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정부가 누누티비를 무릎 꿇게 할 때만 해도 불법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들이 활동하기에 힘들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당시 누누티비로 콘텐츠 업계가 입은 피해액이 약 5조원에 달했다. 정부는 물론 업계까지 나서 강력하게 누누티비를 잡으려고 했고, 기사도 많이 났다.
그리고 누누티비를 통해 연결되는 티비위키는 지난해 6월에 오픈해 성업(?) 중이다. 지상파는 물론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쿠팡플레이, 티빙 등 대부분 OTT 사이트의 콘텐츠는 물론 최신 영화도 많이 올라와 있다.
이들은 지난 6월엔 공지 게시판에 “한국정부에서 수시로 차단 하는 관계로 앞으로는 사용자 여러분이 아래 우회 방법을 통해 접속 해주셔야 한다”며 상세히 방법을 알려주기도 했다. 또 텔레그램에는 매달 정부 단속을 빠져나가는 접속 주소 링크를 게재하고 있다.
현재의 주소가 tv51.wiki 다. 이게 무슨 말인고 하니. 51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더 웃긴 것은 콘텐츠가 시작될 때 나오는 문구다. ( 현재는 52로 바뀌었다)
“다시보기는 언제나 티비위키”
누가 보면 ‘다시보기 합법 사이트’인줄 착각하게 만들었다. BGM까지 만들어서 마치 티빙 같은 느낌마저 줬다. 어플까지 나왔으니 할 말 다한 거 아닌가.
AFP는 프랑스 경찰 내 '미성년자 대상 범죄 단속 사무국'(OFMIN)에서 사기, 마약밀매, 사이버폭력, 조직범죄, 테러조장 등 범죄에 대한 초기수사 결과 두로프를 해당 범죄의 조정대리자(coordinating agency)로 간주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두로프는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전용기를 타고 파리로 온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출신인 두로프는 형 니콜라이 두로프와 함께 러시아판 페이스북으로 불리는 SNS 프콘탁테(VK)와 암호화 메신저 앱 텔레그램을 만들었다. 현재 본사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위치해 있다.
‘러시아의 마크 저커버그’로 불린 두로프가 아랍에미리트로 옮긴 이유는 러시아 정부가 반정부 시위에 참가한 VK 사용자 정보를 달라고 요구하자 이를 거절하고 VK 지분을 매각한 뒤 2014년 러시아를 떠난 것의 연장선상이다.
두로프가 잡힌 것은 텔레그램을 통한 범죄가 일어날 때 텔레그램 측이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고, 정부들이 요구하는 내역을 제출하지 않아서일 것이다. 2021년 1월 미국 의회 의사당 난입 사태를 일으킨 극우 세력이 텔레그램을 통해 모였고 최근 영국을 뒤흔든 극우 폭력 시위 참가자들도 텔레그램으로 폭동을 조직한 것으로 지목됐다.
그러나 역으로 텔레그램은 러시아, 이란, 중동, 홍콩 등에서 정부 탄압에 맞선 민주화 운동 세력의 소통 도구로 활용됐다. 그리고 이런 부분이 인정되면서 많은 사람이 텔레그램을 이용한 것이다.
한국 역시 마찬가지다. 2019년 N번방이 만들어져 성착취물 제작 및 유포 사건이 일어난 공간이 텔레그램이다. 당시 경찰은 N번방 수사 목적으로 7개월 동안 7차례에 걸쳐 텔레그램에 수사협조 메일을 보냈으나 답장을 받지 못했고, 결국 협조가 이뤄지지 않았다. 또 올해 5월에도 텔레그램을 이용한 서울대 불법합성물 유포 사건이 일어났다.
2014년 9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대통령 모독 발언이 도를 넘었다”고 발언한 직후, 검찰은 별도의 ‘사이버 허위사실 유포 전담 수사팀’을 구성했다. 당시 검찰 전담 수사팀이 모바일 메신저 등을 모니터링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카카오톡 사용자들이 대거 텔레그램으로 옮겼다. 이어 1년여 뒤인 2016년 4월 테러방지법 통과는 ‘2차 텔레그램 망명’이 진행됐다.
즉 국내외로 텔레그램은 순기능과 역기능이 존재한다. 그것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몫이긴 하다.
두로프가 체포된 것을 사람들이 ‘범죄사실 방치’가 아니라, ‘국가에 비협조’에 방점을 찍는 이유이기도 하다. 실상 범죄를 부추기거나 했다면 모를까. 이런 논리라면 암호 풀기 어렵고, 개인정보 제공에 협조 하지 않는 아이폰 만드는 애플도 압수수색하고 대표를 체포해야 하지 않을까.
김건희가 300만원짜리 명품백을 받는 장면은 전국민이 봤다. 그런데 검찰은 제대로 조사를 하지 않은채, 아니 김건희에게 불려 가서 조사 흉내를 내서 내린 결론이 “감사 표시”다. 김영란법에 포함된 모든 사람들은 8월 21일자로 해방됐다. 1억원짜리 선물도 ‘감사 표시’로 끝날 수 있으니 말이다.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검찰 수사가 종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 관련해 특혜 조사 논란까지 불러일으킨 검찰은 김 여사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했으며, 최재영 목사로부터 받은 명품백이 대가성이 없는 감사의 표시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수사팀은 김 여사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재영 목사 측의 김창준 전 미 하원의원의 국립묘지 안장과 국정자문위원 임명 등 부탁과 선물이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이 없다고 본 것으로 검찰 수사팀은 판단했다고 전해진다. 검찰은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건넨 가방 등 선물은 '청탁을 위한 대가'가 아닌 '접견을 위한 수단' 또는 '감사의 표시'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김영란법 초창기에 교사가 캔커피 하나 받았다고 조사받은 적이 있다는 기사가 났다. 지금 보면 그 교사는 얼마나 억울했을까 누군 300만원 명품백 받는 장면이 전국민에게 알려졌어도 ‘감사 표시’로 넘어가는데 본인은 캔커피 하나 받았다고 조사를 받았으니 말이다.
어쨌뜬 김건희가 한 몫 하긴 했다. 오늘 자로 공무언, 언론인 등은 누구나 뇌물, 아니 감사 표시를 받아도 된다. 검찰도 사례를 남겼으니 뭐라 못할 거다.
장원삼은 8월 17일 부산 수영구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하다가 접촉 사고를 일으켰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이었다 장원삼은 사고 후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장원삼은 “보도된 내용대로 음주운전 접촉 사고를 낸 게 맞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면서 "저로 인해 어제 사고를 당하신 분과 가족, 지인, 팬분들 그리고 현재 출연 중인 방송 관계자, 감독님, 선수분들, 팬분들 모두에게 피해와 심려 끼쳐드려서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사고 전날인 지난 16일 경남 창원에서 지인들과 모여 1∼3차까지 술자리를 했고, 17일 새벽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면서 17일 오후에 난 사고가 숙취 운전으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한 장원삼은 ”사고 당일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한 것은 아니지만 숙취가 남아 있었다면, 택시를 부르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했어야 했다. 당일이 아닌 전날 마셨고 수면도 충분히 했으니 괜찮겠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운전대를 잡고 사고를 냈다"고 말했다.
장원삼은 이번 음주운전 사건으로 인해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되었고, 그의 출연 분량은 최대한 편집될 예정이다. 그런데 이 ‘최대한’이 추후 논란이 될 가능성이 높다.
통편집이 아니고 ‘최대한’이다. 분량이 많아 불가피하게 어쩔 수 없다고 주장하거나 시간이 없어서 ‘최대한’을 언급했을 수 있다. 하지만 어찌보면 제작팀이 장원삼을 사안을 가볍게 보는 것일 수도 있다.
여기서 보는 장원삼은 누구인가.
장원삼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하며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 등에서 투수로 활약하다가 2020년에 은퇴했다. 그의 KBO 리그 통산 기록은 367경기 출전, 121승 98패, 평균자책점 4.28, 탈삼진 1201개. 또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올해 광복절은 제79회다. 그러나 대부분 사람은 이 광복절을 즐기지 못했다. 분명 일본으로부터 광복한 날인데, 어찌 된 것인지 이 같은 사실은 사라지고, 정부가 일본 눈치를 보면서 저자세를 취하는 모습만 보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윤석열은 자신이 이 같은 일을 저질러 놓고, 유체이탈 화법과 엉뚱한 통일 이야기만 한다. 2024년 8월 15일 무슨 일이 벌어지고 알려졌다.
해군은 1986년부터 매년 두 차례 독도 방어를 위한 동해영토수호훈련을 해왔다. 2019년 훈련 상황을 보면 수상함 16척, 항공기 11대에 특전사와 해병대가 참가했다. 그런데 올해는 이런 독보방어훈련이 사라졌다. 대신 지난 6월 한미 해군과 일본 자위대가 손 잡고 제주 남쪽 해상에서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동해영토수호훈련은 그동안 4차례 열렸는데, 전부 비공개다. 그나마 정상적으로 실시된 것은 지난해 12월 단 한번이다. 이때조차 해병대와 특수전 부대는 불참했다. 사실상 독도 수호를 포기한 정부다.
2. 지하철역 독도 모형 철거.
서울 지하철 역사에 있던 ‘독도 모형’이 언제부터인가 사라졌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8일과 12일 잠실역과 안국역에 설치돼 있던 독도 모형을 철거했다. 광화문역에 있던 독도 모형은 이미 지난 5월 철거했다.
서울교통공사의 해명은 “인구 밀집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왜 하필 광복절을 앞두고 이럴까. 결국 공사는 “시민들의 높아진 역사 의식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재설치할 것임을 전했다.
3. KBS가 NHKBS로 바뀐 날.
KBS는 광복절이 시작되는 오전 0시에 KBS중계석을 통해 ‘나비부인’을 방송, 기모노 입은 일본 여성과 기미가요를 국민에게 들려줬다. 기미가요에는 일왕의 치세가 영원히 이어지기를 기원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국군주의를 상징하는 가사도 있어 일본 내에서도 제창을 거부하는 이들이 있다. 항의가 빗발치자, KBS는 ‘편성; 탓으로 돌리며 사과했다.
그러나 곧이어 뉴스 방송 중 날씨를 안내하는 장면에서 거꾸로 된 태극기 이미지를 표출했다. 역시 제작자가 실수했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국민과 역사계가 반대하는 이승만 다큐를 방영하는 등 KBS는 이날 하루 NHKBS로 변신했다.
자신이 논란을 일으켜 반쪽자리도 안되는 행사로 만든 광복절 경축식에서 윤석열은 엉뚱한 소리를 하고, 국민 갈라치기를 시도하며 그 반쪽도 안되는 행사를 쪼그라들게 만들었다. 오죽하면 일본 언론들마저 일본의 과거사를 언급하지 않아 ’이례적‘이라는 입장을 냈을까. 그런데 어이없게도 윤석열이 공을 들인 것은 뜬금없는 자유민주주의와 통일비전이었다.
그 사이 일본의 기시다 총리는 패전일을 맞아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료를 봉납했고, 일본 방위상은 3년 만에 처음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참배했다. 3년. 윤석열 정부가 자기들 발 밑에 있다는 식으로 행동하는 것이다.
5. 뉴라이트로 지목된 인사들의 정부 요직 상황, 한꺼번에 밝혀져
정부와 달리 따로 기념식을 연 광복회와 독립유가족 단체 등이 연 광복절 기념식에서 방학진 민족문제연구소 기획실장은 윤석열 정부가 임명한 정부 기관장 중 뉴라이트 계열 인사들을 공개했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논란이 전체 기관장들까지도 다시 언급하게 한 것이다. 방 실장은 이들은 모두 뉴라이트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직원 A씨의 성희롱 주장과 관련해 어도어 민희진이 A4용지 18매에 달하는 긴 입장을 SNS에 올렸다. 그런데 그가 여성을 바라보는 시선 ‘쌍년’ ‘페미년’ 등에 대한 해명은 없고, 성희롱에 대해서만 “나는 당당하다. 이제 나를 이 문제에서 거론하지 말라”는 식의 입장만 있다. 기자회견을 통해 보여준 태도와 너무나 다른 옹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해명문이 너무 길고 구구절절하기에 여기서는 다루지 않겠다. 단지, 조금 요약하면 A씨가 어도어 구성원 중 최고 연봉을 받는 상황에서 업무 역량이 이에 따르지 않았고, 그래서 연봉을 줄였고, 이 과정에서 퇴사 의사를 밝혔는데, 갑자기 성희롱 신고를 했다는 것이다. A씨가 하이브와 짜고 어떤 음모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덧붙였다.
그러면서 “성희롱은 각 개인에게 대단히 심각한 문제이자 오점으로 남을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함부로 다뤄져서는 안 될 사안이다. A나 B나 둘 다 오래 안 사이가 아니기 때문에 대표이사로서 누구를 편향되게 지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자 일단 여기서 봐야할 부분은 성희롱 관련 문제다.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 제3자인 사람들은 왈가왈부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다. 민희진과 부대표의 주장과 직원의 주장이 다르고, 하이브 역시 아직 뚜렷하게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 내용은 하이브가 다시 내부 감사를 하든, 법적 분쟁을 가든 해서 해결할 부분이다.
그런데 사람들이 현재 저 논란에서 바라보는 내용은 성희롱 부분이 아니다. 언론을 통해 공개된 카톡의 내용이다. 잠시 거기서 거론된 민희진의 화려한(?) 어록들을 돌아보자. (맞춤법 등은 고려하지 않고 그대로 썼다)
여자년들 있을 땐 하지 말아라 페니면들 죽이고 싶음.
일도 개같이 하면서 이런거나 열심히 하는년들.
고고 보내. 쌍년아. 뒤져봐라. 가즈아.
내가 이래서 기집애들이랑 일하는 거 싫어함. 일도 못하면서 개징징대고 귀찮고 피곤해. 책임감 없고, 다들 회초리 때리고 싶은 애들만 잔뜩함.
첫 기자회견 당시 '하이브 개저씨 vs 힘없는 여성 대표'의 프레임을 짰던 민희진이, 카톡 내용을 통해서 보여준 모습은 '남성화된 여성 대표 vs 일 못하는 여자 직원들'이다. 특히 그가 여성들, 여자 직원들을 어떻게 인식되는지를 잘 보여줬다. 그런데 해명문에서는 “남녀 차별 안한다”는 이상한 소리를 한다.
이번 파리 올림픽 양궁에서 남자단체전과 혼성단체전, 개인전에서 우승을 따낸 김우진. 그가 세운 이 기록은 올림픽 단위 대회 남자 양궁 3관왕이라는 최초의 기록이다.
그런데 뜬금없이 김우진이 독도에 대회 전 ‘독도 알리기’에 5억을 기부했고, 이와 관련해 인터뷰까지 했다는 글이 돌기 시작했다 실제 포털에서 ‘김우진 독도’를 치면 ‘김우진 독도’ ‘김우진 독도기부’라는 키워드가 자동으로 완성된다.
그 내용은 이렇다. 문맥상 맞지 않는 내용도 있지만, 일단 돌아다니는 글을 그대로 옮겨본다.
김우진, 독도 알리기에 5억 기부. "일본이 독도 넘보는 게 싫었다. 올림픽 전 거액 기부 알려지자 모두 박수쳤다. 김우진은 파리 올림픽 직전 독도에 5억원을 기부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는 그가 독도 문제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김우진은 기부에 대한 인터뷰에서 “일본이 독도를 넘보는 게 정말 죽기보다 싫었다”며 “제가 파리 올림픽에 가서 일본을 만나게 된다면 무조건 이길 거예요”라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그의 발언은 독도에 대한 애정과 동시에 올림픽에서의 승리를 다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실제 올림픽에서 김우진은 남성 단체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독도 기부 때의 약속을 지켰다. 김우진의 경기에서의 성과와 기부는 그의 스포츠 정신과 애국심을 동시에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로 인해 많은 팬들과 네티즌들은 그의 진정성과 헌신에 큰 박수를 보내고 있다.
실제 기사 같은 느낌을 주지만, 조금만 관심을 갖고 보면 허술하게 작성된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를 많이 믿는 듯 싶다. 정말 많은 카페와 블로그, SNS에 돌아다니고 있으니 말이다.
여기서 우리는 3가지 내용을 알 수 있다.
우선 사람들은 정보를 의외로 잘 찾아보지 않는다는 것이다.실제 기사라면 어디 출처인지가 나와야 한다. 포털사이트에서 ‘김우진 독도 기부’만 쳐봐도 알 수 있다. 기사가 안 나온다. 콘텐츠 제휴뿐 아니라 기사 제휴 뉴스에도 비슷한 내용조차 안 낭ㄴ다.
두 번째는 정말 독해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SNS에서 돌아다니는 대충의 글도 믿고 만다. 재미있는 사실은 독해력이 떨어진다는 젊은 세대뿐 아니라, 어느 정도 글 좀 읽고 썼다는 세대들도 이를 읽지 못한다. 이 내용을 공유하는 사람들을 보면 놀라곤 한다.
세 번째는 맹목적인 신념의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독도, 일본, 북한 등 뭔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신념에 ‘나랑 맞다’라고 생각하면 무조건 믿고 공유하는 모습을 보인다. 조금도 의심을 하지 않는다. 정말 신기할 정도다. 친북이든 종북이든 반공이든, 친일이든, 반일이든 말이다.
‘김우진 독도 기부’는 가짜뉴스지만, 재미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아무튼 내일 끝나는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들이 선전했다.
윤석열과 김건희의 말과 행동은 항상 이상했다. 거짓말과 침묵은 기본이고, 여러 이해하지 못할 행동은 도를 넘었다. 그런데 휴가를 가서 보인 이들의 행동은 기괴했다. 채해병과 해병대를 농락한 윤석열은 군대를 해병대 옷을 입고 다니며, 군을 방문했고, 300만원짜리 명품백을 받은 김건희는 서민 곁으로 가는 액션을 취했다.
우선 윤석열. 윤석열은 휴가 첫날 대한민국 해군(ROKN, Korea Navy) 로고가 적힌 검은색 반팔 티 차림으로 경남 통영중앙시장을 방문했다. 지역 특성상 환호를 많이 받았을 것이다. 이어 다음 날에는 천안함 티셔츠를 입고 진해 해군기지를 방문해 지휘관과 장병들과 운동과 식사를 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보도자료가 가관이다.
“대통령은 오늘(7일) 오후 해군 및 해병대 장병들과 농구, 족구 등 다양한 체육 활동을 하며 단합을 다졌습니다. 대통령이 진해기지사령부 체육관에 들어서자 해군 장병 30여 명이 ‘필승’을 외치며 환영했고, 대통령은 장병 한명 한명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수고가 많다’고 격려했습니다. 대통령의 점프볼로 장병들의 농구 경기가 시작됐고, 경기를 관람하던 대통령은 경기 쉬는 시간 동안 자유투 라인에서 슛에 도전했습니다. 대통령이 첫 슛에 실패하자 장병들은 ‘한번 더!’를 외쳤고, 그 응원에 힘입어 다시 한번 슛에 도전했습니다. 대통령이 세 번째에 슛을 성공한 데 이어, 5번째, 마지막인 6번째 슛도 연달아 성공하자 다 함께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뻐했습니다.”
이 보도자료의 목소리톤을 저 북쪽의 어느 아나운서 톤으로 바꾸면 느낌이 달라지지 않은가. 그런데 더 기괴한 것은 그 다음이다. 윤석열이 군 장병들과 식사를 하던 중 어느 해병대 부사관의 말을 옮겨서 보도자료를 낸 내용이다.
“(해군 관계자들과 저녁 식사 자리에서) 한 해병대 장교는 ‘지난 20년 군 생활 동안 지금처럼 자랑스러운 적이 없었다. 역대 어떤 대통령보다 제복 입은 군인을 기억하고 대우해 준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 나가자, 해병대. 나가자, 대한민국!’ 구호를 외쳤습니다.”
채해병 사망사건의 중심에 있는 사람, 그리고 그것을 조사하자고 하니 특검법을 국회에서 통과시키니 바로바로 거부권을 행사하는 한 나라의 대통령 앞에서 해병대 장교가 “자랑스럽다”고 말한 것이다. 물론 안다. 군인이기에, 그것 역시 직업이고 월급이 나오는 곳이기에 저리 말했어야 했을 것이다.
난 오히려 이것을 보도자료로 뿌린 대통령실이 해병대를 농락했다고 본다. 해병대원들에게 수치감을 안겼을 장면이다. 잔인한 윤석열과 대통령실이다.
김건희의 행보 역시 기괴하다. 온 국민이 김건희가 300만원짜리 디올백을 받은 장면을 영상으로 봤다. 과거처럼 “누구의 제보에 따르면”이 아니라, 직접 눈으로 다들 봤다. 그리고 국민의힘과 정부 부처의 고위관리, 그리고 국민권익위원회까지 나서서 김건희를 옹호하는 모습도 봤다.
여기에 국민권익위원회 부패방지업무를 담당했던 고위간부가 지난 8일 숨진채 발견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생전에 명품백 사건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아 안타까워했다는 해당 공무원의 발언까지 언론에 보도될 정도다. 그런데 서민 곁으로 가는 행보를 보였다. 마치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말이다. 기괴하지 않은가.
더 웃긴 것은 ‘비공개 행보’를 부각한 것이다. 대통령실이 동선과 사진을 언론에 낱낱이 보도죄는 ‘비공개 행보’가 어디 있는가.
그나저나 둘이 같이 안 다니는 것으로 봐서는 부부싸움을 한 듯 싶기도 하다. 아니 정확히는 윤석열이 일방적으로 김건희에게 혼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내용은 이렇다. 국가무형유산 이수자인 이 국악인은 인천시교육청 국악합창단 지휘자 등으로 활동하다가 지난 2020년 8월, 그가 운영하는 국악 학원 엘리베이터 앞에서 11살 제자 A양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레슨을 잘하면 뽀뽀해주겠다” “생리는 언제까지 하냐, 양은 얼마나 되냐” 등의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고 한다. 또한 A양에게 "아빠 몰래 엄마랑 사귀면 안 되냐"고 묻거나, 수영복 입은 여성 사진을 보여주는 등 정서적으로 학대한 사실도 드러났다. SBS에 따르면, 이 국악인은 A양의 어머니까지 두 차례 강제추행했고, 한 차례는 미수에 그쳤다고 한다.
딸의 예술중학교 입시를 위해 참고 견뎠던 A양 어머니는 뒤늦게 딸이 피해 사실을 털어놓자, 입시 한 달을 앞두고 이 국악인을 고소했다. 이 국악인 측은 일부 사실관계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항소심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자 또다시 이 ‘유명 국악인이 누구냐’를 찾으려는 모습이 보였다. 늘 그랬듯이 국제신문 금강일보 등이 실명을 거론했다.
실제 해당 국악인 인스타그램에는 이미 네티즌들의 비난의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다. 지난달 7일에 법정 구속이 되었기에 인스타그램 역시 7월 4일에 멈춰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 국악인에 대한 기사가 2023년까지도 존재했다. 즉 A양과 그 어머니의 말대로라면 저런 행동을 한 이후에도 여전히 국악학창단을 지휘했고, 여러 행사에 참여했다는 셈이다.
물론 이 국악인의 입장 역시 다시 들어봐야 할 것이다 항소할 것이며, ‘일부 사실관계에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으니 말이다. 실제 항소하고 대법까지 가면 뒤집히는 사례도 적지 않다.
지난달 보도에는 조용했지만, 이번에는 조금이라도 입장 발표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이 영상은 길거리 촬영을 주로 하는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알려졌다. 방시혁이 과즙세연과 그의 친언니와 함께 LA 거리를 거닐고 있다가 우연히 포착된 것이다. 여기에 하이브는 “지인 모임에서 과즙세연의 언니분을 우연히 만났고 엔터 사칭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조언해 줬다. 이후 두분(과즙세연 자매)이 함께 LA오면서 관광지와 식당을 물어와서 예약해주고 안내해 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후 과즙세연의 개인계정에 네티즌들이 달려가 댓글을 달았고, 과즙세연은 모든 채널의 댓글장을 폐쇄했다.
사실 방시혁에서 이 같은 일은 처음이 아니다. 과거 인플루언서로 알려진 소희도 방시혁의 여자친구라고 사진이 돌았다. 물론 이에 대해 방시혁 측이나 소희 측에서는 모두 어떤한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다. 현재도 ‘방시혁 여자친구’를 치면 소희의 프로플이 나올 정도다.
어쨌든 하이브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1972년생 방시혁과 2000년생 과즙세연을 어떻게든 묶으려 하고 싶어하는 듯 하다. 그렇다고 이들이 진짜 이들의 열애와 결혼을 원할까. 아니라고 본다.
방시혁 – 소희 열애설(설이라고 하기에도 이상하지만) 당시에도 사람들의 댓글은 ‘예쁘고 어린 여자를 바라는 중년의 재벌’과, ‘나이 상관없이 돈 많은 남자만 좇는 어리고 예쁜 여자’라는 프레임을 만들었고, 이들을 두고 다양한 상상의 나래를 폈다.
현재 방시혁과 과즙세연의 상황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본다. 대중들은 ”남자는 돈만 많으면 어리고 예쁜 여자를 만날 수 있다‘와 ’여자는 어리고 예쁘기만 하면 뭔 짓을 해도 돈 많은 남자를 만날 수 있다‘는 이상한(?) 인식을 이들을 통해 ’상식‘으로 만들고 싶어 한다. “거 봐 사회는 이런 거야”라고 말이다.
물론 그런 사람들이 없지는 않을 거다. 하지만, 역으로 이런 신념을 갖고, 저들을 조롱 혹은 비난한다고 해서 남는 것이 뭘까. 상대적 박탈감만 올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