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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걸그룹들의 모습이 해외 딥페이크 음란물 영상에 악용되고 있다는 이야기는 이미 오래 전부터 나온 이야기다. 최근 전국적으로 중고등학생 딥페이크 문제가 되면서 부상했을 뿐이다. 기획사들의 ‘엄정 대응’이 어이없는 이유다.

 

한국 아이돌 딥페이크 역사 그리고 피해는 어느 정도일까 (+중국 AI 불법 생성과 구글의 방치)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중학생‧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범죄로 인해 케이팝 아이돌, 특히 아이브 장원영 안유진, 트와이스 사나 쯔위, 블랙핑크 제니 지수, 뉴진스 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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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딥페이크

 

YG엔터테인먼트는 2일 소속 아티스트들이 딥페이크 음란물 제작에 이용되는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내용은 이렇다.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들과 관련하여 부적절한 딥페이크(AI기반 합성 영상물)제작물이 제작 및 유포되고 있는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광범위하고 악의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해당 불법행위를 계속 모니터링 하고 불법 영상물을 삭제/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형사절차를 포함하여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당사는 아티스트의 인격과 명예에 심각한 위해를 미치는 모든 불법행위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강경하고 엄정하게 대응할 예정입니다.”
 

앞서 JYP엔터테인먼트도 대응 방침을 밝혔다.

 
“최근 당사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영상물이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는 명백한 불법 행위이며, 현재 관련 자료를 모두 수집하고 있는바, 전문 법무법인과 함께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다. 아티스트의 권익을 침해하는 모든 행위를 절대 좌시하지 않고, 끝까지 단호하게 대처할 것임을 말씀드린다.”
 
이에 앞서는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는 지난 6월에, 가수 권은비는 지난 7월에 각각 딥페이크 음란 합성물을 유포 또는 판매한 이들을 형사 고소했다.
 
그런데 이 같은 각 기획사들의 입장을 보면 이렇게나 늦게?”라는 반응이 나온다. YG 걸그룹 블랙핑크 제니와 지수 등은 수 년전부터 딥페이크 영상이 돌았다. JYP 역시 트와이스 나연 쯔위 등의 모습을 담긴 딥페이크 음란물 영상물이 수년 전부터 확산했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 갑자기?. 물론 분위기라는 것이 있고, 정부의 대응과 반응이 있을 때 나서는 것이 오히려 확산 차단을 막는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팬들 입장에서 볼 때는 그동안 딥페이크 사안의 무게를 모르고 외면했을 가능성도 높다. 아니면 공론화 하면 사람들이 더 찾아볼까봐 안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어느 측면으로 봐도 아티스트들에게는 득이 될 것이 없다. 좀더 빨리, 적극적으로 나섰어야 했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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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중학생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범죄로 인해 케이팝 아이돌, 특히 아이브 장원영 안유진, 트와이스 사나 쯔위, 블랙핑크 제니 지수, 뉴진스 민지 등 걸그룹을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범죄가 다시 수면 위로 올랐다. 그 범위가 어느 정도이고, 구글은 이를 어디까지 방치하고 있는 것일까.

 

 

외국인에게 축제였던 ‘잼버리 콘서트’, 국내에서 아이돌을 상주로 내세운 장례식.

세계적인 망신을 당한 ‘새만금 잼버리’가 끝났다. 행사 초반 조직위와 정부를 비판하던 언론들도 케이팝 콘서트로 마무리되고, 전국 지자체들 프로그램이 호평(?)을 받자, 마치 성공적인 잼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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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 걸그룹 아이돌

1. 2017년 딥페이크 음란물의 시작과 한국 아이돌 피해의 시작.

 

201712월 해외에서 갤 가돗, 엠마 왓슨, 스칼렛 요한슨 등 할리우드 유명 여배우 얼굴을 실제 포르노 배우의 몸과 합성한 영상이 공개돼 비난이 일었다. 이 영상은 지금까지도 돌아다니고 있다. 이후 몇 개월 지나지 않은 2018년 초 블랙핑크 제니, 지수 등을 비롯해 소녀시대 윤하 등 한국 걸그룹 멤버들의 음란물 동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됐다. 해외 딥페이크 음란물 영상이 유포된 지 두 달도 되지 않아서 케이팝(K-POP) 아이돌 멤버들이 음란물 딥페이크의 희생양이 된 셈이다.

 

당시에는 생성형 AI 등의 용어도 생소했고, 일반인이 딥페이크 기술을 구현한다는 것이 상상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논란은 일었지만, 더 많은 딥페이크 음란물이 생성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건 착각이었다.

 

2. 2019년 네덜란드 보고서 속 한국 연예인.

 

2019년 네덜란드의 사이버 보안 연구 회사인 딥 트레이스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딥페이크 영상은 20187964개에서 201914678건으로 84%가 상승했는데, 그 중 성인물이 무려 96%를 차지하는데, 영상에 등장하는 특정인물의 성별은 모두 여성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영상의 피해자 중 25%가 한국 연예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3. 2023년 미국 보고서 속 한국 연예인

 

미국 사이버 보안 업체 홈시큐리티히어로즈가 발표한 ‘2023년 딥페이크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온라인에 올라온 딥페이크 동영상 95820개와 딥페이크 웹사이트 100여개를 분석한 결과 98%가 음란물이었다. 일반 동영상은 여성이 주인공인 경우가 77%였지만, 음란물 딥페이크 동영상은 여성 주인공 비율이 99%에 달했다.

 

그리고 딥페이크 음란물 주인공 53%가 한국 배우와 가수였다. 다음으로 미국(20%), 일본(10%), 영국(6%), 중국(3%), 인도(2%), 대만(2%), 이스라엘(1%) 순이다.

 

한국 배우와 가수 중에서도 비율을 굳이 따지지 않아도 걸그룹이 압도적일 것이다. 이미 2018년부터 이들을 대상으로 제작됐고 유포됐으면 생성형 AI로 인해 더더욱 많은 영상물이 돌아다닐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전에는 음란물 영상에 한국 연예인들의 얼굴을 합성했다면 최근에는 아이돌, 특히 걸그룹들의 무대에 나체의 모습을 합성하는 모습으로 진화했다.

 

 

빙(bing) copilot를 이용한 그림 그리기. ‘무대 위 한국여자=걸그룹’(?)

생성형 AI를 이용해 그림을 그리면 어떻게 나올까. 스마트폰에 깔아놓은 빙(bing)이 최근 주목을 받는다고 해서, 이를 이용해 몇몇 그림을 그려봤다. AI가 쓴 윤석열 ‘국군의 날’ 경축사. ‘광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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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중국의 웹사이트와 구글( google)의 방치

 

현재 한국 걸그룹 중 누가 피해자다라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딥페이크 영상은 확산됐다. 어이없게도 구글에서 이와 관련된 키워드 몇 개만 조합해서 검색해보면 이미지와 동영상이 그대로 나온다. 물론 대부분 유료 결제인데, 썸네일만 보더라도 케이팝 아이돌 그룹들의 피해가 어느 정도일지 가늠이 될 정도다.

 

특히 중국 느낌을 풍기는 웹사이트가 적잖이 보인다. 이들은 아예 카테고리를 케이팝, 트와이스, 아이브, 블랙핑크, 르세라핌 등 글로벌하게 인기를 끌고 있는 걸그룹들이 주요 타깃이다 여기에 최근 법적 대응을 한다는 권은비를 비롯해 다수의 배우도 존재한다.

 

5. 한국 정부의 대응.

 

사실 정부 차원에서 이를 원천적으로 막을 방법은 없다. 특히 글로벌 검색 플랫폼 등이나 텔레그램은 어느 선까지 개입하고,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도 막막할 것이다. 현재 경찰 조사와 별개로 방송통신심위위원회가 기존 시정요청 협력 대상에 공식 등재된 구글·유튜브·페이스북·인스타·엑스·틱톡·텀블러·핀터레스트·윅스·왓패드·미디엄과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한다.

 

문제는 현재의 방심위가 이러한 실제 문제 해결보다는 윤석열 정부의 방송 장악, 김건희의 방탄을 위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이들이 과연 한국 연예인들의 딥페이크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할지 의문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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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blackpink)는 현재 한국 걸그룹 서열에서 최상위에 있을 것이다. 속칭 현재 걸그룹의 인기도를 이야기하면 나오는 팀 이름이 뉴진스(NewJeans), 아이브(IVE), 르세라핌(LE SSERAFIM), 에스파(aespa) 등이 첫 그룹으로 나오고, (여자)아이들, 엔믹스(NMIXX), 있지(ITZY), 스테이씨(STAYC) 등이 그 뒤를 이을 것이다.

 

 

블랙핑크의 배꼽티 한복?…1990년대 여성이 배꼽티를 입었다면 어떤 일을 당했을까?

지난해 6월 블랙핑크가 미국 NBC TV ‘더 투나이트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서 한국 전통 문양이 새겨진 저고리와 한복 치마를 입고 ‘How you like that’ 무대를 선보여 화제가 됐다. 일명 ‘배꼽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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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콘서트
블랙핑크 콘서트

 

이렇게 이야기하면 왜 블랙핑크는 빠지냐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알기 쉽게 이야기하면 신계와 인간계 구분이다. 트와이스, 레드벨벳 이야기를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들은 이제 한때 인기 있었던 걸그룹이다. 블랙핑크는 이 중간에 위치하면서도 후배들에게 밀려나지 않는 존재들이다.

 

, 걸그룹 순위를 이야기를 할 때 블랙핑크는 일단 논외로 빼고 순서를 잡아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특히 해외에서는 그 영향력이 어마어마하다.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가 얼마나 대단한지 모르는 이들은 한국 사람 뿐이다)

 

 

이번 월드투어 역시 마찬가지다. 11개월간 34개국 66개도시 180만명이다. 현재 한국의 시도군 중에서 180만명을 넘는 곳이 얼마나 있을까. (이 기록은 단일 월드투어로 2번째 기록이다. 1위는 방탄소년단 204만명이다) 게다가 이들이 11개월동안 저 월드투어에만 올인한 것이 아니다. 제니, 지수, 리사, 로제 모두 개인 활동을 병행했고, 그 와중에 데이트도 열심히들 했다.

 

그런 가운데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이번 콘서트도 시작부터 의미를 가졌다. 한국 걸그룹 최초로 국내 최대 실내 공연장인 고척 스카이돔에 입성한 것이다. 어쨌든 16일과 17일 양일간 이들은 총 35000명의 관객들과 즐겼다.

 

블랙핑크 콘서트
블랙핑크 콘서트

 

사실 이날 구일역에서 스카이돔까지의 길은 한국이 아니었다. 오히려 외국에서 블랙핑크가 콘서트를 하는데, 한국 팬들이 온 느낌일 정도였다. 온갖 관광객 느낌의 외국인들이 길을 가득 채웠다. 그리고 이 많은 인파로 인해 공연은 대략 20분 늦게 시작했다.

 

시작부터 영리했다. 댄서들은 관객을 등지고 춤을 추며 무대로 향했다. 바디캠의 스태프가 후진하며, 이들을 찍었고 이 모습은 17000만 관객들이 손에 든 핑크색 응원봉과 함께 스크린을 거대하게 채웠다. (바디캠이 혼자서 해서 불안했는데, 결국 중간에 한번 넘어졌다)

 

 

양현석 징역 3년 구형. 한서희와 함께 연예계 ‘추잡한 상상력’ 불러일으키다

검찰이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 투약 혐의 수사를 무마하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현석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마약 투약 에이미 “잃어버린 10년”…그러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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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등장한 블랙핑크 멤버 제니 지수 리사 로제. 팬들은 당연히 환호를 질렀고, 이들 역시 짧게 자기 소개후 노래를 이어갔다. 이들이 부른 노래는 누구나 알지만 다시 쭉 나열하면.

 

Pink Venom / How You Like That / Pretty Savage / Kick It / 휘파람 / Solo + YOU & ME(제니) / Gone + On The Ground (로제) / All Eyes On ME + #(FLOWER) (지수) / MONEY(리사) / Kill This Love / Lovesick Girls / 불장난 / Typa Girl / Shut Down / Don't Know What To Do / Tally / 뚜두뚜두 (DDU-DU DDU-DU) / Forever Young / Stay / 붐바야 / Yeah Yeah Yeah / 마지막처럼

 

 

노래는 대부분 히트곡이고 안무도 널리 알려졌으니 딱히 설명이 필요 없다. 뭐 중간 중간 블링크 향한 멘트도 아이돌스러웠다. 너무 고맙다느니, 감격스럽다느니, 눈물 그만 흘린다느니 하는 내용들이다. 팬들에게는 은혜와 같은 말이겠지만, 팬이 아닌 일반 관객들 입장에서는 그저 그런 말들이다.

 

앞에서 최정상급 걸그룹이란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뭔가 글의 흐름이 이상하다고 느낄 것이다. 그렇다. 걸그룹으로서는 최정상이지만, 콘서트를 개최하는 아티스트로서는 아직 약하다는 말을 하기 위함이다.

 

사실 관록이 있는 가수들은 콘서트를 끌고 나간다. 곡의 선정도 스토리가 있고, 그와 관련해 관객들과 대화도 한다. 동시에 그에 맞춰 즉흥적으로 변화를 갖는다. 유튜브 영상이 아닌, 콘서트를 가는 이유다.

 

그런데 블랙핑크는 이게 안 보인다. “역시 걸그룹이란 말이 나오는 이유다. 짜여진 대로 움직였고 아이돌스럽게 이야기한다. ‘무대 장인일순 있어도 공연 장인은 아니다. 하나 하나 무대에서 각 잡힌 안무와 탄탄한 노래를 부르지만, 음악방송이나 행사 느낌이 나는 이유다.

 

물론 아직 20대 중반의 겨우 7년차 걸그룹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1년간 66회 공연을 한 걸그룹이다. 역으로 해외에서 공연을 한 것이 지금의 블랙핑크를 만들지 않았을까 생각도 해본다. 관객을 이끌고 나가며, 즉흥적인 장면을 만들고, 티키타카를 멤버들과 관객들과 하는 모습을 국내에서 쌓기도 전에 말도 잘 안 통하고, 무조건 호응만 해주는 해외 팬들을 만난 것이 독일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블랙핑크는 국내 최정상 걸그룹이다. 그러나 여전히 공연을 꾸미고 끌고가기에는 부족한 여전히 걸그룹 수준의 팀이다. YG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할지 모르지만, 그와 상관없이 이들이 배우로 전향하지 않고 가수로서 입지를 다지고 싶다면 이런 부분을 스스로 보강해야 하지 않으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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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이 대세이다보니까 공포 영화의 소재에까지 등장했다. 바로 영화 '화이트'. 내용은 이렇다.

 

"인기 아이돌에 밀려 제대로 빛도 못 본 걸 그룹 핑크돌즈. 백댄서 출신으로 노장 취급받는 리더 은주(함은정), 고음 처리가 불안한 보컬 제니(진세연), 팀의 얼굴마담 격이자 성형 중독에 빠진 아랑(최아라), 랩과 댄스 실력만 출중한 신지(메이다니)로 구성된 이 그룹은 1집 앨범 이후 고전 중이다. 어느 날 주인 없는 미발표 곡 ‘화이트’를 발견하고 이를 리메이크한 앨범으로 최고의 인기를 얻게 된다. 인기가 높아질수록 메인보컬 자리를 둘러싼 멤버 간 경쟁도 치열해진다. 어찌된 일인지 메인보컬로 거론되는 멤버들마다 차례로 끔찍한 사고를 당하면서 서로에 대한 불신은 더욱 커 간다. 은주는 ‘화이트’라는 노래에 저주가 걸려 있음을 직감하는데…."

 

 

아이돌 홍수, 제작자들은 아이들에게 안 미안하나

뭐 지난해 50개 가까운 아이돌 그룹이 나왔다. 고만고만한 느낌의, 고만고만한 생김새, 그리고 고만고만한 말투와 사고방식으로 무장한 아이들이었다. 살아남으려면 두 가지중 하나를 충족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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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핑크돌즈 멤버뿐 아니라 과거 아이돌 그룹을 준비하던 연습생들의 모습을 함께 등장시켜 그룹 메인 자리와 인기에 대한 집착이 얼마나 잔인할 수 있는지 보여 준다. 때로는 경쟁 멤버의 얼굴을 해치기도 하고 때로는 서로의 과거를 폭로하면서 상대를 끌어내리려 애쓴다. 과장해 표현하긴 했지만, 경쟁에 대한 심리는 그런대로 잘 드러냈다.

 

그럼 이 이야기를 어디까지 받아들여야 할까. 우선 물리적인 위해를 가하는 모습은 사실 억지에 가깝다. 인터넷에 어느 여성 그룹의 멤버가 탈퇴한 이유가 다른 멤버들로부터 위해를 당했기 때문이라는 말이 종종 떠돌기는 하지만, 사실상 실현 가능성은 적다. 소속사에서 이를 방치하지도 않을 뿐더러, 그 같은 일이 요즘에는 쉽게 퍼져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연습실에서 린치를 가하는 일은 종종 발생한다.

 

그러나 심리적인 부분은 현실에 가깝다 할 수 있다. 어떤 여성그룹의 멤버는 다른 멤버만 소속사에서 띄워준다고 무단 이탈하거나, 팀 분위기를 망치기도 했다고 한다. 또다른 그룹의 경우에는 아예 멤버 보호 차원에서 인기 멤버를 다른 활동에만 전념시키기도 한다. 그것이 영화에서 극단적이고 외형적으로 보여야 하기에 다소 과장됐을 뿐이다.

 

영화를 보면서 사실 두 곳에 시선이 집중됐다. 하나는 함은정이란 인물이고, 다른 하나는 까메오로 나온 애프터스쿨이다.

 

나만 느낀 것인지 모르겠지만, 영화 초반 다른 멤버들에게 나이 많다고 놀림을 당하는 모습에서 함은정은 전혀 불쌍하지 않았다. 이유는 간단하다. 함은정 스스로가 어깨에 힘을 빼지 않았기 때문이다. 메이다니, 최아라, 진세연에 비해 연기 경력은 물론 인지도에서도 높은 함은정이 도리어 극 초반부터 다른 멤버들을 누르고 시작했다. 티아라와 드라마에서 얻은 인기로 인해 함은정이 풍기는 우월한 느낌을 스스로 지우지 못한 탓이다.

 

 

'텐미닛' 당한 티아라, 언제까지 숨을까

정말 이렇게 끊임없이 뭔가 논란꺼리를 제공해주는 그룹도 역대 없었다. 이는 김광수 대표가 여론을 무시하고 컴백을 추진한 결과라고 밖에 볼 수 없다. 티아라가 제주도에서 텐미닛, 즉 노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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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중 '퓨어'로 등장해 자신들의 노래 '뱅'을 부른 애프터스쿨도 눈길을 끈다. 이유는 애프터스쿨을 둘러싼 환경이 핑크돌즈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백댄서 출신의 리더 함은정이 가희와 유사하며, 여러 가지 소문에 휩싸이는 것도 그렇다. 그렇다고 애프터스쿨을 이들에 매칭시킬 수는 없다.

 

영화의 흥행 가능성은 솔직히 높지 않다. 아이돌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이들이 보면 재미가 없을 뿐더러, 선입견이 극하게 작용되는 현 영화계에서 이 영화가 어필할 여지는 극히 적기 때문이다.

 

단 하나의 발견이 있다면....메이다니다. 연기도 뜻밖에 잘 했지만, 댄스가 주 무기인 자신의 역할을 십분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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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MBC라이프가 '아이돌 고시'를 집중 조명한다고 한다. '아이돌 고시'란 말 그대로 아이돌 그룹, 연예인이 되기 위해 청소년들이 얼마나 많이 희망하고 실제로 연습하고 있는지를 말한다.

 

우리가 흔히 4대 고시라고 말한다. 사법고시, 행정고시, 외무고시 그리고 언론고시. 뭐 언론고시야 언론사 들어가기 힘들다고 만들어진 말이지만, 요즘에는 이 모든 고시가 아이돌 고시만도 못한 듯 싶다.

 

그런데 왜 이들은 연예인이 되려 할까. 제목에서처럼 제대로만 뜨면 돈과 명예는 물론 대학입학 그리고 남자는 군대까지 해결되기 때문이다.

 

 

논란의 카라, 불안함이 활동 부진으로 이어지나

카라가 야심차게 ‘맘마미아’를 내놓았다. 왜 ‘야심차게’라는 말을 붙였느냐. 니콜과 강지영의 탈퇴, 그리고 새 멤버 영지가 들어온 이후 첫 앨범이기 때문이다. 또 스태프들도 바뀌었고,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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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신기 원더걸스 소녀시대 다비치

 

돈은 그렇다 치더라도 나머지에 대해서 의아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간단한다. 명예는 저 돈을 어떻게 사용하며, 사회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로 따져봤을 때 연예인의 사회적 명예는 현재 만만치 않다. 명예대사, 홍보대사 맡는 것은 이제 이슈꺼리도 아니다. 그리고 대학입학에 대해서 연예인들은 할 말이 있을 법하지만, 사실 쉽게 들어가는 것은 맞다.

 

몇해 전 학교를 홍보해주는 대가로 수업 안들어와도 학점을 주겠다고 한 내용이 방송을 통해 폭로된 적이 있다. 지금도 암암리에 이뤄지고 있을 것이다. 매해 연예인의 대학 입학에 대해 관심이 높아진 것도 이것이며, 상대적인 박탈감이 커진 것도 이때문이다. 과거처럼 대학생이 연예인이 되는 것이 아니라, 연예인이 대학생으로 입학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군대 문제는 조금 다르게 봐야하지만 면제 혹은 공익은 물론 연예사병으로 조금은 쉽게 생활이 가능하다. 혹자는 면제 혹은 공익이 그렇게 쉽냐고 말할 수 있겠지만, 연예계쪽 조금만 알며 의외로 방법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개인이 해결하지 않는다. 소속사와 브로커의 합작품이다. 요즘에는 군대 들어가는 것이 메리트가 있다지만, 아직도 여전히 군대는 남자 연예인들에게 기피대상이다.

 

이런 여러가지 혜택이 있기에 아이돌 그룹으로 들어가는 것은 진짜 '고시'다. 설사 '고시' 쳐서 들어갔다 하더라도 사법연수원 격인 연습생 생활이 만만치 않다. 짧게는 수개월이지만 대개는 수년을 기다려야 한다.

 

MBC라이프에서 아이비는 4년의 연습생 생활을 '기약없는 기다림'이라고 말한다. 설사 데뷔라는 절차를 겪었다 하더라도 이들에게 단숨에 '스타'라는 자리는 주어지지 않는다. 이름을 알렸다고 해서 '스타'가 되는 것도 아니고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올라갔다고 해서 '스타'가 되는 것도 아니다. 스스로 연예계라는 공간에서 파워가 생겨야 한다. 그 길 역시 험난하다. 온갖 기사와 악플, 사생활 침해를 겪어도 무덤덤해져야 한다. 스스로 인간이라기보다는 상품화가 되어가는 모습을 즐겨야 한다. 그런 가운데서도 '스타'라는 타이틀을 붙는 연예인 지망생들은 많지 않다.

 

 

데뷔 11년차 이효리, '가창력 늘었다'가 칭찬?

조금 어이없지만 이효리의 데뷔연도는 1998년도였고, 지금은 2008년도다. 나름 '톱가수' '톱스타'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이효리가 데뷔 11차인 지금 PD들에게 "가창력이 많이 늘었다"는 평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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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걸그룹을 준비하던 한 연예인 지망생은 "막막하지만 이 길이 한방이기에 열심히 한다"고 말한다. 맞다. 한방. 어디서 많이 들어본 소리냐면 '로또 복권'과 같다는 말이다. 지금 우리가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종종 보는 연예인들 중에 '스타'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이들은 그다지 많지 않다. 아직도 그냥 방송 출연 한번에 목매며 소속사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연예인일 뿐이다.

 

'아이돌 고시'의 패스는 고생의 시작이지 결코 행복의 시작은 아니다. 그런데도 이 시대는 많은 청소년들에게 '아이돌 고시'를 권한다. 환상을 주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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