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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또 미사일을 쐈다. 3일 밤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동해상으로 80여 발 포병사격도 했다. 어제 아침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도 쐈지만, 정상비행에는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는 지난 2월 이후 올해 들어 7번째다.

 

 

 

결국 욱일기에 경례한 보수 정권 한국 해군…2002년과 다른 점은 ‘이것’

한국 해군 장병이 2015년 이후 7년 만에 일본의 국제 관함식(군 통수권자가 함대와 장병을 사열하는 의식)에 참석해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旭日旗)를 향해 거수경례를 했다. 결국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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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북한이 미사일 발사 후 자칭 진보좌파라는 쪽과 보수우파라는 쪽에서 ‘갑툭튀’로 이런 주장이 나왔다. 여기서 자칭이라 칭함은 사실 이런 주장에 크게 공감하지 못해서다.

<자칭 진보좌파>

“윤석열이 정치를 잘못해서 북한이 이를 덮기 위해 도와준 거다. 특히 이태원 압사 참사 이후 발사는 윤석열이 위기에 빠질 뻔한 것을 살려냈다. 윤석열도 그렇고 북한도 전쟁 위기 분위기를 조성해서 안보정국으로 가려고 한다.”

 

<자칭 보수우파>

“문재인과 친한 북한이 이재명의 사법 리스크를 도와주기 위해 미사일을 쐈다. 안보 불안감으로 국민들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 윤석열 정부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재명을 향한 공격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위함이다.”

 

 

“고교 다양화하자” “구직앱이 나올거다” 이제는 “드론부대 창설”…윤석열의 시간은 어디

윤석열 “북한의 주요 군사시설을 감시 정찰할 드론부대 창설을 계획하고 있었다. 어제 사건을 계기로 드론부대 설치를 최대한 앞당기겠다. 최첨단으로 드론을 스텔스화해서 감시정찰력을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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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나 다음 댓글을 보면 이런 글들이 종종 보인다. 물론 이런 글을 쓰는 이들이 진정 이런 내용을 굳건하게 믿으면서 썼을까 싶기도 하다. 정치 알바 혹은 진짜 무개념 진영충이 아니라면, 백수일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생각도 해본다.

그런데 한편으론 이런 생각이 조성된 이유를 살펴보면 과거 정부들의 행태 때문이다. 특히 속칭 보수정권이라 말하는 이승만부터 김영삼 때 까지다. ‘북풍’이라 불리며 한국 정치 흐름에 북한이 영향을 미치는 사건들이 종종 있었는데, 적잖이 보수 정권의 조작도 있었다.

선거 때만 되면 북한이 도발하고 이를 보수들이 이용해 “자 이런 엄중한 안보상황에서 저 김대중에게 (혹은 노무현에게, 혹은 민주당에게) 정권을 줄 수 있습니까? 저들은 북한에 퍼다주는 빨갱이입니다”라는 프레임을 짰다. 뭐 포 쏴달라고 요청까지 했으니 할 말 다하지 않았는가.

때문에 사실 북한의 도발을 이용해 먹는 것은 자칭 보수우파의 메뉴였고, 이를 “또 북한이 도발해 보수정권을 도와주려 하고 있다. 둘이 뭔가 짰음이 분명하다”라고 하는 비판은 진보좌파들의 메뉴였다.

 

 

이태원 압사 참사, 좌우 진영의 '책임론' 찌라시 한번 살펴볼까

국민 156명이 사망했고, 그중 20대가 104명이다. 이태원 압사 참사가 일어난 지 4일째. 이제 이 참사를 두고 프레임 싸움이 시작됐다. 지금 커뮤니티 게시판을 중심으로 여러 이야기들이 흘러나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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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이미 한국 국민들은 북한이 어떤 도발을 할 때 “실제 전쟁까지 가겠나”라는 전제를 하고, 정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먼저 판단하는 상황이 된 셈이다. 다시 말해 이 같은 국민들의 인식을 만든 것은 전적으로 속칭 보수우파 정권들이다.

사실 그래서 이번에 ‘진영충’들이 저렇게 나눠서 주장하는 것은 흥미롭다. 윤석열 정부를 도와주려 한다는 것은 (굉장히 근거가 없지만) 어찌 보면 그간 역사를 볼 때 “또?”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기도 하지만, 이재명을 향한 공격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유가 없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이야기한 것이 근거라면 근거다. 그런데 미사일 쏜다고 이재명 향한 윤석열의 사법 공격이 멈출까.

향후에도 북한이 어떤 도발을 하든 이를 ‘전쟁’ 개념이 아닌 ‘정치’ 개념으로 생각하는 이들은 나타날 것이다. 아니 어쩌면 점점 더 많아질 지도 모른다. 직접 “너희 도대체 왜 이래”라고 물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말이다.

그나저나 북한은 저렇게 쏴대면, 전쟁 나면 쏠 미사일 없는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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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를 통해 윤석열을 알게 됐고, 검찰총장 사퇴 문제를 조언해줬다는 유튜버 천공스승. 그가 희생자 156명이 생긴 이태원 압사 참사에 대해 입을 열었다.

 

누군가 질문을 했다.

 

세계 각국 정상이 조전을 보내왔다. 사고를 수습하고, 대한민국 지도자들은 세계 정상들에게 어떻게 행해야 하나

 

이후부터 천공이 말한다.

 

 

윤석열 장모를 위해 대한민국 검사들이 ‘안’한 것은?

윤석열 장모 즉 김건희 엄마인 최은순 씨가 대법원에서 결국 무죄를 받았다. 이에 대해 언론에서 쓴 기사를 보자. 의사가 아니면서 요양병원을 개설하고 요양급여 약 23억원을 부정수급한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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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공

 

 

 

“좋은 기회는 자꾸 준다. 우리 아이들은 희생을 해도 이래 큰 질량으로 희생을 해야지 세계가 우릴 돌아보게 돼 있다. 우리나라 희생이 보람되게 하려면 이런 기회를 잘 써서 세계에 빛나는 일을 해야 된다”

 

이태원 참사에 대한 타국 정상들의 추모 움직임을 외교에 이용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어 말한다.

 

대통령께선 각 대통령들이 대한민국의 우리 아이들이 희생됐는데 희생됐다고 추모해주고 같이 아파해줄 때 그걸 다 받아들여서 진짜 세계에 편지를 한 장씩 다 써야 된다. ‘고맙습니다. 우리가 진짜로 세계에 보람있는 일을 해내겠습니다’(라고). 편지를 잘 보내면 그것이 심금을 울려서 우리는 같이 연결된다. 엄청난 기회가 온 것이다. 다시 우리가 (세계에) 조인할 수 있는. 어른들이 다시 정신을 차리는 그런 기회를 만들어야지, 누구 책임을 지우려고 들면 안 된다

 

김건희 ‘조명’ 논란을 보니 ‘정글의 법칙’이 떠오르네.

윤석열이나 김건희를 보면 이번 정부는 참 재미있다. 문재인 대통령 때는 국민의힘이나 언론이 ‘논란’을 일으켰다. 즉 문제될 것이 없는 문재인 대통령의 행동에 대해 하나하나 꼬투리를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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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공은 윤석열의 멘토로 알려졌던 인물. 윤석열은 지난 대선을 앞두고 이뤄진 당내 경선 토론회에서 천공과의 인연을 질문받자 부인과 함께 몇번 만난 적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천공도 지난해 10YTN 인터뷰에서 김건희 씨를 통해 윤 총장을 알게 됐다. 멘토는 아니며 검찰총장 사퇴 문제를 조언해줬다고 말했다.

 

그런 천공이 윤석열에게 엄청난 조언을 했다. 일개 유튜버의 말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정부의 어떤 퍼포먼스가 나올 때마다 등장했던 인물이다.

 

오죽하면 대한민국 권력 서열이 천공스승‧건진법사 → 김건희 → 토리 → 한동훈 →윤석열 이라는 말까지 나오겠는가. 분명 지난해까지 대한민국은 정상 국가였는데, 자꾸 후진국으로 향하는 것 같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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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PD를 알게 된 것은 그가 만든 프로그램이 아니라 시사인(IN)에서 연재하는 <김형민 PD의 딸에게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때문이었다. 주로 다루는 내용이 무거운 시사인에서 유쾌하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코너 중 하나다. 이미 알고 있는 역사임에도 다양한 문장으로 표현해 내는 김 PD의 글을 읽고 있으면, 그가 PD임을 잊는다.

 

그가 발간한 책 <세상을 뒤흔든 50가지 범죄사건>은 그래서 읽기 편했다. 틈틈이 읽어도 대략 3일을 넘지 않았다.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도 있기도 하지만, 김형민 PD의 흥미로운 문장은 쉽게 책에서 손을 떼기 어렵게 만들었다.

 

 

마약 투약 에이미 “잃어버린 10년”…그러나 10년 전에도 이랬다.

에이미 변호인 “피고가 방송인으로서 공황장애를 앓을 정도로 스트레스가 심각했고 오랜 외국생활로 국내 현행법에 대해 무지했다” 에이미 “범죄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 에이미 가방에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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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뒤흔든 50가지 범죄사건

 

현재 범죄 이야기는 지겨울 정도로 넘친다. <꼬리에 꼬리는 무는 이야기> <알쓸범잡> <당신이 혹하는 사이> <블랙: 악마를 보았다> <용감한 형사들> <세계 다크투어> . 여기에 드라마들마저 과거 실제 있었던 범죄를 심심치 않게 다룬다. 그러다보니 비슷한 이야기가 계속 나올 수 밖에 없다. 연쇄살인범 이야기는 단골 소재이고, 다단계 범죄, 간첩 조작, 삼청교육대 등 개인뿐 아니라 국가가 저지른 사건까지 여러 번 다룬다. (패널들이 마치 처음 듣는 듯한 반응을 보일 때는 오히려 보는 내가 부끄러울 정도다. 물론 미리 아는 것처럼 반응하는 것도 이상할 테지만, 과도한 리액션은 오히려 한숨만)

 

사실 이 책에서도 그동안 방송에서 다룬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다. 어느 것은 방송보다 건조하게 다루기도 하지만, 어느 사건은 풍부한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후자를 더 선호하는 편이라, 책을 읽는 내내 다양한 생각이 뻗는 느낌을 받았다. 28장으로 구성된 내용에 대해서는 온라인에 소개된 내용을 참고한다.

 

 

<작별 인사>(김영하)┃‘인간이 존재할 가치가 있는가’의 답은 ‘우리’다.

김영하의 작가 첫 SF 장편소설 를 지인에게 소개했더니 반응이 이랬다. “야 그런 이야기는 이미 일본 애니메이션은 물론 영화에서도 많이 나왔잖아. 뭐가 다른 거지?" 는 자신을 인간으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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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총 2부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세계사 속 범죄자의 면면을 들여다본다. 1장은 역사를 바꾼 범죄 이야기다. 제1차 세계대전의 불씨가 된 ‘프란츠 페르디난트 암살 사건’, 인권 존중의 전범이 된 ‘미란다 원칙’ 등이다. 2장은 만들어진 괴물의 사연을 전한다. 목적 없는 범죄를 일으킨 연쇄살인범 ‘헨리 하워드 홈스’, 900여 명의 동반자살을 이끈 사이비 교주 ‘짐 존스’ 등의 이야기다. 3장에선 야만적인 범죄자를 들여다본다. 노동자의 처지를 고려하지 않았던 철강왕 ‘카네기’, 황당무계한 면죄 조건의 면죄부를 팔았던 종교사기꾼 ‘요한 테첼’ 등이 그들이다. 4장은 정의에 관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죄 없는 마을 주민들을 몰살시킨 ‘미라이 학살’ 관련자들, 아내 살해 누명을 쓰고 12년간 옥살이를 한 의사 ‘샘 셰퍼드’ 등의 이야기가 날이 서 있다.

2부는 한국사를 뒤흔든 범죄를 재구성해본다. 1장은 나쁜 놈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복싱 세계 챔피언 타이틀전에 가짜 복서를 데려오는 파렴치한 짓을 벌인 이들, 중동 건설붐 때 생이별의 틈을 독버섯처럼 파고든 제비족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2장에선 시대가 낳은 범죄자를 재발견해본다. 일제 강점기 때 민족차별의 모멸감에 정신줄을 놓고 무차별로 살인했던 ‘이판능’, 각박하고 혹독했던 한국 현대사에 빈번하게 등장했던 ‘고려장’ 사건 등은 다시 볼 필요가 있다. 3장은 범죄를 통해 한국사의 풍경을 되짚어본다. 밀수꾼, 도굴꾼, 보물찾기, 보험 살인, 스토킹 등 다양한 범죄가 들끓었다. 4장은 무겁고도 무서운 이름인 간첩 이야기다. 남파 간첩, 고정간첩, 이중간첩 그리고 간첩을 ‘만든’ 애국적 버러지들의 이야기가 영화를 감상하듯 펼쳐진다.

 

내용은 범죄사건에 대해 필자가 이야기하고, 글 끝에 근래 한국에서 일어나는 일이나 국민들의 인식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적었다. 이에 동의하든 안하든 독자의 몫이지만, 대부분 필자의 의견에 수긍할 것이다. 오히려 아주 오래전 일어난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의 인간성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볼 때는 답답함까지 느껴질 것이다.

 

특히 한 시대가 범죄자를 만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보자면, 현재도 그와 비슷한 상황임을 보게 된다. 빈부격차가 만들어 낸 상황에서 속칭 사회지도층이란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이를 사회의 문제가 아닌 개인의 문제로만 치부해버리는 한국인들의 모습이 얼마나 잘못 교육 받았는지도 말이다.

 

지존파

 

책 내용 중에서 여러 인상 깊은 글이 있었지만, 지존파 사건을 논하면서 김종필이 한 말은 정말 어이 없었다. 그리고 그러한 생각은 현재 오랜 시간 돈과 권력을 쥔 한국사회 인물들도 따라할 것 같다.

 

 

사회 복지 체계가 곧 ‘돈 있는 자’들의 안전망이다.

소득하위 80%까지만 재난지원금을 준다는 소식에 난리다. 비난 요점은 크게 두 가지. 하나는 자신은 집도 없고 재산도 많지 않은데 오로지 연봉이 크게 올랐다고 상위 20%안에 든다는 것이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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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 전 국무총리는 지존파 사건을 두고 “평준화라는 이름으로 기계적인 교육을 시켜 온 탓에 이상스러운 사상이 침투했다”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지존파는 부자를 증오하고 가난한 자들의 불만을 정당화하는 사상(?)의 소산이었던 것이다.그의 말은 이어진다.

“사지가 멀쩡한 사람으로 건강하게 태어난 것, 기아와 내전에 허덕이는 아프리카에서 태어나지 않은 것, 한반도 중에서도 북한 아닌 남한에 태어났다는 것.. 이 세 가지에 고마워할 줄 알아야 건전한 사람이다. 사지가 멀쩡한 사람이 지존파를 사회의 잘못 때문이라고 말하는 건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사지가 멀쩡한’ 사람들의 삶이 왜 달라지는지, 왜 한쪽은 태어나면서부터 여유롭고 다른 편 사람들은 죽을 때까지 허덕여야 하는지, 지존파가 악마였다 쳐도 그 악은 어디에서 왔는지 등의 문제의식을 모조리 탈각시키는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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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든 드라마든 일제강점기 당시 일을 현대로까지 끌고 오는 일은 조심스러워야 한다. 대중이 분노하는 지점은 너무나 명확하지만, 그 때문에 어설프게 접근했다가는 오히려 일본 향한 국민 감정을 이용해서 돈 벌으려는얄팍한 수작으로 비난 받는다. 그렇다고 너무 진지하게 접근하면 흥행 요소인 재미를 실종할 수 있다. 이 중간의 접점을 찾는 일이 쉽진 않다.

 

 

욱일기에 경례해야 하는 해군 장병들의 마음은 어떨까.

우리 해군이 일본 관함식에 참석한다. 그러면 반드시 해야 하는 일. 바로 주최국의 국가원수가 탑승한 군함을 향해 경례를 해야 하는 것이다. 즉 일본 군함을 향해 경레를 해야 하고, 그 군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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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

 

영화 <리멤버>는 전체적인 흐름에서 꽤 속도감 있는 영화다. 초반 이성민과 남주혁의 케미를 보여주는 듯한 패밀리레스토랑 장면이 빠르게 지나간 후에는 이성민의 복수극이 바로 진행된다.

 

죽여야 하는 상대에 대한 설명도 길지 않다. 한국인이라면 일제 시대에 ‘천황폐하 만세“ 외치는 장면 하나로도 모든 것을 파악한다. 이성민의 가족에게 어떤 일을 저질렀는지 부연하면 된다.

 

한필주 (이성민)의 손에 죽어야 하는 사람은 다섯이다. 현재는 성신그룹 회장이지만, 과거 필주의 아버지 한용식 밑에서 소작농을 하다가 한용식을 좌익으로 몰아 죽게한 후 전 재산을 빼앗은 정백진(송영창), 현재는 뉴라이트 성향의 서적을 출간하고 친일을 선동하는 대학교수지만, 과거 자신의 친구였던 한동주(필주의 형)를 강제징용으로 끌려가게 만든 문창길(양성익), 전직 일본 자위대 헌병대장으로 지금까지도 대일본제국이 살아있다고 생각하는 토조 히사시. 그리고 마지막 최종 보스 격인 일본군 장군 출신이자 해방 후 예비역 대장, 국방부장관을 지내며 전쟁 영웅으로 칭송받고 있는 김치적(박근형). 그리고 마지막 한명.

 

 

결국 욱일기에 경례한 보수 정권 한국 해군…2002년과 다른 점은 ‘이것’

한국 해군 장병이 2015년 이후 7년 만에 일본의 국제 관함식(군 통수권자가 함대와 장병을 사열하는 의식)에 참석해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旭日旗)를 향해 거수경례를 했다. 결국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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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을 이들을 차례로 죽인다. 나름 문창길까지는 사살할 때까지는 은밀히 했다. 그러나 토조 히사시를 죽일 때 정체를 들키고, 경찰 그리고 김치덕의 부하들에게 쫓기는 몸이 된다. 그 와중에 남주혁과 새로운 케미가 형성되는 모습도 보인다.

영화는 이성민의 새로운 모습부터 눈길을 끈다. 1968년생인 이성민은 1930년생을 연기하는데, 분장이나 표정, 연기 뭐 하나 흠잡을 곳 없이 관객과 만난다. 때때로 보이는 액션도 어색함이 없다. ‘미생’ 오과장의 모습이 보이다가도 순식간에 돌변한다. 오히려 남주혁의 연기가 대비되어 더 어색하게 보인다.

 

여기에 출연하는 배우들 대부분이 탄탄한 연기를 선보인다. 박근형, 송영창, 문창길, 정만식, 남문철, 하도권, 최민철, 양현민까지 각자 맡은 역을 길든 짧든 굵게 연기한다.

 

특히 위안부로 끌려갔다가 고향으로 돌아와 자살한 필주 누이 역을 맡은 박세현은 짧지만 강렬했다. 극 초반 토조 히사시에게 농락당하는 모습, 트럭에 실려 끌려가는 모습, 자살한 모습, 필주와 짧은 대화를 나누는 모습 등 나오는 장면도 몇 컷 없고 대사도 몇 초 없지만 관객들의 감정을 흔든다.

 

 

이명박 vs 홍준표... 일본에 깍듯한 '알현' 모습.

​ 일본에 간 자유한국당 홍준표(돼지준표라고도 불린다)가 아베를 만나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했다고 한다. 아베가 박근혜 때 한국을 우습게 본 이유가 바로 이런 친일 핏줄들이 여전히 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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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배우들의 연기에 비해 연출은 뭔가 억지스러움이 보였다. 자신들의 친일 행적을 정당화하려고 하는 모습들은 너무 진부하게 느껴졌다. 관객들에게 분노를 불러일으키려는 의도는 알겠지만, 오히려 지루함을 줬다. 이미 많이 들었던 내용은 또 비슷한 방식으로 관객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니, 전달이 잘못되고 있었다. 같은 내용이라도 좀 더 극적으로 했어야 했다.

 

여기에 극 마지막에 박근형이 자신의 동상 제막식에 참석해 이성민의 협박에 굴복해 스스로 친일파라고 큰 소리로 말한 후, 친일 행적을 마이크에 대고 말하는 장면은 실소가 나왔다. 아무리 손녀를 죽이겠다고 협박을 받고 있지만, 그렇게 빠른 태세전화은 긴장감마저 떨어뜨렸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문제는 제목이다. ‘리멤버’라니. 홀로코스트에서 가족을 잃고 살아가던 노인이 가해자를 처단하기로 결심하고 여정을 떠나는 내용인 캐나다-독일 합작영화 <리멤버 : 기억의 살인자>를 리메이크 했다고는 하지만, 제목은 바꿨어야 했다.

 

가장 기본적으로 제목의 언어다. 차라리 <기억>이라 하든지 한글로 썼어야 했다. 일제강점기 시절 가족을 잃은 노인이 60년만에 복수극을 펼치는데, <리멤버>라니. 나름 재미있는 작품이었지만, 이미 이와 유사하게 지적을 받은 <로스트 메모리즈>(2002)가 떠올랐다. 편견일까? 아니다. 적어도 일본을 상대로 한 작품은 한글로 해야 관객들에게 어필이 된다.

 

게다가 <리멤버>는 이미 드라마나 가요계에서 다양하게 사용된 단어다. 영화의 내용이 관객들에게 제대로 충분히 전달될 수 있는 제목이 아니다. 현재 30만도 넘지 못하고 있는데에는 이 제목이 큰 역학을 했다고 생각한다.

 

 

4800여명 친일명단 공개 그리고…

친일 명단 공개까지는 좋다. 그리고 그들에 대한 역사적인 재정리도 의미있다. 그러나 거꾸로 독립을 위해 노력했던 분들에 대한 의미와 그 후손들에 대한 책임은 어찌할 것인지 궁금하다. 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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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재미있고, 충분히 의미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흥행에서 아쉬운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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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박근형이 연기한 김치덕의 모델은 백선엽인 듯 싶다. 백선엽은 간독특설대에서 복무했다. 간도특설대는 만주국 영토에서 무장 항일 투쟁을 벌이던 팔로군, 동북항일연군 등 공산당 계열 독립군들을 토벌하고 치안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부대다. 이 때문에 친일반민족행위자라는 비판을 받는다. 동시에 한국전쟁 당시 명장으로도 불리는 인물이다. 현재 제1보병사단에는 백선엽의 동상이 있다. 영화와 다르게 백선엽은 갖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대전현충원에 묻혔다. 현재까지도 친일 행적으로 파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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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56명이 사망했고, 그중 20대가 104명이다. 이태원 압사 참사가 일어난 지 4일째. 이제 이 참사를 두고 프레임 싸움이 시작됐다. 지금 커뮤니티 게시판을 중심으로 여러 이야기들이 흘러나온다. 증거를 가지고 논리적으로 책임 여부를 거론하는 이들도 있지만, 무조건 상대방 진영을 향한 공격도 보인다. 물론 현 시점에서 잘못은 윤석열 정부다. 이를 부인하진 못한다. 이상민 장관이 집회에 나선 이들에게 책임을 돌리려 하고, 책음 묻는 이들에게 선동 프레임을 씌우려다 되치기를 당하고 있다. 윤석열이나 이상민이 정치적 감각이 떨어지니, 헛발질이나 해대고 있는 셈이다.

 

 

‘윤석열-김건희 친분’ 천공스승, “(이태원 참사) 좋은 기회, 아이들 희생 보람차게”

김건희를 통해 윤석열을 알게 됐고, 검찰총장 사퇴 문제를 조언해줬다는 유튜버 천공스승. 그가 희생자 156명이 생긴 이태원 압사 참사에 대해 입을 열었다. 누군가 질문을 했다. “세계 각국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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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커뮤니티에 도는 찌라시 중 눈에 띄는 내용 2개가 있다. 처음 내용은 진보좌파에서 돌아다니는 글이고 두 번째 내용은 보수우파에서 도는 글이라고 한다. 여기서 어느 쪽이 더 논리적인지는 굳이 말하지 않겠다. 하지만 공격의 치졸함이 보이는 쪽은 확연하다. 이렇게라도 여론을 만들고 싶어하는 이들의 마음은 알겠지만, 이런 프레임 만들기에 희생자들의 자리는 보이지 않는다.

 

 

더탐사의 취재 행위, 선 넘었다. 그런데 한동훈 태도와 조선일보의 비판이 왜 우습지?

유튜브 매체 시민언론 더탐사가 한동훈이 거주하는 주상복합 아파트를 찾아가 집 현관문 앞에서 “한 장관님 계시나” “더탐사에서 취재하러 나왔다”고 소리친 것과 관련해 논란이다. 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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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 한동훈과 윤석열이가 마약 검거 실적을 국면전환 이미지메이킹 목표로 세움. 불과 10월 초중순.

2. 핼러윈 데이에 이태원에 대규모 인파 몰릴 때 마약 범죄 건수 올릴 타이밍으로 삼음

3. 현장에 경찰들이 통제하면, 위축돼 마약 검거율 떨어질까봐 통제 경찰 배치 안함

4. 대신 사복 경찰들로, 클럽 등 돌며 마약 검거실적 대대적으로 올릴 준비 다 세팅함.

5. 실제 경찰에서 언론사들에게 취재요청해서, 할로윈 데이 대대적 마약 수사 및 검거, 이벤트 기사 준비 중이었음 (사고 당일 밤 10시에 기자단에게 30분 뒤부터 이태원 일대에 서 마약 단속한다고 사전 통보까지 함)

6. 그러나 질서유지 경찰 배치 없는 이태원에서 대참사 사고로 최악의 대량 희생자 발생

7. 기획 취재 준비했던 마약 수사, 기사 전부 캔슬 시킴.

8. 내막 파헤쳐 질까봐 극구 정부의 책임 회피 하면서 추모 애도 분위기로만 국면 드라이브 중으로 추정

 

<2>

 

용산경찰청장 이임재

 

1 전남함평/ 경찰대 출신 / 19년 구례 경찰서장 임명

2 문재인이 221월 용산경찰서장 임명

3 이태원 상인회모임 직접 참석

4 용산서 정보과 위험 보고 무시

5 당일 11건의 112 압사가능신고 무시

6 사고 이후 얼굴 안 내밈 -형사과장 내보냄

7 대깨들이 절대 언급 안 함.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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