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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옹호에 대해 사과하라 했더니, 개에게 사과를 줬다. 단순한 실무자 실수일까. 이쯤 되면 철학 및 역사인식의 부재는 물론 사회성도 떨어진다고밖에 볼 수 없다.

 

 

윤석열의 화법은 대개 이렇다, “누가 이야기했는데” “어디에서 들었는데” “그런 이야기가 있더라”. 자기 생각이 없다. 그런데 이조차도 실언의 연속이다. 게다가 그때마다 해명을 한다. 사과가 아닌 해명을. 우리는 윤석열의 말을 한번에 알아들을 수 있는 상황이 오기나 올까.

 

일단 그가 했던 내용들을 보자. 한 언론에서 정리한 내용이다.

 

2021. 07.19 언론 인터뷰에서

"게임 하나 개발하려면 한 주에 52시간이 아니라 일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이후에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 "정말 먹으면 사람이 병 걸리고 죽는 거면 몰라도, 그렇지 않은 부정식품이라면 없는 사람들은 그 아래 것도 선택할 수 있게, 더 싸게 먹을 수 있게 해 줘야 한다."

 

2021.07.20. 대구 동산병원 방문한 자리에서

"코로나19가 대구에서 시작됐기에 잡혔다. 다른 지역이었으면 질서 있는 처치가 안 되고 민란부터 일어났을 것."

 

2021.08.02. 초선 모임 강연

"얼마 전에 무슨 글을 보니까 '페미니즘이라는 게 너무 정치적으로 악용돼서 남녀 간 건전한 교제 같은 것도 정서적으로 막는 역할도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2021.08.04. 언론 인터뷰

"일본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하지 않았으며 방사능 누출도 기본적으로 없었다."

 

2021.09.05.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6차 토론회

"위장 당원들이 엄청 가입을 했다."

 

2021.09.08. 국회 소통관에서

"앞으로 정치 공작을 하려면 국민이 다 아는 메이저 언론을 통해서, 누가 봐도 믿을 수 있는 신뢰 가는 사람을 통해서 문제를 제기했으면 좋겠다."

 

2021.09.13. 경북 안동에서 대학생들과의 간담회

"사람이 이렇게 뭐 손발로 노동을 하는, 그렇게 해서 되는 게 하나도 없다. 그건(손발 노동) 인도도 안 한다. 아프리카나 하는 것."

 

2021.09.23. 국민의힘 대선 경선 2TV토론회

"집이 없어서 주택청약통장을 만들어 보지 못했다."

 

2021.09.29. 유튜브 채널 '석열이형TV'에서

"주택청약 통장을 모르면 거의 치매 환자."

 

2021.10.13. 제주도당 캠프 제주선대위 임명식에서

"정권을 가져오느냐 못 가져오느냐는 둘째 문제이고, 이런 정신머리부터 바꾸지 않으면 우리 당은 없어지는 것이 낫다."

 

2021.10.19. 부산 해운대갑 당원협의회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은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그야말로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 호남분들도 꽤 그런 얘기를 한다."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싫은 사람들일 것이다. 그래서 윤석열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개기는 것을 보고 환호하고 지지를 보내는 것이다. 그러니까, ‘윤석열이 아니라, 그냥 문재인에게 개긴 사람이 필요했던 것이다.

 

이쯤 되면 윤석열을 버리고 다른 사람을 선택해야 하지 않을까. 문재인 싫다고 저렇게 사회의식, 역사의식, 철학 부재의 또라이를 지도자로 내세울 순 없지 않나.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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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때문에 잠시 잊었던 주걱턱 부인이순자가 망언을 내뱉었다. 국민과 정서 공감대를 이루지 못하는 박근혜에게 위기감을 느끼면서, 미드 가쉽걸에서 나온 대사처럼 이 구역(청와대)의 미친년은 나야를 외치고 싶었던 걸까.

 

이순자는 24일 자서전 당신은 외롭지 않다를 내놓았다. 그러면서 보도자료를 통해 여러 가지 헛소리를 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 부분은 정말 대단하다. (기사화 된 내용을 옮긴다)

 

1996년 재판 당시 518 희생자의 영가천도 기도를 올려달라고 하면서 한 스님에게 저희 때문에 희생된 분들은 아니지만, 아니 우리 내외도 사실 518사태의 억울한 희생자이지만라고 적었다.

 

역사는 기록된 사실을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엄연히 해석의 학문이다. 어느 관점에서 누가 해석했냐에 따라 다르게 접근된다. 또 한 사안이, 사건이 그 시대의 상황에 따라 선으로 해석될 수도 있고, 악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또 승자의 관점이냐, 패자의 관점이냐에 따라 다르다. 삼국시대와 고려사가 언제나 논쟁인 이유는 기록이 적어서이기도 하지만,  신라와 고려, 그리고 조선의 관점에서 각각 다르게 씌였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앞서 언급한 관점의 차이는 존재할 수 있지만, 사실 왜곡이 일어나서도 안된다. 특히 관점이 다르더라도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는 최소한의 공감대가 유지되어야 한다. 그런데 저 주장은 도대체 이해가 안된다.

 

어떤 면에서 이순자와 전두환이 광주민주화사태의 희생자라고 하는 걸까. 박근혜 정권에서 '진실'이라는 단어가 왜곡되어 사용된 것과 같이 이순자는 '희생자'라는 말을 새롭게 정의하고 싶었던 걸까 싶다.

 

어떻게 보면 자서전을 많이 팔려고 (혹은 많이 보게 하려고) 노이즈 마케팅을 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이순자는 전두환이 대통령 재직 당시 한복에 금박이나 수를 놓은 화려한 스타일로 국민들에게 사치스럽다는 비난을 받았다. 또 육영사업 등 각종 영부인용 사업으로 전두환에게 정치적 부담을 줬다. 게다가 숙모의 여동생인 장영자 일가의 부정부패 비리가 문제가 돼 사회적 지탄을 받았다.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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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인자 2019.01.04 19:12

    온국민들 저집에쳐들어기서 끌어내서 총칼로 갈기갈기 찢어밟아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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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이상호 기자가 25일 고문 피해자와 함께 전두환 전 대통령의 집 앞을 찾아가 사과를 요구하다가 '공무집행방해'로 체포돼 서대문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이상호 기자는 25일 팟캐스트 방송인 '이상호 기자의 손바닥 뉴스'에서 '화려한 인터뷰'라는 꼭지를 진행하기 위해 고문피해자 김용필씨와 함께 전두환 전 대통령 연희동 사저로 향했다. '화려한 인터뷰'는 지난주부터 고문피해자와 함께 전두환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가 전 전 대통령과의 면담 및 사과를 요구하는 꼭지다. 첫 주에는 1980년대 해직된 해직언론인 고승우씨와 함께 전두환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갔다. 이날은 1980년 고등학생으로서 광주민주화항쟁 때 계엄군의 진입을 막다가 연행돼 고문을 당했던 김용필씨와 함께 사저를 찾은 상황이었다.

이런 내용은 이상호 기자 트위터를 통해 우선 알려졌다. 체포됐고, 서대문경찰서로 옮겨지는 상황을 트위터에 올렸고, 수많은 리트윗이 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미란다 원칙마저 어긴 상황이었다.

이에 이상호 기자는 다시 트위터를 통해 "<취재중인 기자를 뒷수갑 채워 연행하는 나라> 저는 독재자 전두환씨에게 사과와 면담을 요구하던 80년 고문피해자 김용필씨를 현장 인터뷰하고 있었습니다"라며 이 상황을 어이없어 했다.

경찰 측 반응도 재미있다. 전우관 서대문경찰서 형사과장은 한겨레를 통해 "사저를 경호하려던 의경에 대한 공무집행방해죄로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중"이라며 "의경 여러명이 다쳤고 가해자도 이상호 기자를 포함해 한 명 더 있다"고 말했다.

전우관 과장 말대로라면 이상호 기자와 김용필씨가 의경들에게 폭행을 가했다는 말이다. 만일 사실이라면, 이상호 기자는 기자 이전에 가해자니까 처벌받을 수 있다. 그런데 만일 의경들이 먼저 폭행을 휘둘렀고, 여기에 이상호 기자 등이 방어하는 차원에서 의경이 지들끼리 다쳤다면?. 즉 전  과장 말이 거짓이라면 그는 어떤 책임을 질까. 옷 벗을 수 있을까. 아니다 그냥 "뭐 조사해보니 아니더라"라고 끝낼 것이다. 이미 가해자를 만들어버렸으면서.

총선과 대선이 있는 해다. 그리고 한표 한표가 더욱 절실해짐이 새해부터 느껴진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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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전두환 시대로 회귀하는 것 같다". 이는 2007년 이명박 정부를 평가하면서 가장 적절하다고 할 수 있는 말이다. 민주주의, 인권, 자유, 토론, 논의, 진실, 공정 등의 말은 모두 사라졌다. 오로지 '일단 먹고 살아야 하지 않냐'는 주장만 판을 치고 있다. 왜 지금 읽는 '전태일 평전'이 2008년을 대변하는지 모르겠다.

이 글을 쓰기 직전에 읽은 기사 하나 있다. 중앙일보에서 쓴 방송법 개정안이 통과될 시 2만6000개에 달하는 새로운 일자리가 생긴다는 내용이다. 기사를 보자.

방송의 소유·겸영 규제 완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방송법 개정안이 통과, 시행될 경우 2만6000개에 달하는 일자리가 새로 생길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방송산업 자체로 1조5600억원의 시장 창출 효과를, 기타 분야엔 2조9400억여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가져온다고 분석됐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최근 '미디어 개혁법안의 경제적 효과 분석'이란 제목으로 만든 보고서의 결론이다. 한나라당은 지난 3일 방송법 등 7개 미디어 개정 법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산업 진흥을 강조했으나, MBC 등 일부 방송사가 “경제 효과는 허구”라고 주장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전문 연구기관이 구체적 산업효과를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ISDI는 보고서에서 규제 완화로 만들어지는 새로운 시장 규모와 현재의 규제가 유지되는 시장 규모를 비교했다. 그 결과 방송규제 완화는 ▶방송 부문에 대한 자본 유입을 늘리고 ▶사업자 간 경쟁을 활성화시키며 ▶매체 겸영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선순환 구조는 독과점적 성격이 짙던 방송 산업의 경쟁을 촉진시켜 콘텐트 산업 전반을 발전시킬 것이라는 게 연구진의 지적이다. 또 콘텐트 질이 높아지면 저평가돼 있는 광고 단가도 올라가고 결국 광고시장 전체가 커질 것이라는 논리다.

소유 규제가 풀리는 케이블 시장의 경우 인수합병(M&A)을 통한 대형 사업자가 등장하고 경쟁 강화로 전반적인 콘텐트의 품질도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KISDI는 신문·방송 겸영과 관련해선 “지상파나 일반 채널(PP)과의 경쟁을 통해 콘텐트 산업 전체의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고품질의 콘텐트가 만들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KISDI는 이런 전제 하에서 방송 규제가 완화될 경우 지난해보다 15.6%포인트(1조5599억원)의 시장 규모 증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했으며, 이 중 PP 시장의 증가 폭이 796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망했다.



지금 방송법을 저지하려는 이유의 가장 주요 내용은 국민의 알권리가 침해된다는 것이다. 재벌에 의해, 정부에 의해 국민이 국가가 어떻게 나아가는지 진실을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는 것에 대한 우려다. 그런데 과감하게 중앙일보는 "밥 주면 될 것 아냐. 왜 난리야"라고 말한다. 오로지 국민들을 배만 부르면 만족하는 돼지로 알고 있는 것이다. 머리 속은 비워도 된다는 말이다. 진실을 캐고 이를 공공재이며 국민의 재산인 방송을 통해 알리는 작업을 오로지 '콘텐츠 산업'으로만 치부하는 것이다. 언론으로서의 질 낮은 행태를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경쟁 없는 방송'만 바라보고 있다. 기자들을 회사원으로 여기고, 중앙일보라는 지면을 생산품으로만 여기며, 독자를 단지 소비자로만 여기는 중앙일보식 사고방식이라 할 수 있다.

다른 분야 역시 마찬가지다. 오로지 있는 자들에게 유리한 경쟁을 강요하며, 출발선부터 다른 서민은 알아서 기라고 한다. 어쩌면 현재는 박정희나 전두환때보다 더 혼란스러울지 모른다. 커다란 박스 안에서만 살았던 사람은 그것이 다인줄 안다. 때문에 독재를 펼치려는 사람들은 세상의 정보를 차단시킨다. (광주민주화운동을 보면 안다). 그런데 지금은 정보가 자유롭게 유통된다. 때문에 사람들은 무엇인 진실인지 무엇이 거짓인지 어설프게나마 판단한다. 그러니 이제는 정부는 인터넷을 통제하려 한다. 자유로운 정보의 유통은 '박정희-전두환' 시대로 돌아가려는 한나라당이나 수구세력의 입장에서는 눈엣가시기 때문이다. 오로지 자신들이 주는 정보만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한쪽에서 공권력이 인권을 짓이겨도 다른 한쪽이 모르면 된다는 식이다. 어쩌면 지난 여름 촛불은 이같은 정부와 한나라당, 수구세력들에게 더욱 과거로의 회귀를 다짐하는 시기였는지 모른다.

- 아해소리 -

ps. KBS 노동조합이 한나라당의 언론법안 철회를 위한 전국언론노조의 파업에 동참하겠다는 소식이 들렸다. 그동안 '우리 일이 아니다'라는 인식으로 고개를 돌려버린 KBS가 만회의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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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난 1980년 수여받은 보국훈장천수장을 정부에 반납했다고 22일 밝혔다.

한승수 후보자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국보위에 참여해 받은 훈장을 반납할 용의가 있느냐"는 송영길 통합민주당 의원에 질문에 "훈장을 반납하라고 조치했다"고 밝혔다. 1980년 당시 신군부의 국가보위입법회의에서 재무위원으로 활동한 전력이 논란이 되자 당시 받았던 보국훈장천수장을 반납하겠다고 말한 것이다.

이에 한 후보자는 22일 "저는 국무총리후보자 인사청문회를 통해 국민과 국회에 약속드린 대로, 지난 1980년 수여받은 보국훈장천수장을 오늘 정부에 반납했습니다"라며 "저의 훈장 반납은 새 정부 출범을 맞아 국민화합과 상생의 민주정치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하는 뜻에서 이루어진 것입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행정자치부 상훈팀측은 "아직 통보받은 것도 없고 결정된 것도 없다"며 "훈장은 반납이라는 제도 자체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 "돌려받는다고 해도 상훈 기록은 그대로 남아있다"고 말해 이번 한 후보자의 훈장 반납이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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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에 대한 한승수 후보자의 열망이 대단합니다. 규정에도 없는 훈장 반납 퍼포먼스라. 그런데 또하나의 뉴스가 눈에 띄는군요. 전두환이 '평화적 정권이양 20주년 행사'에 참석한다는 뉴스입니다. 활동을 하려는 모양이지요.

훈장을 주려는 이는 다시 활동 재개를 꿈꾸는데, 그 사람에게 훈장 받은 사람은 이것을 거부하는 모습을 보이는군요.

이명박 정권이 앞으로 힘들어질 부분이 이것이지요. 김대중-노무현 정권을 욕하는 사람이 많지만, 거꾸로 해석해보면 정부를 그리고 대통령으로 이렇게 대놓고 욕한 시기도 없었지요. 한마디로 언로가 많이 틔였다고 볼수 있죠. 이명박 정권이 이제 이것을 감당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한나라당 마인드는 10년전 즉 인터넷이 거의 사용되지 않던 시기에 머물러 있는데 사람들은 변해버리고 말았지요. 수구 세력이 과거의 마인드를 가지고 국민들과 얼마나 충돌이 일어날지 걱정스럽군요.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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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epay 2008.02.22 22:49

    인과응보라는 말이 생각나는군요.

  2. girl gone texas wild 2008.03.13 05:39

    너는 우수한 위치가 있는다!

  3. ar hot springs wedding 2008.03.13 06:13

    많은 감사 우수한 위치! 나는 너의 웹사이트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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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인질들이 속속 석방되면서 대부분 언론들이 이번 피랍사태를 진단하는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정부가 제대로 대처했는지, 국제 외교력이 얼마나 미약했는지, 대책없는 해외 봉사가 얼마나 위험한지 등의 내용을 담고 말이다.

여기에 몇몇 언론들은 하나 더 추가해서 나오고 있다. 바로 '한국 언론이 없었던 피랍사태'에 대해서다.

언론이 스스로를 비판하기에는 어려웠는지 비판의 칼날은 정부를 향해있다. 즉 현지 취재를 제한하고 공동기자단마저 거부했으며, 여기에 브리핑도 겨우 5차례만 이뤄진 것에 대해 비판을 했다. "우리는 취재가 가능했지만 정부때문에 못했다"는 것이다.

일면 틀린 말은 아니다. 취재를 하겠다는데 제한을 했으니 문제가 있다. 정부는 기자 보호차원이며 인질들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었기에 그랬다고 하지만 근거가 없다. 그럼 한국은 앞으로 분쟁지역 등에 기자를 아예 보내지 않을 것인가? 이런 부분에서 기자 생리 파악 못한다는 소리를 듣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단지 정부만 욕할 것이 아니다.

국내 언론들이 정말 현지 취재를 하게 했다고 해서 충분히 가능했을까? 혹 국내에서 써도 충분한 외신발 '~에 따르면'의 기사를 현지에서 쓰는 꼴만 되지 않았을까?

물론 현지에서 40여일 가까이 구르다보면 취재원도 만들 수 있고 현재 관계자 인터뷰도 했을 것이다. 하지만, 기본 인프라가 없는데 어떻게 덤비겠다는 것인지는 이해하기 어렵다. 현장만 나간다고 해서 무조건 뭐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그것도 생판 정보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아프가니스탄이다.

지적하고픈 것은 해외에 대한 국내 언론의 무관심이다. 단지 정부의 외교력만 탓하지 마라. 국내 언론의 해외 정보망도 돌아봐야 한다.

일전에도 이야기했지만 정부로부터 돈까지 지원받으며 굴러가는 연합뉴스가 일본의 일개 방송국보다도 허약하다는 점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일개 연예인의 스타화보 현장까지 등장해 사진 서비스를 하는 연합뉴스가 해외 인프라에는 과연 얼마나 투자할까?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팔아서 먹고사는 언론이 단지 정부의 외교력만 탓할 수 있을까 싶다.

- 아해소리 -

ps. 전두환 전 대통령을 개콘에 보내자는 의견을 봤다. 지지한다. ^^.. 광주를 인질로 삼은 전력이 있는 사람이 스스로 누릴 만큼 누렸으면 인질이 되겠다고 말한 것에 웃음이 나오지 않는다면 어느 때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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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와니 2007.08.30 11:16

    솔직히 이 사건에 대해선 정부를 칭찬하면했지
    비판할 부분은 하나도 없다는 생각입니다~

  2. bo boutique little peep 2008.03.13 05:54

    중대하고 유용한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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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영화는 개봉 전후로 보는 내가 '화려한 휴가'는 의외로 늦게 접해버렸다. '디워' 광풍에 잠시 머리가 어질어질했는지, 아니면 의외로 뻔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스스로 생각했는지 몰라도 아무튼 '화려한 휴가'가 200만명의 관람객을 모으고 있는 시점에 200만 1명에 동참했다.

"여자들 다 울던데요" "그거 사실일까요?" "정말 전두환이랑 같이 보고 싶어요" "조금 과장된 거겠죠?"

영화를 보기 전부터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5.18를 갖는 의미는 한국에서 다양하게 해석되면서도 한편으로는 해석할 수 없는 절대성을 갖는다. 피해자는 뚜렷하지만, 가해자는 아직도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기에 '해석'이라는 단어가 늘 붙어다니는 것 같다.

5.18의 아픔에 대해서는 고등학교 2학년때 친구의 사물함에서 본 책을 읽고 느꼈다. 소설가 황석영이 기록하고 풀빛에서 출판한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라는 책이었다. (사실 이 책을 읽은 것은 내 의식을 고등학교때부터 불순(?)하게 만든 시발점이었다 ^^;;)

이 당시에도 5.18은 금기였다. 관련 비디오 자료를 구해보려 했지만 어려웠고 자세한 내용을 찾아보기도 힘들었다. 때문에 저 책은 읽는 속도는 순식간이었지만 잔상은 며칠을 남아 나를 괴롭혔다.

그리고 대학 진학후 5.18은 차츰 민주화운동의 대표주자로 인식되기 시작되는 것을 보았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선되고부터였을 것이다. 광주에서 99년도에 5.18기념 열린음악회까지 열릴 정도였다.  (물론 2005년도에는 웬지 희화화된 듯 싶지만..광주발 열린음악회 http://neocross.net/1 )

영화 이야기가 어째 과거 이야기로 빠졌다. 그러나 어쩔 수 없다. '화려한 휴가'는 봐야 알 내용이지 여기서 주저리 떠든다고 해서 느껴지는 이야기가 아니다. 스스로 뻔한 내용이라고 미리 단정지었떤 내가 부끄러웠다. 아니 뻔하기는 하다.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다. 그런데 아프고 눈물이 난다. 옆 후배에게 보여줘도 될 눈물 말이다.

난 광주에서 사람이 죽어갈 때 코찔찔 흘리는 나이였다. 때문에 솔직히 그 아픔을 책이나 이야기로만 조금만 알 뿐이다. 영화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10분이 1이나 표현되었을까?

앞서 후배들의 질문에 조금 답하자면....여자만 우는 것이 아니다. 남자들도 눈물을 흘리면서 본다...사실일까 묻는 어린 후배에게는 책을 이야기해줬다...과장? 아니 축소됐다. 화면으로 보여줄 수 있는 한계가 존재한다.

영화 '화려한 휴가'는 5.18을 다 말한 영화가 아니라, 5.18을 말하라고 만든 영화다.

전두환과 같이 보고싶지는 않다. 어쩌면 그는 그는 그때 확실하게 제압하지 못한 것을 후회할 지 모르니까 말이다.

- 아해소리 -

PS..군인들이 김상경에게 말한다 "폭도는 총을 버리면 살려준다"......김상경은 선택한다...그러나 내 마음속에서는 김상경이 선택한 그것과 달리 선택해주길 바랬다. 그리고 순간 부끄러웠다. 그 현장에 내가 있었으면 아마 난....김상경과 반대로 선택했을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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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버지를 존경하고 좋아한다. 아직도 무섭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내가 나이를 먹어가면서, 그리고 아버지가 늙어가면서 아버지의 삶을 돌아보게 되고 거기서 난 존경을 느낀다. 그런 아버지와 내가 서먹해지는 주제가 있다. 아니 정확히는 아버지의 강한 주장에 내가 서먹해져 자리를 피하는 상황이 가끔 벌어진다. 바로 지역에 대한 이야기다.


아버지는 전라도를 싫어하신다. 아주 오래전 그곳에서 어떠한 일을 전라도 사람들에게 당했는지는 몰라도 전라도에 대해 다소 적대적이까지한 감정을 가지고 계신다. 때문에 98년도 김대중정부때부터 열우당이 집권한 지금까지도 정부의 일은 늘 못마땅하다. 김대중 전대통령이 TV에 나올대면 뉴스를 돌리기까지 했다. 그런데 아버지의 이야기를 잘 들어보면, 뚜렷하게 이것때문에 전라도를 싫어한다는 요점을 잡기가 어렵다. 사람이 이중적인 모습을 가지는 것은, 그리고 선한 이와 악한 이가 존재하는 것은 서울, 경기도, 경상도 모든 곳에 상존한다. 그런데 유독 전라도를 말한다.


어느 날인가 내 머리속에 떠오른 것은 80년대의 모습이다. 아버지는 그때 이장일을 보셨다. 지금의 동장과 같은 개념이지만, 당시 이장은 지금의 동장이상의 권한을 가지고 있었다. 이사를 가려고 해도 이장의 도장이 없으면 불가능했다. 무슨 말인고 하니, 통제의 시대에 최일선에 있었던 것이다. 아버지의 의도였던 아니였던 간에 아버지는 7년을 넘게 그 일을 보셨다.


전두환의 독재정권의 장기화와 조선일보 등의 아첨신문들이 여론을 망칠 때, 정기적으로 정부의 교육을 받고, 다시 반상회라는 것을 통해 정기적으로 마을 주민들에게 그 교육의 내용을 전파했던 것이다. 때문에 아버지의 머리속의 전라도는 독재정권이 원했던, 수구언론이 원했던 그 시나리오대로 만들어졌던 것이다.


97년 대선때부터 박정희가 다시 살아났다. 아니 원래 살아있었는데 이인제와 김종필이가 전면으로 데리고 온 것이다. 그리고 최근에 다시 박정희가 대한민국을 지배하려 한다. 그 맨 앞에는 당시 교육을 받았던, 그 교육받은 이들에게 여론을 팔아먹는 기생언론들을 앞장세우며 말이다. 이런 분위기를 틈타 이젠 전두환까지 살아나려 하고 있다. 즉 독재의 모든 원흉과 사상과 제도가 다시 대한민국 국민위에 군림하려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난 아버지와 정치이야기를 할 때, 입을 다문다. 80년대의 사상의 희생자일 수 있는 아버지와 논쟁을 벌일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누군가는 그런 아버지일수록 내가 설득해 세상을 제대로 보게 만들어야 하지 않겠냐고 말한다. 그러나 난 삶의 중반을 넘어 끝으로 가고 계시는 분에게 그런 잔인한 일은 할 수 없다고 반문했다.


리영희선생님은 자신이 진실을 말할 때, 그 진실을 받아들이고 충격을 받은 70년대 대학생들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했다. 진실을 아는 것만큼 힘든 것은 없다고 했다. 어둠속에 익숙해져 편하게 사는 사람에게 조그마한 구멍을 뚫어 세상밖 빛을 보여주는 것은 잔인한 짓이라고 했다.


난 아버지의 생각을 바꿀 의향이 없다. 이젠 아버지가 공적으로 어떤 의사표명을 할 위치도 아니고 그럴 생각도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난 아버지를 생각을 아직도 붙잡아두고 있는 70년대, 80년대 사회가 무섭고 경멸한다. 그리고 그 일그러진 사회의 틀을 붙잡아 국민을 속이려는 사람들은 더더욱 경시하고 싶다.


머리속 깊이 각인된 사회....아무리 기술이 발달하고, 온갖 정보가 오픈되어 공유되는 시대라도, 시대를 이끌어가는 하나의 사상의 옳고 그름은 정말 중요하고 위대하지만 때로는 저주스럽고 무섭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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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글은 이전에 썼던 글이다. 그런데 새삼 다시 올린 것은 지하철 안에서 정치에 대해 목청 높여 싸우신 두 어르신 때문이다. 노무현이 대통령 만든 전라도 사람들을 모조리 한국에서 내보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시는 두 분을 보면서 위의 글을 쓸 때 기분이 생각이 났다..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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