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위키(tvwiki)는 불법 스트리밍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국가에서 제대로 단속하지 못하고 있다.2023년부터 운영됐고 소재지는 네덜란드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운영자는 과거 불법 스트리밍 서비스의 대명사격인 누누티비를 운영했던 이들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그런데 갑자기 티비위키 원래 들어가는 주소가 폐쇄됐다.
현재 티비위키에 접속하려고 하면 이런 문구가 뜨며 접속이 되지 않는다.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범죄과학수사대는 2024.11.09.자로 불법 스트리밍 웹사이트 누누티비 운영자를 검거하고, 동 운영자가 운영 중인 불법 스트리밍 웹사이트 티비위키와 웹툰 불법 게시 사이트 OKTOON을 압수하였습니다.”
그런데 내용 중에 묘한 단어가 있다. 운영자를 검거했다는 말을 그럴 듯 한다. ‘압수’했다는 말이 이상하다. 보통은 폐쇄 조치를 한다고 하는데, ‘압수’라는 말을 썼다.
이에 대해 나무위키에서는 이런 글을 쓰며 자작극일 확률이 높다고 전한다.
“2024년 11월 9일 기준 페이지를 접속하면,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범죄수사대가 누누티비 운영자를 검거해 그가 운영하던 OKTOON을 압수함에 따라 티비위키와 티비몬 사이트는 완전히 막혔다는 안내문구가 뜨며 페이지 접속이 막힌다. 그러나 고작 깃허브 페이지로 이동되며 그 아이디도 오늘 만든 것이고, 해당 페이지도 국가기관의 차단창 치고는 너무 부실하기에 이것은 운영자의 눈속임이고 모종의 이유로 자의적으로 페이지를 잠근 것으로 추정된다. 여담이지만 아지툰이라고 하는 불법 소설 공유 사이트도 동년 8월 27일 이와 똑같이 깃허브 페이지로 임시 폐쇄 이후 복귀한 적이 있다고 한다. 깃허브 페이지의 프로그램 내용과 계정 제목 양식도 동일하다.운영자의 자작극설을 지지하며, 이렇게 되면 아지툰과 운영자가 같거나 불법 공유 사이트 카르텔의 존재 가능성도 있다.”
가장 결정적으로 이것이 거짓일 가능성을 높인 것은 언론 보도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티비위키를 폐쇄하면서 보도자료를 하나도 언론에 보내지 않았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다. 또 문체부 홈페이지에 들어가도 이와 관련된 내용이 없다.
결국 티비위키 운영자의 장난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게다가 현재 티비위키로 들어가는 주소가 현재도 존재한다. (물론 주소와 구성이 비슷하긴 해도 다소 다른 느낌을 준다) 만약 운영자를 검거했다면, 제대로 사이트를 폐쇄했다면 티비위키로 들어갈 수 있는 주소가 존재할 리 만무하다.
정부는 정말 티비위키를 폐쇄할 수 있을까. 아니 그럴 의지가 있을까. 콘텐츠 업계는 과거 누누티비로 인해 피해액을 약 5조원으로 추산했다. 티비위키 역시 만만치 않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 필리핀에서 불법 아이피티비 운영자를 검거했다고 보니, 상황을 좀 더 지켜볼 일이긴 하다.
SBS 드라마 ‘열혈사제2’의 흥행세가 심상치 않다.8일 첫 방송 시청률이 닐슨 코리아 기준으로 수도권 12.4% 전국 11.9%가 나왔다. 최고 시청률은 15.4%다. 시청률 10%만 넘어도 대박인데, 시작부터 그렇다. ‘열혈사제2’ 1회는 5년이 지나 태평성대를 누리던 구담구에서 의문투성이인 마약 사건이 터진 후 처단의 피가 끓어오른 열혈사제 김해일(김남길 분)과 김해일을 도와 다시 의기투합을 예고한 ‘구담즈’ 멤버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1, 등장인물.
김해일 (김남길) : 여전히 구담구에서 악에는 살벌한 주먹으로! 분노조절장애는 계속되고 있지만 5년 전 구담구 사건을 해결한 뒤 교황으로부터 ‘벨라또’ 자격을 부여받고 능력만큼은 제대로 업그레이드되었다. 어느 날 자신이 아끼던 어린 복사가 마약 중독으로 인해 쓰러지고, 그 배후에 거대 마약 조직이 있음을 눈치챈다. 그들의 뒤를 쫓아 부산 우마구로 향한다.
박경선(이하늬) : 현란한 말빨과 깡, 전투력, 그리고 뻔뻔함에 가까운 당당함, 어딜 가나 눈에 띄는 화려한 비주얼까지 모두 만렙을 찍었다. 이제는 완전한 ‘우리 편’ 열혈 검사이자, 해일의 든든한 ‘꼬메스’가 된 경선. 해일을 돕기 위해 미국에서 부산까지 한달음에 달려간 경선은 부산 남부지청 검사로 발령, 남몰래 부산 우마구에 뿌리내린 마약 카르텔 조사를 시작한다.
구대영(김성균) : 이제는 구담경찰서 강력2팀장이다. 워라벨 살뜰하게 챙기며 때때론 한가로이 골프를 즐기고 유유자적 프리~한 라이프 생활 중. 그러나 위의 생활은 철저히 위장된 삶으로, 벨라또 해일을 돕는 ‘나이트 가이’이자 ‘꼬메스’로, 누구보다 불철주야 열일 중이다. 신들린 불꽃 연기로 병가를 획득한 뒤, 곧바로 해일을 따라 부산으로 내려간다.
김인경(백지영) :한결같이 믿음과 신념이 강하고, 걱정도 많고 정도 많은 우리의 김수녀. 해일이 ‘벨라또’를 역할을 부여받음과 동시에 벨라또를 보좌하는 ‘꼬메스’ 역할을 부여받고 해일을 돕는다. 해일이 편지 한 통만을 남기고 홀로 부산에 내려가자, 한신부와 함께 부산으로 갈 완벽한 핑곗거리를 찾는다. 그렇게 우마구로 향한 김수녀는 과거 구담구보다 더 지옥 같은 세상을 목도하고 분노한다.
한성규(전성우) : 역시나 변함없이 듬직하고 믿음직한 한신부. 이제는 믿음직한 구담성당의 주임 신부이자, ‘꼬메스로’ 해일을 보좌하고 있다. 5년 전 머리 부상의 후유증 탓인지, 형 같은 해일을 점점 닮아가는 탓인지, 분노조절장애가 생겨버려 가끔은 해일보다 심한 급발진으로 주위 사람을 놀라게 만든다.
쏭삭 테카라타나푸라서트(안창환) : 중국집의 최고참 배달원이자, 동네 배달맨들의 대빵이 되어있다. 다년간의 철가방 배달 특훈으로, 이두, 삼두박근도 터질 듯이 벌크업된 쏭삭은 한국어 실력까지 벌크업되었다. 해일의 연락에 요한과 함께 부산으로 향한 뒤, 이제는 왕을 지키던 호랑이에서, 해일의 든든한 ‘꼬메스’가 되어 악에 맞선다.
오요한(고규필) : 그간 성실하게 산 덕택으로 현재 TQ편의점의 월급제 점주가 되었다. 그리고 이제는 해일의 든든한 ‘꼬메스’이기도 하다. 어느날 해일이 자신과 쏭삭만 두고 부산으로 떠났다고 생각하자 잉여인간이 된 듯 서러움이 폭발하기도 잠시, 고대하던 해일의 연락에 한달음에 부산으로 향한다.
구자영 (김형서 / 비비) : 언뜻 보기에는 한없이 명랑하고 에너지 넘치는 요즘 20대 같지만, 알고 보면 사포처럼 거칠고, 경상도 아재처럼 무뚝뚝한 ‘깡의 거성’이자, 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 ‘무명팀’ 형사다. 필터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 언변과 행동으로 자칫 누군가는 오해할 수 있으나, 알고 보면 속정 많고 선후배를 전우처럼 챙기는 따뜻한 심성의 소유자다.
김홍식(성준) : 인간 코스프레를 해보고 싶은 완벽한 악마. 젠틀한 미소와 부드러운 목소리 뒤에 가려진 잔혹함으로 상대방을 극한의 공포로 몰아넣는, 인간병기 그 자체다. 본래 부산 태생이나, 어린 시절 아버지 도박 빚에 팔려 어머니까지 잃고 태국까지 떠밀려 갔던 홍식은 동남아 마약 카르텔 ‘박락’장군 아래서 전투조 수장까지 성장했다. 박락의 사망 이후, 자신의 고향인 대한민국 부산을 거점으로 자신만의 거대 마약 카르텔 왕국을 만들겠다는 야심으로 부산으로 돌아온다. 홍식이란 이름은, 드라마 ‘서울의 달’에서 한석규가 맡은 비운의 주인공 이름이다.
2. 몇 부작
총 12부작으로 11월 8일 첫 방송을 하고 12월 21일 마지막 방송을 한다.
3. 방송OTT
디즈니플러스와 웨이브에서 방송된다.
4. 촬영지
미카엘 신부가 첫 회에서 스님으로 변장해 등장한 절은 파주 심학산 약천사다.
쏭삭이 근무하는 중국집 만리장성은 영등포에 위치한 차이룡으로 현재 휴업 중으로 나온다. '범죄도시1'에서도 등장한다.
구담성당은 서울 중구에 위차한 약현성당이다.
고등학교는 서울 중앙고다. 개교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이하늬가 미국에서 묵은 호텔은 인천 네스트 호텔이다.
부산신학교는 천주교 대구대교구 성 유스티노 신학교다.
5. 금새록과 비비의 교대
‘열혈사제2’에서도 열혈 여형사가 등장하는데 이번에는 부산이다. 시즌1에서는 금새록이 서승아 형사로 나오는데, 시즌2에서는 앞서 인물 소개에서 말했듯이 비비(김형서)가 구자영 형사로 등장한다.
6. 시청률과 재방송
'지옥에서 온 판사'는 6.8% 시청률로 시작해 최고는 8회 13.6%, 마지막 14회는 11.9%로 끝맺었다. 그런데 '지옥에서 온 판사'의 바통을 이어받은 시작부터 11.9%다. '지옥에서 온 판사' 마지막 시청률을 그대로 받은 것이다. 추후 상승할 것으로 보이는데, 20%를 넘길 수 있을지 관건이다.
특히 SBS와 ENA에서 지속적으로 재방송할 것으로 보여, 이후 시청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광수 MBK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연예계를 대표하는 제작자다.물론 그만큼 논란도 많다. 기획력이 뛰어나다는 말도 있지만, 너무 돈만 밝혀서 소속 가수들과 스태프들에게 비판을 많이 받는다는 말도 있다. 실제 행사를 진행하고 관련 회사들이나 스태프들에게 돈을 지급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티아라 논란과 씨야 남규리 탈퇴 사태도 김광수가 대표가 잘못 판단해 벌어진 일이라는 평가가 있다.
이에 김광수 대표를 과거 조명한 글을 다시 봐야 한다. 극과 극의 평가를 받으니 마이다. 14년전 글이지만, 현재 김광수 대표의 성향이나 모습과도 크게 변화는 없다. 김광수가 코어콘텐츠미디어 대표로 있을 때다.
<김광수 대표>
현재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김광수 코어콘텐츠미디어 대표처럼 극과 극의 평가를 받는 이도 드물 것이다. 한쪽에서는 매니저로서는 최고를 외치지만, 다른 한쪽으로는 마케팅과 돈으로만 연예인을 키우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연예인들과 격이 없이 지내는 제작자로 평가받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너무 연예인들을 속칭 '굴리는' 제작자로 비판받는다.
'연예계의 권력자' '연예계의 실력자' '연예계를 망쳐놓는 제작자' '최고지만 닮고 싶지는 않은 매니저' 등의 수식어는 김광수 대표가 걸어온 길을 고스란히 대변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좋고 나쁨을 떠나 국내 엔터테인먼트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김광수 대표이기도 하다. 그런 김광수 대표가 최근 몇 년간 다시 음반제작자로, 드라마제작자로, 영화제작자로 그리고 뮤지컬 제작자로 나서며 주목받고 있고, 여기에 소속 연예인들과 마찰도 주목의 한몫을 차지하고 있다.
"난 영원한 매니저"
김광수 대표의 이력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관심 있는 이들은 누구나 어느 정도 알고 있다. 1981년 KBS '백댄서' 시절을 거쳐 85년 가수 인순이 로드 매니저로 입문, 김완선, 구본승, 윤상, 황신혜, 이미연, 조성모 등 당대 최고의 스타를 만들었고, 이후에도 이효리, 송승헌, 이범수, SG워너비, 씨야, 티아라, 다비치 등의 매니지먼트를 총괄했거나 지금도 총괄하고 있다.
2000년도 초반 조성모를 발굴해 1000만 장 이상의 앨범을 판매했고, 이미연을 내세운 편집 음반 '연가'를 빅히트 시켰다. 이 때문에 당시 김광수 대표는 무수히 많은 편집 음반 양산을 부추겼다는 비판을 받았다. 편집 음반의 히트는 바로 개별 가수들의 앨범 부진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물론 이전에는 두 차례나 PD 사건에 연루되어 단칸 지하방을 전전하기도 했다. 1995년 PD들에게 승용차를 선물하거나, 돈을 준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았다. 또 2002년에도 가수의 홍보 청탁과 함께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를 받았다.
이후 2004년 초 복귀해 SG워너비를 내세워 음악성으로만 승부해 결국 성공했고, 2006년도에는 5월경에는 총 2000만장을 판매한 제작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 엠넷미디어 제작이사로 자리를 겸하면서 이효리 등을 영입했고, 다시 2009년 7월 8일자로 엠넷미디어를 떠나 자회사 격인 코어콘텐츠미디어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그러나 이런 여러 가지 일들을 겪으며 연예계 권력의 위치에 있으면서도 김 대표는 항상 "난 영원한 매니저"를 외친다. 매니저로서 연예계 권력자로서 김 대표는 현재는 어떨까.
"워커홀릭 빠진 김광수, 앞을 내다본다"
현재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있는 이들은 회사가 가지고 있는 영향력을 떠나 개개의 능력을 따질 때, 김광수 대표를 제일 앞에 놓는다. 이것은 김광수 대표가 어느 회사에 몸담았든, 그 자체로서 힘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기에는 '일' '일'로 안보며 몰입하는 김대표의 '워커홀릭' 적인 면모에서 시작한다.
6시 30분 전후로 사무실에 출근한 김대표는 인터넷으로 자신은 물론 소속 연예인들의 기사를 체크한 후, 8시 30분경 직원들과 회의를 한다. 기사에 반박 내용을 보도자료로 뿌리려면, 즉석에서 담당자에게 일을 시키기도 하고, 사안이 클 경우에는 직접 전화하기도 한다. 거의 매일 반복되는 이 일에 회사 매니저들은 휴가를 제대로 가지 못한다. 물론 이에 대해 김 대표는 과거 인터뷰에서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휴가를 주는 대신 빨리 독립해서 돈을 많이 벌 수 있도록 해준다. 언제까지 월급쟁이로 살 수는 없잖는가. 스스로 자립해서 수익도 내는 제2의 김광수가 많이 나오는 것이 저의 최종 목표이기도 하다"
또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지만, 2000년대 초반까지도 김 대표는 "일이 많아 결혼해도 재미가 없을 것 같다"고 말할 정도로 '일'에 대한 집착을 보였다. 그리고 이런 모습은 김대표로 하여금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앞을 내다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했고, 한 번씩 '사고'를 칠 때마다 엔터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김 대표가 편집 음반을 히트시키면, 이를 따라 해 편집 음반이 쏟아져나왔고, 조성모를 키울 당시 블록버스터급 뮤직비디오를 찍으면 또다시 다른 가수 제작자들도 따라 했다. 보컬로만 승부하는 그룹을 전면에 내세우면 곧이어 우후죽순으로 비슷한 느낌의 가수들이 따라 나왔다. 물론 이 때문에 앞서 말했듯이 허접한 편집 음반이 판을 치고, 물량 공세의 뮤직비디오로 중소형 기획사들이 허덕였으며, 가요계에 천편일률적인 느낌의 가수들만 만들어지게 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분명 김 대표의 '사고'는 한 번씩 연예판을 흔들었음은 사실이다.
또 지난 2001년 KBS 대하드라마 '명성황후'의 공동 제작자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5억원 규모의 음반 펀드를 조성한 직후 그가 "앞으로 유명 가수들이 O.S.T에 서로 참여하려고 경쟁하는 모습을 곧 보게 될 것이다"라고 전망한 말은 현재 그대로 이뤄지고 있다. 혹자는 김 대표가 앞을 예측한다기보다는 자신이 내뱉은 말을 자신의 힘으로 이뤄나가고 있고, 다른 종사자들이 따라오게 만들려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김 대표는 일에 관해서는 지독한 사람이다. 일일이 자신의 손을 거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모든 과정에 개입되어 있다. 또 자신의 일과 관계된 사람이라면 값비싼 자기의 시계도 즉석에서 내주며 일하자고 할 정도"라고 말했다.
물론 이 때문에 간혹 김 대표와 소속사 직원들 간의 다른 이야기가 나오기도 한다. 일에 열중한 나머지 자신의 '감'만 믿고 즉석에서 보도자료를 작성해 보내라고 하거나, 소속 연예인들의 구성이 즉석에서 이뤄지기도 한다. 최근에 코어콘텐츠미디어에서 나오는 남녀혼성그룹 '남녀공학'의 실체가 알려질 초반, 여성그룹이냐 혼성그룹이냐 8인조냐 9인조냐 혼선을 가지고 온 것도 어떻게 보면 내부 회의가 김 대표의 즉흥적인 '감'과 충돌해서 외부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김 대표의 '감'은 스스로도 인정하는 바다. 김 대표는 "성공하는 비결이라면 저는 '감'으로 판단한다. 새 앨범을 허밍만 들어보고 타이틀곡을 정한다. 또 지금까지 했던 프로젝트 중에서 상당 부분이 즉흥적인 아이디어에서 시작했다. 솔로로 준비하던 친구들을 모아 만든 것이 SG워너비이고, 여성그룹 가비앤제이를 보고 나서 바로 결성한 것이 씨야다"라고 자신이 일을 추진함에 방식에 대해 설명한 적이 있다. 물론 이런 '감'에서 시작한 일에 김 대표는 직접 모든 과정에 개입해 추진한다.
모든 과정에 직접 개입해야 직성이 풀리는 김 대표의 성격에 대해 또다른 연예계 관계자는 "김 대표는 자신이 추구하는 일을 성공시키는 데 있어서 잘못된 것이 있으면 바로 고개를 숙일 줄 안다. 물론 이에 대해 여러 가지 평가가 있을 수 있지만, 그 정도 위치의 제작자가 바로 보여줄 수 있는 쉬운 행동은 아니다. 소속 연예인과 관련된 비판성 기사에 바로 기자에게 전화해 전후사정 이야기 줄줄이 할 제작자가 누가 있겠는가. YG의 양현석이나 JYP 박진영 등은 모두 직원들이 알아서 하지 않냐"며 한 사례를 거론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로드매니저부터 시작해 25년간 연예계의 중심에서 주목을 받아온 김 대표가 후배 매니저들에게는 어찌 되었든 목표점인 것은 확실하다. 그리고 그것이 일에 대한 지독함에서 시작된 것도 안다. 그러기 때문에 동시에 함부로 올라설 수 없는 자리인 것도 안다"고 말했다.
PD 수뢰 사건 연루 이미지와 '기획형' 가수 추구의 충돌
여러 가지 호평에도 불구하고 김 대표에게는 벗지 못할 굴레가 존재한다. 앞서 거론한 PD수뢰 사건에 두 차례나 연루된 것이다. 그 첫 번째가 1995년 초 터졌다. 김대표는 1991년과 1992년 MBC PD에게 자신의 소속 가수의 출연 청탁과 함께 승용차를 선물했다. 또 다른 PD에게는 수백만 원의 돈을 건넸다.
그러나 이후 조성모와 이미연의 연가를 통해 김 대표는 화려하게 부활한다. 스타 제작자 '김광수'가 PD 수뢰 사건에 연루된 제작자 '김광수'를 덮는 순간이었다. 언론에서도 연예계 '미다스의 손'이라며 김광수 당시 GM기획 대표를 호평하는 기사를 쏟아냈다. 그러나 이내 2002년 중순 또다시 가수의 홍보 청탁과 함께 금품을 준 혐의로 SM엔터테인먼트, 도레미 미디어, 싸이더스 등과 함께 또다시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 이 당시 단순히 지상파 방송국뿐만 아니라 케이블 채널, 스포츠신문 기자까지 전방위로 확대됐고, 김 대표는 2003년 3월 검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받았다.
이 두 번의 사건으로 김 대표는 아직까지도 '돈'으로 스타를 키우는 제작자라는 굴레를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몇몇 후배 매니저조차도 "최고의 매니저지만, 이 말을 듣기까지 돈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준 사람"이라고 평가하고 있을 정도다.
김 대표 역시 당시에 대해 "사람 놓친 게 정말 눈물 나고 야속했다"며 "한때 자살까지도 생각했었다"고 한 언론을 통해 밝히기도 했다.
이 당시의 이미지는 향후 김 대표가 추구하는 마케팅을 '저비용 고효율 마케팅'이냐 '돈과 권력으로 펼칠 수 있는 마케팅'이냐로 다양하게 평가하게 만들었다. 일례로 2008년 영화 ‘고사 : 피의 중간고사’ 마케팅 당시 대형 톱스타들을 대거 불러 모은 선상 파티를 한다든지, 출연 배우들을 제주도까지 무대 인사를 시키며 관객몰이에 동원한 사례를 두고 여러 가지 평가가 당시 나온 것도 이에 기반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기획형 가수를 추구하는 김대표가 내놓는 가수들이 '가수'로 인정받느냐도 왈가왈부 말이 많다. 이는 2000년대 조성모에게서 비롯됐다. 사실 '얼굴 없는 가수'라는 칭호와 함께 블록버스터급 뮤직비디오, 그리고 철저한 계산으로 방송 출연한 조성모는 김 대표의 '작품'이었다. 이 때문에 2001년 조성모가 김대표에게 자신은 기획 상품이 아니라, 가수라는 것을 증명키 위해 결별한 것은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행보였다.
김대표도 당시 한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순수하고 귀엽고, 그러면서도 운동 잘하는 조성모를 좋아했지, '뮤지션' 조성모를 좋아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 것도 조성모를 가수라기보다는 기획 상품으로 인식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후 조성모는 당연히 내리막길을 걸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비단 조성모 뿐만이 아니다. SG워너비 채동하, 씨야 남규리 등 김 대표가 만든 대표적 기획형 그룹 멤버들의 탈퇴는 이들의 가수 생활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게 했다. 특히 한동안 이어진 남규리와의 대립에서 '악마와 손잡는 게 싫었을 뿐' '남규리와의 소송 긴 터널의 시작' 등 원색적인 말이 나온 것은 물론, 다른 씨야 멤버들까지도 이에 가세한 모습은 당시 보는 이들조차 불편하게 했다. 이 때문에 최근에는 티아라 멤버 지연과 은정이 트위터에 짤막하게 남긴 하소연조차도 연예계 사람들에게는 예사롭게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이다.
또 씨야, 다비치, 티아라 등 멤버들이 따로 또 같이 활동하거나, 티아라의 경우 멤버들이 '연기돌'이라고 불릴 정도로 전방위적으로 활동하는 모습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가수구나"가 아닌, "너무 혹사당하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이 존재하는 것도 김 대표의 기획형 가수관에 기인해 나오는 것이다.
윤석열이 대통령에 당선되자마자 한 일이 청와대 집무실을 용산으로 옮긴 것이다.처음에는 천공(정법) 개입설이 돌았다. 집무실 이전 관련해 천공이 정법강의에서 한 말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명태균 녹취록을 보니, 명태균이 김건희에게 청와대에서 나오라고 말을 했단다. 누구의 말이 옳을까. 그런데 이 내용에서 정작 윤석열은 빠졌다.
청와대 이전 비용은 직접 비용은 수천억, 간접 비용까지 하면 조 단위로 알려졌다. 아마 정권이 바뀌면 이 부분은 수사가 들어갈 듯 싶다. 신뢰도 떨어지는 회사가 관저 공사를 맡기도 하고, 어떻게 지급됐는지도 확인할 길이 없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도대체 제대로 영향 분석도 없이 급박하게 왜 옮겼어야 했고, 누가 결정했느냐가 조사 대상일 것이다.
그런데 앞서 언급했듯이 천공과 명태균이 이 ‘결정 과정’에 이름을 올렸다. 일단 천공부터 보자.
과거 청공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정법닷컴’에서 “청와대를 개방하면 1년쯤은 안 가는 게 좋다. 그 안에는 바깥이 모르도록 억울하게 당한 사람들의 귀신들이 많아 잘못 갔다가는 귀신을 달고 나올 수 있어 큰일이다. 개방하더라도 모든 문을 한꺼번에 여는 게 아니라 단계적 조정을 거쳐 개방하되, 아무리 못해도 2년은 족히 걸린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청와대를 국민에게 어떤 방식으로 쓰면 좋을지 전 국민 공모전 행사를 하면 참 좋다”라며 “하나 제안하자면, 역사박물관이나 역사박물공원이 돼야 한다. 우리나라의 건국에서부터 독립운동 시대까지 역사적으로 우리가 모르던 것을 알 수 있도록 역사박물관이나 공원을 설계해 잘 다듬어 놓으면 좋다. 20년 전부터 (내가) 청와대에 들어가려고 작업하다가, (성공)하지 못해서 (청와대 안의) 귀신들이 많이 불안해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런데 윤석열 당선 이후 조용히 살겠다는 김건희가 “사업을 한 순간에 접기 어려워 전시업무를 계속하겠다”고 말을 바꿨다. 이후 ‘아이디어 차원’을 전제로, "청와대 소장 미술품을 정리하고 일반에 공개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얘기가 김씨 주변에서 비공식으로 오간 적이 있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그리고 서울신문은 ‘개방 앞둔 청와대 어떻게 활용되나… 근대역사문화공간 등 논의’라는 기사를 통해 “인수위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는 다음달 22일까지 청와대 개방 이후 활용 방안에 대한 국민 공모를 진행한다. 근대역사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다.
천공의 말대로 흘러간 셈이다. 그래서 당시 청와대를 나와 용산에 대통령실을 만든 것이 천공 때문이라는 말이 나왔다. 그런데 여기에 명태균이 등장한다.
더불어민주당은 명태균이 김건희에게 무속적인 이유로 대통령실 이전을 권고한 정황을 보여주는 녹취를 공개했다.
민주당이 공개한 녹취에 따르면 명태균은 ‘지금 당선인(윤 대통령)이 광화문으로 이전할 모양인가’라는 지인의 질문에 “경호고 나발이고 내가 (김건희 여사에게) 거기 가면 뒈진다 했는데, 본인 같으면 뒈진다 하면 가나”라며 “내가 (김 여사에게) 뭐라 했는지 알아요. 본인이 영부인 사주가 들어앉았고, 그 밑에 대통령 사주가 안들어 왔는데”라고 말했다. 일부 끊긴 뒤 이어지는 대화에선 “내가 3월 9일이라서 당선된다 그랬다. 꽃 피기 전에는 윤석열이가 당선이 (되고) 피면 이재명이를 이길 수가 없다는 것”이라며 “그래가지고 함(성득) 교수가 전화왔어. 진짜 하루이틀 지났으면 (대선에서) 졌겠다 그랬어”라고 말했다.
명태균은 이어지는 대화에서도 “내가 이랬잖아. 그 청와대 뒷산에, 백악산(북악산)은 좌로 대가리가 꺾여있고, 북한산은 오른쪽으로 꺾여있다니까”라며 청와대의 기운이 안 좋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강조했다. 또 “김종인 위원장 사무실에서 보니까, 15층이라 산중턱에 있는 청와대가 딱 잘보이데”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제 확인이 필요하다. 청와대를 나와 용산으로 간 것이 명태균 때문인지, 천공 때문인지. 우리 세금 수 천억이 이런 사람들 때문에 잘 못 쓰였는지. 그런데 여기에 김건희가 개입했는지도 밝혀야 한다. 그런데 앞서 말했듯이 이 상황에서도 윤석열은 빠졌다. 김건희와 두 남자인 천공과 명태균만 남았다.4
영화 ‘소방관’이 제작보고회를 마치고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괜찮은 소재로 기대작이었던 ‘소방관’은 주연 배우인 곽도원이 제주에서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후, 개봉이 무기한 연기됐다. 뒤늦게 12월 4일 개봉을 결정한 ‘소방관’의 곽경택 감독은 곽도원에게 원망스런 감정을 전하는 동시에, 이후 곽도원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도 알려줬다.
영화 ‘소방관’은 2001년 3월 실제 있었던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린 휴먼 드라마다. 서부소방서 신입 소방관 철웅(주원)부터 구조대장 인기(유재명), 구급대원 서희(이유영), 소방관 용태(김민재), 효종(오대환), 기철(이준혁) 그리고 소방관의 가족 도순(장영남)까지, 누군가의 가족, 친구, 사랑하는 사람인 이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2020년 크랭크업했다.
그리고 내용과 출연 배우 라인업을 보고 나름 기대작으로 손꼽았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한번 개봉이 밀렸고, 이후 다시 개봉을 준비하던 차에 ‘곽도원 음주운전’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곽도원은 2022년 9월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의 한 주점 주차장에서부터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의 한 도로에 이르기까지 약 10㎞ 구간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로 벌금 1000만원의 약식 명령을 받았다. 이후 방송 등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8일 열린 ‘소방관’ 제작보고회에서 곽경택 감독은 곽도원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2년 전 이 영화를 곧 개봉할 수도 있으니 후반 작업을 마무리하면서 녹음을 하고 있을 때 그런 사고가 났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솔직한 제 심정을 말하면 아주 밉다. 밉고 원망스럽다”고 말한 후 “본인이 저지른 일에 대해 큰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깊은 반성과 자숙의 시간이 필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여기서 곽 감독의 단어 선택과 뉘앙스를 봐야 한다.곽도원은 2년 넘게 나름 자숙의 시간이라며 대중 앞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런 그를 향해 곽 감독은 “본인이 저지른 일에 대해 큰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깊은 반성과 자숙의 시간이 필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의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 영화를 만든 스태프들 등 모두에게 끼친 민폐를 생각해 ‘큰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고, 2년째 나름 자숙 중인 곽도원을 향해 “김픈 방송과 자숙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향후에도 더더욱 자리에 나오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다. 그리고 여기에 “자숙의 시간이 필요한 사람”이라는 표현은 아예 선을 그었다는 말이다.
곽 감독은 곽도원 때문에 생긴 고민도 털어놨다. 곽 감독은 “이런 리스크를 안고 영화를 개봉하게 됐는데, 과연 곽도원 배우 관련 질문이 나오면 내가 어떤 대답을 해야할까 고민이 상당했다. 얼마 전 소방 관계자 한 분을 만났고, 이런 속상한 부분을 털어놓았다. 그 분이 저를 위로해 주려고 하시는 말씀이겠지만 ‘감독님, 우리 소방관들도 한 명이 들어가는 게 아니라 팀이 같이 들어가서 해내는 거고 다른 배우들도 있으니 힘내세요’라고 해주시더라. 그 말에 용기를 많이 얻었다”고 전했다.
곽도원은 자신의 잘못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지 진정으로 알고 있을까? 궁금하다.
윤석열이 말했다. “야구 선수가 전광판 보고 운동하면 되겠나. 전광판 안 보고 공만 보고 때려야 한다는 이야기를 선거 때부터 계속 했다”라고. 지지율에 연연해 하지 않겠다는 말이다.앞서 윤석열이 지지율 안보는 이유는 이야기했다. ‘대통령’을 하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 놀이’를 하는 사람이기에, 국민의 지지 따위야 신경 쓰지 않는다고. 그런데 갑자기 전광판 이야기가 나온 것이다. 그러나 선수들이 전광판은 보지 않지만, 기록은 본다. 그래야 노력하기 때문이다. ‘대통령 놀이’하는 윤석열이 이런 선수들을 모욕한 셈이다.
한국개럽이 8일 발표한 윤석열 지지율이 또 최하위를 기록했다. 한 주 전에 19%였는데, 이번에는 17%를 기록했다. 그리고 7일 발표한 NBS 조사에서도 19%를 기록했다. 해당 조사에서 취임 후 최저치다.
갤럽 조사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전 주 대비 2%p 오른 74%로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 최저치, 부정 평가 최고치를 또 한 번 동시에 갈아치운 셈이다.
대통령 지지율 조사는 해당 수치보다 중요한 것이 어떤 내용인가와 흐름이다. 윤석열은 아직 임기 절반도 안 됐는데, 급격히 하락하는 모양새다. 그리고 그 이유 중 가장 큰 것이 김건희 리스트다. 몇 번 이야기했지만, 윤석열과 그의 추종 세력 일부만 빼고 국민 모두가 아는 내용이다.
오죽하면 사람들이 “윤석열이 이혼하면 지지율이 50% 넘을 것”이라는 조롱까지 할까. 그러나 기자회견까지 나와서 김건희가 사과 잘하라고 시켰다고 무개념 발언을 한 윤석열이 이혼은 고사하고 큰 소리 조차 내지 못함을 우리는 알고 있다.
어쨌든 갤럽 조사에서도 윤석열의 부정 평가 이유로 지난주에 이어 김건희 문제가 1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경제 민생 물가(11%), 소통 미흡(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가 그 뒤를 이었다.
재미있는 사실은 갤럽 조사에는 윤석열 기자회견의 일부만 반영됐다. 7일까지 조사했는데, 윤석열 기자회견 내용 반영은 7일 오후 조사분만 된 것이다. 이는 지난 19%를 찍을 때 민주당이 명태균-윤석열 (순서를 이렇게 잡은 이유는 아무리 봐도 윤석열보다는 명태균이 위인 듯 싶어서) 육성 녹취 파일이 공개됐을 때 일부만 반영된 것과 비슷하다. 즉 지난 명태균에게 김영선 공천 개입 녹취 파일 영향이 이번 주 17%에 반영됐다면, 윤석열 기자회견은 다음 주에나 제대로 반영된다는 소리다.
여기서 한 가지더. 지난 주 갤럽 조사 당시 대구경북에서 18%가 나왔는데, 이번에는 23%가 나왔다. 5%가 오른 것이다. 대구 경북 지역이 답이 없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저 상황을 봤는데도 지지율이 오르는 것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대구 경북은 대한민국이 아닌가.
대신 이런 윤석열의 태도는 국민의힘으로까지 영향을 미쳤다. 정당 지지율에서 국민의힘이 3%p 떨어진 29%, 더불어민주당이 4%p 오른 36%를 기록했다. 조국혁신당은 7%, 개혁신당은 3%였으며 진보당과 이외 정당·단체는 각각 1%, 무당층은 24%였다. 양당은 총선 후 국민의힘 경선 기간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30% 안팎에서 비등한 구도였는데,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이 올해 최고치를 기록하며 간격을 벌린 셈이다.
무슨 말인고 하니. 윤석열에게 제대로 말조차 못하는 국민의힘에게도 지지층마저도 등을 돌린다는 이야기다. 그러고보니 윤석열 기자회견 이후 국민의힘 내부에서 “대통령이 진솔한 사과를 했다”는 반응이 나오는 것을 보면 아직 정신 못 차렸다는 이야기다.
중국은 가까운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선뜻 가기가 어려웠던 이유가 비자 때문이다. 비행기표를 예매하고 내일이라도 떠날 수 있는 나라와 달리 중국은 비자를 받기 위한 비용과 시간을 더 투자해야 했다. 대략 최소 6만원 정도의 비용과 일주일 정도의 시간 말이다. 때문에 단체 관광이 주요 상품일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중국이 한시적 무비자 정책을 발표하면서 개인 여행 판도가 크게 바뀔 듯 싶다. 주요 내용과 주의 사항을 알아보자.
중국 광정우 기차역
1. 중국 무비자 입국, 무엇이 바뀌었을까?
2024년 11월 8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한국을 포함한 총 9개국의 국민들이 중국에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게 되었다. (슬로바키아,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 아이슬란드, 안도라, 모나코, 리히텐슈타인). 한중 수교 30년만에 처음이다. 이번 결정은 중국 정부가 관광 산업을 더욱 활성화하고 국제적인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내린 조치라고 한다.
국가 간 비자 면제는 인적 교류에 있어 큰 사안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 한중 양국 간 인적 교류 규모는 총 1036만명에 달했다. 방한 중국인은 602만명으로 전체 방한 외국인 중 34.4%를 차지하며 1위였고, 방중 한국인은 전체 출국자 수의 30.6%인 434만명으로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번 무비자 정책 덕분에 한국인들은 최대 15일 동안 비자 없이 중국에 머물 수 있게 됐다.이는 관광은 물론 비즈니스 목적, 가족 방문, 그리고 환승 등 다양한 목적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데 있어 큰 편리함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상해 밤거리
2. 중국 무비자 입국, 어떤 점에 주의해야 할까?
무비자라고 해도, 현재까지 무비자 여행이 가능했던 일본, 베트남, 유럽 등의 나라와 비슷한 면도 있고, 다른 내용도 있어서 자세히 살펴보고 가야 한다.
무비자 체류는 최대 15일로 제한된다. 15일을 초과하여 머물고 싶다면 반드시 비자를 별도로 발급받아야 한다. (이 부분은 사실 동남아 등 많은 나라와 비슷하다) 또한, 이번 무비자 입국은 관광, 비즈니스, 가족 방문, 환승 목적에 한해서만 가능하다. 취업이나 유학과 같은 목적으로 방문하는 경우에는 여전히 별도의 비자가 필요하다. (사실 이 역시도 마찬가지다. 한국도 관광과 단기 비즈니스 등을 제외하고 취업 유학은 별도 비자가 있어야 한다)
또한, 무비자라고 해서 전혀 서류가 필요 없는 것은 아니다. 입국 시 여행의 목적과 기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들을 반드시 준비해야 한다. 게다가 일부 특정 지역, 예를 들어 티베트와 같은 곳은 특별 허가가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정보를 잘 확인해야 한다.
대사관은 시행 초기임을 감안, 한국인이 무비자로 중국에 입국할 경우 준비해야 할 내용은 아래와 같이 3가지를 밝혔다.
▲ 입국 목적·체류기간 소명
▲ 귀국·제3국행 항공권
▲ 중국 체류 시 연락처 등을
또 자체적으로 ‘주숙 등기’(외국인 임시 거주 등록)를 하는 호텔이 아니라 중국 내 친척이나 지인 집에 머물 경우 반드시 관할 파출소에 ‘주숙 등기’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비자를 받았던 때에도 진행되던 것이라 중국 여행을 자주 갔던 사람들은 크게 달라짐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윤석열이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을 했다. 내용은 국민 대다수가 예측 가능했다.진실한 사과는 없고 (건들건들) 김건희에 대해서는 제대로 답변을 못했다. 명태균에 대해서도 거짓을 말하고 있고, 지지율과 관련해서는 국민을 무시했다. 그런데도 스스로 굉장히 만족스러워했다.
사과조차 우스웠다. 윤석열은 ‘기자회견을 준비하면서 김 여사가 대통령에게 한 말이 있나’라는 질문에 “(아내는) 그동안의 국정 성과를 말하지 말고 사과 좀 제대로 하라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국민에게 하는 사과조차도 김건희에게 지시를 받고 하다니. 어이없다. 기자회견 중 몇몇 말도 안되는 말을 가져와 봤다.
“본인(김건희)도 자기를 의도적으로 악마화, 가짜뉴스, 침소봉대 해서 억지로 만들어낸다는 억울함이 있긴 하겠지만 그것보단 국민 걱정을 끼쳐 드려 미안한 마음을 훨씬 더 많이 갖고 있다”
→ 디올백 받는 장면은 전 국민이 받고, 학력도 조작했고, 주가도 조작했는데. 악마화 가짜뉴스는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제 당선을 위해서 도움이 되겠다고 나선 사람에게 매정하게 하는 것이 그래서 전화도 받은 것”이라며 “(명씨에게)축하 전화를 받았고, 수고했다고 얘기한 기억이 분명히 있다. 저는 오랜만에 몇 달 전에 저한테 많이 서운했을 것 같아서 저도 받았고, 그래도 고생했다는 한마디 한 것 같고 무슨 공천에 관한 얘기한 기억은 없다”
→ 박절하지 못해서에 이어 이젠 매정하지 못해서가 나왔다. 녹음된 파일 음성을 전국민 들었는데, ‘수고했다’로 마무리했단다. 공천 이야기를 본인이 해놓고, 기억에 없단다. 국민들은 들었는데.
“당시 당선인 시절에 두 달 동안 경호원들이 저한테 ‘당선인이 이렇게 늦게까지 일하는 거 처음 봤다’고 그랬다”
→ 자화자찬. 술을 마셨을텐데.
“당에 초선 의원들이 저에게 전화하면 제가 딱 받고, 저도 저녁 일정이 없으면 ‘어디로 오세요’ 하기도 한다. 의원들이 이런 대통령을 처음 봤다고 한다”
→ 또 자화자찬. 이젠 웃기지도 않다.
“대통령 부인이 대통령을 도와서 선거도 좀 잘 치르고 국정도 남들한테 욕 안 얻어먹고 원만하게 잘 하길 바라는 그런 일들을 국정농단이라고 한다면 그건 국어사전을 다시 정리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국어사전 정리가 아니라, 와이피를 정리하는 게 빠르지 않을까.
“외교 관례상 또 국익활동상 반드시 해야 된다고 판단한 일을 제외하고는 (김건희 대외활동을) 사실상 중단했다”
→ 마포대교 위에서 경찰들에게 지시한 것은 다른 여자인가?
“대통령과 여당이 반대하는 특검을 임명한다는 것 자체가 헌법에 반하는 발상”
→ 네가 그 특검에서 일했었다. 말도 안되는.
“기본적으로 특검을 국회가 결정해 임명하고 방대한 수사팀을 꾸리는 나라는 없다. 이는 명백히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의 삼권분립 체계에 위반되기 때문이다”
“이미 2년 넘도록 수백명의 수사 인력을 투입해 (김건희 의혹과 관련해) 어마어마하게 많은 사람을 조사하고, 김건희를 기소할 만한 혐의가 나올 때까지 수사했다. 그러나 기소를 못 하지 않았나”
→ 그때 검찰총장이 너였다. 이성윤과 이에 대해 공개적으로 맞짱 뜰 자신 있나.
“다 들어오니까 오래서 갔더니 다 돌아앉아 있고 악수도 거부하고 야유도 하고 그만두지 왜 왔느냐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이건 좀 아닌 것 같다. 대통령이 국회 가는 것은 의무도 아니고 아무리 정치권에서 싸워도 그날 하루만은 기본 프로토콜 국민에게 보여주자는 것인데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국회에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
→ 그냥 불편한 자리는 가지 않는다고 말해라. 문재인 대통령은 이런 상황에서도 갔고, 오히려 야당 의원들에게 먼저 다가가 악수도 했다.
그 와중에 참모진들에게는 반말하고, MBC와 JTBC에게는 질문 기회 안주고. 무례함과 쫄보를 오가는 구나.
2017년 1월 10일 일본발 기사 하나가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다.만화 ‘진격의 거인’ 연재에 참여했던 일본 출판사 고단샤(講談社)의 한국계 편집자 박종현 씨가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는 것이다. 박종현 씨는 당시 일본 메이저 출판사인 고단샤의 만화잡지 ‘모닝’ 편집부 편집차장으로 재직 중이다. ‘진격의 거인’과 ‘일곱 개의 대죄’ 등 인기 만화의 편집자로 이름을 알렸다.
당시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박종현 씨는 2016년 8월 9일 도쿄도 분쿄(文京)구의 자택에서 3살 연하의 부인을 목 졸라 살해했다는 것이다. 사망 당시 박종현 씨는 아내가 사망한 것을 경찰에 신고하면서 “계단에서 넘어졌다”고 사인을 밝혔다. 하지만 부검 과정에서 목이 졸린 흔적이 발견되자, 박종현 씨는 바로 “목을 매달아 자살한 것”이라고 진술을 바꿨다.
이런 진술 변화 때문이었을까. 경찰은 부인이 자살했을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박종현 씨를 살해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물론 박종현 씨는 “아내에게 나쁜 짓을 한 적이 없다”며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법정에서 박종현 씨는 징역 11년을 선고 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물론 그는 아직도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최근 SBS ‘그것이 알고싶다’ 팀에게 옥중 편지를 보냈는데, 거기서도 자신은 결코 아내를 죽이지 않았다며 억울한 심경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앞서도 언급했지만, 아내 사인에 대해 박종현 씨의 진술 번복이 경찰의 의심을 받게 됐다. 여기에 결정적으로 당시 상황이 박종현 씨를 의심케 하는 상황을 만들었다.
당시 조사 자료에 의하면 박종현 씨와 아내는 부부싸움 중이었다고 한다. 아내가 칼을 들고 있었고, 박종현 씨는 매트리스로 이를 방어했다고 진술했다. 즉 아내 사망 당시 박종현 씨와 아내가 격렬한 몸싸움을 했고, 이것으로 살인으로 이어졌다고 보는 것이다. 우발적이든, 계획적이든. 현장에는 아내가 부부싸움을 하다가 기절해서 흘린 소변 자국까지 남아있었다고 한다. 싸움의 격렬함을 보여준 셈이다.
두 사람의 부부싸움 원인은 육아 스트레스였다고 한다. 남편은 바쁜 업무로 가정에 소홀했고 아내는 3명의 어린 자녀뿐 아니라 뇌성마비 증상을 보이는 넷째까지 모두 혼자 키우느냐고 심한 산후 우울증을 겪고 있었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박종현 씨의 일터인 고댠사는 당시 공식 입장을 통해 독자들에게 유감을 표하면서도 박종현 씨가 ‘진격의 거인’ 편집 담당으로 표기되는 것에 대해 반박했다. 박씨가 ‘진격의 거인’을 담당한 적이 없으며, 정확히는 해당 잡지의 창간 스태프였다고 알렸다.
아마도 불미스러운 일에 자신들의 작품이 계속 거론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보인 듯 싶다. 어쨌든 자신들의 직원인데, 저렇게 바로 ‘작품 담당자’에 대해 정정 글을 공식 입장을 통해 알렸으니 말이다.
어쨌든 8년째 복역하고 있는 박종현 씨에 대해 ‘그것이 알고싶다’팀이 취재를 했는데, 어느 정도 진실을 밝힐지도 관심이다. (추후 업데이트 예정)
넷플릭스 ‘지옥2’는 공개 전 2가지로 화제를 모았다. 첫 번째는 마약 혐의로 재판을 받고있는 유아인을 대신해 김성철이 그 자리를 메꿀 수 있을까였고, 두 번째는 문근영이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까였다. 공개 후 김성철은 유아인을 지워버렸고, 문근영은 파격적인 모습으로 ‘국민 여동생’에서 완전히 떠났음을 선언했다. 그러나 정작 작품을 본 사람들은 혼란스러워했다. 1편에서 던진 떡밥을 회수는커녕 더 많은 떡밥만 난무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연상호 감독의 작품은 언제나 불편함을 주긴 한다. 시청자들에게, 관객에게 알아서 해석하라는 식의 영상을 종종 던진다. 그런데 ‘지옥2’는 그 정도가 너무 과도하다. 비주얼 측면에서 보자면 볼만하지만, “저게 왜?”라는 식으로 서사를 하나하나 따지면서 들어가면 의아함만 남는다. 설마 ‘시즌3’를 위해 떡밥 회수 대신 또다른 떡밥만 열심히 투척한 걸까.
1. 어떻게 부활할 수 있을까.
‘지옥2’의 주요 내용 중 하나가 부활이다. 시즌1에서 나쁜 짓을 해서 ‘신의 의도’로 고지를 받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들이 등장해 고지를 받은 자를 일방적으로 두들겨 팬 후에 지옥으로 보내는 시연이 주요 내용이었다면, 시즌2는 부활자를 둘러싼 정부와 새진리회의 악용이 눈길을 끈다. 그런데 부활이라고 해봐야, 정진수 의장(김성철)과 박정자(김신록) 두 명 뿐이다. 시즌1에서 부모의 헌신으로 지켜냈던 갓난아기는 둘이 지켜냈다기보다는 죽었다가 바로 부활했다. 그런데 ‘어떻게’ ‘왜’ 부활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다. 그러다보니 부활자가 주요 인물인데도, 왜 주요한지도 혼란스럽다. (이를 둘러싼 문소리와 김현주의 모습도 그래서인지 조금은 이상해 보이기도)
2. 고지의 기준은 무엇인가.
뜬금없는 환영 같은 존재가 죽는 날을 알려주는 고지. 시즌1에서야 고지와 심판을 인간이 어떻게 악용하는지를 보여주고, 이를 통해 사회 시스템이 어떻게 붕괴되는지를 보여주려는 과정이 있기에 고지에 대한 설명보다는 고지 그 자체에 대해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했다. 그런데 시즌2에서는 사실 고지가 어떤 기준으로 이뤄지는지는 설명이 필요했을 듯 싶다.
그런데 설명이 없다보니 극 중 ‘신의 의도’까지 연결시킬 수가 없다. 그냥 “야 고지라는 게 있어 그냥 받아들여”하는 듯 싶다. 극중 고지 받은 자들은 자신이 왜 죽어야 하는지 모른다. 그러다보니 시즌2 마지막에 단체로 인간들이 고지 받는 장면은 거대하고 으스스하면서도 의아함을 동시에 갖게 한다. 고지는 정말 신의 의도인가. 아니면 그냥 미스터리한 현상인가.
3. 정체불명의 괴물들의 정체.
새진리회가 지옥의 사자라고 말하는 괴물들에 대한 설명은 시즌2에서도 없다. 사실 이는 고지→지옥의 사자의 시연→지옥행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고지부터 설명이 들어갔야 한다. 그러나 고지의 기준을 말하지 않아도 이들의 존재와 시연이 왜 저렇게 이뤄지만 설명을 해도 ‘지옥2’의 서사는 좀더 부드러워졌을 것이다. 그런데 연상호 감독은 이에 대해서도 이야기 하지 않는다.
4. 연상호 감독의 입장.
“대중의 반응을 항상 신경 써왔지만, 지옥 2는 ‘시청 시간’보다 ‘시청 후 시간’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며 작업했다. 내용을 적극적으로 해석하려 하는 시청자가 늘어난 것 같아 작가로서 행운이고 기획에도 맞는다”
한 마디로 계속 보면서 알아서 해석하고 알아서 해당 서사에 대해 스토리를 입히라는 것이다.
5. 그럼 추천? 비추?
‘지옥1’과 ‘지옥2’는 앞서도 언급했듯이 고지를 받고 지옥의 사장게 시연을 받는 모습보다도 이를 인간들이 어떻게 해석을 해서 악용하고, 이를 통해 사회 시스템이 어떻게 붕괴되는 지를 잘 보여준다. 메시지가 확실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사이에 인간들의 사랑을 통해 어떤 희망을 주는 장면을 집어넣기도 한다. 뻔하지만, 그것이 또 어쩔 수 없는 다크한 작품의 숙명이기도 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추천이다. 앞서 말한 불편한 서사는 비주얼적으로 재미를 보고, 여기서 주는 메시지 하나만 보더라도 볼만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