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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진영 대표가 이끄는 후크 엔터테인먼트가 25일 다시 입장을 발표했다. 전체적으로 내용은 크게 네 가지다.

 

1. 이승기에게 미안하다. 그리고 권진영 대표의 잘못된 언행으로 상처받은 사람에게 미안하다.
2. 우리는 이미 이승기와 금전적 채권 채무 관계 정산했다. 그런데 다시 확인하겠다.
3. 이선희는 예우 차원 이사지, 운영이나 수익 분배 문제 모른다.
4. 억측으로 소속 연예인 명예 훼손하면 강력한 법적 대응 할 거다.

 

이승기

 

(입장문 전문 기사)

 

이승기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긴 했지만, 너무 오래 걸리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사실 이런 사과는 권진영 대표의 막말로 인해 진정성 있게 받아들이기도 힘들다. (여기서 궁금 막말은 인정한건가) 그리고 제대로 정산이 됐다면, 이런 입장을 발표하는데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릴 일인가 싶다.

 

가장 눈길이 가는 부분은 이선희에 대한 내용이다.

 

이선희씨의 경우, 후크 엔터테인먼트의 시작부터 함께한 아티스트이기 때문에 예우차원에서 명목상 이사로 등재되어 있었으나, 후크 엔터테인먼트는 2006년부터 2021년까지 권진영 대표가 주식 100%를 소유하고 있던 1인 회사였고, 이선희씨는 회사의 경영이나 수익 분배 문제 등에 관여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언론이나 대중들의 비판 타깃은 권진영 대표와 더불이 이선희다. 특히 그간 이승기를 애제자로 여기며, 많은 방송에서 따뜻한 모습을 보여준 이선희이기에 대중들의 비판은 거세다. “정말 당신은 이런 문제가 있는 지 몰랐는가라는 의혹은 굉장히 합리적이다. 혹자는 이승기가 이야기 안하면 모를 수도 있을 것이란 말도 하지만, 후크의 사실상 창립 멤버인데 모를까.

 

 

“내 이름과 인생을 걸고 이승기를….”…권진영 대표의 추락과 이선희.

이승기가 18년 동안 후크 엔터테인먼트에서 소속돼 총 137곡을 발표했는데도 불구하고 음원 정산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는 사실에 업계는 물론 대중들이 경악했다. 이 음원 수익을 올해 9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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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 멘트.

 

후크 엔터테인먼트는 이와 관련한 억측으로 소속 연예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상처 입히는 행위에 대하여 묵인하지 않고 법률대리인을 통하여 강력히 법적 대응을 할 예정임을 밝힙니다.

 

이선희에 대한 입장과 법적 대응입장을 살펴보면, “이선희까지 놓칠 수 없다라고 생각하는 게 아닌가라는 추측이 든다. 어차피 이승기는 강을 건넜다. 그런데 현재 아무 것도 모르는이선희가 권진영과 싸잡아 공격을 받는 상황에서, 이선희와 선을 긋고 권진영이 모든 것을 안고 가는 상황이 되면 오히려 이선희는 소속으로 계속 남을 것이다. (여기에 하나 더 이서진 관련 기사가 나온 것도 이런 법적대응 입장이 나온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농구 보러 갔다가 괜히 묶여버린 상황이 되었으니. 사실 그 기사는 개인적으로 봐도 '이상한' 기사였다.)

 

즉 이번 사태를 정산이 끝난 상황에서 이승기의 오해였고, 권진영의 말은 잘못했고, 이선희는 아무 것도 몰랐다로 정리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에 대해 더 이상 말하는 이들은 법적대응에 나서겠다고 정리한다.

 

 

2022년 작품 ‘폭망’한 KBS, 연기대상은 이승기 이용해 ‘승자’ 차지.

KBS 연기대상 시상식을 이야기하기 전에 한 가지만 짚고 가자. 대한민국 지상파 연말 시상식은 공정하게 진행되는 ‘시상식’이 아니라, ‘쇼’다. 조금 더 냉정하게 말하면, 그냥 자기들끼리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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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

 

그런데 이번 일을 보면서 난 여전히 ‘이선희의 입장’이 궁금하다.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뭔가 이야기해야 하지 않을까. 그냥 이대로 후크의 입장으로만 장막 만들어 놓고 뒤에 있는 것이 최선일까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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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 예선 대한민국 대 우루과이.

 

예상 외로 한국이 잘 뛰었다. 비길 것이라 생각은 했지만, 0-0은 의외였다. 김민재를 중심으로 한 수비가 탄탄했다. 공격은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황의조는 여전히 불안 요소다. 손흥민과 김민재가 완벽한 컨디션이 아님은 아쉽다. 의외의 성과는 이강인과 조규성이다 특히 이강인은 벤투 감독에게 “잘 봐라 나 이런 사람이다”를 보여준 것 같다. 16강 진출을 위한 ‘경우의 수 어쩌구 말이 많지만 간단하다. 다 이기면 당연히 올라가는 것이지만, 현재로서는 가나를 이기고 포루투갈과 비기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듯 싶다.

 

 

김성주 안정환 월드컵 중계

 

 

 

경기는 그렇다 치고 이를 생중계한 지상파들의 결과물도 흥미롭다. 여기서 두 시청률 조사회사의 결과를 보자.

 

우선 닐슨코리아. KBS2 7.7%, SBS 15.8%, MBC 18.2%를 기록했다. 김성주-안정환-서형욱을 내세운 MBC는 수도권 기준 19%, 분당 최고 시청률이 30%까지 치솟았다.

 

TNMS 발표는 더욱 격차가 크다. 전반전 경기는 1438만명이 동시 시청(KBS2 232만명, MBC 728만명 SBS 478만명)했다. 후반전 경기는 1447만명이 동시 시청한 것으로 조사됐다.(KBS2 213만명, MBC 720만명 SBS 514만명).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우선 김성주-안정환의 합이 굉장히 좋다. 이미 여러 예능프로그램에서 합을 맞춘 두 사람이라 티키타카가 자연스러웠다. 다른 방송사 중계진이 이번 월드컵을 위해 뭉쳤다면, 이 둘은 이전부터 여행, 축구 등으로 합이 맞춰진 사람들이었다.

 

 

SBS, 윤석열 떠나는 장면에 사용한 영상과 배경음악이 과연 논란이 될 정도야? (영상)

SBS가 윤석열 동남아 순방 보도를 전하면서 사용한 배경음악(BGM)을 두고 윤석열 지지자와 보수언론들이 불편한 모양이다. 이들을 불편하게 한 영상은 10일 방송된 뉴스 오프닝이다. 오프닝에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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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하나 더. MBC와 대통령실의 갈등도 한몫 했다. 사실 이는 월드컵 첫 경기 때부터 MBC가 시청률 우위로 나오자, 언급됐던 부분이다. 그러나 방송가와 기자들 사이에서는 이를 부인하는 내용들이 돌았다. 당시 기자들 사이에 돌았던 찌라시는 이렇다.

 

월드컵 중계 때문에 어제 방송3사 뉴스가 일제히 9시 정각에 시작함. 그런데 의외의 결과가 나와서 축구중계 탓인지 최근 통실 관련한 뉴스지형 변화인지 제작부에서 해석 중임.

결론적으로 통-M 이슈와 전혀 연관성 없음

1. KBS는 빅게임 아르헨-사우디를 1TV가 아닌 2TV에서 중계,,,고로 뉴스를 보기 위해선 2TV에서 1TV로 채널 변경해야 하는 상황.

2. 아르헨-사우디 경기 종료 시간이 21시 12분으로, M과 S는 종료 후 바로 뉴스 시작해서 중계 시청률(엠 8%, 에스 7%)가 그대로 옮겨진 반면, KBS는 아르헨-사우디 중계 시청률 자체도 3.7%로 낮은데다 채널 변경까지 필요해서 시청률이 평소보다 낮게 나옴.

 

그런데 방송사들 입장에서 진검 승부나 다름없는 한국전 결과는 이러한 찌라시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결국 사람들은 MBC 손을 들어줬는데, 이를 단순히 김성주-안정환만의 이유라고 보기에는 어렵다.

 

 

MBC 취재진 전용기 탑승 불허 윤석열, 그에게 언론자유란 “나를 잘 써주는 매체만 자유 줄 것”

윤석열이 11일부터 예정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순방에서 MBC 취재진을 전용기에 탑승시키지 않기로 했다. 뭐 이유는 뻔하다. 지난 번 “이 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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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도 언급했지만, 결국 현재 MBC의 월드컵 흥행에는 대통령실이 지대한 공헌을 한 셈이다. 그리고 MBC를 ‘적’으로 간주한 윤석열과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번 결과들로 인해 MBC가 국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점만 확인한 셈이다.

 

물론 앞으로 가나전과 포르투갈전이 있긴 하지만,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국민의힘과 MBC의 갈등 이후, 월드컵 중계는 MBC에서 보자는 의견이 다수 올라온 것을 보면 말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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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승기가 후크 엔터테인먼트와 권진영 대표에게 배신감을 느낀 것은 돈보다도 인간적 신뢰감인 듯 싶다. 정산에 대해 이승기에게 솔직하게 말하고 사과하고 제대로 진행했다면 이승기가 과연 내용증명까지 보냈을까. 권진영은 이승기를 아직도 18살로 본 듯 싶기도 하다.

 

 

 

2022년 작품 ‘폭망’한 KBS, 연기대상은 이승기 이용해 ‘승자’ 차지.

KBS 연기대상 시상식을 이야기하기 전에 한 가지만 짚고 가자. 대한민국 지상파 연말 시상식은 공정하게 진행되는 ‘시상식’이 아니라, ‘쇼’다. 조금 더 냉정하게 말하면, 그냥 자기들끼리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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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이번 상황을 대중문화계가 진지하게 보는 이유는 적잖은 기획사들이 이 정산에 대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한 보이그룹도 행사를 갔다왔음에도 불구하고, 멤버들에게 제대로 돈이 지급되지 않았다. 중간에 매니저가 빼돌린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그 회사 대표조차도 이런 식으로 돈을 축적했으니, 그 밑의 사람들은 뭘 보고 배웠을까.

아무튼 이승기가 본격적으로 법률 대리인을 내세워 권진영을 압박하고 나섰다. 법무법인도 나름 쎄다. 태평양이 나섰으니. 이에 권진영이 어떻게 반응을 할지 궁금하기도 하다. 어설프게 사과하고, 모든 책임은 자신 때문이라고 하면서도 구체적으로 무엇에 대한 사과인지도 적시하지 않았던 권진영이기에 말이다.

 

 

“내 이름과 인생을 걸고 이승기를….”…권진영 대표의 추락과 이선희.

이승기가 18년 동안 후크 엔터테인먼트에서 소속돼 총 137곡을 발표했는데도 불구하고 음원 정산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는 사실에 업계는 물론 대중들이 경악했다. 이 음원 수익을 올해 9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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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포스팅에서 이야기했지만 이선희의 현재 상황도 궁금하긴 하다. 이선희 스스로 애제자 아꼈고, 동시에 후크 엔터 창립멤버이기도 하나 이선희가 지금 사태에 대해 도대체 어떤 포지션을 갖고 생각하고 있는지 말이다.

아래는 이승기가 오늘 배포한 보도자료다. 칼 끝은 권진영에게 제대로 겨눈 듯 싶다.



안녕하세요. 이승기씨의 법률대리인입니다.

먼저 이승기씨와 소속사 간 문제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 드리며, 최근 보도된 음원료 미정산 건에 대하여 이승기씨를 대신하여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힙니다.

이미 보도된 것과 같이, 이승기씨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지난 15일 후크엔터테인먼트에 음원료 미정산과 관련한 내용증명을 발송하여, 이승기씨가 참여한 모든 앨범의 유통으로 인한 수익 내역을 공개하고 이에 기초하여 미지급된 음원료를 정산하여 줄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이승기씨는 데뷔 이후 18년 동안 후크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되어 활동하여 왔고, 연예활동 및 정산과 관련하여서는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전적으로 믿고 따라왔습니다. 그 동안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에서 음원료에 대하여 어떠한 언급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음원료 수익이 발생하고 있는지조차 알지 못하고 있었고, 최근에야 후크엔터테인먼트 직원이 잘못 발송한 문자를 보고 음원료 수익 발생 사실을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이승기씨가 수 차례 정산내역을 요구하였으나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너는 마이너스 가수다’라는 등의 여러 거짓된 핑계를 대며 내역의 제공을 회피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승기씨는 소속사 대표 등으로부터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의 모욕적이고 위협적인 언사를 전해듣기도 하였는데, 이에 단순히 음원료 정산의 문제를 떠나 오랜 기간 연을 맺어오며 가족처럼 의지해왔던 후크엔터테인먼트 및 권진영 대표와의 신뢰관계가 지속될 수 없다고 판단하여 고민 끝에 법률대리인을 통해 내용증명을 발송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승기씨는 음원료 정산 외에도 후크엔터테인먼트 및 권진영 대표와 이승기씨 사이의 제반 법률관계에 대하여도 면밀한 검토를 진행할 예정에 있습니다. 이에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에 몇 건의 내용증명을 통하여 이승기씨 연예활동 전반에서의 매출 및 정산 내역 등을 투명하게 공개해줄 것을 요청하였으며,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성실한 회신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본 사안과 관련하여 이승기씨를 응원하여 주시고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께 감사하고 송구할 따름입니다. 이승기씨는 향후 활동중인 작품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본 사안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명확한 사실관계 검토 이후 별도로 입장을 전하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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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이나 김건희를 보면 이번 정부는 참 재미있다. 문재인 대통령 때는 국민의힘이나 언론이 논란을 일으켰다. 즉 문제될 것이 없는 문재인 대통령의 행동에 대해 하나하나 꼬투리를 잡아 끄집어냈고, 보수 유튜버들이 이를 확산시켰다. 물론 문 대통령이나 정부 인사, 친정부 인물들이 모두 옳은 행동 옳은 말만 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억지로 까기가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특히 문준용 씨 관련해 국민의힘이 억지로 뭔가 끄집어내려 했던 것은 정말 한심. 그런 곽상도가 50억 관련해서는 당당하게 다니는 것을 보면 이상한 세상이 된 것은 맞는 듯)

 

그런데 이번 정부는 스스로 상대에게 많은 소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정도면 오히려 “너희 이거 가지고 우리 공격 못하면 바보”라는 놀림 받을 수준이다. 그 중 최근 하이라이트는 단연 ‘김건희의 조명’이다.

 

 

윤석열 장모를 위해 대한민국 검사들이 ‘안’한 것은?

윤석열 장모 즉 김건희 엄마인 최은순 씨가 대법원에서 결국 무죄를 받았다. 이에 대해 언론에서 쓴 기사를 보자. 의사가 아니면서 요양병원을 개설하고 요양급여 약 23억원을 부정수급한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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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시작은 더불어민주당 장경태다.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캄보디아 소년을 안고 있는 김건희 사진과 관련해 조명까지 설치하고 (촬영을) 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외신과 사진 전문가들은 최소 23개 조명까지 설치해서 사실상 현장스튜디오를 차려놓고 찍은 콘셉트 사진으로 분석한다고 근거를 댔다.

 

당연히 대통령실은 반박한다. 조명을 사용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장경태를 고발했다. (이게 고발까지 갈 사안인지는 알아서들 생각하자)

 

그랬더니 오마이뉴스 등은 이것을 시뮬레이션까지 돌려보면 재구성했다 .즉 인위적인 조명은 없더라도, 휴대폰이든 뭐든 조명이 있었다는 것이다. 이는 그림자를 관찰했다고 한다.

 

그러자 이번에는 대통령실은 해당 영상과 사진에서 김 여사의 얼굴이 빛에 반사돼 보이는 건 캄보디아 환아의 집에 있는 전등 불빛 때문이었다. 당시 현장 사진과 영상을 수사기관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즉 빛은 있었지만, 인위적인 조명이 아니고, 해당 집안의 전등 불빛 때문이라는 것이다.

 

 

‘윤석열-김건희 친분’ 천공스승, “(이태원 참사) 좋은 기회, 아이들 희생 보람차게”

김건희를 통해 윤석열을 알게 됐고, 검찰총장 사퇴 문제를 조언해줬다는 유튜버 천공스승. 그가 희생자 156명이 생긴 이태원 압사 참사에 대해 입을 열었다. 누군가 질문을 했다. “세계 각국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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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논란의 주제였던 빈곤 포르노는 사라지고, ‘김건희 조명만 남은 셈이다. (빈곤 포르노는 주저리 쓰고 싶었지만, 한겨레가 정리를 너무 잘했고, 이와 연계해 박노자 교수가 또한번 언급을 잘했서 추후 그 둘의 글을 가져오는 것으로)

 

그런데 이번 논란이 애초 어떻게 발생했나를 따져보면 김건희가 정해진 일정에서 일탈해 셀프 마케팅을 시도했기 때문이다. 한겨레 기사를 잠깐 보자.

 

더 본질적인 문제는 이런 사진이 나오게 된 전후 과정이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이번 일정이 원래 예정된 것이 아니었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병원에서 아동을 만나지 못하자 “아동의 집을 전격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를 위해 11월 12일과 13일 연속으로 캄보디아가 주최하는 각국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에 모두 불참했다.

대통령 순방 일정은 여러 단계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먼저 외교부와 현지 문화원 등에서 올라온 보고를 토대로 일정을 짠다. 그리고 대통령실이 순방 전에 현지답사를 나가 대통령에게 적절한 일정인지 확인한다. 이때 논란이 될 수 있는 일정은 취소하거나 상대국과 조율하는 등 신중하게 결정한다. 이를 볼 때 김 여사가 하루 만에 예정된 일정을 바꿔 갑자기 다른 나라 아동의 집을 찾아갔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즉 공식적인 프로그램은 제쳐두고 김건희는 본인 홍보를 위해 전격적으로 일탈을 했고, 이를 대통령실에서는 아무도 말리지 못했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하던 막무가내 행동을 해외에 가서도 한 셈이다.

 

그런데 이러다보니 당연히 국내 언론들이 가질 못했을 것이다. 아니 정확히는 국내 언론을 피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윤석열이나 김건희는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이미 문제적 인간임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에서,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얼마나 두려워할까. (전용기 안에서 기자간담회 안하고 자신이랑 친한 채널A 기자와 남편이 검사인 CBS 기자만 불러 이야기 나눈 것만 봐도 얼마나 진실된 모습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하는 사람인지 알수 있다.)

 

게다가 김건희는 저 아동의 집을 찾을 때 이미 머리 속에 자신이 연출하고 싶은 모습이 있었을 것이다. ‘이미지 메이킹’. 그림을 이미 한국에서 그려 갔을 텐데, 기자들이 와서 초를 치며 안된다. 취재 불가 지역. 그래야만 본인이 알아서 촬영하고, 편집해서 내보낼 수 있다.

 

 

왜 윤석열을 지지할까? 그리고 김건희에게 우리 세금을 줘도 될까?

보통 대선에서 네거티브 전략은 감정을 건드린다. 근거나 상황은 중요하지 않다. 상대방에게 일정한 프레임을 씌어서 내 편인 사람들에게는 확신을 주고, 중도층을 끌고 와야 한다. 프레임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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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점에서 내가 생각한 것이 과거 정글의 법칙주작 논란이다.

 

김상유

 

2013년 초 SBS ‘정글의 법칙촬영을 위해 뉴질랜드로 간 박보영. 그런데 소속사 김상유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글의 법칙촬여이 개뻥이라고 올린다. SBS는 반박에 나섰지만, 이미 이전에도 제기되었던 주작 논란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즉 누구나 가볍게 올라갈 수 있는 공간을 마치 원주민들이 어렵게 가는 길이라 소개하고, 원주민들도 실제 원주민이 맞는지 등에 대한 의혹들이 터져 나왔다. (결국 김병만이 사과하고, 김상유도 사과하고..한동안 이 여파는 크게 갔다)

 

6개월간 진행된 이 논란에서 검증할 수 없는 공간에서의 촬영에 대한 문제도 언급됐다. ‘정글이라는 공간을 내세웠기에, 제작진과 출연진 이외에는 누구도 어떻게 촬영되고, 진행되며, 편집되었는지 모른다는 것이다. 그것이 실제이든, 짜고 치는 고스톱이든 결과물만 보고 사람들은 믿을 수밖에 없다.

 

 

‘미운 우리 새끼’, 황소희 출연은 제작진의 주작일까 게으름일까

‘미운 우리 새끼’가 임원희를 너무 이용한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면 임원희와 짜고 치는 고스톱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준 것인지. 배우 임원희가 16살 연하 배우 황소희와 소개팅을 하는 모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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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나름 대통령 부인이라는 사람이 외국에서의 행보를 비공개로 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이 빈곤 포르노논란을 일으켰고, ‘조명논란을 일으켰다.

 

검증 불가능한 공간에서 연출된 사진이기에, 대해 사실 언론이나 국민 누구도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다. “도대체 당신은 왜 저기에 가서 저런 사진을 찍었나요?”라고 말이다.

 

앞으로도 이런 일은 더 자주 있을 것이다. 제대로 언론 앞에 나서지 못하는 윤석열과 김건희이기에. 앞으로도 4년 넘게 윤석열 임기가 남았다는 사실이 답답할 뿐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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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의 작가 첫 SF 장편소설 <작별 인사>를 지인에게 소개했더니 반응이 이랬다.

 

“야 그런 이야기는 이미 일본 애니메이션은 물론 영화에서도 많이 나왔잖아. 뭐가 다른 거지?"

 

<작별 인사>는 자신을 인간으로 생각했던 (정확히는 그럴 수밖에 없었던) 휴머노이드 소년 철이의 시선으로 흘러간다. 그러면서 소설은 다양한 인간들의 모습을, 다양한 휴머노이드의 모습을, 그리고 복제인간의 삶을 보이면서 인간이라 불리는 존재의 삶과 죽음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하게 만든다.

 

이 기본적인 흐름, 이 때문에 지인은 휴머노이드를 그린 각종 영화와 일본 애니메이션을 떠올렸을 것이다. (아니면 내가 소설 내용을 전달함에 있어서 부족했든지)

 

김영하 작별인사

 

 

 

그러나 이 소설이 가진 매력은 저 단순한 흐름에서 읽는 나 자신의 존재가 소멸되어 가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는 점이다.

 

영화나 애니메이션도 다양한 생각을 하게 해주지만, 상상력을 발휘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수동적 매체의 특징이다. 이미 눈 앞에 (비록 CG지만) 실체화된 모습이 있고 공간이 있고, 인물리 있고 사건이 있는데, 굳이 내 머리 속에 또다른 존재와 공간을 만들어 낼 이유도 없고, 여지도 없다.

 

 

영화 <매트릭스>에서 기계가 인간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며 창조해 낸 공간이 있는데, 굳이 내 머리 속에서 다른 공간을 만들어 낼 이유가 없다. 그러나 소설은 다르다. 아무리 구체적인 묘사를 하더라도, 읽는 이의 경험과 지적 능력에 따라 각각 다른 인물과 공간을 만들어 낸다.

 

 

<난쏘공> 조세희 작가 별세…1976년 이야기와 전장연 시위.

소설 (난쏘공)의 조세 작가가 25일 저녁 7시께 강동경희대학교병원에서 별세했다. 이라 불린 이 소설은 서울특별시 낙원구 행복동 무허가 주택에 사는 난쟁이 가족과 주변 인물들을 통해 도시 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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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평양에 위치한 휴먼매터스는 외부와 달리 평화로운 연구단지다라고 묘사했다면, 어느 이는 카이스트의 공간을, 어느 이는 넓은 뉴욕의 공원을, 어느 이는 커다란 벽으로 둘러싸인 최첨단 연구단지를 생각할 것이다. 각각의 경험이 다르기 때문이다.

 

김영하는 소설에서 인간의 존재 가치와 인간이든 휴머노이드든 삶이 지속될 가치가 있는가를 지속적으로 묻는다. 그리고 달마와 선이의 논쟁을 통해, 앞서 작가가 던지던 질문을 좀더 구체적으로 정리하려 한다.

 

기계가 인간의 고유성을 가진다고 해서 과연 인간이 될 수 있을까. 경험을 억지로 집어넣고, 해석(?)하고 느끼게 한다고 해서 그것을 인간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것을 철이에게 묻는다. 동시에 달마는 어차피 기계에게 의존한 인간은 사라질 것이고, 세계는 기계만이 남을 것이라 본다. 동시에 인간과 닮은 휴머노이드도 사실 필요없다고 말한다. 네트워킹에서 뭐든 보고, 뭐든 기록하고, 뭐든 전달할 수 있는데, ‘같은 형체는 필요 없다고 한다.

 

선이는 인간이든 휴머노이드이든 존재하는 것들은 그 자체로서 의미가 있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주 안에서의 의식. 기계는 죽지 않고 네트워크에 남아 영원히 삶(?)을 살아가지만, 인간은 죽지만, 그조차도 우주의 한 부분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지, 끝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는 듯 싶다. 이는 보통 종교의 인식이다. (결국 선이는 종교적 지도자와 같은 모습으로 변한다)

 

김영하의 소설을 읽으면서 재미있던 것은 인간 세계가 파괴되어 가는 과정을 굉장히 순식간에 해치운다는 점이다. 실상 철이의 아버지인 박사와 복제인간인 선이를 제외하고는 소설에서 인간으로서 존재를 드러내는 인간은 없다. 오로지 휴머노이드와 기계들, 그리고 네트워킹으로 들어가는 기계의 존재들이 대부분이다.

 

 

<너의 심장을 쳐라>(아멜리 노통브)┃당신의 사랑은 ‘적절’합니까?

추천의향 10점 만점에 9점. 아멜리 노통브의 는 밀리의 서재로부터 지난해에 받았다. 2017년 프랑스에서 출간해 현지에서 20만부가 팔리고 전 세계 17개 언어로 출간됐다고는 하지만, 사실 프랑스

www.neocross.net

 

철이와 선이 그리고 선이를 따르는 무리들의 이야기가 나오기 전, 실질적으로 세계에 인류가 사라지는 과정 역시 굉장히 건조하게 다룬다. 영화나 애니메이션처럼 무엇이 폭발하고, 휩쓸고 가는 과정이 없다. 혹은 기계에게 정복당하거나, 우주인이 등장하는 것도 아니고. 아주 조용히 그냥 인류가 어느 날 스스로 일어서지 못하고 사라졌다. 기계들은 그냥 바라만 볼 뿐이고, 인류가 사라진 공간에 지구가 다시 치유되고, 기계들은 자신들의 영원한 삶을 살아간다고 기록한다.

 

가장 인간에 가까운 휴머노이드 철이는 기계이자 인간으로 남는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묻는다. 네트워크 속에서 영원히 살아가는 것이 맞는 것인가, 아니면 인간처럼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 맞는 것인가.

 

드라마 도깨비에서 공유는 영원한 삶을 살면서 가장 슬퍼했던 것이 주변의 사람들이 죽는다는 것이었다. ‘사람들이 살아갈 가치가 있을까라는 질문에 수백만개의 답변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사람들은 언젠가 죽을 것이다라는 너무나 당연한 결과를 생각해보면 저 답변은 하나로 귀결될 것이다.

 

‘사람은 계속될 가치가 있나’ ‘인간이란 존재는 계속 지구에 살아갈 가치가 있나’라는 질문은 ‘언제가 죽을 현재의 사람들이 어떠한 삶을 살고 있는가’가 답을 주지 않을까 싶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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