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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실언’을 실천하던 윤석열이 한동안 입을 다물면서 지지율이 다소 상승하는 듯 했다. 말을 하지 않아야 지지율이 올라가는 상황은 진짜 박근혜와 너무 닮아 소름 끼치지만, ‘대장 노릇하던 윤석열이 입을 끝까지 닫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런데 8일 또 다시 실언을 했다. 그것도 무식한 정도가 아니라, 시대를 잘못 사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그동안 ‘120시간 근무’ ‘부정식품운운할 때도 비슷하게 느껴졌지만, 이번 발언은 스스로 발목을 잡았을 뿐 아니라, 정말 대통령감이 아님을 또 증명했다.

 

 

SBS, 윤석열 떠나는 장면에 사용한 영상과 배경음악이 과연 논란이 될 정도야? (영상)

SBS가 윤석열 동남아 순방 보도를 전하면서 사용한 배경음악(BGM)을 두고 윤석열 지지자와 보수언론들이 불편한 모양이다. 이들을 불편하게 한 영상은 10일 방송된 뉴스 오프닝이다. 오프닝에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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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일단 발언을 보자. (전체적인 기사 인용)

 

윤 전 총장은 지난 8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메이저 언론을 통해 문제를 제기하라”는 말을 했다. 윤 전 총장은 제보자를 겨냥해 “앞으로 정치 공작을 하려면 인터넷 매체나 재소자, 의원 면책 특권 뒤에 숨지 말고 국민이 다 아는 메이저 언론을 통해서, 누가 봐도 믿을 수 있는 신뢰 가는 사람을 통해서 문제를 제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는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가 지난해 4.15 총선을 앞두고 손준성 당시 대검 수사정보담당관이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송파갑 김웅 후보를 통해 범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을 사주했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된 발언이다. 즉 윤석열은 뉴스버스가 국민이 다 아는메이저 언론이 아니므로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한 것이다.

정치권에서 비판이 일어난 것은 당연하니 넘어가자. 재미있는 것은 인터넷 매체들의 논조다. 그동안 윤석열의 행보를 자세히 보도하던 매체들이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윤석열 캠프에서 당황하지 않는 것이 신기할 정도다. 뭐 조중동 믿고 있어서 그런 느낌이기도 하지만, 아무튼 확실히 논조가 달라졌다. 여기에 홍준표에게 밀린다는 여론조사를 인용하는 사례 역시 늘었다. 정확한 데이터 비교는 추후에 하기로 한다.

 

사실 윤석열의 발언은 단순히 인터넷 매체 무시 정도가 아니다. 혹자는 검찰총장 때 조중동 위주로 상대하던 버릇이 그대로 표출돼, 인터넷 매체는 밑으로 깐다는 평가도 있다.

 

필자가 느낀 것은 그 이상의 위험이다. 지금까지 윤석열의 발언을 들어보면, 미래, 공정을 자주 언급하지만 공감하기 어려웠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그 스스로 미래를 바라보지도 않고, 공정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그는 여전히 어렵게 사는 이들은 부정식품을 먹더라도 상관이 없고, ‘120시간을 일해도 된다.

 

 

윤석열 장모를 위해 대한민국 검사들이 ‘안’한 것은?

윤석열 장모 즉 김건희 엄마인 최은순 씨가 대법원에서 결국 무죄를 받았다. 이에 대해 언론에서 쓴 기사를 보자. 의사가 아니면서 요양병원을 개설하고 요양급여 약 23억원을 부정수급한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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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게는 여전히 대한민국은 조중동과 몇몇 방송사들이 여론을 만들어 가고 있고, 그들만 휘어잡으면 된다. 윤석열이 언론중재법에 반대할 때 공감이 가지 않았던 이유도 이 때문이다. 검찰총장 출신인 그에게 언론은 그냥 이용해먹는 대상일 뿐, 어떤 존재인지 굳이 인식할 이유가 없었다. 언론중재법이 뭔지도 모를 것이다. (이거 반대해놓고 고소는 이어가겠다는 웃긴)

 

자 그럼 다시 생각해보자. 사고와 인식, 행동이 20~30년전쯤에 살고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다고 가정해보자. 그가 생각하는 공정은 조중동이 ‘메이저 언론’이 되어, 여론을 이끌고 질 낮은 식품이 유통되어도 상관없으며, 후쿠시마 원전과 관련해 잘못된 정보를 이야기해도 은근슬쩍 넘어가는 그런 세상이 된다.

 

약자에 대한 배려보다는 그들은 그냥 그렇게 살아야 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설마라고 생각하지 말자. 현재의 말과 행동이 그것을 보여주고 있으니.

 

대통령이 정책과 정치에 대해 비판받을 수 있고, 지적당할 수 있다. 당연하다. 완벽한 대통령은 없다. 그러나 사람으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냐는 다르다. 그가 걸어온 길을 보여준다. 지금까지도 노무현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인기가 있고, 정치인들조차 급할 때는 그를 소환하는 이유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그에 준하는 수준일 것이다.

 

윤석열의 사고는 위험하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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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간 자유한국당 홍준표(돼지준표라고도 불린다)가 아베를 만나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했다고 한다.

아베가 박근혜 때 한국을 우습게 본 이유가 바로 이런 친일 핏줄들이 여전히 설쳐대고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얼마나 든든하겠는가.

 

이명박 홍준표


다카키마사오를 숭배하는 집단이 수십 년간 대한민국 지배층으로 있었으니. 이명박과 홍준표의 저 인사하는 모습이 대표적이다.

스틸로 자른 것이 아니다. 영상으로 봐도 홍준표는 정말 '알현'하러 갔고, 아베는 서서 그 인사를 받았다. 대한민국의 못난 정치인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물론 의례적일 수 있다. 그러나 의례적일 때가 있고, 의례적인 상대가 있다. 더구나 국민에게는 막말 하고 그 의례적인 태도조차 하지 않는 홍준표 아닌가. 그런 자가 저 상황을 의례적이라 한다면 그야말로 상황파악 못하는, 말 그대로 '비굴'이 몸에 배였다고 밖에 말할 수 없다.

닭근혜 때 국제적으로 국민들을 창피하게 만들더니 그 핏줄들이 여전히 똑같은 짓을 한다. 한심하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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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한나라당이 25일 미국산 쇠고기 관련 고시를 속전속결로 처리하기로 했다. 이전 22일만 해도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던 이들이 이같은 결정을 한 것은 두 가지로 풀이된다. 하나는 이미 촛불이 꺼졌고 정부측이 공격적으로 나갈 수 있는 타이밍이 되었다는 것과 또다른 하나는 미국과의 관계상 더 끌다가는 '실'이 많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후자의 경우에는 정부 여당으로서는 절실했을 것이다. 한총리가 고위당정회의에서 "국가간 관계에서 합의사항 준수는 국가신뢰도를 국제사회에서 유지하는데 필수불가결하다"고 강조한 것만 봐도 느낄 수 있다. 말이 국제사회지, 직접적으로는 미국과의 관계를 유지하는데 현 상황을 계속 이끌고 가기에는 어려움이 뒤따른다는 판단을 세웠을 것이다.

문제는 첫번째이다. 그동안 국민과의 소통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이명박 정부가 과연 국민의 의사를 제대로 읽고 나서 현 상황이 수습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판단을 적절하게 했을까싶다는 것이다. 폭력·비폭력 문제 등의 논란은 있을지언정 아직도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협상' 자체에 대해서는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는 민심에 대해 '고시 강행'의 타이밍을 제대로 잡았는가 의문이 앞선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더이상 관보게재를 늦추면 의혹이 진실이 되고 정국은 오도된 정보에 의해 춤출 수 있다"며 "따라서 이면합의가 없고 숨기는 내용도 없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즉각 고시를 관보에 게재하고 추가합의문 전문을 공개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추가협상 결과에 호응하는 검역지침, 원산지 표시제 등 쇠고기 안전을 위한 2중, 3중의 후속대책이 '충분한 수준'으로 마련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100%'의 요구와 이에 부응하는 '99%'의 수준은 다른 문제다.

국민은 자신들의 식탁에 오르는 먹거리에 대해 '100%'의 안전성을 바란다. 때문에 촛불을 들은 것이다. 그러나 정부 여당은 언제 엉뚱한 소리만 해서 더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었고, 기껏 내놓은 대책은 '100%'에 얼추 접근했다는 '어거지' 주장 뿐이다.

그럼 이제 정말 국민의 촛불이 껴졌을까?. 개인적으로는 '아직'이라고 생각한다. 촛불을 들어 무엇인가를 바꿨다는 국민들의 '학습효과'는 그대로 남아있는 상태이고, 단지 그 초에 불을 붙힐 계기만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것은 정부 여당은 다시 붙혀줬다.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국민들이 초를 손에 들고 잠시 내리고 있는 상황을 '촛불'이 꺼진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그 초는 얼마든지 다시 허리를 거쳐 머리 위로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인데 이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초 자체를 손에 내려놓게 만들지는 못할 망정 초를 들고 있는 사람들을 이제는 '불순 세력'으로 다시 몰아가려 한다.

이번 '쇠고기' 정국이 오래가는 것이 문제가 있다는 것은 공감하지만, 그 정국을 확실히 마무리하지 못하고 자신들안에 갇힌 채로 "이제 끝났다"라고 판단하는 것은 섣부르다고 밖에 생각하지 못하겠다.

- 아해소리 -

ps. 내 눈에는 공영 방송 지키기 등 촛불이 더 확산되는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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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22일 기자간담회에서 재협상을 요구한느 것이 좌파운동권에서 이야기하는 용어투쟁이라며 재협상에 준한느 추가협상을 했음에도 '재협상' 용어에 집착해 선동하는 것은 쇠고기 하나로 이명박 정권을 뒤집어 보겠다는 진보세력과 일부 운동권의 책동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기자들에게 쇠고기 문제에 대해서는 이제 많이 이야기 했으니 그만하자며 언론에서 잘 써주면 월요일부터 여론이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돌아설 것이라고 주문했다.

홍대표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여당과 정부측의 태도에 '혹시나'했는데 '역시나'로 끝난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통령과 여권수뇌부의 사고는 바뀌지 않았는데, 수석 몇몇 바뀌고 마치 국민의 여론을 수렴했다는 듯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나, 촛불을 든 시민들의 지구력이 떨어져 결국은 수백명, 수십명으로 줄어들고 향후 올림픽이나 국가 이슈로 인해 현재 정국에 대한 이슈들이 가라앉기를 바라는 마음이 그대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국가적으로 중요한 문제는 수천번 수만번 거론해서 제대로 잡아야 된다. 홍대표 말대로 많이 거론되었다고 그만할 문제가 아니라, 더 이야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 중요한 문제가 많다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러나 국민은 지금 현 시점에서는 '미국산 쇠고기'가 제일 중요해서 길거리에서 밤새 잠못자고 촛불을 들고 청와대를 향해 소리를 외치는 것이다.

아무래도 정부와 여당은 아직도 국민들과 소통할 생각이 없는 모양이다. 그냥 그들의 소리가 듣기 귀찮은 모양이다. 그리고 그 목소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이 귀찮은 모양이고, 도리어 아예 잘 써서 여론이나 돌려달라고 부탁이나 하고 싶은 모양이다.

촛불은 끌 수 있는 방법은 대통령이 국민과 대화를 해야하는 것인데, 언제까지 늘 자기 말만 하는 대국민담화나 할 지 모르겠다. 이명박이 그러니 그 밑도 아직 제대로 상황 파악 못하고 있는 듯 싶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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