. ‘진실하나를 던지면, 보수신문과 수구세력들은 물타기 내용을 수백개를 던진다. 정보 과잉은 사람들을 지치게 하고, 결국 감정을 내세운 비이성적 인터넷 사용자들만 득세하게 만든다.

 

이명박이 실정을 하든, 대운하를 4대강 살리기로 바꾸든 사람들은 관심을 갖는 것조차 피곤해 한다. 몸에 와 닿지 않는다는 생각까지 결합하면, 이명박 정부는 굉장히 편안하게 분탕질을 할 수 있었던 셈이다.

 

 

 

이 기류는 그대로 박근혜로 이어진다. 현재 박근혜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더라도 꿋꿋하게 버틸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두 가지, 비이성적 인터넷 사용자들과 정보 과잉 때문이다.

 

막대한 데이터량은 진짜 필요한 데이터량을 숨기게 된다. 게다가 막대한 데이터는 다시 이런 진짜 필요한 데이터를 찾는 추동력을 약하게 한다.

 

박근혜 정권을 온당하게 비판하는 기사와 글이 쏟아지더라도, 연예뉴스나 쓸데없는 글이 넘쳐나는 인터넷 공간에서 이 비판 기사가 살아남을리 만무하다. 뭐 수구세력과 같은 방법을 사용하면 모르겠다. 제대로 된 기사를 하루에 똑같이 수십 개 올리면서 계속 띄운다면 모를까. 그러나 이들이 이런 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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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ㄷㄷㄷ 2014.02.24 2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본이 합성같음

 

 

 

미디어펜인가 하는 찌라시 언론의 논설실장인 정구영인가 하는 사람의 글을 읽으면서, 수구세력들은 아직도 영화 변호인의 흥행을 노무현 전 대통령 때문이라고 어리석은 생각을 하는구나라고 느꼈다. 뭐 물론 미디어펜 뿐 아니다, TV조선은 앞뒤 맞지도 않는 논리로 변호인을 폄훼한다.

 

1000만 명의 관객들이 보고 즐긴 상업영화에 대해 무거운 정치적 색깔을 자신들이 입히고 나서 다시 자신들이 비판하고 있는 꼴이다.

 

단언컨대 영화 변호인1000만 관객을 울고 올린 이유는 노 전 대통령 때문이 아니다. 비상식이 상식처럼 받아들여지고, 소통이 아닌 불통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박근혜 때문이다.

 

변호인을 정치적 목적이 있는 영화로 몰아가는 수구세력들은 변호인상식의 영화라는 점을 받아들이기 싫어한다. 상식에 대해 대중들이 굳건히 받아들이고, 상식을 이야기하며, 상식이 통용되는 순간, 수구세력들이 설 자리는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들은 변호인을 상식의 영화가 아닌 정치적 영화로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그 접점에 노 전 대통령을 세워야 한다. 과거에도 언급했듯이 현 수구세력들은 노무현없이는 단 한발자국도 움직이지 못한다. ‘노무현을 때려서 먹고 살았던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자신들이 때리고 지지고 볶았던 인물이 단 한편의 영화로 재부각되고, 사람들의 머리와 가슴 속에 다시 살아나고 있으니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때문에 이들은 영화 변호인을 무조건 정치 성향의 영화로 계속 부각시켜야 한다. 자신들이 살기 위해서.

 

하지만 그 뜻은 이뤄내지 못하는 분위기다. 몇몇 쓰레기 매체들이 막는다고 되는 문제가 아니다. 29일 현재 변호인은 10747572명을 모았다. 169632명만 더 동원하면 역대 박스오피스 6위인 영화 괴물’(1091)을 넘어선다.

 

재미있는 사실은 노 전 대통령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들은 성공하고 있다. ‘광해를 보면서 정치인 노무현을 떠올린 사람들이 많았고, 이 영화도 천만을 넘었다. 그리고 변호인을 보면서는 인간 노무현을 떠올리고 있다. 그리고 앞서도 이야기했듯이 노무현을 떠올리게 하는 사람들은 박근혜와 수구세력들이다.

 

상식의 세상이 아닌 세상에서 노무현=상식으로 기억되고 떠올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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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22 - [세상 끄적이기] - 역시 새머리당은 고 노무현 대통령이 없이는 정치 못하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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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민으로 산다는 것.

잡다하게 끄적이기 2014. 1. 24. 03:56 Posted by 아해소리

 

 

1. 대통령 포함 정치인들이 공약 어겨도 그러려니 해야 한다. 방송에서 고개 숙이며 죄송합니다라는 말 한 마디에 모든 것이 끝난다.

 

2. 금융권이 내 정보 유출되게 해도, 내 돈 내고 항의해야 하고, 내 돈+시간 내고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3. 공공성을 띈 모든 것이 민영화 되어도 눈 뜨고 가만히 있어야 한다. 철도 민영화를 절대 하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법제화는 안된다고 하는 논리에 멍 때려야 한다.

 

4. 70~80년대로 회귀해도 무관심해야 한다. 불심검문을 하든, 정보 조작을 하든 그냥 있어야 한다.

 

5. 새머리당에서 휴대폰 감청을 합법화 하자는 말까지 나왔는데, 웃고 넘겨야 한다. 내 정보는 어차피 소중하지 않으니까.

 

6. 살고자, 살아보고자 시위집회를 하면 80~90년대 구태 인간으로 치부해야 한다. 어느 시대에 길에 깃발 들고 나오느냐고 말해야 한다.

 

7. 포털 사이트에 쏟아지는 연예이야기에 귀 기울여 한다. 머리 아픈 정치나 경제는 마음 속으로 분노만 한번 해주면 되고, 편하게 섹시한 남녀 연예인만 보면 되기 때문이다.

 

8. 방송 프라임 시간대의 예능과 드라마에 집중해야 한다. 밤 늦게 하는 시사 프로그램 따위는 잊어도 된다.

 

9.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가란 국민입니다라는 영화 변호인의 대사 따위는 영화 속 대사로만 치부한다.

 

10. 1~9까지 읽으면 고개 끄덕이며, “그래 그냥 이렇게 사는거야라고 하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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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고등학교 재학 당시 세계사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있다.

 

"반장 선거할 때, 전 능력이 없어서 후보에서 사퇴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가장 건방지다. 요즘 시대에 그 학생 하나가 반 하나를 좌지우지할 수 있을 것 같으냐"

 

물론 이 말은 '고등학교 학급' 수준에서는 맞는 말이지만, 원칙적으로는 틀렸다. 사람 하나가 잘못 뽑혔을 때, 혹은 잘못된 자리에 앉았을 때 얼마나 수많은 사람들이 고생하고 힘들어하는지 너무나도 많이 봐왔기 때문이다.

 

박근혜가 대통령에 당선된다고 우려스러웠던 것은 박근혜 자체의 문제도 문제지만, 그를 둘러싼 주변 사람들과 그 추종자들의 시각 때문이었다. 벌써부터 적잖은 이들로부터 이런 기운이 느껴지고 있다.

 

MBC 김재철이 더욱 흥분해 날뛰는 것이야 뭐 그렇다고 치자. 잘 나가는 프로그램 작가들조차도 "살벌해서 일 못하겠다"고 말 나오는 것이 어제오늘 일인가.

 

그런데 KBS 아나운서 출신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의 트위터 발언은 "아 이제 보수꼴통들의 득세가 시작되는구나"를 너무나 확연히 느끼게 해줬다.

 

정미홍은 지난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서울시장, 성남시장, 노원구청장 외 종북성향의 지자체장들 모두 기억해서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퇴출해야 합니다. 기억합시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정미홍은 "국익에 반하는 행동, 헌법에 저촉되는 활동하는 자들, 김일성 사상을 퍼뜨리고, 왜곡된 역사를 확산시켜 사회혼란을 만드는 자들을 모두 최고형으로 엄벌하고, 국외 추방하는 법을 만들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일부 트위터 이용자들이 반발하자, 정미홍은 "자질이 의심되는 지자체장과, 종북 성향의 지자체장들을 퇴출해야 한다니까 또 벌떼처럼 달려드는군요. 그들이 무슨 짓들을 하고 있는지 잘 알아보지도 않고 그저 반대를 위한 반대를..."이라고 응수했다.

 

이에 이 성남시장은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제가 고발해서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하겠습니다. 분탕질 방치와 관용은 다릅니다. 공론의 장을 망가뜨리는 행위에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한다"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미홍이 말하는 '그들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를 묻고 싶을 뿐이다. 무슨 짓을 했고, 그게 국민들에게 어떤 불편함을 주었는지. 서울 시민들은 박원순 시장을 존경하고 있고, 타 지역 국민들조차 "서울 시민이 부럽다"라는 말을 하고 있는 가운데, 정미홍이 본 것은 무엇인지 알고 싶다.

 

김여진의 방송 출연이 시작이라면, 정미홍은 이제 제대로 시동 건 셈이다. 박근혜가 이들을 제지할 방법은 없다. 자신의 정치적 기반이기 때문이다. 도리어 적당히 활용해 피 안 묻히고 반론 제기자들을 누를 수 있다. 물론 가정이다. 그런데 그 가정에 확신이 드는 이유는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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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을 지지했지만 결국 그를 대통령으로 만들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65%의 투표율을 보인 20대를 탓하기도 하고, 일부에서는 새빨갛게 물든 경상도와 강원도를 탓하기도 한다. 또 한편에서는 보수-종북 프레임을 일부 선사한 이정희를, 어느 사람은 병신같은 민주통합당을 욕하기도 한다.

 

나 역시 그랬다. 50대 투표율이 89%에 육박했다는 보도를 보고 그들의 위기감도 느껴졌지만 동시에 자기 자식들이 죽어나가는 것을 보지 못한다고 한숨을 쉬었다. 그러나 결과는 이미 끝났다. 어느 이는 부정투표 운운했지만, 설사 부정이 있다 하더라도, 현 결과는 받아들여야 한다. 이는 그 누구의 탓도 아니다.

 

이 시점에서 시선을 돌려 박근혜 지지자들을 봤다. 그리고 그들이 서 있는 자리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

 

노무현 대통령 당시, 노짱을 지지했던 이들은 노짱이 대통령이 되자마자 비판자의 입장으로 변했다. 그리고 그 당시 이는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만들었으니, 우리가 지켜야된다는 것이 아니라 승리에 도취되어 이제는 국정 비판자가 되어 감시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였다.

 

노짱과 노짱 지지자들은 사회 기득권 세력이 아니었다.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던 것도 아니었다. 노짱을 둘러싼 정치인들도 결국은 노짱과 국민의 편이 아니라, 기득권일 뿐이었다. 겉은 민주당이었지만, 속은 한나라당이었다. 이미 노짱을 죽이려 하는 사람들이 수많이 존재하는데, 당시 우리들은 바보같이 그들과 함께 나란히 섰다. 비난과 비판을 구분 못하는 무리들과 서다보니, 자연스럽게 노짱을 비난하는 모습으로 비춰졌다.

 

그러나 이명박 지지자들은 다르다. 그들은 기득권을 지키고자 하는 이들이 훨씬 더 많다. 과거 민주화를 지키려 했지만, 자신이 이미 수많은 돈을 갖고 지위를 갖는 순간, 그리고 그것을 지키려 수없이 많이 상식에 어긋나는 행동을 해서인지, 이명박의 비리 쯤은 눈 감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이명박을 비판하고자 하지도 않았고, 그가 하는 일에 대해 딴죽을 걸 생각을 하지 않았다.

 

노짱의 서민 지지자들과 이명박의 기득권 지지자들은 서로 서야 할 위치에 제대로 서있지 못한 것이다. 그들이 자신들이 서 있을 자리에 제대로만 서 있었도, 노짱과 이명박은 지금과 같은 상황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

 

문재인의 지지자들은 이것을 알았다. 그렇다면 박근혜 지지자들에게 묻겠다. 그들은 이것을 알고 있을까. 자신들이 어디에 서 있어야 하는 것을.

 

그들은 이명박 지지자들보다 더 강한 비판을 할 수 있는 자리에 있어야 한다. 그들이 만든 대통령이 5년 뒤에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고, 민주 세력으로부터 호평을 받게 만들려면, 박근혜 지지자들의 목소리와 돌맹이는 더 크고 강력해야 한다.

 

난 노짱을 좋아했고, 문재인을 지지했다. 그러나 이것도 결국 내가 살아가는 대한민국이 조금 더 잘 되고, 나와 내 가족, 그리고 내 후손이 더 잘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서 비롯된다. 상식이 통하고, 그 상식으로 인해 인간의 존엄과 삶을 보장받는 세상에서 살고 싶기에 노짱과 문재인을 선택했다.

 

이것을 박근혜가 이룬다면 난 5년 뒤 박근혜를 지지할 수 있다.

 

그가 독재자의 딸이고, 새누리당이라는 '새머리들' 사이의 사실상 우두머리였으며, 토론 능력이 떨어지는 수첩공주라는 사실(fact)는 '지금까지' 변함이 없다. 그러나 이는 지금까지이고, 여기까지는 일개 정치인으로서의 모습이다. 자신이 반성하고 독한 자아 비판으로 거듭날 수 있는 부분이다.

 

이제는 대통령이다. 변해야 하고, 그 변함이 국민들의 행복을 지향케 해야 한다. 그러면 5년 뒤 난 박근혜 앞에 서서 만세를 부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런 대통령은 박근혜 지지자들이 만들어야 할 것이다.

 

이게 노짱과 문재인의 한 지지자가 바라는 일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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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저녁 참 재미있는 장면이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리게 될 것 같다.


고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수기를 바탕으로 한 영화 '남영동 1985' VIP 시사회가 열리는 12일 저녁 8시에 대선 야권후보 4명이 한 자리에 모인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안철수 무소속 후보,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 심상정 진보정의당 후보가 그들이다. 이 자리에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불참한다.


돌풍이 될지, 미풍이 될지 모르지만, '남영동 1985'는 대선에 영향을 줄 것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후보들이 해당 영화를 보게 된다. 그리고 4명의 야권 후보가 참석하는 것과 박근혜 후보가 불참하는 것은 익히 예상됐던 바다.


영화를 본 직후 이들은 직간접적으로 영화에 대한 코멘트를 해야 한다. 인간으로서 해야하지 않을 고문과 연결되어 있지 않은 4명의 야권 후보에게 이 영화는 공격방향을 정해주는 무기로 활용되기만 할 뿐, 실이 있지는 않는다. 


"고문이라는 잔인한 행위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한다. 그런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되서는 안되다. 그리고 그러한 역사를 대중들은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만 말하면 된다. 


그러나 박근혜 후보는 다르다. 자신의 아버지인 박정희 대통령때도 고문이 횡행했으며, 어떻게 보면 80년대 그 같은 고문이 지속적으로 일어난 것도 70년대가 존재했기에 가능했다. 박 후보가 위와 같은 코멘트를 할 수 없다는 말이고, 시사회 불참은 당연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새머리당을 싫어하는 입장이지만, 박 후보가 큰 맘 먹고 불편한 상황을 감수하고자만 한다면, 도리어 참석하는 것이 자신에게 득이다. 이는 양심 여부가 아닌 대선에 대한 전략이다. 물론 박 후보의 대척점에 있는 사람들은 이를 진실하게 받아들이지 않겠지만, 어느정도 효과는 있을테니 말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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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이렇게 팀킬만 하는지 원. 새누리당 의원들 뻘짓하는데도 이들 꾸준히 뽑히고 국민들 세금 가져가는 것 보면 신기하다.


앞서 이한구 원내대표가 박근혜 역사 인식 논란에 대해 "다들 배가 부른가 보지? (국민들은) 민생 때문에 난리인데. 그런 얘기는 안 하고."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낼 때도 어이없었다. 국민들을 배만 부르면 사는 돼지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그 더 앞서 홍사덕이 유신찬양 할 때는 한심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새누리당 대변인으로 내정된 김재원이다.


김재원은 23일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후보의 정치 입문 배경에 대해 "박정희 전 대통령의 명예회복을 위해 정치하는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기자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보고할 수 밖에 없는 내용이다. 


그런데 식사가 진행되는 도중에 김재원의 발언 내용이 박 후보 측 고위 관계자에게 전해지면서 파문이 커졌다. 이 고위 관계자로부터 질책을 받은 김재원은 "이 자리(만찬)에 있던 어떤 기자가 (외부에) 정보 보고를 해서 그게 벌써 다 들어갔다"며 불쾌감을 표시했다.


김재원은 술에 취한 채 일부 기자들을 향해 "병신 같은 XX들"이라며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그러면서 손가락으로 기자들을 가리키며 "너희들이 기자 맞느냐"며 막말을 퍼부었다.


기자가 잘못하면 욕 먹어도 된다. 왜곡된 보도를 하는 조중동과 지상파 방송들이 취재 현장에서 국민들에게 쫓겨나듯이 말이다. 그런데 저것은 기자가 욕 먹을 일이 아니다. 


아무리 사적인 대화에서 이어진 내용이라도, 한 나라의 대통령 후보에 대한 자질 내용이라면 사정이 달라진다. 기자로서는 사표 내놓더라도 당연히 보고해야 하는 내용이다. 그런데 거기다 대고 막말이라니. 게다가 김재원은 기자들에게 위에 정보보고 하는 내용을 자신도 다 본다고 덧붙였다. 아예 사찰한다고 말하는 것이 낫겠다.


박근혜 주변은 아무리 생각해도 팀킬 특공대만 깔린 것 같다. 앞으로 새누리당의 개그콘서트가 더 기대된다. 이런 애들을 뽑아주고, 또 이런 애들을 주변에 둔 박근혜를 뽑아야 하는지 원.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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