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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에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으며 이슈를 불러일으켰던 tvN 드라마 미생 12 20일 방송 분을 마지막으로 끝났다. 그러나 시청자들과 방송 담당 언론들의 평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아니 미생의 주연 배우들이 연이어 언론 인터뷰 등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분간 그 열기는 지속될 것이다.

 

 

드라마 ‘미생’ 본 후 월요일 출근 어떠셨나요?

tvN 금토 드라마 ‘미생’이 주말 내내 화제에 오르더니, 월요일까지 기세가 꺾일 줄 모른다.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차지한 것은 물론, 웹툰과 드라마 속 대사가 SNS에서 끊임없이 회자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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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미생

 

가장 이야기꺼리를 만들어 내고 있는 부분은 역시 결말이다. 드라마가 시작하면서 보여준 요르단에서의 장그래 활약의 완성편을 보여줬다. 장그래는 원 인터내셔널에서 정규직 사원이 되지 못하고 나온다. 오상식 차장은 선배와 함께 회사를 차리고, 김 부장을 사장으로 앉힌 후, 장그래를 데리고 온다. 그리고 김 대리까지 합류하면서 사실상 인생의 제2막을 열게 된다.

 

뭐 그럴 수 있다고 보자. 원 인터내셔널에서 사실상 용병 수준의 대접을 받았기에, 새로 나와서 회사를 차린다한들 어색하지가 않다. 어색함은 장그래에게서 나왔다. 장그래가 정규지깅 되지 못하고, 회사를 나온 후 3주 만에 오 차장의 회사에 들어간다. 그리고 시간상 흐름으로 봤을 때 얼마 되지 않는 시점에 요르단 사고가 터진다. 그 사이 장그래는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며, 상사맨으로서의 역량을 혼자서 발휘한다. 이질감이 느껴지는 것이 당연하다.

 

이를 두고 장그래가 미생을 벗어나 완생이 되었다고 평가하는 이들도 있다. ‘미생은 직장인들에게 커다랗고도 현실적인 직장 생활에 오 차장이나 선 차장 같은 조그마한 판타지를 집어넣은 드라마다. 그런데 그게 갑자기 장그래를 통해 커다란 판타지로 변한 것이다. 과정에서 시청자들을 울고 울리던 드라마가, 결론에서는 당황스럽게 만든 것이다.

 

그래서 지금 슬슬 거론되고 있는 미생2’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반대 입장이다. 아니 혹 만들더라도 지금의 인물들이 아닌, 새로운 인물들로 새로운 이야기로 그려져야 한다. 이미 갑자기 슈퍼맨이 되어버린 장그래를 다시 보기에는 몰입도가 떨어질 것 같기 때문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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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미생의 인기는 이 한마디로 정리 된다. “‘미생이 그 어떤 PPL을 해도 용서된다”. 그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 가운데 미생을 본 이들을 허탈하게 만드는, 혹은 격하게 공감하게 만드는 일이 벌어졌다. 대한항공 조현아가 비행기를 본인 멋대로 회황 시킨 것이다.

 

 

100만원 뜯고, 김밥셔틀 시키고, 뺨 때린 대형 우리은행 부장 갑질 사건

은행원 남편이 지점 부장으로부터 다양한 ‘갑질’을 당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는 글이 온라인상에 올라왔다. 해당 은행은 바로 우리은행 모 지점이라는 것이 네티즌들에게 밝혀졌다. 5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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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아 땅콩회항

 

1. 미생 이야기

 

미생의 인기는 두 가지다. 직장인들의 삶을 현실감 있게 그렸다는 것. 그러면서도 판타지적인 캐릭터들을 만들어 냈다는 것. 어떻게 듣기에는 너무 상반되는 내용이지만, 이 때문에 인기가 있음은 부인하기 어렵다.

 

서로 못 잡아먹어 안달이고, 생존의 유혹 앞에서 뭔 일이든 할 것 같은 인간상을 보여준다. “오늘도 잘 살았고, 내일도 잘 살아야겠고 계속 그렇게 살아남아야 한다는 뉘앙스의 오 차장의 말은 이를 잘 대변한다. 그러면서 장그레나 오 차장, 선 차장 같은 판타지적 캐릭터를 만들어 내어 직장인들을 TV 앞으로 오게 한다. 실상 이 때문에 미생완생이 되지 못한다. ‘미생의 판타지적 캐릭터가 현실감 있는 스토리보다 상위에 있기 때문이다.

 

현실에 오 차장이나 선 차장, 김 대리 같은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적자생존의 직장에서 이들의 존재가 드라마처럼 부각될까. 미지수긴 하지만, 가능성은 낮다. 이들을 뺀다면, ‘미생은 현실감만 있는 다큐처럼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미생은 판타지를 보여준다.

 

2. 조현아 이야기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기내 서비스가 잘못됐다며 박창진 사무장을 뉴욕 JFK 공항에 내리도록 한 사건은 현실이다.

 

 

아무리 많은 월급을 받고, 남들이 좋아하는 직업이라고 칭찬을 해줘도 월급쟁이는 월급쟁이라는 것을 보여준 사례다. 부사장이자 오너의 딸 한 마디면 12시간 동안 뉴욕에 홀로 버려진 후 한국에 올 수 있다는 것이다. 비행기의 실질적인 선장인 기장은 이에 대해 못 본체 하면 그만이다. 다른 이를 위해 나서는 오 차장은 없다는 말이다.

 

당시 상황에 대해 조현아와 박창진의 주장은 조금 달랐다. 그러나 같이 일등석에 탄 제 3자인 한 승객이 조현아가 고성을 지르고 승무원의 어깨를 밀치고 서류철을 던졌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 무릎을 꿇은 채 매뉴얼을 찾는 승무원을 조현아가 일으켜 세워 약 3m를 밀었다는 것이다. 3m.

 

사람들은 말한다. 이런 꼴 안 당하려면 직장이 아닌 직업을 가져야 하고, 스스로 하나의 기업이 되어야 한다고 말이다. 그게 사회라고. 그러나 사실 이 말은 이상하다. 우리는 기업에서 일할 때 내 인격까지 그 기업에 맡긴 것이 아니다. 나는 그 기업이 필요한 일을 해주고, 월급을 받는 것이다. 상호 계약 관계라는 것이다.

 

물론 비현실적이라고 말할 것이다. 저런 상황에서 어떤 승무원이 조현아에게 내 인격을 무시하지 말라라고 말할 수 있을까. 하지만 바뀌어야 하는 것도 현실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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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지난 125일 오후 4시 경 뉴스 검색 방식을 구글-다음과 같은 클러스터링 기법으로 바꿨다. 물론 구글-다음과 알고리즘은 분명 다르다. 같은 검색어를 입력한 후 검색결과를 보면 이는 쉽게 비교할 수 있다. 네이버가 클러스터링 기법을 도입한 이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언론사들의 어뷰징을 막겠다는 것이다. 실시간 검색어나 핫토픽 키워드에 맞춰 기사(?)를 생산해 내는 방식을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그럼 금---월까지 4일간 이 같은 네이버의 의도는 어느 정도 이뤄졌을까.

 

 

CPC 유료 강의‧수익형 블로그…‘20년째’ 취미형 블로거는 놀랄 뿐.

블로그(BLOG)를 처음 접한 것이 2001년이었다. 다음(DAUM) 블로그였다. 기본적으로 글을 쓰는 것을 좋아했고 소통하는 것을 좋아해서 글을 올렸고, 지금 어느 정도 쌓였다. 다음은 블로그 글을 종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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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뷰징 언론사

 

제목에서 언급했듯이 결과는 신통찮다. 일부에서는 아직 더 지켜봐야 하지 않느냐는 말도 나온지만, 쓸데없는 말이다. 언론사의 어뷰징은 지속될 것이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첫째. 클러스터링 기법은 기사와 주요기사, 진짜기사를 걸러내지 못한다.

 

묶어주는 역할만 할 뿐, 기사가 갖는 가치에 대해서는 판단하지 못한다. (물론 이는 네이버 안에 있는 뉴스 관련 인물들도 마찬가지다. 똑같은 보도자료를 제목만 바꿨다고 위아래 동시에 게재하는 것을 보면 한심하다 못하 측은하다)

 

둘째, 언론사 입장에서는 검색어에 맞춰 일단 많이 쏟아내는 것 이외에는 아직 뚜렷한 방법을 고민해 본 적이 있다.

 

그리고 실제로 이 같은 방법은 네이버 검색어에 아직 최적화되어 있다. 네이버가 언론사의 어뷰징에 대해서 사실상 제재할 의지가 없음을 알기 때문에 (여기서 조금 참고하면, 군소언론사에 대한 제재는 강력하다) 거대 언론사들은 쉴 새 없이 쏟아낸다. 그 단순 방법으로 트랙픽이 오른다면, 순차적으로 배열되든 클러스터링 기법으로 나열되든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4일간 메인 기사는 대부분 대형 언론사의 차지였다. 첫날에는 아예 조중동의 날이었다.

 

셋째, 기본적으로 검색어가 없어지지 않는 한 어뷰징은 그대로 살아남는다. 네이버 실시간검색어, 핫토픽키워드 등이 존재하는 한, 어뷰징 역시 이들의 변화에 맞춰 지속적으로 진행된다.

 

 

언론과 인터넷 생태계를 살리고자 하는 이들은 포털 검색어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들이 제시하는 검색어가 네티즌 전체가 관심 있어 하는 내용도 아니고, 극히 일부의 관심이 표출된 것 뿐이다. 그런데 이를 일방향으로 몰아가면서 국민을 바보로 만든가는 것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검색어 조작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미 바이럴 마케팅 업체에서 검색어에 올리는 방법을 연구 활용하고 있고, 네이버에서 조작하고 있다는 증거 역시 속속 제시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클러스터링 기법 하나 달랑 도입했다고 어뷰징이 없어질 것이라는 네이버의 주장이 납득이 될리 만무하다. 이를 두고 네이버가 순진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진짜 순진한 것이다.

 

어찌보면 네이버가 노리는 수는 간단하다. 일단 어뷰징에 대한 비난의 화살을 자기들이 아닌 언론사로 향하게 했다.

 

어뷰징은 일부 네티즌을 비롯해 기자들, 언론학자 등에서 꾸준히 비난받아 왔다. 그 두 주체가 네이버와 언론사다. 거기서 네이버는 한발 뺀 것이다.

 

자 우리는 클러스터링 기법으로 조금이라도 변화를 보였는데, 그래도 어뷰징이 심하다면, 언론사 탓이다라고 액션만 취한 셈이다. 이번 변화로 트래픽이 상승한 거대 언론사들은 어뷰징을 하면서도, 이 같은 네이버의 얄팍한 수를 눈치 채지 못한다. (아니 눈치 채면서도 트래픽이 급상승하니, 눈 감는 것일지도 모른다)

 

쓰레기가 쏟아져 나오는데, 그 쓰레기를 분리수거 했다고 쓰레기가 갑자기 다른 존재로 탈바꿈하는 것은 아니다.

 

네이버의 수익 창출 구조를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검색어가 없어지는 순간 언론 생태계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정상화되지 않을까. 거꾸로 생각해보면, 네이버와 다음이 아웃링크를 시도하기 전 언론계 생태계는 건전했다. 좋은 기사만 대접받았기 때문이고, 유통되었기 때문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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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홍철의 음주운전 파문과 관련해 디스패치가 억울했나보다. 자기들은 함정취재를 한 것이 아니고 정당하게 제보를 받아서 취재한 것인데, 이를 두고 음모론까지 나온다고 말이다. 그러면서 디스패치는 이를 어뷰징매체들의 탓이라고 말한다. 이를 기사화까지 했다. 어떤 내용이냐면..

 

 

디스패치-TV리포트의 궁색한 보도 행태

파파라치로 나름 자신들만의 영역을 굳히고 있는 디스패치. 하지만 파파라치라는 영역이 '쪽' 팔린 것일까, 나름 자신들이 '기자'라는 자존심을 지키려 아둥바둥하는 것일까. 스스로 '스타화'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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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패치 노홍철

 

사실, 많이 망설였습니다. 상식 밖의 루머에 대응할 필요가 있나 주말 동안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노홍철 디스패치 함정> 보도가 50건이더군요. <노홍철 음모론> 관련 기사는 무려 70건을 돌파했습니다.

이런 기사(?)를 쓰는 곳을, 어뷰징 매체라 합니다. 취재는 없습니다. 검색어를 갖고 기사를 찍어냅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독자들이 매체의 특성을 구분하지 못한다는 겁니다. 남의 기사를 베껴쓰고, 제목으로 낚시하는, 그런 매체의 존재를 아십니까.

 

저 글만 보면 맞는 말이다. 어뷰징 매체들에 대한 비판은 옳다. 다른 매체의 기사를 취재 하지 않고, 트래픽으로 들어오는 이들이 광고를 누르게 하여 수익을 올리는 매체들의 행태는 분명 비판받을 일이다. 이는 그 매체 안에 있든 밖에 있든 정당한 일이 아닌 것을 안다.

 

하지만 비판이 옳은 것과 그 비판을 할 수 있는 자격은 다른 문제다. 어뷰징 매체인 TV리포트를 가지고 있는 디스패치가 저런 말을 과연 할 수 있을까. 다른 연예매체들의 열애설 기사나 단독 기사를 어뷰징하는 TV리포트의 존재에 대해선 어찌 설명할 것인지.

 

실상 아래 포스트에서도 언급했지만, 디스패치는 철저하게 TV리포트를 통해 자신들의 어뷰징 행위를 같이 진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매체를 비판하는 것이다. 이런 형식이라면 다른 매체들 역시 TV리포트의 어뷰징을 비판하며, 이를 방조하는 디스패치 (그러면서 마치 자신들만 피해자이냥 코스프레를 하는 모습을)를 비판해도 이들은 할 말이 없는 상황인 셈이다.

 

자세한 내용은 상단의 링크 내용을 참고하자. 저 내용을 보고도 과연 디스패치의 저 발언이 정당성을 갖을지 판단할 일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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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초반, 나의 10대를 함께 한 신해철이 사망했다. 31일 오전 발인을 앞둔 지금, 신해철의 노래를 듣다가 문득 왜 지금은 이런 노래가 나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노래라는 것은 시대에 따라 다르고, 각자의 경험에 따라 다르게 다가오는 존재다. 내가 이별할 때 카페에서 들었던 노래는 그 어느 노래보다 슬픈 노래이고, 어딘가 합격했을 때 울려 퍼진 노래는 평생 에너지를 주곤 한다. 간혹 아이돌 음악을 폄하하곤 하지만, 그 역시도 누군가에는 힘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는 음악이 되고 있다.

 

 

8촌 이내 근친혼 금지 ‘합헌’, 낮은 결혼률‧저출산 시대에 맞나 (with 동성동본의 추억)

오늘 헌법재판소에서 흥미로운 판단이 나왔다. 8촌 이내 근친혼을 금지하는 민법 조항은 합헌이라는 것이다. 다만, 8촌 이내 근친혼을 혼인 무효 사유로 정한 것은 헌법에 합치되지 않는다고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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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공감대가 단순히 하나의 기억에 남지 않고, 전체의 공감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음악이 얼마나 존재할까. 또한 그 존재가 사라진 후에 더더욱 빛을 발하는 노래라면 말이다.

 

신해철의 노래가 지금 그러하다. 그의 장례식장에 울려 퍼지는 민물장어의 꿈이 음악차트 상위권을 차지해서가 아니다. 그의 노래 한곡 한곡이 기사를 통해, 블로그 글을 통해, 카페 글을 통해, 댓글을 통해 재해석되고 회자되고 있는 현상을 말하는 것이다.

 

실상 나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신해철의 앨범은 1992년 발매된 ‘91 Myself Tour’ 실황 앨범이다. '50년 후의 내 모습' '아주 오랜 후에야' '나에게 쓰는 편지 & 안녕' '슬픈 표정 하지 말아요' '연극 속에서 '재즈카페' '내 마음 깊은 곳의 너' 등의 노래를 팬들의 환호성, 떼창과 함께 듣는 맛은 23년이 지난 지금도 짜릿하다.

 

2014년 곡들을 돌아봤다. 이 중에서 이 노래를 만든 이, 혹은 부른 존재가 이 세상에 사라졌을 때, ‘마왕신해철처럼 계속 기억되는 과정을 거치며 찬사를 받을 노래가 몇이나 있을까.

 

내가 사라져도 남는 노래들, 칭찬 받는 노래들.......2014년에 노래를 만드는 이들이 음원 수익을 따지고, ‘방송 몇 바퀴 돌린 후 안되면 내리지 뭐라는 마인드를 갖고, ‘방송 몇 번 하다가 행사할 팀(노래)이야라는 말을 내뱉는 상황에서.....신해철의 노래와 같은 상황을 바랄 수 있을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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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금토 드라마 미생이 주말 내내 화제에 오르더니, 월요일까지 기세가 꺾일 줄 모른다.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차지한 것은 물론, 웹툰과 드라마 속 대사가 SNS에서 끊임없이 회자되고 있다.

 

 

‘필요한가?’ 논란 있는 < 우씨왕후 > 노출 장면 셋.

티빙 드라마 우씨왕후>의 노출 장면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진다. 동북공정이나 의상 논란보다 더 논란이다. 그런데 그럴 만도 하다. 한반도 역사에서 전무후무한 캐릭터인 ‘우씨왕후’를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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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미생

 

영화든 드라마든 대중들의 마음을 얻으려면 공감이라는 키워드가 존재해야 하는데, ‘미생1천만 직장인들의 애환을 가장 확실하게 뚫고 지나갔다. 그리고 그 애환을 그려내는 이들은 2화까지 세 부류로 나뉜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당연히 주인공 장그래(임시완 분)의 모습이다. 인생에 있어서 바둑 밖에 몰랐고, 고졸 검정고시 출신이라는 점이 자신의 모든 스펙인 장그래는 갑자기 뚝 회사이라는 사회에 편입된다. 바둑이든 아르바이트든 홀로 무엇인가를 해내야 했던 장그래에게 조직은 낯설다. 때문에 장그래는 우리라는 단어에 눈물을 흘린다. 아직도 어떤 조직이라도 소속되어 있어야 마음이 편한 현대 직장인들의 모습이다.

 

 

그 다음은 동료 인턴들이다. 다양한 스펙을 쌓고, 치열한 경쟁 끝에 입사한 이들에게 낙하산으로 떨어진 장그래는 껄끄러운 존재다. 그러나 동시에 자신들의 정직원 채용을 위한 이용가치높은 존재이기도 하다. 이들의 경쟁은 취업 자체가 경쟁의 끝이 아님을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직장이란 전쟁터에서 살아남기 위해 누군가를 밟아야 하고, 다시 누군가와는 협력해야 하는 인턴들의 모습은 씁쓸하기 까지 하다.

 

마지막은 장그래의 상사인 오상식(이성민 분)과 김동식(김대명 분)이다. 사내 정치에는 관심 없고 오로지 일만 아는 오상식은 전형적인 샐러리맨의 모습이다. 그리고 이를 따르는 김동식 역시 마찬가지다. 실상 미생에 공감대를 느끼며, 이들의 삶에 동조하는 이들의 대다수는 오상식과 김동식일 것이다. 장그래와 인턴들의 모습은 자신들의 사회 초년생 당시의 지나간 기억이지만, 오상식과 김동식은 현재이기 때문이다.

 

‘미생’을 본 이후 일요일이 지난 출근한 월요일 아침. 제복 같은 양복을 입은 이들을 보는 시각이 확실히 달라졌다. 같은 ‘직장인’이어도 조금 다른 개념의 직장에 몸 담고 있는 필자로서는 그들의 치열한 삶이 훅 지나가는 듯 했다.

 

장그래가 이른 아침 다른 방향으로 걸어가다가, 직장인이 되어 그들과 한 방향으로 걷는 것을 조직에 소속되었다고 느꼈을 기분이 어떤 것인지 새삼 알게 됐다. 그러나. 실상 그것은 아무것도 아닌데 말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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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으로 이동했다. 확실히 카카오톡에 비해서는 세련된 맛은 덜하다. 이동 직후, 주위를 보니 확실히 텔레그램으로의 이동이 많았다. 아직 자주 사용하지는 않지만, 간혹 카카로톡 탈퇴했다는 이들의 연락을 받으면, 텔레그램으로 대화를 시도하기 시작했다.

 

그럼과 동시에 속칭 전문가들 사이에서 텔레그램의 보안성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텔레그램 보안 수준은 국제적으로 초보 수준이라고 하며, 카카로톡과 단순 비교가 어렵다는 말을 한다. 그런데 논란의 핵심은 여기가 아니다.

 

 

‘노출’로 뜬 클라라의 ‘성적 수치심’ 주장, 벼랑 끝 대결 펼치나

이 블로그를 전반적으로 훑어본 이들은 알겠지만, 특정 연예인에 대해 비판하는 경우의 대부분은 정체성이 불분명할 때다. 아니 정확히 이야기해서는 정체성이 불분명한데, 본인은 어느 한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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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카카오톡

 

사람들의 카카오톡의 기술적 보안성을 지적한 적이 사실 없다. 카카오톡 내부에서 고스란히 검찰에 사용자의 대화 내용을 받쳤다는 것에 분노한 것이다. 카카오톡 측은 검찰이 영장을 제시했기 때문이라고 반박한다. 그러나 그 같은 내용을 공지하지 않은 점, 그리고 뒤늦은 사과와 대응, 관계자들의 헛발질이 사용자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는 점을 카카오톡 측은 잘 모르는 모양이다.

 

사람들은 텔레그램의 보안성에 대해서도 잘 모른다. 그런데 옮긴다. 왜 그럴까. (사람들이 보안성 때문에 텔레그램으로 옮긴다고 적은 언론들도 한심하긴 마찬가지다)

 

 

텔레그램은 러시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브콘닥테를 설립한 파벨 두로프가 만든 모바일 메신저다. 그런데 이들이 만들게 된 이유를 보면 러시아 정부가 검열하는 데 반발해 독일에서 텔레그램을 만들어 출시했다. 국내 검열당국이 볼 수 없다는 것과 더불어, 이 같은 사연은 사람들로 하여금 사이버 망명을 하도록 만들었다.

 

여기에 카카오톡 관계자들의 멘트 역시 불을 붙였다.

 

다음카카오 법률 대리인 구태언 변호사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카카오톡을 위한 변론'이라는 글을 올리며 "뭘 사과해야 하는 건지. 판사가 발부한 영장을 거부해서 공무집행방해를 하라는 건지? 자신의 집에 영장집행이 와도 거부할 용기가 없는 중생들이면서 나약한 인터넷 사업자에 돌을 던지는 비겁자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논의의 핵심이 아닌 곳에 정신이 팔려있는 동안 덕을 보는 세력이 있다네"라고 덧붙였다. 물론 이 글은 삭제했다.

 

이 글에 대한 반박을 하자면, 영장을 거부하라는 것이 아니다. 그 같은 사태를 왜 알리지 않았으며, 방조했냐는 것이다. 게다가 언론을 보면 검찰의 요구에 카카오톡이 알아서 검열해 정보를 내준 상황이다. 구태언 변호사는 제대로 알고 이야기하는 것인가?

 

여기에 이재웅 대표도 한 몫 거든다. 이건 그냥 내용을 게재한다. 약간 반박하자면, 국가권력에 대한 비판은 이미 이어졌다. 문제는 그에 호응하면서 사용자들에게는 제대로 알리지 않고, 소극적 대응을 한 카카오톡의 태도에 대해서는 왜 지적하지 않냐는 것이다.

 

 

텔레그램

 

 

결과적으로 텔레그램으로의 이동은 한동안 지속적으로 보인다. 물론 이에 몇몇 전문가는 냄비근성이라 말한다. 하지만, 그 냄비가 가끔은 심각한 불을 질러버리기도 한다는 점을 간과한 모양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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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타짜-신의손은 확실히 전작보다는 유쾌하고 스피디하다. 전작인 타짜와 비교하자면, 무거움을 덜었다고나 할까. 전작인 화투를 통해 인생이 무엇인가를 알려주려는 느낌이 강했다면, 이번 타짜2’는 가벼워졌다.

 

 

프로포폴 상습 투약 유아인, 동료 배우들에 대한 예의가 없다.

유아인이 프로포폴 상습 투약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런 유아인을 두고 사람들은 또 여러 의견들을 낸다. 하정우 때와 비슷하다. 유아인이나 하정우나 배우로서 아쉬운 것이 없는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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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 신의 손

 

(스토리는 건너 뛰자) ‘타짜2’의 커다란 스토리 라인은 전작과 비슷하다. 돈에 대한 욕망을 중심에 두고, 서로 속고 속이고, 배신하고 다시 결합하는 모습을 끊임없이 보여준다. 혹자는 이를 두고 후반으로 갈수록 지친다고 하는데, 실상 서로 배신하며 악다구니처럼 구는 모습이 볼만하다.

 

배우들의 연기 역시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극을 이끌어 나가는데 무리가 없다. 최승현, 신세경, 곽도원, 이하늬 등의 2탄 주요 인물들은 물론, 이경영, 김인권, 고수희, 오정세, 박효주, 김준호, 이동휘, 김원해, 이준혁의 탄탄한 연기도 볼만하다. 여기에 1탄에 나왔던 김윤석과 유해진은 극의 중심을 잡아줬다.

 

각각의 연기에 대해 조금 디테일하게 들어가면....최승현은 자신이 맡은 대길 역을 무난하게 소화해 냈다. 능청스러우면서도 항상 자신만만했다. 그동안 다소 무거운 연기를 해왔던 최승현 입장에서는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마지막이 뭔가 조금 아쉽다. 초반부터 너무 가볍게 가서 그런데, 진지해져야 하는 타임에 몰입이 떨어졌다.

 

 

 

신세경도 푸른소금에서의 최악 연기를 만회한 듯 하다. 그러나 여전히 연기의 흐름을 타지는 못했다. 대길을 처음 만났을 때 생기발랄하다가, 오빠의 실수로 몸을 팔기까지 한 신세경은 수렁에 빠지듯 깊숙한 연기를 선보여야 하는데, 여전히 생기발랄하다. 한마디로 어려워야 할 상황에서 그 느낌이 전혀 살아나지 않았다.

 

곽도원은 역시 곽도원을 외치게 했다. 악역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주더니 결국 후반에는 뒤늦게 등장한 아귀 김윤석을 잡아먹었다. 김윤석이 늦게 등장해 존재감이 떨어졌다는 평가도 있지만, 실상 김윤석의 존재감은 여전했고, 곽도원이 이를 뛰어넘었다는 평가가 더 맞을 것이다.

 

유해진 역시 명불허전이다. 영화 해적에서 조연이 아닌 사실상 주연 역할을 했던 유해진은 결국 타짜2’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했다. 최승현을 쥐락펴락하면서도 동시에 기발한 순간에 등장해 분위기를 휘어잡는 능력은 유해진 만의 특허일 것이다.

 

최근 다작을 하면서도 무게감을 잃지 않은 이경영도 역시를 외치게 했다. 짧은 등장이었지만,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연기는 여전했다. 이는 김인권이나 고수희, 오정세, 김원해 등도 마찬가지다. 등장이 짧다고 해서 존재감 역시 작은 것은 아니다. 각자 등장할 때 등장해 각자의 몫을 해 나간 것은 물론 주연급 배우들의 모자른 부분을 적절하게 커버해 나갔다.

 

그런데 헌신적인 연기를 하면서도 쉽게 시선이 가지 않는 인물이 있었다. 바로 이하늬. 그가 맡은 역은 도도함을 풍기면서도 사기꾼 기질이 보여야 하는데, 그것보다는 그냥 답답함만 안겨줬다. 어찌보면 타짜에서 김혜수 역을 바랬던 이들은 그냥 기대 접는 게 낫다. 스스로 몸을 던져 한 것 까지는 좋았지만, 시선이 가지 않는 것은 스스로 뭔가 반성할 문제다.

 

어쨌든 타짜2’는 볼만하고 재미도 있다. 굳이 어떤 의미를 부여할 필요도 없고, 삶에 도움을 받고자 하는 것도 없다. 그냥 돈에, 욕망에 미친 이들의 삶 하나를 보는 정도로 만족하면 된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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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병헌이 20대 여성 두 명에게 공갈 협박을 당했다. 그런데 비난 방향이 희한하다. 경찰에 따르면 걸그룹 글램 멤버 다희와 패션모델 이모 씨(현재 이지연이라는 설이 있음) 사석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빌미로 이병헌에게 50억 원을 요구했고, 경찰은 이병헌으로부터 지난달 28일 신고를 접수해 지난 1일 두 사람을 체포했다.

 

 

박유천, 이병헌이 될까, 박시후가 될까

박유천이 영화 ‘루시드 드림’으로 다시 대중 앞에 선다. 공익근무 이전에, 성폭행 논란 이전에 찍은 영화지만, 시기적으로 어찌되었든 ‘논란’ 이후다. 언론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본 기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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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이병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이와 관련 지난 1일 밤 공식입장을 내고 지난 828일 이병헌이 본인의 개인자료를 공개하겠다며 수십억을 요구하는 협박을 당했고, 연예인들은 말도 안되는 요구나 협박에 시달리는 것은 늘 있는 일이지만 이것은 아니라 생각해 바로 소속사에 해당사실을 전달하고 즉각 신고 조치했다현재 사건에 대해 수사 중이며 이들은 아는 동생의 지인으로 알게 된 여성들로 협박 사실도 인정했다. 또한, 이들을 압수수색한 경찰조사 결과 별다른 특별한 자료는 없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사생활을 빌미로 거액을 요구한 것은 엄연히 범법행위이고, 처벌을 받아야 한다. 이는 비단 이병헌이라는 연예인이 아니라, 일반인이라도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일부 누리꾼들의 엉뚱한 곳에 시선을 돌리며 어이없게 이병헌의 사생활을 비판하고 나섰다. 한마디로 이병헌이 행실을 잘못해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는 것이며, 그에 따른 상상의 나래를 펴고 있는 셈이다.

 

누구는 셋이 했다고도 글을 썼으며, 누구는 단순히 음담패설로만 50억을 요구할리 없다며 그 이상이 담겼을 것이라 한다.

 

우선 사실만 확인하자. 현재까지 알려진 것은 ‘이병헌과 술자리를 같이한 두 여자가 사생활 폭로를 빌미로 돈을 요구했다’가 전부다. 그런데 갑자기 이 시점에서 이병헌에 대한 비판이 왜 이뤄지는가. 경찰 역시 확인해준 내용이 여기까지다. 추후 또다른 사실이 밝혀질 수도 있지만, 현 시점에서는 이병헌에 대한 비판이 이뤄질 여지가 없는 것이다.

 

여기에 이병헌과 결혼한 이민정까지 거론되며, 결혼 생활 자체에 대한 의혹까지 일어나는 것은 더 황당한 상황이다. 확인된 범법 행위에 대한 비판보다, 확인되지 않은 이병헌 사생활이 더 칼을 겨누는 꼴이다.

 

이병헌의 편을 들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이민정이 해외 촬영 나간 사이, 여자들을 데리고 와 술을 마신 것을 일방적으로 잘했다고 말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비난 받아야할 것에 정확히 비난해야 하고, 확인되지 않은 사실은 말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 구분 못하고 배설성 댓글을 다는 이들이 한심하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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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적 : 바다로 간 산적가 뒤늦게 포텐이 터졌다. 600만 관객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뒤늦게 해적 관람에 나섰다.

 

결론부터 말하면 호불호가 존재할 수는 있지만, B급으로 취급될 영화는 아니었다. 한마디로 그냥 웃겨보자가 모토인 영화에 무게감 있게 평가를 하고자 하니, B급 취급 현상이 나온 것이다.

 

영화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힘은 손예진-김남길이 아닌 다른 배우들이다. 이경영, 유해진, 김원해, 오달수, 김태우, 신정근, 박철민, 조달환, 조희봉, 정성화 등의 화려한 배우 라인업이 영화를 탄탄하게 만들었다.

 

그렇다고 해서 손예진과 김남길이 못했다는 것은 아니다. 영화를 이끌고 가는 주인공의 역할은 톡톡히 했다. 하지만 전체적인 틀을 잡고, 관객들의 흡입력을 높인 것은 이 둘의 힘만으로는 절대 부족했다. ‘명량이 최민식의 원톱 영화였다면, ‘해적은 다양한 배우들의 색깔이 버무러진 영화였다고 말할 수 있다.

 

 

 

특히 이경영과 유해진은 단연 발군의 연기력과 존재감을 과시했다. 영화를 본 많은 이들이 손예진-김남길로 시작한 해적이 사실상 유해진으로 끝난다고 말한 것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 이경영 역시 무게감을 주면서 너무 가벼워질 수 있는 여지를 차단했다.

 

물론 불편(?)한 모습들도 존재했다. 웃음을 주는 영화에 뭔가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명량류의 느낌을 가미하는 무리수를 뒀다. ‘백성을 위한다를 요소를 뜬금없이 집어넣은 것이다. 특히 자고 있던 이성계에게 김남길이 칼을 들이대며 좋은 나라를 만들라 운운하는 장면은 멋쩍기까지 했다. 설리나 이이경의 연기력은 뭐 보는 사람마다 다르니 평가하기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굳이 이들을 캐스팅해야 했나 싶었다.

 

아무튼 해적명량보러 간 이들이 티켓 없어서 사서 본 영화라는 말에는 공감하기 어려워졌다. 그 자체로 충분히 웃고 즐길 수 있는 영화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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