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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교동도 망향대 그리고 전망대, 2년 사이 너무 달라졌는데...뭔가 아쉽다.

우연히 찾아간 길이다. 2019년 강화 교동도에 대륭시장 외에 뭐가 있을까 찾던 중 ‘망향대’가 눈에 들어왔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정보로는 강화 평화전망대와 더불어 북한 땅을 볼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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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교동도에 위치한 경기식당 조짜장네. 중국집이면서도 이름이 특이하긴 하다. 원래는 경기식당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사장님 성함이 조씨이고, 본인 스스로 조짜장이라 불리길 원해 가게 이름이 조짜장네로 됐다고 한다. 중화요리가 주종이지만, 과거에는 음식 재료에 따라 사장님이 별미를 만들어 주곤 했단다. 아마 20147월 교동대교가 생기기 전 일일 것이다.

 

강화 교동도 조짜장네

1. ‘기다려라라고 말하는 가게.

 

경기식당 조짜장네는 대놓고 늦음을 말한다. 메뉴판 하단에 이렇게 적혀있다. 참고 기다리는 인품 있는 사람에게만 음식을 대접하겠다고 말이다.

 

교동에서 한번은 꼭 먹고 가야 한다는 조짜장 중화요리. 하지만 일손 부족으로 주문한 요리가 늦어지더라도 참고 기다려주는 인품이 있는 분들만 드실 수 있습니다.”

 

실제 방문한 날도 대략 30분 정도 기다렸다. 일요일 오후임을 감안하면 그렇게 웨이팅이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한꺼번에 사람이 몰리고, 한꺼번에 나가서인지, 앞서 온 사람들의 테이블에 음식이 없는 것을 보면 아차하는 느낌이 들 수도 있다. 중국집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늦게 나오는 듯 싶지만, 저 경고문만큼 인품이 필요하지는 않을 듯 싶다.

 

강화 교동도 조짜장네

 

그러나 여기서 한 가지. 건물이 2층까지 있다. 1층만 보고 다소 방심했다가는 2층을 부지런하게 오르내리는 아주머니를 보면서 대략 우리 순서를 생각해야 한다.

 

주문해서 먹은 음식은 3가지다. 간짜장, 짬뽕, 탕수육. 보통 탕수육부터 나오고, 면 요리가 나온다. 우리 테이블뿐 아니라 다른 테이블을 봐도 그렇다.

 

2. 음식 맛은?

강화 교동도 조짜장네 탕수육

 

우선 탕수육을 이야기하자면, 여긴 그냥 부먹이다. ‘찍먹파는 아쉬울 수 있다. 그리고 이에 더해서 바삭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은 싫어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고기가 다소 질긴 느낌이 있고, 부먹으로 나오다보니, 튀김옷의 바삭함은 포기해야 한다. 조금 누진 느낌으로 바삭함 대신 고기 씹는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취향이 맞을 수도 있다.

 

강화 교동조 조짜장네 짬뽕

 

짬뽕은 면은 보통이다. 홍합이나 오징어 등도 평범하다. 그러나 국물 맛을 깔끔하다. 보통 매운 맛 등 강하게 조리하는 중국집은 국물에 고춧가루 남는 향 등을 느끼게 하는데, 여긴 그 맛이 없다. 어찌보면 순하고, 어찌보면 밋밋하다 할 수 있다. 해장용으로 먹긴 아쉽지만, 아이들에게 먹이긴 좋은 편이다.

 

강화도 교동도 조짜장네

 

간짜장은 우선 소스가 함께 나온다. 원래 각각 면마다 다른 그릇에 나와야 하는데, 여긴 한 그릇에 소스를 다 부어서 주신다. 3명이든 4명이든 알아서 맞춰서 국자로 가져가야 한다. 즉 소스 분배가 중요하다. 그리고 계란후라이가 올라가 있다. 과거 경기권에서 종종 보이긴 했지만 사라진 계란후라이. 지방이나 가야 볼 수 있는 모양이다.

 

강화도 교동조 조짜장네

 

맛은 기존에 생각했던 맛, 혹은 강한 소스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비추다. 짬뽕 국물에서와 같이 짜장 소스 역시 밋밋하다. 어떤 사람은 묽다고 표현하는데, 하마 기본 맥락은 비슷하게 느꼈을 것이다. 그러다보니, 소스와 면이 어울리기 쉽지 않다. 분명 많이 비볐는데도 불구하고, 면을 들어 먹을 때 소스와 따로 노는 느낌이 강하다. 간짜장이 아닌 보통 짜장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간짜장은 이런 면에서 진한 소스에 면발과 함께 올라오는 느낌을 추구한다면 비추다.

 

방문한 날에 가뜩이나 사람이 없는데 사장님과 사모님 두 분이서 음식을 만들고 서빙하고 계산까지 했다. 오죽하면 사모님이 사람들 좀 덜 왔으면 좋겠다라는 농담을 던질 정도였다. (진짜 농담이고, 친절하시다)

 

결론을 내자면, 전체적으로 강하지 않은 맛을 추구한다면 가볼 만하다. 그러나 강한 소스나 국물 맛을 원한다면 비추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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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고은 황석영은 왜 실패했고 일본은 왜 성공했을까 (+번역의 자리)

" data-og-description="과거 몇 번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한국의 번역 영역은 정말 제대로 존중받아야 하고, 키워야 한다고. 이는 글을 읽는 사람들은 누구나 공감할 거다. 앞의 몇 장 읽었을 때,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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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가 박근형이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이 때문에 ‘2024 쿼드초이스박근형 계절 연작 시리즈 겨울은 춥고 봄은 멀다공연은 취소됐다. 지난 2018년 진보진영 영역에 있던 이윤택과 고은에 이어 또다시 보수진영의 타깃이 될 듯 싶다.

 

박근형 연출가

 

서울문화재단 대학로 극장 쿼드는 “‘2024 쿼드초이스박근형 계절 연작 시리즈 겨울은 춥고 봄은 멀다공연은 프로덕션 내부 사정으로 인해 판매를 일시 중단합니다. 빠른 시일 내에 향후 일정 재공지 드리겠습니다라는 공지문을 올린 후, 바로 공연을 취소했다. 이유는 박근형이 성추행 논란 때문이다.

 

박근형은 연극계의 거장이다. 다수의 수상으로 이미 연극계와 연극 팬들에게 인정받은 연출가다. 연극 '청춘예찬'으로 시작된 수상은 1999년에 청년예술대상 희곡상, 연극협회 신인 연출상, 평론가협회 작품상, 젊은 예술가상, 2000년에 백상예술대상 희곡상, 동아연극상 작품상 희곡상, 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 2003년에 동아일보 차세대를 이끌고 갈 연출가 1, 2006년에 대산문학상 희곡 부문 수상으로 이어졌다.

 

그런 박근형이 술자리에서 여자 제자를 성추행 한 것이다. 특히 박근형은 2018년 문화예술계 미투(me too)운동이 일어날 때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런 내용으로 말했다.

 

 

특히 그는 연극계 거장들이 미투 운동의 주인공으로 등장한 데 대한 유감도 표명했다. "대한민국 연출계의 거장 이윤택, 극작가이자 연출가 오태석, 국민 배우 오달수 등 존경하는 선배나 좋은 후배들이 미투 운동의 가해자로 언급돼 마음이 편치 못합니다. 하지만 그 옛날 나쁜 습관에 젖어 잘못된 행태를 반복했다면, 반성하고 용서를 구해야 할 겁니다. 하지만 이 분들의 연극에 대한 열정과 성과는 따로 평가받아야 합니다."

 

박근형은 미투 운동으로 인해 연극을 찾는 관객들이 줄어드는 현상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대학로 극장은 관객이 없어 초토화되고, `공립극단의 연극마저 외면받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일부의 잘못을 마치 연극계 전체로 폄하하는 분위기는 사그라들었으면 좋겠습니다."

 

2018년 이윤택과 고은 사태는 이렇다.

 

당시 김수희 극단 미인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0여년 전 이윤택 연출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폭로한 뒤 유사한 피해를 겪었다는 주장이 이어지자, 극단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인 이윤택 연출은 19일 오전 자신의 성범죄 혐의와 관련해 사과했다. 그러나 연극계는 이윤택 연출이 피해자에게 직접 사과하지 않고 연희단거리패를 통한 간접사과를 하고 있다며 비판을 이어왔다.

 

그러나 이후 이윤택 연출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당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김보리(가명)씨는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연극·뮤지컬 갤러리에 윤택한 패거리를 회상하며라는 글을 올려 이윤택 연출로부터 19세이던 2001, 20세였던 2002년 두 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 씨 외에도 연희단거리패 활동 당시 이윤택 연출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폭로가 쏟아졌다.

 

고은 시인의 성추행 의혹은 최영미 시인이 시 괴물에서 그를 암시하는 원로 문인의 과거 성추행 행적을 고발한 사실이 알려지며 불거졌다.

 

이후 고은 시인은 2018년 영국 가디언을 통해 나 자신과 아내에게 부끄러울 일은 하지 않았다고 의혹을 부인하며 집필을 계속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나의 과거 행실이 야기했을지 모를 의도치 않은 상처들에 대해 이미 사과의 뜻을 표한 바 있지만 일부 여성들이 나에 대해 제기한 습관적 성폭력 의혹에 대해선 단호히 부정한다고도 했다.

 

이후 최영미 시인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지만 2019년 항소심에서 패소했다. 대법원 상고를 하지 않아 최 시인 승소가 확정됐다. 그리고 2023년 복귀했다.

 

박근형 성추행 논란이 어디까지 이어질 지는 모르겠다 파급력이 약하진 않다. 연극계에서도 차라리 2018년 터질 때 같이 터졌어야 했다고 말한다. 겨울 공연을 준비하던 연극계가 긴장하는 이유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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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는 잘못이 없다. 미스코리아 대회의 ‘질문’의 시의성이 문제지. (+딥페이크? 성형?)

레이싱모델 신해리 사망에 ‘모델‧크리에이터 추모의 태도 맞나?’ 왈가왈부.미스코리아 출신으로 레이싱모델과 로드걸을 했던 신해리(본명 신화진)가 안타깝게 사망한 가운데 그의 지인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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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맥심 모델이자 아나운서를 잠시 했고 기상캐스터도 잠시 했던 셀럽 김나정이 필리핀 체류 중 현지에서 마약을 투약했다고 본인이 글을 올렸다. 이 내용도 이상하지만, 뜬금없이 생명의 위협운운해 더 의아한 상황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과거에 방송 조작 의혹을 제기한 후 제작진과 상반된 입장으로 대치했던 상황까지 언급되고 있다.

 

미스맥심 마약 김나정

 

김나정은 11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마닐라 콘래드 호텔이다.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됐다. 무서워서 공항도 못 가고 택시도 못 타고 있다. 도와주세요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어 대사관 공식 번호와 나눈 문자를 통해 긴박한 상황임을 알리며 자신의 팔로워들을 향해 대사관에 전화 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지는 화면에는 한국에 가고 싶다. 비행기 타면 저 죽을 것 같다라며 마닐라에서 나가면 죽을 것 같다. 공항도 위험하다고 썼다. 그리고 125(현지시간) 마닐라에서 출발하는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말했습니다.

 

일단 이 내용도 이해가 안된다. 무엇에 의해 생명의 위협을 받았는지도 모르고, 갑자기 공항을 가고 비행기 타면 죽을 것 같다더니, 제대로 비행기를 탔다. 뭔가 횡설수설이다. 그런데 이는 다른 게시물 때문에 김나정의 상황이 정상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김나정은 또 다른 게시물에서 어젯밤 마닐라발 인천행 비행기가 늦춰지고 늦은 저녁 공항 직원, 승객, 이미그레이션 모두가 저를 촬영한다. 트루먼쇼처럼 마약 운반 사태를 피하려고 제가 캐리어와 가진 백들을 모두 버리고 비행기를 타지 않고 다시 나왔다고 말했다.

 

중요한 것은 그 다음이다. 김나정은 저 비행기 타면 죽는다. 대한민국 제발 도와달라. 제가 필리핀에서 마약 투약한 것을 자수한다. 저의 과대망상으로 어떤 식으로든 죽어서 갈 것 같아서 비행기를 못 타겠다고 적었다.

 

 

이에 김나정의 과거 역시 관심을 받는데, 특히 20203년 한 방송에 나온 후, 제작진과 진실 공방을 한 내용이 관심을 모은다.

 

 

김나정은 진격의 언니들-고민커트살롱에 출연해 아나운서가 벗으면 안되는 지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본인이 미스 맥심에 모델로 출연한 것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자극적인 장면이 나오고 자극적인 대화가 오갔다. 그런데 방송이 나간 후 김나정은 방송 내용에 대해 불만을 터뜨렸다.

 

김나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전 인터뷰할 때부터도 악플보다 뭔가 더 악플같은 작가님의 질문에 상처받아서 나갈지 말지 정말 고민됐는데. 방송 나온 걸 보니 너무 너무 속상하다. 녹화 전날까지도 내 답변(작가님이 적은)을 모두 수정해서 보내 드렸지만, 원래 만들어 놓은 흐름대로 녹화가 진행됐다. 진짜 내 의견이 반영이 안됐지만, 펑크를 낼 수 없어 녹화했다. . 정말 이렇게 제멋대로 만들어진 방송은 어떤 악플보다도 나를 힘들게 한다. 나의 이런 글은 좋은 글이 아닐 수 있지만 방송도 제멋대로 나왔으니, 나도 내 마음대로 쓸래. 나를 욕 먹어도 좋은 바보로 만들지 말아주세요. '아나운서는 벗으면 안되나요?'는 제 고민도 제 생각도 아닙니다라고 글을 썼다.

 

김나정은 작가와 나눈 메시지 내용도 공개했다. 공개된 내용에서는 김나정은 벗어서 욕먹어서 고민인 것은 없어서요라고 의사 표현을 했다. 하지만, 방송에는 벗어서의 내용이 나갔다.

 

제작진도 반박했다. 제작진은 지난 회 출연자 김나정 씨 에피소드와 관련해 제작진의 의도적이고 악의적 편집은 없다. 김나정 씨가 공개한 메신저 대화는 녹화 사전 준비 과정의 일부 내용으로 이를 포함한 전체 자료를 확인했을 때 상호 협의 없이 녹화, 편집이 진행된 부분은 없다"라고 했다. "제작진은 김나정 씨의 일방적인 주장에 유감을 표하며 다시 한번 해당 에피소드에 조작이나 악의적 편집이 없었음을 말한다고 전했다.

 

김나정이 필리핀에서 어떤 일을 당했는지, 그래서 어떻게 대처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려진지 않았다. 그러나 스스로 마약을 이야기한 상황은 빠져나가기 어렵게 보인다. 그리고 이런 모습은 자칫 앞서 언급한 방송 조작 논란을 다시 끄집에 내며, 여론이 제작진으로 향하게 만들 수 있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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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IOS18 사용 후기 (+가려진 앱 다시 가져오기)

아이폰 IOS18을 설치하고 사용한 지 하루 지났다. 익숙하지 않아서 불편함이 느껴지는 변화도 있고, 나름 원했던 변화도 있기도 했다. 아이폰 15프로, 아이폰 13프로, 아이폰 XR 등 세 기기를 대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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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눈)에서 ‘#디지털디톡스’가 수천 건이 검색됐다. 디지털에서 멀리 떨어지고 싶어 하면서도 그것을 다시 SNS에 올리는 것이 조금 아이러니하지만, 그만큼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오래 하면 밀려오는 피로감과 무기력감, 그리고 현실과의 선에서 고민하는 듯 싶다.

 

디지털 디톡스 한강 채식주의자

 

실제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실시한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민 4명 중 1(23.1%)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소년(10~19)의 경우 과의존 위험군 비율은 40.1%로 가장 높았다.

 

그래서 디지털 딕톡스를 위해 이틀간 손에서 잠시 스마트폰을 가급적떨어뜨려 봤다. 여기서 가급적이 들어간 이유는 업무 특성상 아예 손에서 스마트폰을 놓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4시간에 한 번씩 하루에 4번만 보는 것으로, 이틀간 8번만 스마트폰을 짧게 켜고 업무 관련 내용만 잠깐 살폈다.

 

1. 책을 읽다.

 

나름 책을 자주 읽는 편이라 생각했는데 스마트폰을 접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책을 멀리한 것도 사실이다. 스마트폰과 패드에 밀리의 서재’ ‘교보문고 e이 깔려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앱을 자주 켜지 않았다. 스마트폰을 손에서 떼고, 책을 펼쳤다.

 

선택한 책은 전에 읽었지만 기억이 드문드문 난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와 고윤 작가의 왜 당신은 다른 사람을 위해 살고 있는가였다. 전자는 한번 읽었기에 기억이 날 것이라 생각했고, 후자는 철학적 내용이긴 하지만, 가볍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했다.

 

디지털 딕톡스를 마음 먹고 시작 후 두 책을 3시간 만에 다 읽었다. 일단 스마트폰이 없으니, 책에만 집중했다. 여기에 습관적으로 나온 버릇도 안 하게 됐다. 책을 읽다가 낯선 단어가 나오거나, 관련 내용을 찾는 버릇이다. 사실 스마트폰으로 편하게 검색이 되니, 이렇게 행동하다가 책을 제대로 못 읽은 적이 많다.

 

예를 들어 책에서 예시로 어떤 사건에 대해 언급되면, 굳이 그 내용을 스마트폰으로 찾았다. 책을 이해하기 위함이라지만, 그 내용을 읽다 보면 또 다른 내용을 나무줄기처럼 찾아갔다. 고속도로 달리다가 국도 표시판 보고 궁금해서 계속 나가보는 격이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과거에 모르거나 궁금한 내용이 나오더라도 일단 다 읽고 찾았다. 혹은 안 찾아도 이해가 됐다. 결국 이 두 책을 3시간 만에 (그것도 나름 천천히) 읽었다. 그리고 내용이 정리가 됐다.

 

디지털 디톡스 산책

 

2. 산책을 하다.

 

산책을 자주 하긴 한다. 그런데 산책하다가도 스마트폰을 시간이 적잖았다. 게다가 괜한 사진을 찍기도 하고, 그것을 또 SNS에 올리기도 했다. 또 가다가 뭔가 머릿속에서 궁금해 지면 굳이 그것을 또 검색한 후 다시 산책을 이어갔다.

 

그런데 스마트폰을 가방에 넣고 의도적으로 보지 않고 산책하니, 달랐다. 길이 보이고 사람이 보였다. 정말 사람 표정 보는 것이 오랜 만이고 신기했다. 바람의 시원함도 느꼈다. 오롯이 걷는 것에 집중하게 됐고, 그러다 보니 늘 걷던 길임에도 새롭게 보이는 것들도 있었다. 진짜 산책을 한 셈이다.

 

 

재미있는 것은 디지털 디톡스를 위한 산책길이 같은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으로 뭔가 확인을 하고 걸을 때보다 더 느리게 더 천천히 걸어갔다. 결국 길을, 걸음을 고스란히 느끼고 내가 산책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기 때문에 걸음이 느려진 것이다.

 

3. 잠을 자다.

 

많은 사람이 그렇지만, 언제부터인가 자기 전에 스마트폰으로 온갖 도파민 발산을 하고 나서 그 도파민 발산에 지쳐 잠이 드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 보니 스마트폰으로 얼굴 맞는 사람도 많아졌다. (침대에 붙여서 보는 스마트폰 거치대가 많아진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데 디지털 딕톡스를 위해 스마트폰을 안 보고 잠드니 편안하게 숙면을 취했다. 10시경에 누워서 뒤척이다가 잠들었는데, 아침에 일찍 일어났고 개운했다. 심할 때는 새벽가지 스마트폰을 본 적도 있는데, 다음 날은 어김없이 피곤했다. 늦게 잠든 것도 있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도파민 과잉 공급이 머리를 쉬게 하지 않게 한 것이다.

 

4. 결론

 

짧은 시간이지만, 디지털 딕톡스를 통해 이 세 가지를 추구한 것이 삶의 질에 큰 변화를 줬다. 그리고 이것이 신체 건강은 물론 뇌 건강에도 굉장히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알게 됐다. 생각이 많아지기도 했지만, 빠르게 정리됐다. 어느 시기에 날 잡아 이틀, 사흘, 나흘 늘려서 스마트폰을 조금만 보고 나에게 충실한 시간을 지속적으로 만드는 것이 필요할 듯 싶다.

 

하나 더. 과거 어느 커뮤니티에서 스타벅스에서 본 놀라운 사람이란 글을 본 적이 있다. 스타벅스에 앉아서 손에 아무 것도 들지 않고 그냥 커피를 마시는 사람 이야기다. 다들 스마트폰으로, 노트북으로 무엇인가 하는데, 정말 아무것도 안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돌아도면 그가 진정으로 디지털 딕톡스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었을까.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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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문다혜 vs ‘주가조작‧디올백‧선거개입‧대통령놀이’ 김건희, 민주당과 국민

문다혜 음주운전, 사과 등 ‘친문’이 해야 할 일…국민의힘, 문재인 과거 발언 언급이 웃긴 이김호중 소속사 이광득 대표 “다 내가 시켰다”…이렇게 뒤집어 쓰려는 이유는?뺑소니 사고를 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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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이 공직선거법 1심 선고가 나온다. 그런데 선고보다도 이 재판을 생중계 여부가 오히려 뜨거운 이슈가 됐다. 국민의힘과 보수층에서는 생중계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민주당과 이재명 지지자들은 망신주기라며 반발하고 있다. 중도층?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지만, 국민의힘 주장에 대해서는 고개를 갸우뚱할 것이다.

 

이재명 한동훈

 

애초 법원 생중계는 최종심인 대법원에서 ,그것도 주요 사건만 생중계가 가능했다. 하지만 2017년 법원 규정이 바뀌어 피고인의 반대가 있더라고 재판장이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하다 판단하는 경우촬영을 허가할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1심 선고가 생중계된 건 3차례로, 박근혜의 국정농단 사건 선고와 국정원 특활비 수수 및 공천개입 사건, 이명박의 횡령 및 뇌물 사건 1심이었다.

 

이에 대해 한동훈이 이재명이 무죄라고 생각한다면 생중계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만약 무죄라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에게 재판 생중계만큼 정치적으로 이익이 되는 이벤트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이 민주당에게 정치적으로 이익이라고 말은 했지만, 진심이 아님은 누구나 안다. 그러나 한동훈의 말에 일부 공감은 간다. 이재명과 민주당이 무죄라고 주장한다면 재판 생중계도 고려해 볼만 하다. 진짜 무죄가 선고되는 순간, 민주당은 떡상하고, 지지율 17%의 윤석열과 이를 옹호하고 있는 국민의힘은 바로 하한가를 치게 된다. 해볼만한 게임이다.

 

 

그런데 한동훈의 주장 자체는 일부 동의하지만, 한동훈이 저렇게 목소리 내는 모습은 부끄러운 수준이다. 한동훈의 주장을 다시 정리하면 이 내용이다.

 

“네가 무죄라고 생각하고 당당하다고 생각하면 재판 생중계를 하자”

 

그런데 이 말을 고스란히 현재 국민의힘과 윤석열 김건희 대통령실에게 돌려주면 이렇다.

 

“네가 무죄라고 생각하고 당당하다고 생각하면 특검법을 받아라”

 

그런데 국민의힘은 김건희가 혐의가 없고, 윤석열은 자신의 와이프를 국민과 민주당이 악마화 하고 있을 뿐 죄가 없다고 하면서도, 특검법은 받지 못하겠다고 한다. 윤석열은 이에 한술 더 떠 반헌법적 발언까지 했다. 김건희 지키자고 대한민국 헌법까지 부정하고 나섰다. 자신은 그에 기반해 특검으로 활동했으면서도 말이다. 여기에 한동훈은 이와 관련해 매번 "국민 눈높이에 맞게"와 "제가 말씀드렸듯이"라는 말만 할뿐 결론을 내지 않는다. 그러니 말에 신용과 힘이 없다. 

 

재판 생중계를 주장함에 있어서 당당하다면’ ‘무죄라면이라는 멘트는 한동훈이 사용하지 말았어야 했다. 그냥 너 망신 좀 당해봐라는 식의 속내를 대놓고 드러내든지, 이재명을 박근혜 이명박급으로 띄워주면서 말했어야 했다.

 

그런데 그러기는 싫고, 속내를 드러내기에는 자신이 쪼잔해보일까봐 선택한 것이 당당’ ‘무죄프레임이다. 이 내용의 화살이 사실 윤석열 김건희 대통령실 국민의힘 모두를 향하고 있음을 모르고 말이다. 아니 어쩌면 알면서도 어휘의 부족, 생각의 부족, 정치적 감각의 부족, 정무 감각의 부족 등으로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한 가지 더. 내가 이재명이라면 생중계를 받겠다. 그리고 김건희 특검법을 똑같은 논리로 주장하겠다. 물론 판단은 법원이 하겠지만, 설사 유죄가 나와더라도 정치적으로 회생 여지가 있을 것이다. 아직 2심과 최종심이 남아있지 않은가.

 

어차피 1심에서 이재명이 무죄가 나도 검찰은 또 달려들 것이다. 윤석열 정권 하에서 이재명을 확실하게 밟아 놓지 않으면, 추후 검찰이 이재명과 더불어민주당에게 어떤 꼴을 당할지 뻔히 알기 때문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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