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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고민중인 나경원과, 이를 막으려는 윤석열과 대통령실의 싸움이 볼만하다. 여기에 나경원을 현재 국민의힘 주류에서 배제시킨 이유가 김건희 때문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어, 흥미진진한 상황이 되고 있다.

 

나경원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직을 사직한다고 하자, 윤석열은 바로 나경원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대사직에서 해임했다. 사의를 표한 사람을 굳이 해임시켜 사살 확인을 한 셈이다. 도대체 윤석열을 보고 통 큰 사람’ ‘의리’ ‘큰형이미지를 심어준 사람들이 누군지. 이게 무슨 리더의 모습인지.

 

 

‘민심’ 유승민 vs ‘당심’ 나경원 vs ‘윤심’ 김기현…국민의힘 당대표 분위기.

국민의힘 김기현이 “당심과 민심이 저에게 몰리고 있는 결과가 수치로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당대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한 것을 근거로 내세운 것이다. 김기현이 내세운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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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윤석열에 반기는 들었지만, 눈 밖에 나기 싫어하는 나경원의 반응이다.

 

나경원은 자신이 해임된 것과 관련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저에 대한 해임은 분명 최종적으로 대통령께서 내릴 결정일 것이다. 하지만 대통령께서 그와 같은 결정을 내리시기까지 저의 부족도 있었겠지만, 전달과정의 왜곡도 있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애잔하다. 당 대표는 나가고 싶고, 윤석열에게 미움은 받기 싫으니, 그 탓을 상황 전달을 잘못한 참모들에게 돌린 것이다.

 

그런데 이에 대한 윤석열과 대통령실의 반응 역시 웃기다. 사직한 이를 해임한 확인사살에 이어, 나경원의 발언에 대해 반박하며, 재차 죽은 자의 몸에 총을 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냈다. 내용은 이렇다.

 

먼저 대통령께서는 누구보다 여러 국정 현안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계시다는 점을 말씀드린다대통령께서는 오랜 공직 생활을 통해서 공적 의사결정에서 실체적 진실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시는 이다. 국익을 위해 분초를 아껴가며 경제외교 활동을 하고 계시는 대통령께서 나 전 의원의 그간 처신을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본인이 잘 알 것

 

한 마디로 나경원 너 자른 게 윤석열의 진심이야이런 말이다. 이제 또 나경원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흥미롭다.

 

그런데 최근 나경원이 윤석열 눈 밖에 난 것에 대해 사실 윤석열 보다는 김건희의 눈 밖에 난 것이라고 보는 것이 현 상황을 정확하게 설명하는 것이란 분석이 있다.

 

최근 미주지역 교민 언론인 <선데이저널>에 실린 기사는 나경원이 윤 정부에서 홀대받는 이유로 김건희와의 불편한 관계를 꼽았다. 당선인 시절 부부 동반 식사 자리에서 서울대 법대 동문 3명에 둘러싸여 홀로 비명문대였던 김건희는 상당한 모멸감을 느꼈고 결국 윤석열에게 나경원에게 주요 직책을 주지 말 것은 주문했다는 것이다.

 

실제 나경원은  안정권 같은 극우 유튜버들과 사문서 위조 공범들까지 초청받은 취임식에도 초청받지 못했고, 정권 초창기 아무런 자리도 받지 못했다. 나경원은 이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냈고, 김건희가 아끼는 팬클럽마저 저격했다. 그래도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오빠 동생 하는 윤석열이 마냥 외면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준 자리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다. 이 자리는 사실 비상근직으로 책임도 권한도 없다. 장관급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옛다, 그냥 이 자리 받고 조용히 있어라이다. 나경원이 자신의 생각을 밝히자, 대통령실이 바로 반박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말 한마디 자기 생각대로 하지 못하는 자리다.

 

자신이 윤석열과 김건희로부터 철저하게 외면받고 있음에도 그저 대통령의 뜻이 아니다라며 정신 승리하고 있는 나경원과, “내가 찍으면 누구든 죽는다라는 것을 손수 보여주고 있는 윤석열, 그리고 나보다 잘난 여자는 인정 못해, 찍어누를 것이라는 신념을 보여주고 있는 김건희. 무슨 <사랑과 전쟁>도 아니고.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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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세대니 어쩌구 해도 모든 것의 마지막은 확실히 글이다. 영상을 만드는 사람들도 기획 단계에서 글을 쓰고, 의사 전달을 해야 하며, 마지막도 글로 정리를 해야 한다. 글은 그 존재가 만들어지고 나서부터 어찌되었던 사람과 가장 가까이에서 존재하며 활용된다.

 

인터넷이 생기고 사람들이 누군가에게 무엇인가를 전달하는 플랫폼이 다양화되면서 글을 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전에는 글을 써서 누군가에게 전달하는 것 자체가 권력이었다. 신문이나 잡지, 방송 등이 권력을 갖는 이유가 이 때문이었다. 매체와 유통을 같이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얼빈>(김훈)┃안중근의 ‘빛나는 청춘’을 그려내다

젊은 세대에서 김훈의 소설이 별로 인기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너무 정적이라는 이유에서다. 극장가에서도 탄탄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영화보다는 개연성이 떨어지더라도 크고 화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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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들의 문장 강화
글을 잘 쓰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추천하는 책이다. 등장하는 인물들의 면면보다는 그들이 하는 이야기에 집중하면 좋을 듯 싶다.

 

그런데 인터넷은 이를 무너뜨렸다. 사람들은 카페에, 블로그에, 기사 하단 댓글 창에 자신의 의견을 쏟아냈다. 더 나아가 트위터, 페이스북을 통해 의견을 개진하고, 새로운 사실을 알렸다. 기자, 작가 등만 하던 일이 대중화 된 셈이다.

 

이런 현상 자체는 매우 긍정적이다. 누구나 글을 쓸 수 있고,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사이에 사람들의 사고와 행동은 어떤 형식으로든 진화되기 때문이다. 의견이 공유되고, 사고의 교정도 가능하다.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에서 백성이 글을 손쉽게 익히면 지배층이 무너진다는 우려를 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손쉽게 글을 쓰게 된 상황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누구나글을 쓰며 의견을 공유하는 세상이 왔지만, ‘제대로글을 쓰는 사람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의 의견 공유는 자칫 진보가 아닌 퇴보로 향한다.

 

이런 문제가 발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개인적인 생각으로 긴 글, 즉 호흡이 긴 글을 쓰지 못하기 때문이다. 페이스북과 트위터에서 단문으로 글을 소화하는 것이 익숙해지다 보니 나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펼쳐 상대를 설득하거나 반박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있다. 느끼는 대로 쏟아내고, 배설한다. 결국 글 역시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기만 했지만, 그 감정을 조절하지는 못한다.

 

10대 때 논리에 대해 빈약한 교육을 받은 이들이, 이후 성인이 되어 쓰는 글 조차도 단문 위주의 가벼운 관심끌기 식이니 글쓰기 실력이 늘리 없다. 그들이 글을 잘 쓰기 위해 서점에서 구입하는 글쓰기 기술 책을 아무리 읽어도 이해되지 못하는 이유다.

 

 

글 그리고 글쓰기,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냐고? 글이 뭘까

여러 자리에서 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때가 있다. 글을 쓰는 직업인지라 (물론 지금은 내 글을 자주 쓰기보다는 주로 다른 이의 글을 고치고 있다) 종종 내가 있는 자리에서는 글 이야기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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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다시 다른 문제로 이어진다. 긴 글을 읽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성인 1명이 1년에 책을 10권을 채 읽지 못한다는 등의 통계적 문제가 아니다. 인터넷상에 있는 그다지 길지 않지만, 두 세 번 스크롤 해야 하는 글도 소화해 내지 못한다. (?) 기사 댓글에는 너무 길어 읽지 못하겠다거나 제목만 읽고 댓글을 다는 사람도 넘쳐난다.

 

이를 극복할 방법? 지름길이 없다. 그냥 다시 많이 읽고 쓰는 수밖에. 내 기억에는 그 때 오락꺼리가 없기 때문에 무엇인가 읽는 거 자체가 큰 오락이었고, 무엇인가 쓰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었다. 펜 하나가 아쉬워 아끼고 썼고, 공책 하나 사기가 힘들어 달력을 묶어서 쓰거나, 공책 껍데기까지 썼으니 말이다.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토토가등을 통해 80~90년대 음악만 즐길 것이 아니라, 그때 뭔가 읽고 쓰고 했던 것도 그 시대를 한번쯤 생각해보면 어떨까해서이다. 제대로 쓰기 위한 교육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 아해소리 -

 

ps. 이 글은 2015년에 쓴 글이다. 그런데 지금도 유효하다. 아니 오히려 더 제대로 글을 쓰는 사람들이 줄어드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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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제원 아들 장용준(노엘)이 이제는 전두환 시대를 찬양하고 나섰다. 무덤에 있는 전두환이 들으면 장제원과 장용준을 불러 칭찬할 분위기다.

 

과거 장제원은 명언(?)을 남겼다. 사실 이 말은 그때도 지금도 유효한 명언이다.

 

“자녀에게 흠결이 있으면 본인 또한 공직자로서 자격이 없다." (2019/09/06,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곽상도 아들 곽병채 vs 장제원 아들 노엘

장제원 아들 노엘의 음주운전 및 경찰관 폭행 이슈를 곽상도 아들 곽병채의 50억 퇴직금이 묻어주고 있는 모양새다. 정말 아름다운 국민의힘이다. 어떻게 보면 윤석열 캠프 입장에서는 환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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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노엘

 

그런데 늘 그렇듯이 장제원은 본인에게는 이런 명언을 적용하지 않는다. 아들 장용준이 음주운전을 하고 경찰을 때려도 자신은 국회의원 직을 내려놓지 않는다. 이런 장제원의 말을 누가 신뢰하겠는가. 하긴 이런 철판 얼굴이 아니라면 정치인을 어찌 하겠는가. “감히 국회의원에게라는 생각을 가진 이런 애를 따르는 지지자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아무튼 장제원 아들 장용준이 또 한건 했다. 지난 13일 공개한 곡 강강강?’에서 전두환 시절을 애절하게 그리워하는 가사를 썼다. 이 곡은 자신을 디스한 래퍼 플리키뱅 디스곡에 대한 맞디스곡이다.

 

 

플리키뱅은 앞서 노엘의 음주운전 음주운전 징역형, 경찰관 폭행, 음주운전 운전자 바꿔치기 논란, 미성년자 시절 성매매 시도 의혹 등을 언급하며 노엘을 저격했다.

 

그러나 맞디스곡도 머리가 좋아야 내놓는 곡인데 이런 머리는 도대체 어떻게 형성이 될까. (싶지만, 장제원의 머리나 상태를 보면 어릴 적에 이미 형성되어 나왔을 수도)

 

장용준이 쓴 가사에는 전두환 시대였다면 네가 나 건드리면 가지 바로 지하실이라는 부분이 나온다.

 

굳이 해석하자면 내 아빠가 장제원이야. 네가 나 건드렸냐. 전두환 시대와 같았다면 넌 지하실로 끌려가서 고문 받고 죽었을 수도 있어. 우리 아빠 뒤에 윤석열 대통령이 있어뭐 이런 말이다.

 

 

이순자 “(전두환과 난) 5•18 사태의 억울한 희생자”…희생의 재정의.

박근혜 때문에 잠시 잊었던 ‘주걱턱 부인’ 이순자가 망언을 내뱉었다. 국민과 정서 공감대를 이루지 못하는 박근혜에게 위기감을 느끼면서, 미드 ‘가쉽걸’에서 나온 대사처럼 “이 구역(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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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챔프는 미쳤구나. 5·18 광주 민주화 운동과 군부 시대는 치욕스럽고 가슴 아픈 역사다. (노엘의) 아버지가 기득권이고 힘, 권력이 있기 때문에 군부 시대라면 플리키뱅은 고문을 당했을 거라는 문구라고 지적했다.

 

가만 보면 장제원은 장용준을 잘 키웠다. 뭔가 중요한 일을 할 때 알아서 장용준이 브레이크를 걸어주니 말이다.

 

지금 장제원은 나경원과 신경전 중이다. 그러면서 장제원은 나경원에게 이런 말을 남겼다.

 

마치 박해를 받아 직에서 쫓겨나는 것처럼 전형적인 약자 코스프레 하고 있다. 대통령을 위하는 척하며 반윤의 우두머리가 되겠다는 것이다

 

지금 자신의 아들 장용준 아니 노엘이 다른 래퍼들에게 박해를 가할 분위기인데.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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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이 당심과 민심이 저에게 몰리고 있는 결과가 수치로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당대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한 것을 근거로 내세운 것이다.

 

김기현이 내세운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국민의힘 지지층인 전국 남녀 515명에게 물어본 결과다. 32.5%가 김기현을, 26.9%가 나경원을, 18.5%가 안철수를, 10.4%가 유승민을 차기 당대표로 지지한다는 내용이다.

 

특히 윤석열이 국정 운영을 잘한다고 응답한 계층에서는 김기현 지지도가 43.3%였다. 나경원은 26.0%.

 

 

‘주군’ 윤석열‧김건희 마음을 읽지 못하고 정치풍자를 거부한 국민의힘.

윤석열이 대선 후보였던 시절 쿠팡플레이 코너 ‘주기자가 간다’에 출연 당시 문답. 주기자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SNL이 자유롭게 정치풍자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인가" 윤석열 “그건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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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나경원

 

물론 이에 대해 나경원 측은 여론조사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박종희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통상의 여론조사는 언론사가 의뢰하는 모양새를 갖춘다. 그런데 이 조사는 한 선거기획사에서 의뢰한 거로 보인다. 누군가가 나 전 의원을 둘러싼 정치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여론 마사지가 필요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런 주장이 나오는 이유는 며칠 전까지 나경원이 앞섰기 때문이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전국 1020명을 조사할 당시에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30.7%가 나경원을, 18.8%가 김기현을, 14.6%가 유승민을, 13.9%가 안철수를 지지했다.

 

여기서 전체조사 대상으로 하면 또 확 바뀐다. 유승민이 33.9%로 가장 높았고, 나경원 15%, 안철수 11.4%, 김기현 8.8%의 순이다.

 

 

아무리 조사회사가 바뀌었다고 하더라도 18.8%의 김기현이 3일 만에 32.5%가 되었다는 것이 과연 이해 가능한 상황일까. 나경원 측이 반발할 만 하다. 박종희 말대로 여론 마사지가 들어갔다고 의심할 만 하다.

 

저 여론조사를 제외하고 보면 전체적으로 지금까지 당심은 나경원에게 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일부에서는 윤석열이 나경원에게 불만을 갖고 김기현을 확실히 밀어주고 있는 상황이라며 김기현을 향한 여론조사가 정확하다고 주장할 수 있다. 하지만 우선 흐름을 보자.

 

그리고 하나 더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전체 대상으로 할 경우에는 유승민이 순식간에 1위에 오른다.

 

앞서 쿠키뉴스 조사 전 진행한, 지난해 말 넥스트리서치가 SBS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에게 물은 결과, 유승민이 24.8%, 안철수 12.0%, 나경원 10.0%, 김기현 4.1% 순으로 나타났다. 물론 여기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층만 놓고 보면 나경원이 20~30%대 중반을 기록하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승민이 올라가자, 많은 이들이 알다시피 윤석열과 국민의힘은 바로 당대표 선거 룰을 바꾼다. 민심 반영은 제외하고 당심으로만 100% 선출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12월 중순경 발표한 것으로 누가 봐도 유승민을 떨어뜨리려 하는 것이다. 무려 18년 만에 개정이다.

 

 

윤석열 장모를 위해 대한민국 검사들이 ‘안’한 것은?

윤석열 장모 즉 김건희 엄마인 최은순 씨가 대법원에서 결국 무죄를 받았다. 이에 대해 언론에서 쓴 기사를 보자. 의사가 아니면서 요양병원을 개설하고 요양급여 약 23억원을 부정수급한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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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민심을 반영한 것은 열린우리당을 따라한 것이다. 2004년도에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때문에 국민적인 심판을 받은 당시 한나라당이 이제 당대표를 뽑을 때도 우리 민심을 반영해야겠다고 해서 50:50으로 고쳤다가 그해 20047월달에 70% 당원, 30% 민심. 그때 확정된 룰이 지금까지도 유지돼 왔었는데 이번에 당원 100%로 당대표를 뽑겠다고 개정했다. 유승민을 저지하기 위해 중도층의 마음따윈 신경 안 쓰기로 한 것이다.

 

윤석열은 말 잘 듣는 김기현을 당대표로 만들려고 노골적으로 당무에 개입하고 있고, 김기현은 그런 윤석열의 충견이 되기 위해 열심히 윤석열을 팔고 있다. 사실 당심과 민심과 거리가 있는 윤심만을 바라보는 상황이다. 그런데도 딱 한번의 여론조사에 당심과 민심을 언급하고 있다.

 

3월 당대표 선거때까지는 변수가 많다. 당심이 윤석열을 더욱 지지하고 따르며 김기현을 밀어줄 수 있다. 그러나 적어도 현재 시점에서는 아니다.

 

윤심은 김기현이, 당심은 나경원이, 민심은 유승민에게 향한 상황이다. 윤석열이 이 상황을 바꾸기 위해 이미 당대표 선출 개정을 바꾼 것처럼, 어떻게 더 당무 개입을 할 지가 향후 지지율 변화의 포인트일 것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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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서 연일 학교폭력에 관해 다루면서 호들갑을 떨고 있다. 사실 학교폭력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수십년전에도 일어났고, 지금도 일어나고 있으며, 아마 앞으로도 일어날 것이다. 이는 강압적으로 막을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애시당초 이 나라의 교육 체계 자체가 '인성'보다는 '주입식 교육'을 강요당하면서, 예상됐던 일이다. 사람을 존중하는 것보다 국영수를 존중하는 마음을 먼저 배웠는데, 옆의 친구가 친구처럼 보이겠는가. 그리고 지금도 마찬가지로 교육 현장은 굴러가고 있다.

사실 학교폭력은 드라마와 영화, 소설 등을 통해 수없이 많이 묘사되어 왔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도 그렇고, '친구' '말죽거리 잔혹사' 등등 사람들은 학교폭력의 잔인함을 수없이 느꼈다. 하지만 느끼기만 할 뿐, 그것은 다른 나라 이야기처럼 말한다. 뭐 지금도 마찬가지다. 언론에서의 일은 다른 사람의 일일 뿐, 내 자신에게 다가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아니 오히려 저런 영화를 보면서 당시의 추억을 회상한다. 고등학교대 17대 1로 싸웠다는 허풍은 둘째로 치더라도,  모두 피해자가 된 적은 없다고 말한다.

 

 

송혜교 + 김은숙의 <더 글로리>, 학교폭력(학폭)은 현실 반영인가, 자극적 소재의 반복일까.

송혜교 주연으로 학교폭력의 내용을 담은 가 넷플릭스에 공개되자마자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지난 1일 OTT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기준 ‘오늘의 TOP10 TV 시리즈 부문’에서 전 세계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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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그런데 정말일까. 피해자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직접적으로 당하는 자와 간접적으로 억압되는 자.

 

직접적으로 당하는 자는 신체적으로 폭력을 당하거나,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는 학생이다. 지금이야 일진 어쩌구 하지만, 과거에는 어쨌든 학교짱이라는 이름아래 모인 일종의 클럽 형태다. 그들의 타깃은 자신보다 약했고 만만해 보였으며 건드려도 해 될 것 없는 친구들이었다. 이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학생들의 캐릭터는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그런데 이들보다 더 심각한 것은 간접적으로 억압되는 자이다. 아마 대다수라고 볼 수 있다. 건달끼 넘치는 가해자가 직접적으로 피해자를 억압할 때, 그 기에 눌려 침묵하는 자들. 싸움을 말리기보다는 '내'가 우선시되야 하기 때문에, 은연 중에 가해자와 피해자의 선을 긋고, 제3자 입장에서 바라보는 자들. 이들은 스스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지 않았기에 피해자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말 그럴까.

 

조그마한 교실에서 가해자가 피해자를 괴롭힐 때, 그 기에 눌려 조용히 있는 상황 역시 이미 피해를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채, 자신은 제3자 혹은 가해자가 자신을 건드리지 못하는 존재로 스스로 이미지화 시키버렸음은 깨닫지 못한다. 더욱이 이런 간접적으로 억압되는 자는 피해자임 동시에 가해자로 둔갑한다. 가해자의 횡포를 묵인해주기 때문이다.

 

 

촉법소년 만 13세 하향. ‘소년’ vs ‘범죄자’ ‘방점을 어디에 찍을까’는 피해자 시선에서.

촉법소년의 기준 연령이 기존 만 10세 이상에서 14세 미만에서 만 10세 이상에서 13세 미만으로 하향한다고 한다. 우선 개인적인 생각을 풀어놓기 전에 난 촉법소년 제도 자체를 폐지해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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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한번 눌려본 사람들, 그리고 그것이 반복되어 느낀 사람들은, 사회에서도 똑같이 행동한다. 억압하는 자에 대한 굴종을 배우고, 직접 피해가 아닌 상황에서, 직접 피해를 입는 사람들에 대한 우월감마저 느끼게 된다.

 

이 이야기를 하는 나는 어떠냐고?. 나 역시 마찬가지다.  그때는 그것을 느끼지 못했으니까. 문제는 그 감정을 사회에까지 가져와 처세의 형태로 변환시키느냐, 타파하느냐 일 것이다.

 

사회에 나온 이들, 그리고 현재의 학교폭력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들이 다시 사회에 나와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구성원이 될 것이고, 그 학교폭력의 기억은 유무형적으로 같은 구성원이 나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게 가해자든, 피해자든, 혹은 심정적으로 억압된 자이든 말이다.

 

- 아해소리 -

 

참고로 이 글은 2012년 1월 6일 글이다. 그리고 2023년 1월 14일 다시 본다. 학폭이 왜 여전히 일어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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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이 MBC 기자의 전용기 탑승을 허용(?)하기로 했다. 14일부터 나가는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길에 같이 비행기를 타기로 했단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공적 공간이 전용기를 자기 개인 승용차로 생각하는 것이 아닌지 한심하다. 게다가 헌법를 수호하기 위해 MBC 기자 탑승을 거부했던 윤석열이 갑자기 그 의무를 저버린 건가 의아할 뿐이다. 

 

세간의 평판 따위는 신경 쓰지 않는 윤석열이지만, 공무원을 콘트럴 해야 하는 대통령실이나, 차기 총선을 생각해야 하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MBC를 끝까지 대치 상태로 놔둘 상황은 아니다.

 

 

MBC 취재진 전용기 탑승 불허 윤석열, 그에게 언론자유란 “나를 잘 써주는 매체만 자유 줄 것”

윤석열이 11일부터 예정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순방에서 MBC 취재진을 전용기에 탑승시키지 않기로 했다. 뭐 이유는 뻔하다. 지난 번 “이 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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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1호기 타는 취재진
공군1호기 탑승하는 취재진 / 연합뉴스

 

우선 이번에도 MBC 기자를 전용기에 태우지 않는다면 또다시 'MBC(善) VS 윤석열(惡)‘의 이미지가 아예 고착된다. 이미 윤석열이 지난 번 뻘짓을 해서 사실 여부를 떠나 MBC공정한 언론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했고, 이는 곧 전체 신뢰도 상승과 개별 프로그램들의 시청률 상승을 이끌었다.

 

KBS10일 발표한 ‘20224분기 미디어 신뢰도 조사결과 MBC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 가장 신뢰하는 방송사 가장 신뢰하는 방송사 뉴스 가장 선호하는 방송사 등 모든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또 지난 카타르 월드컵 당시 안정환과 김성주를 내세운 MBC는 시청률 면에서 타 방송사를 압도했다. 당시 안정환-김성주 커플 덕이라는 말도 있지만, 윤석열이 한 몫 했다는 평가도 존재했다.

 

 

 

윤석열과 갈등 그리고 김성주‧안정환의 익숙함…월드컵 중계 최강자 된 MBC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 예선 대한민국 대 우루과이. 예상 외로 한국이 잘 뛰었다. 비길 것이라 생각은 했지만, 0-0은 의외였다. 김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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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으로는 국내외 언론매체들의 반발이다. 지난번 MBC 기자를 탑승시키지 않은 이후 국내외 언론단체들이 반발했다. 만약 이번에도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지난번 경향과 한겨레만 MBC에 동조하던 상황이 여타 다른 매체들로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윤석열과 대통령실, 국민의힘은 진짜로 ‘반언론 조직’이 되어 버린다. MBC, TBS, YTN 등을 연이어 건드는 상황에서 더 이상 확대된다면 난처할 수 밖에 없다.

 

여기에 TBS를 핍박해 사실상 조직이 붕괴되도록 만들어 놓으려 했는데, 김어준이 나가 오히려 유튜브에 ‘겸손이 힘들다 뉴스공장’을 차린 후 승승장구 하고 있다. (113일 현재 현재 구독자수는 100만을 돌파했고, 모든 콘텐츠 영상이 200만 전후를 기록하고 있다.)

 

 

오세훈, TBS 죽이고 김어준 키우고…‘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승.

11일 오전 11분 기준 김어준의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구독자 수가 86만 7000명을 넘어섰다. 방송 콘텐츠은 딱 3개다. ‘김어준의 다스 뵈이다’가 있는 딴지방송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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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언제나 그렇듯이 대통령실이나 윤석열 모두 헛웃음 나오는 말만 하다. 대통령실은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상황 변화는 없지만 윗선에서 통 크게 결정했다

 

지금까지 보여준 속 좁은 모습에서 정상적인 모습으로 돌아오는 데, ‘통 크게라는 말을 할 줄 몰랐다. ‘통 크게가 지금 수준이라면, 도대체 그동안 우리가 속 좁게라고 생각하는 수준보다 더 낮은 수준의 마음 크기수준이었다는 것인가.

 

그리고 윤석열의 태도 변화도 지지층과 반지지층 여부를 떠나 국민들에게 비웃음을 살만 하다.

 

윤석열은 지난 번 MBC를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시키지 않은 후, 출근길 문답에서 이렇게 기자들에게 말했다.

 

“MBC 전용기 탑승 배제는 국가안보의 핵심축인 동맹 관계를 (MBC)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로 이간질하려고 아주 악의적인 행태를 보였기 때문에 대통령의 헌법 수호 책임 일환으로서 부득이한 조치였다.”

 

쟤들이 내 욕설도 보도하고, 나와 내 와이프 김건희, 내 장모를 계속 건드렸어. 그래서 기분 나쁘니까 태우지 않은거야라는 속내를 대통령의 헌법 수호 책임 일환으로서 부득이한 조치라는 뭔가 있어 보이려는 (그러나 본인도 뭔 뜻인지 모르는) 말로 바꿨다.

 

 

‘주군’ 윤석열‧김건희 마음을 읽지 못하고 정치풍자를 거부한 국민의힘.

윤석열이 대선 후보였던 시절 쿠팡플레이 코너 ‘주기자가 간다’에 출연 당시 문답. 주기자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SNL이 자유롭게 정치풍자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인가" 윤석열 “그건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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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의 말대로라면 헌법이 바뀌었나? 아니면 자신이 헌법 수호 책임을 포기했나? 아니면 자신들 말대로 상황이 바뀌지 않았는데, ‘통 크게’ 결정하는 과정에서, 즉 윤석열의 ‘통 큼’을 보여주기 위해 ‘헌법 수호 책임’을 저버린 건가?

 

국민들이 언론들이 말꼬리를 잡는다고 생각하지 말고, 본인이 왜 그런 꼬리를 계속 만드는지를 반성해야 하지 않을까.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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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연습생 출신 한서희가 항소심에서도 1심처럼 징역 6개월을 선고 받았다. 그러나 한서희가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해 재판을 받았던 양현석은 앞서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아 묘하게 비교과 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한서희나 양현석이나 연예계의 안 좋은 사례를 지속적으로 남기고 있긴 하다.

 

한서희는 20217월 서울 중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메트암페타민(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시기는 한서희가 집행유예 기간 중 다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1심 재판을 받고 있던 때다.

 

 

양현석 징역 3년 구형. 한서희와 함께 연예계 ‘추잡한 상상력’ 불러일으키다

검찰이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 투약 혐의 수사를 무마하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현석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마약 투약 에이미 “잃어버린 10년”…그러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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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희

 

서울동부지법 재판부는 이에 대해 피고인이 필로폰을 투약한 것이 관련 증거로 인정되고 특별한 사정 변경이 없다. 1심 선고가 합리적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서희의 마약 투약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16년 그룹 빅뱅 탑과 4차례 대마초를 피운 혐의 등으로 기소돼 2017년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았다. 그러나 집행유예 기간이던 2020년 불시에 시행한 소변검사에서 필로폰 투약을 한 혐의로 징역 1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이 정도면 장기간 격리 치료를 받아야 할 수준이 아닐까. 적어도 첫 번째 집행유예 때는 재판부가 나름 선처한 것일 텐데, 법을 무시한 셈이다.

 

재미있는 것은 202212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은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고 당당히(?) 법정에서 걸어 나왔다.

 

양현석

 

양현석은 20168월 마약 혐의로 체포된 한서희가 아이돌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BI·김한빈)의 마약 구매 혐의를 진술하자 수사를 무마하려 한서희를 회유하고 협박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보복 협박)로 기소됐다.

 

당시 재판부가 양현석을 무죄로 본 이유는 이랬다. 한서희가 양현석에게 협박을 받은 후 보인 행동이 공포심을 느낄 정도라고 보지 않았고, 한서희가 양현석에게 진술 번복에 대한 사례금을 받으려고 한 점이다. 또 한서희가 YG로부터 변호사 수임료 명목으로 현금 200만원을 받은 것도 한 몫 했다.

 

 

박봄 논란에 양현석은 뭘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투애니원 멤버 박봄의 마약 밀수. 자극적인 내용인 것에 비해 일찍 관심이 잦아들었다. 일차적인 원인은 4년 전이라는 것, 2차적 것은 입건유예된 내용이라는 것 때문이다. 게다가 이번 박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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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한서희의 진술이 점점 더 자극적이고 구체화되는 것 역시 재판부는 신뢰성이 떨어진다고 봤다. “연예계에서 못 뜨게 하겠다” “연예계에서 죽이겠다” “화류계에서도 죽이겠다고 한 한서희의 진술이 양현석의 발언이라기보다는 한서희의 거짓이라 본 셈이다. 덕분에 언론들은 제목 장사를 제법 많이 했다.

 

검찰이 항소했지만, YG엔터테인먼트나 양현석 입장 모두 짐 하나는 턴 셈이다. 양현석도 바로 움직였다.

 

무죄 판결 열흘 만에 YG 공식 유튜브 채널에 등장해 신사옥에서 처음으로 발표하게 되는 그룹이라며 7인조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를 소개한 것이다.

 

한서희가 항소심에서 무죄 혹은 형량이 깎일 것이라는 것도, 양현석이 실형을 받을 것이라는 것도 아무도 믿지 않았다.

 

그러나 앞서 한번 포스팅에서 언급했지만, 이 둘의 싸움은 연예계의 추잡한 뒷모습을 보여줬다. 그 중 한 명은 교도소에, 한 명은 합정 YG사옥에 있을 뿐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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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11분 기준 김어준의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구독자 수가 86만 7000명을 넘어섰다. 방송 콘텐츠은 딱 3개다. ‘김어준의 다스 뵈이다가 있는 딴지방송국은 현재 구독자 수사 118만명이다. 중복 구독자 빼고 단순 수치로 200만명이 넘는 시청자들이 김어준의 목소리를 듣는다.

 

김어준이 지난해 TBS를 나와 9일 첫 방송을 할 때 동시접속사 수가 한때 20만명에 육박했고, 다시 보기 영상은 하루 만에 조회수 200만건을 넘겼따. 여기에 슈퍼챗으로 2970만원의 수익까지 거뒀다.

 

 

오세훈 강남시장과 잃어버린 시간속의 강북 표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서울시 전체 25개 구 중에서 8개 구에서만 승리하고도 서울시장이 됐다. 특히 강남 3구의 몰표는 마치 과거 영호남을 방불케했다. 일단 표 구성을 조금 따져보자. 오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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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뉴스공장 겸손은 힘들다

 

조만간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100만을 넘어 유튜브에서 제공하는 실버(10만 돌파)와 골드(100만 돌파) 버튼을 동시에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김어준이 승승장구하는 모습은 어찌보면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할이 컸다. 아니, 지금도 여전히 그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 

 

서울시장이 되기 전부터 꾸준히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해 비판을 했다. 당연하다. 자신의 생태탕 논란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 것은 김어준의 뉴스공장밖에 없었으니 말이다. 취임 후에는 노골적으로 김어준의 퇴출을 압박했고, 그 방식으로는 TBS 지원을 사실상 하지 않겠다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결국 지난해 후반기에 TBS에 대한 서울시 예산 지원을 중단하는 조례안이 국민의힘이 잡고 있는 시의회를 통과했고, 김어준은 하차했다.

 

물론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편향성은 심하다. 하지만 서울시 교통방송에 불과했던 TBS를 전체 국민이 아는 방송으로 끌어올린 것은 김어준의 영향이 크다.

 

국민의힘이나 오세훈의 논리대로 정치 편향성이 심한 채널이 언론사가 지원을 받지 못하거나 없어져야 한다면 TV조선을 비롯해 수많은 언론사들이 문을 닫아야 한다. 그럼에도 어쨌든 각자의 정치적 편향성을 갖되, 사실을 바탕으로 하느냐의 기준을 나름 세워서 운영한다.

 

 

<난쏘공> 조세희 작가 별세…1976년 이야기와 전장연 시위.

소설 (난쏘공)의 조세 작가가 25일 저녁 7시께 강동경희대학교병원에서 별세했다. 이라 불린 이 소설은 서울특별시 낙원구 행복동 무허가 주택에 사는 난쟁이 가족과 주변 인물들을 통해 도시 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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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언론이 객관적이어야 하고 공정해야 한다는 말은 개소리다. 미국 언론의 객관성은 사실을 바탕으로 하느냐인데, 한국 언론의 객관성은 이말 저말 다 들어줘서 반영해야 한다는 것으로 이상하게 해석되고 있다.)

 

어쨌든 오세훈은 자신의 뜻을 이뤘지만, 아이러니하게 패배자가 됐다. 김어준을 죽이려고 TBS에서 내쫓았는데, 오히려 김어준은 살고 TBS가 죽고 있다. 일례로 TBS 유튜브 구독자수가 10일 10만명이 빠지더니,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사실 지원금을 없애는 방법의 언론탄압은 기존 매체나 플랫폼에서는 먹힐 일이다. 지금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수익을 만들어내고, 자신의 목소리를 낸다. 물론 개개인의 영향력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어느 정도 스피커가 된 사람이라면 플랫폼 자체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세훈은 이런 흐름에 무지했다. 지원금 압박으로 TBS란 플랫폼에서 김어준을 쫓아내고, TBS를 자기 맛대로 하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그런데 앞서도 언급했지만, 사실 TBS가 김어준에게 영향력을 부여한 게 아니고, 김어준이 TBS의 영향력을 확대시킨 것이다. TBS를 압박해서 될 문제가 아니었다.

 

정치에서 그런 말이 있다. 진짜 적은 오히려 가까이 두라고. TBS 안에 김어준을 놔뒀다면, 방심위든 행정 제재 든 여러 방법으로 콘트롤이 가능했을 것이다. 그런데 오세훈은 그 족쇄마저 풀어주고 김어준에게 제대로 놀아보라고 해 준 셈이다.

 

김어준은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첫 방송에서 이렇게 말했다.

 

“언론의, 검찰의 진짜 힘은 보도하고 기소하는 데 있는 게 아니라 보도했어야, 기소했어야 하는 일들을 묻어버리는 데 있다. 그 힘힘으로 기득권의 카르텔이 만들어지고 그 카르텔 위에 나쁜 권력이 구축된다. 그런 권력은 자신이 듣고 싶지 않은 소리는 닥치게 만들 수 있다고 착각한다. 그 카르텔에 균열을 내겠다. 편파적으로. 그러나 편파에 이르는 과정은 공정할 것”

 

사실을 바탕으로 한 편파는 비난을 받는 것이 아니라, 지지층이 증가한다. 이경 더불어민주당 상근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SNS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슈퍼챗 1위 소식을 전하며 이렇게 올렸다.

 

“5세 훈님 덕분입니다!” 오세훈은 왜 아직도 5세 수준의 정치만 할까. ‘안초딩안철수와 동급을 이루려 하는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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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이 대선 후보였던 시절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코너 주기자가 간다에 출연 당시 문답.

 

주기자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SNL이 자유롭게 정치풍자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인가"
윤석열 “그건 도와주는 게 아니라 SNL의 권리
 

윤석열 장모를 위해 대한민국 검사들이 ‘안’한 것은?

윤석열 장모 즉 김건희 엄마인 최은순 씨가 대법원에서 결국 무죄를 받았다. 이에 대해 언론에서 쓴 기사를 보자. 의사가 아니면서 요양병원을 개설하고 요양급여 약 23억원을 부정수급한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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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윤석열 풍자

 

당시 이 내용은 윤석열 지지자들에게 굉장히 포용력 있는 인물로 어필하기 충분했다. 자신에 대해 어떤 풍자를 하더라도 이해하겠다는 정치인을 국민들이 마다할리 없다. 그러나 사실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고 반년도 되지 않아, 이 같은 윤석열의 포용력은 사실 속 좁은 인간의 허언임이 여러 장면을 통해 드러났다. 물론 여전히 윤석열은 자유를 외친다. (배우자 김건희 역시 최근 행보를 보면 윤석열이 말하는 '자유'를 가장 잘 누리는 것 같다)

 

 

그러던 중 오늘 또 하나의 소식이 들렸다.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정치풍자 작품 전시회 굿바이전 인 서울이 개막 하루를 남기고 밤사이 기습 철거 됐다는 것이다.

 

윤석열 김건희 풍자

 

이번 전시회는 서울민족예술단체총연합과 굿바이전시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더불어민주당 10, 무소속 2명 등 국회의원 12명이 공동주관했다.

 

국회사무처가 철거 요청 사유로 든 근거는 이렇다. 이 조항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국회의원회관 회의실 및 로비 사용내규 제6조 제5: 특정 개인 또는 단체를 비방하는 등 타인의 권리, 공중도덕, 사회윤리를 침해할 수 있는 회의 또는 행사로 판단되는 경우 회의실 또는 로비 사용을 허가하지 않는다.

 

윤석열 김건희 풍자 무당

 

 

김건희 ‘조명’ 논란을 보니 ‘정글의 법칙’이 떠오르네.

윤석열이나 김건희를 보면 이번 정부는 참 재미있다. 문재인 대통령 때는 국민의힘이나 언론이 ‘논란’을 일으켰다. 즉 문제될 것이 없는 문재인 대통령의 행동에 대해 하나하나 꼬투리를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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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측은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에 대해 국회 사무처에 해명을 요구했지만, 구체적 답변은 없었다고 한다.

 

국민의힘은 당연히 부적절했다면, 전시에 반발했다. 정진석은 누가 보더라도 부적절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자 앞으로 이야기를 돌아가보자. 윤석열은 주기자에게 말했다. 정치풍자를 하는 SNL에게 그건 당신들의 권리라고 말이다.이들의 전시 그림은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불편하다. 국민의힘 역시 그러할 것이다. (아니면 혹 SNL만 풍자를 하라는 말이었던가??)

 

그러나 당신들의 주군이 정치 풍자를 허했는데, 감히 가신들인 국민의힘이 이를 거부한다면 그 또한 불충이다. 아니 그러한가. (갑자기 톤이)

 

- 아해소리 -

 

ps. 언론사에서 올린 그림들이 언제 사라질지 몰라, 여기에 충실히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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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페이논란에 휩싸인 강민경이 <비긴어게인 - 인터미션>에 모습을 드러냈다.

 

방송에서 다비치 멤버 강민경은 박정현의 무대를 본 후 “‘비긴어게인취지가 초심으로 돌아가서 목소리만으로 울림은 주는 것이지 않나. 선배님의 무대는 그런 게 아니었나 싶다라고 말했다.

 

100만원 뜯고, 김밥셔틀 시키고, 뺨 때린 대형 우리은행 부장 갑질 사건

은행원 남편이 ㅣ점 부장으로부터 다양한 ‘갑질’을 당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는 글이 온라인상에 올라왔다. 해당 은행은 바로 우리은행 모 지점이라는 것이 네티즌들에게 밝혀졌다. 5일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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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강민경 열정페이

 

아마 여기서 울림이란 버스킹 현장에 있던 이들과 방송을 보는 이들에게 노래를 통해서 감동을 주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날 강민경의 이 대사는 공감하기 어려웠다. 앞서도 말한 열정페이논란 때문이다.

 

지난 5일 강민경이 운영하는 의류 쇼핑몰 아비에무아CS(Customer Service·고객서비스) 담당 직원 공고문이 공개됐는데, 3년 이상 온라인몰 CS 업무 경력을 비롯해 커뮤니케이션 스킬, 엑셀 활용 중급 이상 등의 다양한 조건을 내세우며 연봉은 2500만 원을 제시했다. 국민연금과 건강보험료 등 세금을 제한 월 실수령액은 약 187만원으로, 최저임금 수준에 불과하다.

 

 

강민경은 바로 사과문을 올렸다.

 

강민경은 신입 연봉을 잘못 기재한 CS 경력자 채용 공고를 올렸다. 경력직의 경우 반드시 직전 연봉을 기반으로 협상을 진행한다. 내용을 거듭 살피지 못한 제 불찰에 사과드린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 해명 역시 비판을 받았다. 과연 강민경이 몰랐을까. 아닐 것이다. 아마 기본적인 인식이 그러할 것이면, 회사를 제대로 운영해 보지 못한 미숙함이 드러난 것이다.

 

20216월 경력직 웹디자이너 인턴직 채용 공고에 이러한 인식은 더욱 확연하게 드러난다.

 

인턴직 채용인데, 당시 아비에무아는 동종업계 경력 1~3, 해당 직무 근무경험, 포토샵 및 HTML, CSSS, 일러스트레이터 등 운영 능력, 포트폴리오 제출 등 지원 자격을 제시했다. 지원자는 서류전형과 1·2차 면접 전형을 통과하면 채용될 수 있었다. 채용된 직원은 3개월 인턴으로 근무하게 되며, 그 이후 정규직 전환이 가능하다고 적혀 있다.

 

해당 직원의 업무는 웹디자인, 영상 제작, 로고 디자인, SNS 관리, 기획, 편집, 회사 소개 프레젠테이션 자료(PPT) 디자인, 마케팅 콘텐트 디자인 등을 맡는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에 동종업계 사람들은 이건 싸게 노예를 뽑으려 하는 것” “동종업계 1~3년차를 뽑아서 10년차 일을 시키려는건가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내 이름과 인생을 걸고 이승기를….”…권진영 대표의 추락과 이선희.

이승기가 18년 동안 후크 엔터테인먼트에서 소속돼 총 137곡을 발표했는데도 불구하고 음원 정산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는 사실에 업계는 물론 대중들이 경악했다. 이 음원 수익을 올해 9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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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하나 더. 근무 환경 역시 논란이다. 기업 정보를 제공하는 크레딧잡에 따르면 아비에무아의 직원은 총 14. 그런데 최근 인원증가율이 10$(12)인데 퇴사율이 52%(6)이다.

 

올해 입사자 평균 연봉은 2411마원이고, 신입 예상 연봉은 대졸 기준으로 2200만원이다. 이 정도면 일반 회사들 2006년쯤 신입이 받던 월급일 것이다.

 

물론 회사가 어렵고 수입이 적다면 그럴 수도 있다. 그런데 사람들의 초점은 강민경이란 연예인에게 향해 있고, 그가 협찬과 광고로 수억원 대의 수익을 올리고, 최근에는 2700만원 짜리 가스레인지를 자랑한 점을 지적한다. 또 개인적으로도 수억원 대의 기부까지 하면서 이미지를 만들었던 사실을 언급했다.

 

물론 강민경 개인과 강민경이 운영하는 회사를 단순하게 연결시킬 수 없다. 지금 강민경이 누리는 부는 개인이 축적한 것이고, 회사의 수익은 별로이기에 직원들에게 높은 연봉을 줄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회사가 일반인이 아닌 강민경이라는 연예인의 이름값에 의해 움직인다는 사실을 보면, 이 둘을 또 단순하게 떼어놓을 수는 없다. 그러기에 강민경이 <비긴어게인>에서 한 위로의 말은 공허한 말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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