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리다.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이 아동성추행으로 혼란스럽다. 지난 19일 방송 분에서 재혼 가정의 남편이 일곱 살 의붓딸과 놀아주면서 ‘가짜 주사 놀이’라며 아이의 엉덩이를 찌르는 모습이 문제가 됐다.
남편은 이 같은 행동에 대해 딸과 몸으로 놀아주는 타입이라며 '애정 표현'이라고 설명했지만, 방송 직후 남편의 행동이 아동성추행에 해당한다는 비난이 쏟아진 것이다.
그러나 시청자들이 지적한 더 큰 문제는 이 같은 상황을 본 오은영 박사의 태도다.
오은영 박사는 “엉덩이는 친부라고 해도 조심해야 하는 부위”라며 “아이가 만 다섯살이 넘으면 이성의 부모가 목욕할 때에도 아이의 생식기를 만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어린 시절 어느날 갑자기 친엄마가 집을 떠나버렸다는 남편에게 오은영 박사는 “아빠의 외로움을 이해한다”고 말했고, 이는 부적절한 의견이었다는 비난이 이어진 것이다.
이후 상황은 악화됐다.
MBC 게시판은 폭파됐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는 약 3000여 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전북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의붓딸을 성추행한 혐의에 대해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이에 MBC 제작진은 사과문을 올렸다. 그런데 사과문 중 오은영 박사를 감싸는 내용이 다시 문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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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는 약 5시간 동안 진행된 녹화 내내 남편의 행동을 구체적으로 지적하며 매우 단호하게 비판하고 변화를 촉구한 바 있다. 그러나 그 내용이 뒷부분에 집중되고 상당 부분 편집되어, 오 박사 및 MC들이 남편의 행동에 온정적인 듯한 인상을 드린 것 역시 제작진의 불찰이다. 앞으로는 실제 녹화 현장에서의 분위기가 온전히 시청자 여러분께 전달될 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
즉, 오은영은 남편의 행동을 비판했지만, 자신들이 잘못 편집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오은영이 잘못이 없다는 것을 혹은 제대로 지적하고 비판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법은 하나다.
당시 영상을 편집해서 유튜브나 MBC 홈페이지에 올려주는 것.
그렇지 않다면 제작진의 사과문 몇 줄로 오은영의 태도를 향한 비판을 거둬들이기는 어려울 것이다. MBC 제작진이 자신들이 욕을 먹고 오은영을 화끈하게 살려주려면 저 방법 밖에 없다.
참고로 이번 상황으로 MBC를 싫어하는 보수 (혹은 수구?) 세력이나 정부 측 관계자들은 아예 MBC 폐지를 주장한다.
예능 속 한 장면 때문에 방송사가 폐지된다는 것은 말이 안되지만, 그만큼 현재 MBC는 뜨거운 감자의 위치다. 칭찬받을 짓을 하든, 욕 먹을 짓을 하든 말이다.
- 아해소리 -
PS, 그런데 '이때다'하고 달려드는 전여옥 같은 애들은 무슨 생각인지. 평소 자기 행실부터 생각하길.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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