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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새 걸그룹 블랙핑크는 사실 콘셉트나 방향성이 제대로 정해지지 않은 그룹이다. 테디와 양민석은 블랙핑크에 대해 서로 미루고 있던 상황이고, 양현석 역시 방향을 못 잡고 있었던 것으로 안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사실 YG는 빅뱅 이후에 어떤 특별한 색을 회사 차원에서 잡고 있지 못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다보니 양현석을 자율성 운운할 뿐, 뭐가 뭔지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

 

 

양현석 징역 3년 구형. 한서희와 함께 연예계 ‘추잡한 상상력’ 불러일으키다

검찰이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 투약 혐의 수사를 무마하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현석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의 구형 이유는 이렇다. “아이돌 지망생이던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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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양현석은 새 걸그룹이 투애니원(2NE1)과 다르게 만들 것이라 종종 언급했다. 문제는 그 다름이다. 다름에 대해 설명한 적이 없다. 그냥 분위기가 다르고, 느낌이 다르다는 말만 했을 뿐, 장르나 콘셉트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아니 정확히는 못한 것일거다.

 

그러더니 8일 기자간담회에서는 또 투애니원과 다르게 만들 것이라 노력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스스로도 콘셉트는 잡지 못했으니, 횡설수설할 뿐이다.

 

 

YG는 결국 자신들과 친한 오센(OSEN)이나 일간스포츠 등을 통해서 언론플레이로 블랙핑크를 대중에게 열심히 홍보만 했다. 음원도 안 나온 신인 걸그룹에게 괴물 신인이라는 타이틀까지 붙여주며서 말이다.

 

3년의 기간, 그리고 뭔가 제대로 잡지 못하는 콘셉트는 결국 YG 팬들조차 어이없게 만들었다. 그리고 공개한 블랙핑크의 모습과 곡들. 결국 투애니원 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양현석이 투애니원과 다르게 만들 것이라 노력하지 않았다는 말은 결국 투애니원 스타일 밖의 걸그룹의 모습을 YG는 만들지 못할 것이라는 말과 일맥상통했다. YG빠들은 블랙핑크를 옹호할지 모른다. 그러나 대중들은 이미 여자친구, 트와이스, 아이오아이 등이 잡고 있는 걸그룹 시장에서 YG빨로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을 던진다.

 

 

박봄 논란에 양현석은 뭘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

투애니원 멤버 박봄의 마약 밀수. 자극적인 내용인 것에 비해 일찍 관심이 잦아들었다. 일차적인 원인은 4년 전이라는 것, 2차적 것은 입건유예된 내용이라는 것 때문이다. 게다가 이번 박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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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친언론 몇몇을 쥐고 있기에 화제를 꾸준히 일으킬 수 있고, YG빨로 음원 순위 역시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대중적 걸그룹으로의 모양새는 이미 YG가 망쳐놓은 상황이다. 속칭 애들만 불쌍하다는 평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결국 뻔한 이야기지만 실력이 우선이다. 그러나 그 현재 과대포장된 수준까지 실력을 끌어올리려면 제법 시간과 이미지 작업이 걸릴 듯 싶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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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이재한 감독이 영화 '포화속으로'를 만들 당시 에피소드가 있다. 마지막 장면에 권상우와 최승현이 학교 옥상으로 올라오는 북한군을 향해 다연발 화기를 난사했고, 북한군은 올라오는 족족 쓰러진다. 이때 이 감독은 북한군의 시체를 더 높이 쌓고 싶어 했고, 스태프들은 이를 말렸다고 한다. 이 에피소드는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에 대한 이 감독의 인식으로 고스란히 드러냈다. 당시 '포화 속으로'를 본 이들은 영화를 전쟁 영화장르로만 봤을 때는 괜찮았지만, 한국전쟁과 학도병에 대한 현실적 이야기는 빠졌다는 평가가 많았다. 즉 이 감독은 권상우와 최승현을한국전쟁 당시 온 몸으로 북한군과 싸운 학도병이 아닌 할리우드식 영웅에 가깝게 만들어 놨다.

 

 

불안요소 내재 '포화속으로' 흥행 여부는 어떨까.

영화 '포화속으로'는 개봉 전에 참으로 여러가지로 불안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차승원, 김승우, 권상우, 최승현(탑)이라는 꽤 괜찮은 남자 주연배우 4명을 전면에 내세우고도 이런 불안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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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포화 속으로

 

이는 고스란히 영화 '인천상륙작전'으로 이어진다. 짧은 시간 안에 어떤 훈련을 받았는지 모르지만, '인천상륙작전' 등장인물들도 '포화속으로'와 마찬가지로 영화가 진행될수록 할리우드식 영웅으로 바뀌어갔다. 그 과정에서 또다시 한국전쟁과 인천상륙작전이 갖는 의미는 희미해져 갔다.

 

영웅이 탄생하려면 선과 악이 분명해야 하고, 그 영웅이 지켜야 할 대상도 분명해야 한다. '포화속으로'에서는 차승원이, '인천상륙작전'에서는 이범수가 악의 역할을 담당했다. 지켜야 할 대상은 국가다.

 

평론가들이 '인천상륙작전'을 허술한 안보 영화, ‘국뽕영화라 칭하는 이유가 여기에서 시작한다. 이 감독은 영웅 만들기에 집착했고, 그 영웅이 살려면 비현실적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

 

'포화속으로'에서 총 한번 제대로 쏴보지 못한 최승현과 권상우가 어느새 람보가 되어 있었고, '인천상륙작전' 역시 이정재를 중심으로 한 8명은 북한군 전체를 상대해도 모자람이 없을 정도였다. 특히 박철민이 북한군 한 가운데로 들어가 싸우는 모습은 통쾌하기 보다는 황당했다.

 

그리고 비현실적 상황은 다시 배경을 일그러지게 만들어야 했다. 그러다보니 앞서 언급한 것처럼 '포화속으로'에서 한국전쟁과 학도병이 사라진 것처럼, '인천상륙작전'에서도 인천과 한국전쟁을 희미하게 만들어야 했다.

 

 

관객들은 영웅 만들기를 보며 볼만한 영화다라고 말할 수 있다. 그냥 전쟁영화이기 때문이다. 이는 몰랐던 영웅들을 알았다라고 말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그들에게는 할리우드식 영웅의 모습이 스크린에 펼쳐졌기 때문에 킬링타임용으로 편안하게 볼 수 있다.

 

아마 이재한 감독이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또다시 영화를 만든다면 또 비슷할 것이다. 그때마다 한국전쟁은 배경으로만 사용될 뿐, 그 의미를 갖지 못할 것이다. '인천상륙작전'이 더 아쉬운 이유다.

 

- 아해소리 -  

 

ps. 그리고 리암 니슨은 왜 부른걸까. 물론 연기는 좋았다. 하지만, 기껏 저 정도 활용하려고 그렇게 홍보를 해댔던 것인가. 진세연은 왜 나온지 아직도 궁금...그냥 여자가 필요해서? 이는 <포화속으로>에서 박진희가 출연한 것과 크게 차이가 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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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도 영화 곡성을 두고 난리다. 누가 죽였는가부터 시작해 그들이 왜 어떻게 존재하는가라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다. 이해 불가다. 그렇게까지 깊게 들어갈 영화가 아니다.

 

 

영화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 프레임이 바뀌었다…‘설계자’ 이강희

영화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의 100만 관객 돌파가 눈앞이다. 역대 확장판 영화 사상 최고의 흥행이다. 기존 ‘내부자들’에 50분이 더해져, 무려 3시간으로 확대되었는데도 관객들은 열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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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홍진 감독은 추격자에서 놀라운 연출을 선보였다. ‘하정우가 범인이다를 극 초반부터 대놓고 말했다. 사람들은 당황했다. 나홍진이 관객들에게 안겨준 것은 분노와 답답함이었다. 분명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공포인데, 영화를 보는 시간에는 그 공포는 사라지고 답답함만 남겼다. 그런데 영화가 남긴 잔향은 답답함에서 일상의 공포로 남았다.

 

당시 영화를 본 여자들은 골목길을 무서워했고, 일상의 남자들은 두려워했다. 영화에서 느껴야할 두려움이 일상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했다. 만약 영화가 범인을 추리해 가는 과정이었다면 의외로 이런 일상의 두려움은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곡성은 일상의 공포를 주었던 나홍진이 만들었다고 보기에는 의아할 정도다. 결론부터 말하면 나홍진도 자기가 뭔 이야기를 펼치고 싶은지 모르는 상황에서 샤머니즘을 끌고 왔고, 딱 부러지는 결말은 제시하지 않음으로서 관객에게 해석의 여지를 남겨 스스로가 마치 어떤 큰 메시지를 던지는 듯한 뉘앙스를 안겼다고 볼 수 있다.

 

사실 영화는 황정민과 쿠니무라 준이 동일 인물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말해준다. 영화에서 사라진 장면에서도 황정민과 쿠니무라 준이 겹쳐지는 장면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 둘의 포지션을 나홍진 감독이 세련되게 배치하지 못했다. 아이러니하게 그 투박함이 관객들의 세련된 해석을 낳은 것이다.

 

 

혹자는 이런 능력 역시 인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맞다. 나홍진 감독이 의도하지 않았지만, 감각적으로 펼친 내용일 수 있다. 문제는 그렇게 나온 결과물에 대한 나홍진의 솔직하지 못한 태도다. 여러 인터뷰에서 나홍진은 영화에 대해 제대로 이야기하지 않는다. 계속 의문만 남긴다. 관객들에게 해석을 계속 넘긴다. 이는 마치 가운데 점 하나 찍어놓고 대단한 작품이라 떠들고, 해석을 바라는 이들에게 당신 마음 속에 있는 것이 정답이라고 말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곡성이 흥행을 하고 있다고 해서 작품성이 뛰어나다고 보지 않는다. ‘곡성에 숨겨진 의미들을 찾겠다고 다시 영화를 보는 관람객을 뭐라 말할 수는 없다. 그리고 지금 나홍진에게 어떤 의미를 묻는 것은 무의미하다. 어찌보면 영화가 첫 선을 보인 직후에 나홍진은 의미를 이야기했어야 했다. 지금은 나홍진 스스로도 이해하지 못할 수많은 뛰어난 해석들이 난무한다. 나홍진이 제 말이 저거입니다라고 말할 정도로 말이다.

 

어찌보면 곡성이 관객들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은 영화 그 자체보다는 해석능력일 수도 있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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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에 늘 노란 리본을 달고 다닌다. 세월호 침몰로 억울하게 죽은 단원고 학생들과 같은 안산에 살아서기도 하지만, 어른으로서 미안함을 늘 느끼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노란 리본, 특히 노란색에 대해서 거부감을 느끼는 이들이 많다.

 

길을 걷다고 노인 두 명이 (두 분이라 지칭하기에는 소양이 떨어지는 사람들이다) 다짜고짜 시비를 걸었다. 이유는 내 가방의 노란 리본 때문이다. 왜 그런 것을 달고 다니냐는 것이다. 대답대신 왜 그러시냐라는 반문을 했다. 답변이 걸작이다. ‘너 종북이냐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어이없어 무시하고 지나가려는데, 계속 시비를 건다. 뿌리치는데만 30분 가까이 걸렸다.

 

 

잊지 말아야 할 '세월호' 막말 주범들.

​ 세월호에 나온 뼈가 미수습자 뼈가 아니라 돼지뼈일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유가족들은 차라리 다행이라고 한다. 보도가 나온 후 5시간 동안 얼마나 애태웠을까. 그런데도 아직까지 정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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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노란 리본

 

아는 동생이 택시를 탔는데, 노인 기사가 뜬금없이 김대중 노무현 욕하면서 박근혜 칭찬을 했다고 한다. 그 동생 역시 노란 리본을 가방에 달고 다닌다. 그 기사도 노란 리본에 발작 작용을 보이면서 빨갱이라는 말을 내뱉었다고 한다.

 

국가의 무책임한 태도 때문에 죽은 아이들을, 죽은 사람들을 기리는 것과 종북’ ‘빨갱이와 무슨 상관일까. 아니 정확히는 이들이 종북빨갱이의 의미를 정확하게 알고 사용할까 의문이다.

 

지금 대한민국에 사는 젊은 층 중에 북한을 추종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그들이 아는 북한 실상에서 지금과 같은 생활을 누릴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60대 이상의 노인들이 접할 수 있는 정보보다 더 어마어마한 정보로 북한의 비참한 실상을 알고 있으며, 더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는 나이다.

 

그런데 1970년대 이전에 정지해버린 기억으로 20~30대의 행동을 재단하려 하다 보니, 할 줄 아는 것은 국가가 정한 기준에 의해 움직여지는 것뿐이다. (더 정확히는 수구세력이 정한 기준). 그러다보니 외칠 수 있는 것은 종북이고 빨갱이다.

 

누군가는 말했다. 그래도 그 중에서는 엘리트 교육을 받고 자란 사람들도 있을텐데, 그들의 말을 무조건 무시할 수 없지 않느냐라고. 아니다 무시 가능하다. 교육을 받았다는 것과 현명한 생각을 한다는 것은 동일하지 않다.

 

아이러니 한 것은 노란색에 격한 반응을 보이는 노인들이, ‘빨갱이에 증오 가까운 말을 내뱉는 노인들이, 자신들에게 2만원 쥐어지고 조종하는 새머리당의 색이 빨간색이라는 점이다. 누가 종북일까.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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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80석에서 최소 150석을 자신했던 새머리당의 참패는 어쩌면 박근혜가 빨간 색 옷을 봄철 패션이라 입고 노골적인 선거 유세를 할 때부터 예상됐다. 죽어라 새머리당만 미는 경북이나 종편만 보시는 어르신들이 많은 농어촌 지역에서는 먹힐지 모르나, 스마트폰으로 박근혜와 새머리당의 뻘짓을 잘 알고 있는 수도권 등 대도시의 젊은 층에게는 쉽지 않은 문제다. 즉 어르신들 지지와 야당 분열로 그나마 122석 나온 셈이다.

 

 

유승민 사퇴, 새누리당은 ‘환관당’이 됐고, 김무성은 ‘박근혜 애완견’이 됐다

결국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원내대표직을 8일 사퇴했다. 지난 6월 25일 박근혜가 자기 심기를 건드린다고 유승민을 향해 꼰대짓을 한 후 13일 만이다.   조정훈, 이인제‧안철수 부러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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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새머리당이 참패하고 청와대 닭이 한숨 쉬고 있는 즐거운 상황에서 유권자 입장에서 아쉬운 장면이 있다. 그 지역구 수준이고, 거기 사람들의 선택이기에 나쁘다라고 말하지는 않겠다. 그러나 아쉽다.

 

1. 안산 단원갑, 을에서의 새누리당 후보들 당선.

 

이것은 정말 뭐라 말하기 어렵다. 굳이 책임 소재를 따지자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분열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 세월호에 수장된 아이들이 살던 곳이고, 지금도 거기 사는 그 아이들의 부모들이 새머리당 국개의원들과 닭에게 인간 이하의 조롱과 무시를 당했던 곳이다. 그런데 새머리당 후보들이 당선되다니. 안산 단원 사람들이 너그러운 것인가, 아니면, 그 단원에 사는 사람들조차 세월호를 이제는 잊어야 하고, 그들 때문에 자신들이 피해를 입는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아이러니한 일이었다.

 

2. 서울 동작을 나경원의 승리.

 

안산 단원과 비슷하게 신기한 동네다. 내실도 정책도 없으며, 여러 가지 의혹들에 대해 회피하고 살아도, 오로지 이미지로만으로도 정치인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전형적인 사례다. 동작을 유권자들의 배려인가.

 

3. 경북지역 새누리당 13석 싹쓸이.

 

대구도 변하고 부산도 변하고 호남도 변하는데, 참 이 지역 안 변한다. 새머리당이 깃발만 꽂으면 된다는 것이 맞는 말이다. 생각해보면 대구경북이 현재 경제 상황이 안 좋은데도 불구하고 여당을 밀어주는 것은 그냥 기계적인 것이다. 경북 가계부채 증감률은 경북이 17.8%로 전국 1위고(절대부채잔액 자체가 낮은 제주, 세종 제외) 대구가 17.7%2위다. 그런데도 이쪽 사람들은 분노가 없는 듯 하다.

 

4. 호남, 새정치 바라는 이들의 구정치 밀기.

 

호남은 더불어민주당이 자신들을 홀대했다며 국민의당을 밀었다. 일각에서는 호남의 절묘한 선택이 현재의 여소야대를 만들었다고 한다. 결과론적으로 보면 말이다. 그런데 호남이 지지한 정치들을 보면 하나같이 자신들을 홀대한 당에서 나온 이들이다. 아이러니 하다. 물론 표 개개로 따지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별 차이가 없다. 혼란스러웠따는 말이다. 하지만, 구정치의 청산을 바라며, 세련된 정치력을 가졌다는 호남의 이번 선택은 결국은 구태였다.

 

그리고 거꾸로 시원한 장면은 김문수, 이재오, 김을동 등의 정치인들이 날아간 것. 뭐 다시 돌아오려 노력하겠지만, 이미 이번 선택은 이들에게 정치적 사망선고나 마찬가지일 듯.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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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앞, 건대앞, 이태원, 강남 등등. 청춘들이 밤마다 술 마시며, 한쪽에서는 세상을 탓하는 이야기를 하고, 

한쪽에서는 이성을 찾아 헤매고 다닌다. 그러다 자정이 지나가기 시작하고, 해가 뜨기 시작하면 출근하며

하루를 시작하는 이들과 어깨를 부딪치며 집으로 돌아간다.

 

 

 

이들을 보며 50대 이상들은 말한다. 돈만 펑펑 쓰지, 모으지 않는 세대라고. 아르바이트나 하면서 밤에는 클럽 다닌다고. 등록금 높다고 하더니 밤에 술만 잘 마신다고. 겨우 월세 살면서 외제차 끌고 다닌다고. 그러면서 어김없이 나오는 말.

 

우리 때는 안 그랬다. 열심히 돈 모아서 결혼하고 집 사고 애 낳고 했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이 말을 듣는 청춘들은 비웃는다. 다른 물가나 이런 것들은 다 빼고 집, 아파트 등으로만 이야기해보자. 이 하나만 이야기해도 된다.

 

 

‘미생’ 본 후 월요일 출근 어떠셨나요?

tvN 금토 드라마 ‘미생’이 주말 내내 화제에 오르더니, 월요일까지 기세가 꺾일 줄 모른다.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차지한 것은 물론, 웹툰과 드라마 속 대사가 SNS에서 끊임없이 회자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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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보니 서울 아파트 전셋값 평균이 35천이 넘는다. 부부가 15천만 원씩, 7년을 모아야 한다. 420만원 정도를 모아야 한다. 한달 주거비, 식비, 교통비, 통신비, 보험 등등으로 100만원만 쓴다고 하더라도 520만원의 순수익이 있어야 한다.

 

개인별 격차가 있겠지만, 2016년 연봉실수령액에 따르면 월 520만원을 받으려면 세전 7500만원 정도를 벌어야 한다. 이 정도 연봉이면 대기업 과장 수준이다.

 

 

지난해 10월 통계청 조사를 보자. 2015년 상반기 전체 임금근로자 1908만명 중 월 급여 200만원이 안되는 근로자가 48.3%다. 절반 가량이다. 400만원 이상의 임금 근로자는 247만7천명으로 13% 정도다.

 

통계청 조사가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즉 표본을 어떻게 선정하고 직업군을 어떻게 구분하느냐에 따라 다소 다르게 나올 수 있지만, 이 수치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 여겨진다.

 

그렇다면 청춘들이 비웃는 이유를 알 것이다. 80년대와 확연히 다른 상황이다. 모아서 뭔가를 해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그러다보니 사고의 방식이 달라진다.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를 즐기기 시작한다.

 

200만원을 받아서 겨우 아파트 전셋값 정도인 3~4억을 젊은 날에 모을 수 없음을 아는 청춘들은 4~5만원 술값에 여유를 즐기고, 리스비 40~50만원을 내며 외제차를 끌고 다니며 미래보다 현재를 선택한 셈이다.


사회 복지 체계가 곧 ‘돈 있는 자’들의 안전망이다.

 

사회 복지 체계가 곧 ‘돈 있는 자’들의 안전망이다.

소득하위 80%까지만 재난지원금을 준다는 소식에 난리다. 비난 요점은 크게 두 가지. 하나는 자신은 집도 없고 재산도 많지 않은데 오로지 연봉이 크게 올랐다고 상위 20%안에 든다는 것이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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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을 이해하지 못하는(어쩌면 하고 싶지 않을 수도) 50대 이상의 세대들은 우리가 옛날에를 외치며 열정과 노력만 강요한다.

 

거꾸로 이야기하면 만약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3~5천만원 정도이고, 매매가가 1억원 정도라고 한다면 과연 청춘들이 현재를 낭비하며 미래를 준비하지 않을까.

 

가능성이 열려 있는 것과 닫혀 있는 것에 대한 인간의 반응은 비슷하다. 전자는 노력해 쟁취할 수 있음을 알기에 뛰지만, 후자는 포기한다. 지금이 그런 상황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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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넘어 <삼국지>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을 때 가장 인상 깊었던 말이 “<삼국지>를 한 번도 읽지 않은 사람과 상대하지 마라. 그러나 <삼국지>를 세 번 이상 읽은 사람과는 상대하지 마라라는 내용이었다. 전자든 후자든 다소 억지스럽지만, 아예 틀린 말은 아니다.

 

2006년에도 어설프게 이 블로그에 썼지만, ‘삼국지를 첫 대면한 것은 중학교 2학년 때, 코에이에서 나온 게임 삼국지2’를 하기 위함이었다. 게임에 나오는 수많은 인물들의 특징을 알고 싶었고, 그래야 게임이 잘 진행될 것 같았다. 결국 전부는 아니지만, ‘다수를 외울 수 있었고, 그에 맞춰 게임을 진행하다보니 한 달은 지나야 통일하던 게임을 일주일, 이틀로 줄일 수 있었다.

 

 

"절대 세번이상 읽지 마라?" - 삼국지.

서점에 가보면 늘 몇개 단을 버젓이 차지하고 있는 소설들이 있다. 아마도 그 중에 으뜸은 분명 나관중의 삼국지일 것이다. 해설본을 비롯한 反삼국지 등등을 고려하면, 굉장한 숫자다. 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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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를 읽으면서 사람마다 매력적인 대목이 다르겠지만, 내가 가장 끌렸던 대목은 조조에 맞서 제갈공명이 오나라에 들어가 전쟁 동맹을 맺기 위해 오의 문관들과 논쟁을 벌였던 부분이다. (물론 역사적 사실 여부는 별개로 나관중의 삼국지에만 기인하다) 제갈공명은 장소를 비롯해 오의 뛰어난 문관들과 설전을 벌였고, 결국 주유까지 굴복시켜 전쟁에 참여토록 한다. 누군가 한 사람이 의지를 가지고 다른 사람들을 설득해 나가는 장면은 누구나 끌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고등학교 당시 토론 동아리에서 활동할 때, 이 대목은 나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무엇인가를 의심하고 반박하고 내 논리를 펴가는 모습이 그대로 투영되었다.

 

그런데 나이를 더 먹어갈수록 삼국지의 매력적인 대목이 변하기 시작했다. 정확하게는 어느 한 대목이 아닌, 전체가 보였다. 주군과 신하의 관계, 그리고 그 관계가 어떻게 이뤄지고 어떻게 찢어지는지. 주군이 어떤 모습을 보일 때 신화와 백성은 떠나고, 신하의 충성과 배신에 어떻게 주군은 대해야 하는지, 스토리가 전체적으로 펼쳐지기 시작했다.

 

유비든 조조든 손권이든 그들만의 이유가 있어서 누군가를 버리고, 죽이고, 취하고 했으며, 제갈공명, 관우, 장비, 조운, 주유, 허저, 육손, 장소, 태사자, 감녕 등등의 수많은 신하들은 왜 주군을 따르고 배신했는지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삼국지가 갖고 있는 힘이 보였다.

 

 

물론 이 같은 주군과 신하의 모습은 초한지’ ‘손자병법등에서도 나온다. 그러나 등장인물들의 캐릭터가 뚜렷하게 드러나며, 인물과 상황이 유연하게 결합, 해체되는 과정은 삼국지가 가장 으뜸이라고 본다.

 

회사 생활을 하면 이 같은 삼국지의 스토리는 더욱 강하게 다가온다. 주군의 개념은 아니지만, 회사 오너의 모습, 그리고 중간 관리자의 모습, 그리고 사원의 모습이 어떻게 투영되는지가 보인다. 실적과는 무관하다.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 읽는지가 보인다. 자기만 아는 주군이 어떤 결말을 맞이했는지 삼국지는 보여준다. 그러나 인간의 마음이라는 것은 변하기 힘들다는 전제로 보면, 지금도 이 결말은 유효하다.

 

사람을 중심에 두고, 어떤 결과물을 위해 사람이 희생되는 것이 아닌 사람이 그 결과물을 만드는 주체로 만드는 것이 결국은 목표를 이루게 한다는 교훈. 그러나 사람들은 삼국지를 그냥 소설로만 인식하고 있다.

 

또 하나의 인생 터닝포인트를 결정하는 시기에, 다시 삼국지를 읽고, 다시 삼국지를 말하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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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김부선과 한번 붙었던 입장에서 보면, 김부선이 왜 난방열사로 불리는지 모르겠다. 난방비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고, 그에 따른 여러 사회적 공감대를 불러일으킨 것은 알겠지만, 이를 두고 열사, 진보 운운하는 것은 아집과 거짓말 잘하는 한 개인에게 무리한 사회적 영향력을 밀어주는 느낌만 들 뿐이다. 그런 김부선이 이재명 성남시장을 향해 또 SNS상에서 뻘 짓을 했다. 27일 오전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시장의 트위터 글을 캡처해 올리면서 뭐하는 짓이냐이재명씨 자중자애하시라. 하늘이 다 알고 있다고 비난했다.

 

 

진중권, 서민, 전여옥, 김부선...이들 때문에 상식을 다시 생각하다.

진중권과 서민, 전여옥과 김부선. 다들 나름 잘 났다고 생각하는 이들인데, 생각해보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신념이나 생각을 자주 바꾸는 듯 싶다. 어쩌면 한 자리 하지 못해 안달한 것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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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

 

기사 일부를 인용하자.

 

김부선이 올린 게시물은 이재명 시장이 지난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로 그는 김부선씨가 딸 양육비 못 받았다며 법 문의를 하기에 바빠서 변호사사무실 사무장과 상담하게 했는데, 상담결과 이미 양육비를 받은 걸로 드러나 포기시켰다고. 그걸 가지고 남탓.”이라는 내용이다. 김부선은 이에 대한 불만을 제기했다.

 

김부선은 성남 사는 가짜 총각이라더니 거짓으로 사는 게 좋냐. 미안하고 부끄럽진 않냐. 아들도 둘 씩이나 있다면서 자중자애해라. 수치감도 모르고 고마운 것도 모르고 아직 오리발이다라고 날선 비난을 이어갔다. 주어를 적지는 않았지만 여러 정황상 이 역시 이재명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김부선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은 삭제된 상태다.

 

그런데 그 직후 마치 자기가 이재명 성남시장의 반박문이 올라오자 바로 꼬리를 내린다. 그러면서 보는 이들도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글을 올린다.

 

자고 일어나서 너무 깜짝 놀라고 경황이 없네요. 이렇게 될 일이 아닌데 이렇게까지 소란이 일어나서 참 당혹스럽네요. 몇 년 전에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제 딸 양육비 문제로 고민하다가 이재명 변호사에게 자문을 구한 일이 있습니다. 그런데 결국 제가 생각했던 것과 달리 좋지 않은 결과로 끝이 났었어요. 이재명 시장에게 미안합니다. 이재명 시장과는 이런 일 외엔 아무 관계가 아닙니다. 제가 생각하는 뜻을 펼치며 이 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고 있어요. 또 이런 일이 벌어져서... 기회만 생기면 악의적으로 사람을 매도하고 공격하는 나쁜 사람들이 제발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연기를 하는 사람이고 난방비리 관리비리만 찾기에도 바쁩니다

 

 

이 얼마나 뻔뻔한가. 사람을 코너로 몰아넣고 자고 일어나서 놀랐다” “악의적으로 사람을 매도하고 공격하는 나쁜 사람들이등의 박근혜식 유체이탈 화법을 구사하니 말이다. 자기는 이미 제3자로 변신해 있다. 자신이 이재명 성남시장을 매도했으면서, 마치 다른 사람들이 매도하는 것처럼 말하고, 스스로는 한발자국 빠진 모양새다.

 

김부선이 이런 식으로 사람 하나 매도하고 빠지고 하는 방식은 처음이 아니다. 후배 연예인에게도 그랬고, 기자들에게도 그랬다.

 

즉 그냥 자기 마음에 안드는 사람에게 즉흥적으로 (아무 생각없이) 글을 올리고 아니다싶으면 그냥 내린다. 5만 팔로워에게 보여주고 빠지는 식이다. 그리고는 피해자 코스프레로 변신한다. 마치 나 힘들다” “난 난방열사다만 강조하는 뉘앙스로 말이다.

 

사람들은 김부선을 난방열사로 인식한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는 뒤로 걷다가 어쩌다 얻어걸린 꼴이다. 거기에 스스로 도취되서 앞뒤 못 가리는 아줌마에 불과하다. 제대로 한번 김부선에게 당하고 나면 알게 된다. 거짓말과 눈물로 연기력 쩌는 인간이라는 것을.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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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게는 보지 않는다. 16살인 트와이스 쯔위(周子瑜) 때문에 벌어지는 최근 며칠간의 뉴스들은 그냥 어이없다가 끝이다. 어른들의 정치놀음에 10대 걸그룹 멤버를 이용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근본적인 책임을 따지고 들어가면 역사에 무식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제작진과 JYP엔터테인먼트 스태프들이다. 쯔위가 우리 대만이 독립해야 하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청천백일기를 들고 마리텔에 나왔다고 믿는 이들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무조건 책임은 제작진과 스태프들을 구성한 어른들이다.

 

 

이효리, 콘서트 강행은 너무 빨랐다

대한민국 연예부 기자들은 친절하다. 19일 열린 이효리의 단독콘서트에 대한 평가가 참으로 후하기 때문이다. 그날 과연 이효리 콘서트가 기자들의 평가처럼 괜찮았는지 삐딱하게 쳐다보자.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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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쯔위

 

국내 네티즌들은 쯔위를 비난하는 중국 네티즌들을 비난하지만, 이는 일방적으로만 판단하기는 어렵다. 즉 중국과 대만의 역사를 알아야 한다. 청천백일기는 중국과 대만 모두에게 민감한 내용이다.

 

사례 두 가지만 보자.

 

2013년 대만가수 데저트 쉬안이 영국 맨체스터대학교에서 열린 자신의 콘서트에서 청천백일기를 펼쳐들었다가 논란이 일었다. 결국 대만 정부가 진화에 나섰지만, 베이징 공연은 취소됐다.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에는 청천백일기가 런던 시내 중심가에 걸렸다가 중국 측의 항의로 내려졌고, 이는 다시 대만 측 항의로 하루 만에 청천백일기가 아닌 대만 올림픽기를 거는 것으로 사태가 일단락된 적도 있다.

 

 

재미있는 것은 15일 밤에 일어난 어처구니없는 박진영의 선택과 대만 선거 결과 분석이다.

 

15일 늦은 밤 박진영과 쯔위는 사과영상을 올렸다. 박진영까지는 어찌어찌 받아들일 수 있다. (사과에 대한 인정이 아닌, 행동에 대한 인정) 그러나 쯔위를 내세운 것은 박진영의 오판이고, 무책임한 태도다. 쯔위가 구체적으로 뭘 사과해야 하는지, 국내 대중들도 이해하지 못하는데, 중국인에게 사과하라는 것은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MBC와 박진영의 대처에서 끝냈어야 할 것을 만16살짜리를 억지로 끌어들인 셈이다. 들리는 말로는 이번 쯔위의 사과는 JYP 고위급 몇몇만 알고, 회사 여론 전체를 수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즉 충분한 반응 검토가 아닌 박진영 즉흥적인 판단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대만 선거에 첫 여성총통 차이잉원이 탄생하는데 쯔위가 한몫했다는 언론 분석도 불편하기는 마찬가지다. 결국은 어른들의 정치놀음에 10대 아이 하나 이용해먹자는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중국-대만 관계에 쯔위가 종종 언급될 가능성은 높다. 그 길을 터준 박진영의 노림수가 궁금하다. 노림수가 없었다면, 그야말로 단순하고 무지한 성격을 그대로 드러냈다고밖에 볼 수 없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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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보도에 한해 지상파보다 JTBC를 선호하게 된 시점에서도 보기 싫어했던 프로그램이 썰전이다 특히 말도 안되는 소리로 빡빡 우겨대는 강용석의 모습이 보기 싫었고, 거기에 일일이 반박하면서 한숨 쉬는 이철희 두문정치연구소 소장의 모습이 안쓰럽기까지 했다. 징징대는 초딩과 이를 달래면서도 말 안 먹히는 선생님의 모습을 굳이 방송으로까지 볼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이준석은 빼자. 사실 이준석의 실체를 모르겠다)

 

 

유시민 항소이유서 전문

항소이유서 전문. 놀라운 것은 14시간에 걸쳐 한번에 썼다는 거. 퇴고가 없다는 거. MBC ‘100분 토론’을 짝퉁으로 만들어 버린 JTBC ‘신년 토론’ JTBC ‘신년 토론’은 참 아쉬운 자리였다. 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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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유시민

 

그런데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의 합류 소식은 반갑다. 간혹 정치적 행보에 대한 다양한 해석으로 인해 유 전 장관에 대한 호불호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토론으로서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고, 상대를 설득해 가는 능력은 정치권 내에서도 유 전 장관을 따라갈 이가 그다지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분명 이 부분은 이철희 소장보다도 위다.

 

그래서 사실 강용석이 까불댈 때 유시민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지만, 역으로 유 전 장관에게 그 같은 에너지 소모하는 역할을 바라기에는 수준 차이가 너무 난다는 문제도 있다.

 

전원책 변호사의 합류에 대한 평가는 확실하게 내리기 어렵다. 과거 군 가산점 문제 발언 등으로 대중들에게 자신을 각인시키긴 했지만, ‘주장을 펼치고 상대를 설득하는 과정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 부분은 혹 그럴만한 영상이나 자료가 있으면 링크 부탁합니다. 몇 번 찾아봤지만, 너무 군 가산점 문제나 이명박 정권에 대한 평가, 무상급식 등 2007년 전후의 것만 보이고....채널A등의 종편에만 출연해서 하는 말들은 따로 챙겨보기 힘들어서리.)

 

어쨌든 그래도 지금까지의 자료들만 보더라도 강용석보다는 전원책이 상식이 있고, 토론이라는 것이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에, ‘썰전의 수준이 어느 선 이상으로 높아질 것이라 전망한다.

 

그런데 다른 이야기지만, 이들 사이에서 김구라가 과연 잘 받아칠 수 있을까 우려스럽기도 하다. 이철희 소장의 논리를 강용석이 뻘짓으로 종종 물타기를 하는 과정에서 김구라의 역할은 분명 괜찮았지만, 유시민-전원책의 주장이 부딪쳤을 때, 김구라가 할 수 있는 역할의 한계가 분명 드러날 것이라 보기 때문이다. 물론 일단은 지켜봐야겠지만.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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