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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과 연기자 전문 교육 기관 MTM이 함께 진행하는 'WannaBe Kart Girl(이하 워너비 카트걸)'의 온라인 투표 진출자가 드디어 확정되었다.


넥슨의 ‘워너비 카트걸’이벤트는 인기 온라인 게임 <카트라이더>의 ‘새 얼굴’을 찾는 특별한 이벤트로 게임 유저 중 게임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고 <카트라이더>에 잘 어울리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 모델을 선발하는 내용이다. -> 이쁘고 날씬한 여자 선발....


특히 16명의 후보 중에는 다양한 재능과 개성을 갖춘 인재가 많아 ‘카트걸’의 자리를 노리는 후보 간의 뜨거운 경합이 기대된다.-> 어쨌든 이쁘고 날씬 여자들이 응모...


넥슨의 국내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민용재 이사는 "게임의 이미지를 대표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 선발 이벤트인 ‘워너비 카트걸'에 뛰어난 후보들이 열띤 참여를 하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 뛰어난 후보란 이쁘고 날씬한 여자를 말함인가.

 


내가 약간 삐딱한 것일 수도 있지만, 저런 행사를 보면 네티즌들에게 여자들 내세우고 그 중 누가 제일 이쁘고 날씬한가를 평가받는 것 같다. 재능? 개성? 그게 사진으로, 인터넷상으로 볼 수 있을까?....


미스코리아 대회, 레이싱걸 모델 대회, 슈퍼모델 대회, 춘향아가씨 등등...이름을 달라도 어쨌든 이쁘고 날씬한 사람 뽑는 대회...여기에 요즘은 우스개소리로 아나운서나 기상캐스터도 직종을 대표하는 사람을 뽑는다기보다는 이쁜 사람 뽀는 준 미인대회가 아니냐는 소리까지 있다.


외모가 멋지고 핸섬하고 아름답고 이쁘고 날씬하고 하면 모든 게 용서되는 세상이라는 것은 이미 10년전부터 들어왔다. 하지만 그것이 모든 것은 아닐텐데 그것이 선과 악, 부를 늘리는 기준, 취업의 기준, 결혼의 기준, 만남의 기준 등등 사회의 커다란 기준으로 자리잡는 것 같아 씁쓸한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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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공포영화를 극장에서 봤다. '폰'이후에는 공포영화가 그저 그래서 외면했었다. 분홍신도 그랬고, 아파트도 그랬고, 아랑도 그랬고, 착신아리도 그랬고....들려오는 평가들도 그다지 좋지는 못했다.


그러던 중 평이 그런대로 괜찮은 영화가 있다는 소리가 들려와서 오랫만에 극장으로 향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만족한다'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후회할 영화는 아니다.


소재의 신선함, 도지원의 열연...이런 것은 솔직히 못 느꼈고, 현실의 반영 정도와 주온에서 느꼈던 비슷한 공포같은 것이 일순간 밀려오기도 한 점은 괜찮았다. 물론 여기에도 깜짝깜짝 놀래켜야 한다는 한국식 공포영화의 법칙이 있긴 했지만..


하지만 정말 아쉬운 점은 반전의 카드가 너무 빨리 나와버렸다는 것이다. 영화 중반정도 흐르면, 대략의 내용이 감지된다. 도지원이 성당에서 한 아이를 만나는 장면까지의 흐름을 유심히 보면 이미 파악이 된다. (물론 포스터 제목도 이를 도와주었지만)


봉만대 감독의 의도인지 아니면 습관인지 모르겠다. 원래 에로영화는 (예술적이든 에로틱이든) 벗기고 실제처럼 느끼게 하는 시각적 효과를 빨리 내보여야 한다. 다시 말해 영화가 추구하는 목표를 이미 앞에서부터 내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드라마적인 요소로 끌다보면 에로비디오테잎은 빠른 시간에 후회와 함께 비디오가게로 반납되기 때문이다.


아무튼 그러한 것인지는 몰라도 식스센스 등과 비교해 반전의 묘미가 중반부터 떨어진 것은 확실하다. (단, 그러한 흐름이 파악이 안된다면 나중에 고개를 끄덕이며 감탄할 지도 모른다)


아.마지막으로..신세경이란 배우를 제대로 활용한 것은 높게 평가하고 싶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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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갑자기 여행을 떠난다.


누군가에게 살아 있을 이유를 준다.


악어 입을 두 손으로 벌려 본다.


2인용 자전거를 탄다.


인도 갠지스 강에서 목욕한다.


나무 한 그루를 심는다.

 

누군가의 발을 씻어 준다.


달빛 비치는 들판에서 벌거벗고 누워 있는다.


소가 송아지를 낳는 장면을 구경한다.


지하철에서 낯선 사람에게 미소를 보낸다.


특별한 이유 없이 한 사람에게 열 장의 엽서를 보낸다.

 

다른 사람이 이기게 해준다.


아무 날도 아닌데 아무 이유 없이 친구에게 꽃을 보낸다.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른다.


- 데인 셔우드 [죽기 전에 꼭 해 볼 일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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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이 종류가 여러가지가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네티즌들은 아직 포털에 속한 블로그를 많이 이용한다. 개설이 편하고 여러가지를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는 포털사이트의 성격상 편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블로그라는 매체의 주인은 누구냐라는 문제를 한번 제기해보고 싶다.


문제제기의 시발점은 내 블로그의 한 포스트에 달린 댓글때문이다. '노현정의 진실이 왜 삭제되는가'라는 본인의 포스트에 한 네티즌이 '정보공유합시다'라며 자신의 싸이월드 주소를 링크시켜놓았다.



http://blog.daum.net/neocross/9603873



그 싸이월드 홈피에는 포털에서 명예훼손이라는 이유로 계속 삭제되었던 그 문제의 사진이 있었다.


그리고 몇십분 후 그 댓글은 삭제되었다. 내가 삭제하지 않았으니, 누군가가 삭제한 것이다. 글을 올린 당사자에게 쪽지를 보내 문의하니 본인도 삭제한 적이 없다고 한다.


소속 포털사에 문의메일을 보냈지만, 정확하게 어떤 포스트이며 어떤 내용인지 다시 보내달라는 답변만 돌아왔다.


생각해보자. 블로그는 누구의 것인가. 블로그를 운영하는 네티즌의 소유인가 블로그라는 형식을 제공하는 인터넷기업의 소유인가


법적인 문제가 제시될 때 '방치'의 이유로 포털사이트가 소송에 걸릴 수도 있겠지만 엄연히 책임은 네티즌이 지는 구조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포스트나 댓글을 삭제 혹은 제재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것인가.


삭제를 하더라도 그 블로그의 주인이 해야할 일이고, 문제가 생길 소지가 있다면 메일이나 기타 형식으로 정중히 요청을 해야 한다. 동의 혹은 거부의 권한은 블로거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블로그는 누구의 소유인가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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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의 표현이 매우 직설적이다. 그래서 처음 이 연극을 보는 이들을 당황스럽게 만든다. 마치 TV속에서 나오는 대담한 성적묘사를 가족들과 함께 보는 불편함마저 느껴졌다. 하지만 그 불편함마저 공감됐다. 사랑을 하고 사랑할 수 있는 사람으로 스스로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몰입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앵콜 클로져'가 대학로에 돌아왔다. 네 남녀의 얽히고 설킨 관계를 통해 사랑을 이야기하려 다시 무대가 펼쳐진 것이다.


4월 김지호씨를 앞세운 클로져는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배우 김지호로서 이름을 얻었다고도 말한다. 그러나 사실 사람들의 기억속에는 어디까지나 4명의 배우들이 공존한다. 아니 공존해야 김지호라는 인물이 떠오른다. 그만큼 클로져는 얽혀있다. 인물 하나하나가 홀로서기가 불가능하다.


다가가는자와 다가오는 것을 막으려는 자 사이에 묘하게도 자석의 서로 같은 극처럼 일정한 간격을 유지한다. 신기하게도 서로 밀쳐내지 않는 공간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 공간을 축으로 4명이 회전을 하게 된다.


운학역을 맡은 곽자형씨는 등장인물들에 대해 "매우 극단적이다"라고 말한다. 때문에 자신들의 공연을 제대로 즐긴 관객은 등장인물 모두에게 딱 25%씩 공감한다고 한다.


그러나 한쪽으로 치우쳐 공감을 했다고 해도 공연을 이해하지 못한 것은 아니다. 클로져가 이러한 균등한 공감대 형성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성적사랑, 이기적사랑, 몰입된 사랑, 저돌적 사랑..연극은 관객들에게 보는 내내 선택을 강요하게 만든다. 당신은 어느 사랑을 하고 있냐고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그러나 선택은 쉽지 않다.


자신이 생각하는 자신의 사랑과 연극속에서 보이는 극단적인 답답함으로 이뤄진 사랑을 매치시키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아마 클로져를 가장 편안하고 즐겁게 보는 방법은 자신에게 솔직해지는 것이 아닐까 싶다. 자신이 하고 싶은 사랑, 하고 있는 사랑, 사랑하는 이에게 말하고 싶은 것, 요구하고 싶은 것 등 소극장에 들어서는 순간 사랑에 대한 모든 것에 대해 솔직해지면 연극 클로져는 늘 존재했지만 새롭게 느껴지는 사랑법을 제시해 줄 것이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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