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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억달이형 (본명 김태우)2일 오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SNS에서 이 같은 소식이 전해졌고 한 연예매체가 이를 인용해 썼다. 그리고 22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무려 40여개가 넘는다.

 

 

아스트로 문빈 사망과 네이버 뉴스의 이상한 추천.

아스트로 문빈이 19일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8시 10분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문빈이 숨져있는 걸 매니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경찰은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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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달이형 어뷰징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뭐 대충 추측만 하고들 있다. 지난달 지인 폭행 사건으로 구설에 휘말린 후 사과 영상을 게재했고, 이런 부분들이 이번 사망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들 말이다.

 

12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억달이형의 영상은 유튜브의 이상한 알고리즘 때문에 가끔 봤다. 기사를 보니 개그맨 김형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웹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나 보다. ‘슬기로운 숙소 생활에서 건달 역을 했고, 자신의 채널 그들이 사는 세계라는 드라마 시리즈를 콘텐츠화 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싫어하는 유형의 유튜버다. 아니 이런 류의 사람들은 좋아하지 않는다. 조직폭력배 출신인 것과 별개로 별로 나이도 먹지 않은 사람이 거들먹대며 형님’ ‘동생하면서 뭔가 이상한 인생 진리 같은 것을 가르치려 하는 말투로 방송을 하는 이들 말이다.

 

그러나 이런 억달이형 사망을 기사화하는 매체들의 태도 역시 거부감이 들 정도다.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가 공식’(?)적으로 있던 시기에 매체들이 하던 어뷰징이 어느 순간 살아났고, 이제는 제휴평가위원회가 사라진 후에는 대놓고 하기 때문이다. 적어도 사람의 죽음을 놓고 이런 식으로 써내지 않았는데, 이제는 그 같은 눈치도 안 본다.

 

네이버 모바일에 보이는 시그널의 실시간 검색어에 억달이형이 떴고, 이제 매체들은 열심히 이를 베껴 쓰기 시작했고, 결국 22시간 동안 무려 43개의 기사(?)가 나왔다. 네이버에서 트래픽을 올리려 ‘PICK’으로 지정한 매체들도 많다.

 

이번 기사들을 보면서 향후 어뷰징이 어떻게 부활할지 보였다. 제재도 없고, 눈치 볼 사람도 없는 시기의 포털 뉴스가 다시 2015년 이전으로 돌아갈 듯 싶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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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 선물이 들어왔다. ‘히말라야 핑크 솔트’. 매해 받던 선물이라 아무 생각 없이 받았는데, 자세히 보니 재미있는 문구가 보였다.원자력 오염수로부터 안전한 히말라야 핑크 솔트’.

 

 

윤석열이 눈 감은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수백 년 걸린다…매년 수천억 혈세는 왜?

윤석열은 확실히 오늘만 사는 남자다. 수백 년동안 우리의 바다가 오염되고, 수천억 혈세가 이 오염수 관련해 투입되는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 일본과 미국에게 귀여움 받으며 자기 만족에 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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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 오염수 히말라야 핑크솔트

 

쓴웃음이 나왔다. 히말라야에서 채취한 핑크 솔트의 마케팅 포인트가 오염수로부터 안전한이다. 누가 봐도 일본 오염수 방류를 노리고 쓴 문구다.

 

하단에 미세플라스틱에 오염되지 않은 6천만 년의 봉인이 이제 풀립니다. 원시의 건강한 미네랄을 섭취하세요의 문구는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이 소금이 6천만 년의 봉인이 풀린 소금이든, 건강한 미네랄이 함유된 소금이든 중요하지 않다. 이젠 원자력 오염수로부터 안전한이 중요한 것이다.

 

 

앞으로 이 ‘오염수 마케팅’은 이제 곳곳에서 튀어나올 것이다. 특히 바다에서 나오는 해산물과 기타 여러 가지 물질을 대체할 것들은 이 ‘오염수 마케팅’의 주요 대상이 될 것이다. 오염된 바다로부터 안전한 ‘그 무엇인가’는 이제 그 자체로 ‘안전’을 담보할 것이다.

 

이런 생각도 해봤다. 저 히말라야 핑크 솔트가 현재 6000원 정도라고 할 때, 본격적으로 오염수 공포가 시작될 때 과연 얼마까지 가격이 뛸까. 그리고 이제 오염수로부터 안전한이란 전제는 바로 한국 인근 바다에서 잡힌 것이 아닌 해산물이란 오염수 마케팅이 생겨나면서, 가격 또한 오르지 않을까.

 

 

'막말' 유인촌, '아스팔트 우파' 신원식, '김건희 바라기' 김행의 성공(?)적인 삶.

전에 윤석열 정부를 규정하는 6개의 프레임을 쓴 적이 있다. 친일, 극우, 독재, 무속, 검찰, 처가. 그런데 이후에 흐름을 보면 하나가 더 추가된다. 바로 이명박(MB)의 귀환이다. 그리고 이는 곧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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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도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안전한 해산물홍보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 관련 예산을 내년에 7400억원으로 확대하겠다고 한다. ‘내년에만이다. 향후 수십년간 우리 국민이 부담해야 할 (그러면서도 해산물 공포에 휩싸일) 금액이 어마어마하다. 정부는 적어도 이 비용을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에 구상권을 청구해야 하지 않을까. 뭐 친일 정부인 윤석열 입장에서는 얼토당토 하지 않는 이야기지만, 차기 정부에서라도 이 부분은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일본 도쿄전력이 5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2차 방류를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 1차 때와 거의 같은 7800톤의 오염수를 해수와 섞은 뒤 하루 460톤씩 17일에 걸쳐 후쿠시마 제1원전 앞바다로 내보낼 계획이다. 도쿄전력은 2차 방류 오염수 시료에서 탄소-14, 세슘-137, 코발트-60, 아이오딘-129 등 방사성 핵종 4종이 미량 검출됐으나 방류 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런 과정에서 우리 정부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 아니 하지 않고 있다. 일본 눈치만 보느냐고.

 

원자력 오염수로부터 안전한 핑크 솔트를 친 계란 후라이나 먹어야겠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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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경기 의정부시 호원초등학교에서 재직하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영승 교사 경찰 조사가 발표됐다. 그러나 뭐 이미 이전에도 이와 관련해서는 많은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이를 확인시켜줬을 뿐.

 

 

100만원 뜯고, 김밥셔틀 시키고, 뺨 때린 대형 우리은행 부장 갑질 사건

은행원 남편이 지점 부장으로부터 다양한 ‘갑질’을 당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는 글이 온라인상에 올라왔다. 해당 은행은 바로 우리은행 모 지점이라는 것이 네티즌들에게 밝혀졌다. 5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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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학부모 호원초 계정

 

사건 대충 정리하면 이렇다.

 

1. 이영승 교사 2016년 호원초등학교 부임해 6학년 한 반의 담임을 맡음

 

2. 한 학생이 수업 시간 도중 페트병을 자르다가 손등을 다침. (학생 실명은 이미 널리 알려짐. 성공회대학교에 재학 중임)

 

3. 이 일로 해당 학생의 학부모가 반복적으로 항의 연락. (학부모 직업과 얼굴도 공개됨. 현재 북서울농협 도봉구지점에서 근무 중. 현재 게시판 난리)

 

 

4. 학교안전공제회가 두 차례에 걸쳐 학부모에게 치료비 보상. 그러나 연락 끊이지 않음.

 

5. 이영승 교사는 이에 휴직하고 군에 입대.

 

6. 그러나 해당 학생 학부모는 군에 있는 교사에게 지속적으로 연락해 학생 치료비 요구.

 

7. 복직 후에도 계속 연락해 결국 이영승 교사는 사비로 8개월간 50만씩 모두 400만원을 학부모에게 치료비로 줌

 

8. 결국 이영승 교사는 극단적 선택 함.

 

아이가 수업 시간 중 손등을 다치면 교사가 사과해야 한다. 그리고 치료비 역시 공제회로부터 받아 치료 받으면 된다. 그런데 도대체 왜 교사에게 치료비를 요구했을까. 그냥 해당 부모가 미친X라는 것 밖에 결론이 나지 않는다. 그러나 이 학부모뿐 아니라 다른 부모들도 이영승 교사를 괴롭혔다.

 

한 학부모는 가정학습과 코로나19 증상에 따른 등교 중지, 질병 조퇴 등으로 인해 자녀가 장기 결석을 했음에도 20213월부터 12월까지 지속해서 출석 처리를 요구했고, 또 다른 학부모는 202112월 자녀와 갈등 관계에 있는 학생들이 자신의 자녀에게 공개 사과를 할 것을 이 교사에게 요구했고, 이 교사가 학생 인권 문제로 난색을 보이자 수차례에 걸쳐 전화하고 학교에 방문.

 

경기도교육청은 이들 학부모 3명을 교육활동을 침해한 업무방해 혐의로 의정부경찰서에 수사 의뢰한 상황이다.

 

여기서 재미있는 것은 당시 호원초 교장과 교감이다. 악성 민원에 대해 조사하지 않은 것은 둘째 치고, 교사 사망은 단순 추락사로 처리했다. 당시 학교에서는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단다. 학교측이 쉬쉬했다는 결론밖에 나오지 않는다.

 

교권이 무너졌다고 하는 상황에서, 학교조차 교권을 보호하지 않는다면 누가 아이들을 제대로 가르칠까. 교장과 교감의 자리가 그렇게 중요할까.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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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전환 조정훈을 칭찬한 적이 있다. 그가 보좌관들과 함께 법안 발의 기자회견을 할 때다. 이전에 다소 비판적이었지만, 그래도 뭔가 바꾸려고 하는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조정훈이 국민의힘과 함께 하는 것을 보고 역시 사람은 안 변함을 느꼈다. 국회의원 직에 대한 열망이 다시 조정훈으로 만든 셈이다.

 

민주당 vs 윤석열(친윤 의원), 총선 지면 죽는다…이준석‧유승민‧안철수, 꽃놀이패

2024년 4월 10일에 치러지는 총선은 더불어민주당과 윤석열 정부(그리고 친윤 세력)는 상대에게 지는 순간 사실상 끝이다. 그야말로 총력적은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준석과 유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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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조정훈

 

조정훈은 국민의힘 입당(합당이라 주장하지만, 입당이다)하면서 이런 말을 했다.

 

이제 저 조정훈은 앞으로 국민의 마음을 나침반 삼아 87년도에 멈춰버린 정치를 다시 시동 걸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싶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온몸을 던져 미래로 시대를 전환하는데 노력하겠다

 

1987년에 멈춰버린 정치의 대상은 민주당이다. 그런데 웃기지 않은가. 지금 윤석열과 국민의힘이 하는 짓이 전두환 시절인데, 민주당의 1987년에 멈춰버린 정치를 다시 시동 걸기 위해 선택한 것인 전두환 바라보기의 국민의힘이라니. 누가 봐도 다음 총선 때 국회의원이 안될 것 같으니, 재빠르게 여당으로 들어간 꼬라지인데, 이상한 의미부여를 한다.

 

 

조정훈의 당적 바꾸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조정훈은 2016220대 국회의원 선거를 두 달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지만 공천을 받지 못했다. 이후 탈당해 20202월 또 총선 두 달 남기고 시대전환을 창당했다. 이후 3월 시대전환을 탈당하고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입당해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그리고 더불어시민당에서 꼼수 제명되어 다시 시대전환으로 복귀했다.

 

결국 민주당 → 시대전환 →더불어시민당→ 시대전환→ 국민의힘의 길을 걸은 셈이다. 조정훈을 보면 떠오르는 게 이인제와 안철수다. 물론 조정훈을 저 둘과 같은 급으로 둘 수는 없다. 지금이야 폐급이 된 두 사람이지만, 정치권 데뷔 당시 때는 화려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정훈의 행보는 저 둘을 자연스럽게 생각나게 한다.

 

이인제는 1988년 통일민주당으로 시작으로 무소속까지 포함 무려 14번의 당적을 옮겼다. 통일민주당 → 민주자유당 → 신한국당 → 국민신당 → 새정치국민회의 → 새천년민주당 → 자유민주연합 → 국민중심당 → 민주당 → 통합민주당 → 무소속 → 자유선진당 → 선진통일당→ 새누리당이다.

 

안철수 역시 만만치 않다. 무소속으로 시작한 안철수는 새정치민주연합 → 무소속 → 국민의당 → 바른미래당 → 국민의당 → 국민의힘의 길을 걸었다. 물론 안철수는 자신의 당을 종종 만들었다. 바로 철수하긴 했지만 말이다.

 

조정훈은 어디까지 갈까. 아마 이번 총선에서 낙선하면 바로 또 표변할지 모른다. 시대전환을 다시 만들어 갈 수도 있고, 민주당에 또 아부 떨며 갈 수도 있다. 나락으로 떨어지는 길을 가는 흥미로운 정치인을 또 만나게 됐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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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펜하이머>는 아쉬운 작품이다. 애초 예고편이 공개될 때는 최소 500만 관객을 예상하는 이들이 많았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품이고, 킬리언 머피, 맷 데이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플로렌스 퓨 등 쟁쟁한 배우들, 그리고 CG 없이 핵폭탄 장면을 구현했다는 소식은 한국 관객들의 기대치를 올렸다.

 

 

영화 <오펜하이머>┃핵폭발 장면은 ‘엄지 척’, 그러나 현란한 ‘구강 액션’은 호불호.

개봉 첫날 55만명 관람. 놀랄 일이 아니다. 영화 는 한국이 사랑하는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라는 점부터 속칭 ‘먹고’ 들어간다. 이후 놀란 감독의 작품은 “뭐든 기대한다”로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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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막상 공개된 <오펜하이머>는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 영화였다. 어마어마한 핵폭발 장면과 다양한 시각적 만족감을 기대했던 이들이 아이맥스에 몰렸지만, <오펜하이머>는 그런 영화가 아니었다. 오히려 오펜하이머의 고민을 담고, 핵이라는 존재가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줬으며, 동시에 어마어마한 과학의 발달과 관련한 고민의 연속을 보여줬다. 한마디로 구강액션영화였다.

 

속칭 ENTJ가 좋아할 만한 영화이기에 우연히 선물 받은 <오펜하이머 각본집>이 반가웠다. 그들이 주고 받은 대화를 조금 더 찬찬히 읽어볼 기회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결론은 역시 각본집은 각본집이었다배우들의 연기는 괜히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였다.

 

 

각본집은 그들의 대사를 온전히 전달해주긴 했지만, 배우들이 대사 하나하나를 씹어먹으며 전달하던 긴박감이 사라졌다. 스크린을 책으로 옮겼으니 당연하다고? 아니다. <헤어질 결심>의 경우에는 오히려 각본집이 더 절절한 느낌을 줬다. 박해일과 탕웨이가 연기를 못해서가 아니다. 그들이 보여준 연기와 또다른 느낌을 각본집이 전달했다.

 

 

가장 막강한 화폐 달러, 그러나 시작은 미국이 아니었다.

환율이 또다시 오르고 있다. 한때 1200원대 중반까지 내렸던 환율이 1300원대를 넘어섰다. 그런데 지금 이 말을 하는 동안 사람들은 그냥 달러로 이해한다. 다른 국가 환율을 떠오르지 않는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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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런 차이는 있다. <헤어질 결심>은 한국 작가에 의해 쓰여졌고, 때문에 문장 하나, 행간 하나의 느낌이 고스란히 전달됐다. 오히려 스크린과 다른 영화적 상상력을 떠올리게 했다.

 

그러나 <오펜하이머 각본집>은 번역이 되어 전달되어서인지, 아니면 영화가 너무 강렬했는지 밋밋한 느낌을 줬다. 어떤 장면을 떠올린다기보다는 그냥 자체를 읽어나가게 한다. 오히려 책과 같이 나온 고등과학원 물리학부 박권 교수가 쓴 해설집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오펜하이머가 맨해튼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시기의 배경과 여러 물리학적 설명이 공부하는 느낌으로 다가오긴 했지만, 영화를 다시 보게 할 정도의 흥미를 다시 불러 일으켰다.

 

뭐 그래도 아 영화에서 이런 대사가 이렇게 나왔지정도를 점검하고, 혹 영화를 다시 볼 생각이 있다면 읽어볼 만은 하다. , 구매를 추천하지는 않는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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