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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해군 장병이 2015년 이후 7년 만에 일본의 국제 관함식(군 통수권자가 함대와 장병을 사열하는 의식)에 참석해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旭日旗)를 향해 거수경례를 했다. 결국 윤석열 정권은 우리 젊은 군인들에게, 이순신의 후예를 자청하는 젊은 군인들에게 과거사를 다시 부정하고 사과하지 않는 일본의 욱일기를 향해 경례를 하게 만들었다.

 

 

욱일기에 경례해야 하는 해군 장병들의 마음은 어떨까.

우리 해군이 일본 관함식에 참석한다. 그러면 반드시 해야 하는 일. 바로 주최국의 국가원수가 탑승한 군함을 향해 경례를 해야 하는 것이다. 즉 일본 군함을 향해 경레를 해야 하고, 그 군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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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지원함 소양함
경례하는 소양함 승조원들

 

우리 해군이 파견한 군수지원함 소양함(11000t) 승조원들이 갑판에 도열해 욱일기 모양의 해상자위대기를 게양한 일본 이즈모함을 향해 경례했다. 이 장면은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에 방송됐다.

 

이번 관함식에 한국 해군이 참여한 것에 대해 아사히 신문은 미사일 도발을 반복하는 북한에 대해 협력강화의 필요성이 있어 (한국 해군을) 초청했다한국은 일본을 배려해 다케시마(竹島·독도)의 한국식 이름을 딴 함정(군수지원함 독도함을 지칭)를 파견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즉 한마디로 한국 정부가 일본 눈치를 보고 있다는 셈이다.

 

 

이렇게 일본이 당당한 이유가 있다. 국민과 야당이 “욱일기에 경례할 수 없다”고 주장하자 속칭 보수들이라 칭하는 이들과 국방부, 여당은 “일본 자위함기는 욱일기가 아니다”라며 일본 측 대변인을 자처했다. 오히려 일본 정부는 “욱일기의 한 종류다”라며 욱일기라 말하고 있다. 어이없는 상황이다.

 

우리 군의 일본 해상자위대 관함식 참석은 지난 2015년 이후 약 7년 만이다. 지난 2018년 제주도에서 진행된 국제 관함식에는 일본이 참여하지 않았다. 당시 우리 정부는 욱일기 대신 일장기를 게양하라고 주장했고, 이에 반발한 일본 해상자위대는 최종적으로 관함식에 참여하지 않았다.

 

일본 총리
경례 받는 일본 애들

 

여기서 속칭 보수라 칭하는 사람들이 이런 주장을 하고 있다.

 

“김대중 정부였던 2002년에도 일본에서 열리는 관함식에 한국 해군이 참여했다. 당시에는 군수지원함이 아닌 구축함인 광개토대왕함을 보냈다. 또 1998년 욱일기를 달고 우리 해군 관함식에 참석한 일본 해상자위대를 김대중 전 대통령이 사열한 전례가 있다”

 

그 당시 상황과 역사를 무시하고 그냥 욱일기’ ‘한국 해군 경례김대중 정부와 연결시켜 야 민주당 너네가 이런 이야기 하면 안되잖아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김대중 정부때는 일본과 역사적인 발표를 했다. 바로 김대중-오부치 성명‘이다. 이 공동성명의 가장 중요한 문구는 ’일본의 통렬한 반성과 사죄‘(오부치)와 ’미래 지향적으로 나가기 위해 서로 노력‘(김대중)이다.

 

 

<광복절 경축사> 2017년 문재인 대통령 vs 2022년 윤석열

한동안 블로그 글을 접었다. 정치 이슈를 많이 쓰던 입장에서 저런 어이없는 불량품(윤석열)을 내놓은 국민의힘이 대선과 지선에서 연이어 이기는 것을 보면서 어이없어서였다. 영화 리뷰나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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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는 이전에 상식이 있는 한일 정치인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1993고노 담화’((당시 일본 관방장관 고노 요헤이가 일본군이 위안부 동원 과정에 개입하고 강제력을 행사했다고 인정한 공식 성명), 1995년 무라야마 담화(당시 일본 총리인 무라야마 도미이치가 식민지배를 사과한 최초의 성명) 이후 일본 총리와 내각은 이 기조를 유지했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면서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바탕이 된 것이다.

 

2002년 관함식이 국민들에게 이해되고, 이후에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던 이유는 이거다. 일본의 통렬한 반성과 사죄가 정부 차원에서 언급됐고, 한국 역시 이를 바탕으로 미래로 나아가자는 합의가 됐다. 그래서 양국의 군함식을 서로 인정했고, 일시적이나마 욱일기에 대한 한국 국민들의 정서도 날카롭지는 않았다.

 

그런데 문제는 아베부터다 아베는 고노 담화와 무라야마 담화에 적대적인 태도를 보였다. 특히 2012년 아베 2기 정부 부터는 이런 이전 정부의 공식 견해를 수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결국 지난 지난해에 종군위안부의 호칭에서 종군을 삭제했다.

 

 

2019년 한일 관계 속에서 일본 여행을 간다는 의미는?

일본을 여행으로 갔다 온 것이 지난해 8월이니 1년이 훌쩍 지났다. 일본은 한국인에게 여전히 흥미로운 나라였다. 도쿄 한복판 혐한 시위를 보면서 들어간 식당에는 한국어 메뉴판과 어설픈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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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일본은 아베 집권부터 일본의 통렬한 반성과 사죄를 한 것에 대해 부정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미래를 이야기하기 시작한 것이다. 여기에서 아베는 2015년 박근혜 정부와 어이없이 체결한 한일위안부 합의를 들이밀고 있다. 즉 자신들은 이전 정부가 사죄한 내용은 부인하고, 이에 반()하는 행동을 하면서, 한국 정부에는 굴욕적인 합의를 이행하라 압력을 가하는 것이다. 이후 드러난 일본 정부의 잘못도 덮어가면서 말이다.

 

문재인 정부는 이 부분을 지적했다. 때문에 과거를 부인하는일본과 협상은 없었다. 욱일기가 다시 일제 강점기의 시대의 욱일기로 돌아갔는데, 한국이 이를 2002년 김대중-오부치 성명을 바탕으로 변한 욱일기로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이다.

 

일본이 진정한 사과를 했고, 그것을 지금까지 유지했다면 과연 한국 국민들이 지금처럼 분노했을까. 독도에 대해 계속 어이없는 말을 하는 것을 넘어, 아베가 그간 한국인들에게 어떻게 했는지를 안 국민들이 이번 군함식 참석과 욱일기에 대한 경례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

 

이것을 간과한 대통령과 국방부, 그리고 보수라 지칭되는 사람들의 “2002년 군함식언급은 한일 간 관계 개선을 실질적으로 원했고, 추진했던 수많은 참된 지도자들의 얼굴에 먹칠하는 것이다.

 

그나저나 저 경례를 한 장병들의 시정은 어떨까.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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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40분 정도. 임진각은 좀 특별하고 기이하다. 북한이 제대로 보이진 않지만 여러 가지 의미 있는 공간과 유물들이 존재한다. 멈춰선 철마도 그렇고, 돌아오지 못하는 다리, 벙커 등도 흥미롭다. 한쪽에는 아이들과 놀 수 있는 평화공원이 있고, 또 한쪽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지만, 어쨌든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공원도 있다. 최근에는 DMZ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곤돌라까지 생겼고, 관광센터가 깔끔하게 조성돼 제법 관광객이 늘어났다.

 

임진각의 변화를 수년 째 보면서, 경기도와 파주가 임진각을 국내외 사람들이 찾는 관광지로서 부각시키려 노력을 한다는 점은 확실히 느껴졌다. 물론 건물의 색이나 콘텐츠 등을 보면 다소 실망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여전히 개발되는 몇몇 장소를 보니 1~2년 뒤에나 제대로 된 평가가 가능할 듯 싶다.

 

 

납북자 기념관

 

그런데 오랜만에 찾은 임진각에서 뜻밖의 장소를 발견했다. 임진각평화공원 초입에 있는 국립 6‧25전쟁납북자기념관이다. 보통 임진각은 버스를 타고 도보로 오기보다는, 자차나 관광버스로 오는 탓에 주자창 왼쪽에 위치한 건물을 보고도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일단 주차장에 들어서면 직잔으로 곤돌라파, 오른쪽으로 평화공원파, 왼쪽으로 임진각 유물과 땅굴 예약파 등으로 나뉜다. (물론 이 세 개 모두 보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다시 뒤로 돌아 주차장 초입으로 향하는 이들은 거의 없다.

 

625전쟁납북자기념관은 아이들과 함께 타는 기차 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나온다. 625전쟁납북자기념관 건물로 가기 위해서는 정문쪽도 있지만, 옆쪽의 문을 통과해 건물을 왼쪽에 끼고 전시관 정문으로 가게 된다. 사실 여기서부터 조금 무거워지기 때문에 사람들의 발길이 625전쟁납북자기념관 건물까지 가기 쉽지 않다.

 

 

“고교 다양화하자” “구직앱이 나올거다” 이제는 “드론부대 창설”…윤석열의 시간은 어디

윤석열 “북한의 주요 군사시설을 감시 정찰할 드론부대 창설을 계획하고 있었다. 어제 사건을 계기로 드론부대 설치를 최대한 앞당기겠다. 최첨단으로 드론을 스텔스화해서 감시정찰력을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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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의 참전 관련 기념비는 물론, 1970년대 세운 트루먼 미국 대통령 동상 등이 있다. 또 한쪽에는 1986년 김포공항에서 일어난 테러 희생자들을 기리는 조형물 등도 있다. 625전쟁납북자기념관 향하는 길은 모두 희생자들 즉 망자들을 위한 공간이다.

 

그 길을 지나 625전쟁납북자기념관에 들어가면 짐칫 놀란다. 국립 기념관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조용하다. 오죽하면 내가 방문할 때 데스크에 앉아있던 직원들도 놀란 표정으로 쳐다봤을까.

 

납북자 기념관

 

현재 1층에서는 납북자 관련 기획전시가, 2층에는 한국전쟁 당시 얼마나 잔혹하게 이뤄졌고, 이후 한국이 납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등에 대한 상설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납북자와 납북자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전시했기에 기본적으로 내용은 무거울 수밖에 없다. 수없이 많이 들어온 한국전쟁에 대한 이야기는 쑥 지나가더라도, 그 안에서 북한이 어떻게 한국의 지식인들을 납치하려했는지, 또 자신들을 위한 강제노역과 총알받이로 사용하기 위해 어떻게 기획을 해서 끌고갔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국전쟁 이후 납북한 이들까지 과정과 이름이 적혀있다.

 

납북자 기념관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념관은 마냥 슬픔과 무거움으로만 되어 있지 않았다. 가장 큰 이유는 납북자들의 생을 다시 한번 조명했기 때문이다.

 

그들의 보통학교 졸업사진, 그들의 결혼식, 그들의 가족과 찍은 사진, 그들이 사용했던 물건, 그들이 쓴 책, 그들이 만든 음악 등등 남한에서의 삶이 기획전시와 상설전시에서 드러났다. 특히 납북자들이 납북 당시 사진과 현재 늙어버린 그들의 아들들과 함께 걸린 사진은 슬프다기보다 감동적이었다. 나도 모르게 역시 아버지를 닮는구나라는 말이 튀어나오면서, 납북자기념관이라는 것조차 잊고, 무슨 가족 사진전에 온 듯한 느낌마저 줬다. 또 납북자들이 사용했던 물건과 그들의 삶을 통해 한 시대를 다시 읽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남북자 기념관

 

그리고 전망대는 꾸며지지 않았는데도 탁 트인 광경에 여기서 멍 때리며 쉬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공원과 임진각 쪽을 향해 잘 꾸며진 벤치와 계단은 조용하게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했다. 봄가을에는 여기서 커피를 팔아도 충분히 휴식을 취할 듯 싶기도 했다.

 

 

강원 교동망향대, 2년 사이 너무 달라졌는데...뭔가 아쉽다.

우연히 찾아간 길이다. 2019년 강화 교동도에 대륭시장 외에 뭐가 있을까 찾던 중 ‘망향대’가 눈에 들어왔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정보로는 강화 평화전망대와 더불어 북한 땅을 볼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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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것은 이 6‧25전쟁납북자기념관에 대한 홍보가 안된 것이다. 1시간 넘게 둘러보는 동안 우리 외에 관람객은 두 팀 밖에 없었다. 앞서 말했듯이 위치도 위치지만, 이런 기념관이 있는지 조차 아는 사람이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기사를 찾아보니 2017년 건립 당시부터 말이 많았던 모양이다. 건립부터 몇 달동안 이 기념관 건립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들이 많았다. 가장 큰 포인트는 납북자 가족들에 대한 대책과 보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 이 국립 625전쟁납북자기념관을 건립한 것으로 국가가 모든 책임을 다 한 것처럼 모양새가 마무리됐다는 것이다.

 

납북자 기념관

 

개인적인 생각으론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추후 많은 홍보와 콘텐츠 이벤트로 사람들의 관심을 좀더 유도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동시에 장소도 사실 사람들에게 외면 받는 이곳이 아닌, 임진각 안쪽으로 배치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그 정도로 충분한 콘텐츠와 구성이 된 공간이기 때문이다.

 

어찌됐든 임진각에 가면 한번쯤 들려볼 만한 공간이다. 납북자와 납북자 가족들을 기억하기 위함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조용히 생각할 공간으로도 충분함을 제공한다고 본다.

 

- 아해소리 -

 

<당시 관련 기사>

 

68년 기다림의 대가 납북자기념관 뿐전시성 사업에 깊은 한숨

 

정부가 최근 6·25전쟁 납북자들을 월북자가 아닌 공식 납북자로 인정, 이들을 위로하기 위한 기념관을 건립했다. 개별 보상이나 지원은 전혀 이뤄지지 않은 채였다. 수십년 세월을 연좌제 고통 속에 살아야 했던 전시 납북자 가족들은 낙심했다. 일부 가족들 사이에서는 결국 생색내기용 전시성 사업에 이용당한 것 아니냐는 원망의 목소리도 나온다.

 

정부 차원에서 전시 납북자 문제가 본격 거론되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15일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이산가족 상봉, 비전향장기수 송환 등 남북간 인도적 문제가 이슈화되면서 전시 납북자 가족들이 입법청원 노력을 본격 전개한 것이 시작이다.

 

이후 20103‘6·25전쟁납북피해진상규명 및 납북피해자명예회복에관한법률’(전시납북자법)이 제정됐고 이 법에 따라 같은 해 12‘6·25전쟁납북피해진상규명 및 납북피해자명예회복위원회가 발족했다. 6·25전쟁 발발 이후 무려 60년 만이다.

 

국무총리 소속의 위원회는 전쟁 기간 납북사건에 대한 진상 조사를 벌였고 20111월부터는 납북 피해 신고 접수를 받았다. 201512월 종료된 납북자 심사 결과 5505건의 납북 피해 신고가 접수됐으며 총 4777건이 전시 납북자로 결정됐다. 정부가 추산하는 전시 납북자 10만여명의 5%에도 미치지 못하는 인원이다.

 

위원회는 지난해 11월 경기 파주시 임진각에 국립6·25전쟁납북자기념관 건립을 마지막으로 약 6년간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기념관은 납북 기록을 보존·전시하는 공간으로, 전시 납북자 명예를 회복함으로써 가족들이 그동안 응어리진 마음을 다소 풀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납북자 가족들은 여전히 보상 및 지원이 없는 데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납북 피해 신고가 예상보다 적었던 것도 당초 개별 보상 문제가 빠지면서 신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가족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일부는 처음부터 위원회 활동에 개별 보상 문제는 빠진채 명예회복과 기념사업만으로 한정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시 납북자 가족들은 개별 보상이 제외된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한다. 2007군사정전에관한협정체결이후 납북피해자의보상및지원에관한 법률’(전후납북자법) 제정 이후 정부는 6·25전쟁 이후 납북된 어부 등 귀환 납북자를 중심으로 수천만원의 보상과 각종 보훈행정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반면 전시 납북자 가족에 대한 보상이나 지원은 전무하다.

 

이에 따라 전시 납북자 가족들과 27개 시민사회단체는 ‘6·25납북피해자대책위원회를 구성, 국회가 전시 납북자 보상지원법을 제정해 실질적인 보상을 해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6·25전쟁 후 납북된 어부 가족과 달리 전시 납북자는 단돈 1원도 보상하지 않는 것은 형평성에 위배된다최소한 납북이 공식 확인된 4000여명만이라도 국가가 보상하는 것이야 말로 국가적 정의를 세우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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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는 흐름이다. 30% 지지를 받던 이가 29%로 떨어진 것과, 40%의 지지를 받은 이가 30%로 떨어진 것을 보면 후자가 지지율이 더 높지만 위험하다는 신호다.

 

그래서 각 언론사에서 혹은 여론조사회사에서 공표하는 다수의 윤석열 지지율 조사도 수치보다는 흐름이 중요하다. 계단식으로 꾸준히 떨어졌는데, 어느 선에서 정체를 보이고 있는 수준에서 어느 쪽은 방어를 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어느 쪽은 올라갈 힘이 다 떨어졌다고 평가한다.

 

 

 

윤석열 장모를 위해 대한민국 검사들이 ‘안’한 것은?

윤석열 장모 즉 김건희 엄마인 최은순 씨가 대법원에서 결국 무죄를 받았다. 이에 대해 언론에서 쓴 기사를 보자. 의사가 아니면서 요양병원을 개설하고 요양급여 약 23억원을 부정수급한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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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지지율

 

현재 윤석열의 지지율은 대략 30% 전후다. 윤석열과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매체에서 조사하는 경우 30% 중반에 머물러 있긴 하지만, 보통 30% 전후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그중 그래도 가장 신뢰를 받고, 전체적으로 기준을 잡아주는 한국갤럽을 보자.

 

<한국 갤럽>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1명을 조사

긍정평가 29%, 부정평가 63%

긍정 이유 (응답률 순위 3위까지): 모름/응답거절(17%), 열심히 한다 (11%), 전반적으로 잘한다(10%), 공정/정의/원칙(7%)

부정 이유 (응답률 순위 4위까지) :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6%), 모릅/응답 거절(11%), 전반적으로 잘못(9%), 이태원 참사·사건 대처 미흡,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이상 8%),

 

 

‘주군’ 윤석열‧김건희 마음을 읽지 못하고 정치풍자를 거부한 국민의힘.

윤석열이 대선 후보였던 시절 쿠팡플레이 코너 ‘주기자가 간다’에 출연 당시 문답. 주기자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SNL이 자유롭게 정치풍자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인가" 윤석열 “그건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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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점은 지지 내용이다. 흐름도 흐름이지만, 지지 내용을 보면 도대체 지지하는 이들은 뉴스를 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갤럽을 보자. 몇 주부터 계속 저 모양이다. 자산이 지지하는 이유를 모르거나, 그냥 열심히 한다. 잘한다수준이다. 뭘 열심히 하고 잘하는 것인가. 그들이 보기에는 대통령실 옮기는데 수백억 수천억씩 사용하는 것이 열심히 하는 것처럼 보이나 보다. 외교로 욕 먹고, 경제도 잡지 못하는 모습이 잘하는 것처럼 보이나 보다. 여기에 검찰 전진 배치 인사와 아직도 내각조차 꾸리지 못했으며, 김건희에 대해서는 입도 뻥끗하지 못하는 모습에서 공정과 정의, 원칙을 느꼈는지 궁금하다.

 

누군가를 지지한다는 것은 그 이유가 있다. 그런데 간혹 이유가 없는 경우도 있다. ‘적의가 들어갈 경우다. 윤석열을 지지한 이들 중 적잖은 이들이 문재인이 싫어서” “이재명이 되는 것을 보기 싫어서이다. 그래서 정권교체를 해야했고, 그래서 이재명을 떨어뜨려야 했다. 이 부분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할 말은 없다. 잘 해도 또 그만큼 못했다는 평가를 받기에 정권교체가 된 것이니 말이다.

 

 

김건희 ‘조명’ 논란을 보니 ‘정글의 법칙’이 떠오르네.

윤석열이나 김건희를 보면 이번 정부는 참 재미있다. 문재인 대통령 때는 국민의힘이나 언론이 ‘논란’을 일으켰다. 즉 문제될 것이 없는 문재인 대통령의 행동에 대해 하나하나 꼬투리를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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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몇 번 언급했지만, 현재의 상황은 아버지가 싫다고 옆집 건달 양아치를 불러다고 아버지 쫓아낸 격이다. 아버지는 쫓아냈으니 심정적으로는 시원하다. 그런데 문제는 그 건달이 현재 깽판을 치는데, 뭐라고 말을 못하는 것이다. 내가 불렀으니 나도 책임이 있으니, 누가 “너 왜 그 깡패 불렀어?” 물어보면 원론적인 대답 밖에 하지 못하는 것이다.

 

잘 하잖아. 열심히 하잖아이런 대답을. 혹은 그냥 질문에 답 안하고 무시하는 것이다. 그가 돈도 잘 벌어오고, 흥정도 잘하고, 내 자식은 아니지만, 밉든 안 밉든 품고 하면 구체적으로 무엇을 잘했다고 대답을 할 것이다. 그런데 그런 게 없다. 오히려 이 건달이 하는 일은 자기가 쫓아낸 이들의 아버지가 그동안 무엇을 잘못했는지 꼬투리 하나라도 잡으려 하고, 그게 잡히면 “거봐 내가 낫잖아” 하는 식이다. 같이 데리고 온 건달들을 보여주면서 “너희 아버지가 이런 훌륭한 삼촌들 데리고 온 적 있어?”라고 말만 하는 것이다.

 

 

“윤석열의 목표는 ‘대통령이 되는 것’ 자체였다”…생각도, 비전도 없는 대통령이 나올 줄은

원래 다른 이의 글을, 특히 기사를 통째로 가져오는 일은 지양했다. 그러나 간혹 정말 좋은 내용이나 공감되는 글이라면 한번 더 공유할 차원에서 올리기도 했다. 아래는 경향신문 김민아 논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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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내용은 이를 잘 보여준다. 윤석열이 무능하다는 것은 이미 100일도 안되어 드러났다. 그렇다고 탄핵시킬 수 있는 요건은 아니다. 게다가 자신의 무능함을 모르니 하야도 안 할 것이다. 김건희가 내가 권력 잡으면이라고 준비했고, 어떻게 잡은 권력인데 쉽게 놓지 못할 것이다. (윤석열이 놓고 싶어도 김건희 허락이 있어야 한다는 말인데, 김건희의 권력욕이 이걸 허락할까 싶다)

 

사람 심정이 그렇다. 쭉 떨어지다가 조금 오르면 안심이 된다. 주식을 하는 이들 심정이랄까. 흐름은 하향세인데, 오늘 반짝 올랐다고 기뻐서 희망을 갖는다 지금 윤석열이 그런 듯 싶다. 내용이 아닌 단 1% 상승에 기뻐할 모습이 선하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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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10점 만점에 9점.

메뉴가 독특하다. 부대찌개와 화덕 피자 두 종류다. 주변에서 점심 먹으러 오시는 분들은 주로 부대찌개만 드시는 듯 싶다 피자는 정말 의외 수제 화덕 피자라고 하는데, 분위기상 피자가 땡길지는 의문 .

정미식당



어쨌든 딱히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프리미엄 세트를 시키는 것이 이래저래 편하다.

우선 여타 부대찌개와 달리 쑥갓이 엄청나게 들어간다. 라면 사리를 시킨긴 했지만 바로 넣기 보다는 한번 우려서 햄, 쑥갓, 고기 다진 거 뭉쳐놓은 사리 등을 먹고 육수가 절반쯤 빠지만, 새로 육수를 넣은 한번 더 끓인 후 넣는 것이 좋다.

정미식당



여기 부대찌개의 가장 장점은 육수다. 보통 사골 혹은 다시다 육수를 많이 본 듯 싶은데, 여긴 채수 느낌이다. 그래서인지 처음부터 부대찌개라기 보다는 전골 느낌이 더 강하다. 육수가 텁텁하지 하고 깔끔하다.

즉 나오는 그대로 밥과 함께 먹다가 절반쯤 줄어들면 육수 한번 더 넣어서 끓으면 라면을 넣어서 먹다가, 계속 끓이는 가운데 나머지 밥을 먹단 공기 하나 더 시켜서 먹든 하든 꽤 괜찮다.

정미식당



서울서 좀 거리가 되지만 충분히 먹을만 하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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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김성회 전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

“국가도 무한 책임이지만 개인도 무한 책임이다. 부모도 자기 자식이 이태원 가는 것을 막지 못해 놓고" 이후 ”아무리 생각해도 이 말을 문제 삼는 아유를 모르겠다“

-> 대한민국 사람은 어디든 가지 말아야 한다. 거기서 당신이 사고를 당한다면 당신이 거기 가는 것을 막지 못한 당신 부모의 잘못이다…. 라고 떠들고 있는 셈.

정미경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

”세월호 이후에 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이 뭐라고 했나? 앞으로 이런 사고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막겠다면서요. 이런 사고가 났다는 것 자체는 일단은 문재인 정권이 책임이 있다”

-> 이 애는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아직도 문재인 대통령 시대에 사는 착실한 녀석이다.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

“4대 공영방송 KBS, MBC, YTN, 연합뉴스TV는 사고 발생 전인 10월 29일 저녁까지 안전에 대한 보도는 없이 핼러윈 축제 홍보 방송에 열을 올렸다. 더 심각한 것은 사고 당일 오후 6시34분부터 11차례에 걸쳐서 경찰 신고가 쇄도하는 상황에서도 현장에서 중계차를 두고 이를 취재하는 방송사가 사태의 심각성 보도는 전혀 없었다. 그런데 사고가 나자마자 완전히 분위기가 바뀐다. <유가족 분통 어떻게 도로 한복판에서···국가가 왜 있나?> 전부 이런 기사. 안전이 관계 없다고 했기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참여한 결과를 빚었다”

-> 방송사가 질서 유지의 의무를 지니고 있는지를 처음 알았다. 방송사가 홍보해서 많은 여성들이 참여했다니. 전후가 바뀐 생각이 안 드는가.

윤석열-김건희와 친분 있는 유튜버 천공스승

“좋은 기회는 자꾸 준다. 우리 아이들은 희생을 해도 이래 큰 질량으로 희생을 해야지 세계가 우릴 돌아보게 돼 있다. 우리나라 희생이 보람되게 하려면 이런 기회를 잘 써서 세계에 빛나는 일을 해야 된다. 대통령께선 각 대통령들이 대한민국의 우리 아이들이 희생됐는데 희생됐다고 추모해주고 같이 아파해줄 때 그걸 다 받아들여서 진짜 세계에 편지를 한장씩 다 써야 된다. ‘고맙습니다. 우리가 진짜로 세계에 보람있는 일을 해내겠습니다’(라고) 편지를 잘 보내면 그것이 심금을 울려서 우리는 같이 연결된다. 엄청난 기회가 온 것이다. 다시 우리가 (세계에) 조인할 수 있는. 어른들이 다시 정신을 차리는 그런 기회를 만들어야지, 누구 책임을 지우려고 들면 안 된다"

-> 이런 애도 사는데.

전광훈.

“주일성수(주일예배)하고 교회 열심히 다니고 토요 청년회 예배 참석하는 애들은 거기 갔을까, 안갔을까, 갈 시간이 없지. 사람이 어떤 문화를 마시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

-> 애는 더 무슨 말이 필요 있을까.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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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기준은 10점 만점에 9점.

 

 

 

<食> 상수주택, 깔끔한 상수동의 새로운 맛.

음식 맛은 10점 만점에 8점. 상수역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보이는 상수주택. 말 그대로 상수동에 위치한 주택을 개조해 만든 주점이다. 내부는 전체적으로 세 공간으로 이뤄졌다. (외부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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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피랑



상수에 동피랑이란 해산물 맛집이 있다. 이 동피랑이 연남동에 낸 2호점이 연피랑(연남+동피랑)이다.

동피랑은 통영의 대표적인 어시장인 중앙시장 뒤쪽 언덕에 있는 마을로, ‘동쪽 벼랑’이란 뜻이다. 그래서 동피랑은 통영 해산물을 기반으로 음식이 나온다.

연피랑 역시 마찬가지다. 통영 해산물을 베이스로 한다. 동피랑은 동네 맛집 특유의 구수한 맛집 느낌이면, 연피랑은 고급 레스토랑 느낌으로 꾸며졌다.

일단 해산물 모둠 플래터를 기본으로 시켜보면 전체적인 맛을 알 수 있다. 물론 돌문어는 기본으로 시켜 먹어봐야 한다.

연피랑



물론 아쉬운 점은 있다. 해산물은 괜찮은 맛인데 탕 종류는 육수가 밋밋하다. 일부러 그런 것인지 몰라도 해산물 특유의 ‘짜고 감칠맛‘이 잘 안 느껴진다.

또 가격대가 연남동 치곤 만만치 않다. 어디를 기준으로 하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젊은 나이대 손님이 쉽게 갈 가격대는 아니다.

그래도 기회되면 한번 가보길. 재방문 의사 있음.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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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또 미사일을 쐈다. 3일 밤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동해상으로 80여 발 포병사격도 했다. 어제 아침에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도 쐈지만, 정상비행에는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는 지난 2월 이후 올해 들어 7번째다.

 

 

 

결국 욱일기에 경례한 보수 정권 한국 해군…2002년과 다른 점은 ‘이것’

한국 해군 장병이 2015년 이후 7년 만에 일본의 국제 관함식(군 통수권자가 함대와 장병을 사열하는 의식)에 참석해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旭日旗)를 향해 거수경례를 했다. 결국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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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북한이 미사일 발사 후 자칭 진보좌파라는 쪽과 보수우파라는 쪽에서 ‘갑툭튀’로 이런 주장이 나왔다. 여기서 자칭이라 칭함은 사실 이런 주장에 크게 공감하지 못해서다.

<자칭 진보좌파>

“윤석열이 정치를 잘못해서 북한이 이를 덮기 위해 도와준 거다. 특히 이태원 압사 참사 이후 발사는 윤석열이 위기에 빠질 뻔한 것을 살려냈다. 윤석열도 그렇고 북한도 전쟁 위기 분위기를 조성해서 안보정국으로 가려고 한다.”

 

<자칭 보수우파>

“문재인과 친한 북한이 이재명의 사법 리스크를 도와주기 위해 미사일을 쐈다. 안보 불안감으로 국민들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 윤석열 정부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재명을 향한 공격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위함이다.”

 

 

“고교 다양화하자” “구직앱이 나올거다” 이제는 “드론부대 창설”…윤석열의 시간은 어디

윤석열 “북한의 주요 군사시설을 감시 정찰할 드론부대 창설을 계획하고 있었다. 어제 사건을 계기로 드론부대 설치를 최대한 앞당기겠다. 최첨단으로 드론을 스텔스화해서 감시정찰력을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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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나 다음 댓글을 보면 이런 글들이 종종 보인다. 물론 이런 글을 쓰는 이들이 진정 이런 내용을 굳건하게 믿으면서 썼을까 싶기도 하다. 정치 알바 혹은 진짜 무개념 진영충이 아니라면, 백수일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생각도 해본다.

그런데 한편으론 이런 생각이 조성된 이유를 살펴보면 과거 정부들의 행태 때문이다. 특히 속칭 보수정권이라 말하는 이승만부터 김영삼 때 까지다. ‘북풍’이라 불리며 한국 정치 흐름에 북한이 영향을 미치는 사건들이 종종 있었는데, 적잖이 보수 정권의 조작도 있었다.

선거 때만 되면 북한이 도발하고 이를 보수들이 이용해 “자 이런 엄중한 안보상황에서 저 김대중에게 (혹은 노무현에게, 혹은 민주당에게) 정권을 줄 수 있습니까? 저들은 북한에 퍼다주는 빨갱이입니다”라는 프레임을 짰다. 뭐 포 쏴달라고 요청까지 했으니 할 말 다하지 않았는가.

때문에 사실 북한의 도발을 이용해 먹는 것은 자칭 보수우파의 메뉴였고, 이를 “또 북한이 도발해 보수정권을 도와주려 하고 있다. 둘이 뭔가 짰음이 분명하다”라고 하는 비판은 진보좌파들의 메뉴였다.

 

 

이태원 압사 참사, 좌우 진영의 '책임론' 찌라시 한번 살펴볼까

국민 156명이 사망했고, 그중 20대가 104명이다. 이태원 압사 참사가 일어난 지 4일째. 이제 이 참사를 두고 프레임 싸움이 시작됐다. 지금 커뮤니티 게시판을 중심으로 여러 이야기들이 흘러나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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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이미 한국 국민들은 북한이 어떤 도발을 할 때 “실제 전쟁까지 가겠나”라는 전제를 하고, 정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먼저 판단하는 상황이 된 셈이다. 다시 말해 이 같은 국민들의 인식을 만든 것은 전적으로 속칭 보수우파 정권들이다.

사실 그래서 이번에 ‘진영충’들이 저렇게 나눠서 주장하는 것은 흥미롭다. 윤석열 정부를 도와주려 한다는 것은 (굉장히 근거가 없지만) 어찌 보면 그간 역사를 볼 때 “또?”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기도 하지만, 이재명을 향한 공격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유가 없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이야기한 것이 근거라면 근거다. 그런데 미사일 쏜다고 이재명 향한 윤석열의 사법 공격이 멈출까.

향후에도 북한이 어떤 도발을 하든 이를 ‘전쟁’ 개념이 아닌 ‘정치’ 개념으로 생각하는 이들은 나타날 것이다. 아니 어쩌면 점점 더 많아질 지도 모른다. 직접 “너희 도대체 왜 이래”라고 물을 수 없는 상황이라면 말이다.

그나저나 북한은 저렇게 쏴대면, 전쟁 나면 쏠 미사일 없는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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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를 통해 윤석열을 알게 됐고, 검찰총장 사퇴 문제를 조언해줬다는 유튜버 천공스승. 그가 희생자 156명이 생긴 이태원 압사 참사에 대해 입을 열었다.

 

누군가 질문을 했다.

 

세계 각국 정상이 조전을 보내왔다. 사고를 수습하고, 대한민국 지도자들은 세계 정상들에게 어떻게 행해야 하나

 

이후부터 천공이 말한다.

 

 

윤석열 장모를 위해 대한민국 검사들이 ‘안’한 것은?

윤석열 장모 즉 김건희 엄마인 최은순 씨가 대법원에서 결국 무죄를 받았다. 이에 대해 언론에서 쓴 기사를 보자. 의사가 아니면서 요양병원을 개설하고 요양급여 약 23억원을 부정수급한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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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공

 

 

 

“좋은 기회는 자꾸 준다. 우리 아이들은 희생을 해도 이래 큰 질량으로 희생을 해야지 세계가 우릴 돌아보게 돼 있다. 우리나라 희생이 보람되게 하려면 이런 기회를 잘 써서 세계에 빛나는 일을 해야 된다”

 

이태원 참사에 대한 타국 정상들의 추모 움직임을 외교에 이용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어 말한다.

 

대통령께선 각 대통령들이 대한민국의 우리 아이들이 희생됐는데 희생됐다고 추모해주고 같이 아파해줄 때 그걸 다 받아들여서 진짜 세계에 편지를 한 장씩 다 써야 된다. ‘고맙습니다. 우리가 진짜로 세계에 보람있는 일을 해내겠습니다’(라고). 편지를 잘 보내면 그것이 심금을 울려서 우리는 같이 연결된다. 엄청난 기회가 온 것이다. 다시 우리가 (세계에) 조인할 수 있는. 어른들이 다시 정신을 차리는 그런 기회를 만들어야지, 누구 책임을 지우려고 들면 안 된다

 

김건희 ‘조명’ 논란을 보니 ‘정글의 법칙’이 떠오르네.

윤석열이나 김건희를 보면 이번 정부는 참 재미있다. 문재인 대통령 때는 국민의힘이나 언론이 ‘논란’을 일으켰다. 즉 문제될 것이 없는 문재인 대통령의 행동에 대해 하나하나 꼬투리를 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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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공은 윤석열의 멘토로 알려졌던 인물. 윤석열은 지난 대선을 앞두고 이뤄진 당내 경선 토론회에서 천공과의 인연을 질문받자 부인과 함께 몇번 만난 적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천공도 지난해 10YTN 인터뷰에서 김건희 씨를 통해 윤 총장을 알게 됐다. 멘토는 아니며 검찰총장 사퇴 문제를 조언해줬다고 말했다.

 

그런 천공이 윤석열에게 엄청난 조언을 했다. 일개 유튜버의 말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정부의 어떤 퍼포먼스가 나올 때마다 등장했던 인물이다.

 

오죽하면 대한민국 권력 서열이 천공스승‧건진법사 → 김건희 → 토리 → 한동훈 →윤석열 이라는 말까지 나오겠는가. 분명 지난해까지 대한민국은 정상 국가였는데, 자꾸 후진국으로 향하는 것 같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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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PD를 알게 된 것은 그가 만든 프로그램이 아니라 시사인(IN)에서 연재하는 <김형민 PD의 딸에게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때문이었다. 주로 다루는 내용이 무거운 시사인에서 유쾌하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코너 중 하나다. 이미 알고 있는 역사임에도 다양한 문장으로 표현해 내는 김 PD의 글을 읽고 있으면, 그가 PD임을 잊는다.

 

그가 발간한 책 <세상을 뒤흔든 50가지 범죄사건>은 그래서 읽기 편했다. 틈틈이 읽어도 대략 3일을 넘지 않았다.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도 있기도 하지만, 김형민 PD의 흥미로운 문장은 쉽게 책에서 손을 떼기 어렵게 만들었다.

 

 

마약 투약 에이미 “잃어버린 10년”…그러나 10년 전에도 이랬다.

에이미 변호인 “피고가 방송인으로서 공황장애를 앓을 정도로 스트레스가 심각했고 오랜 외국생활로 국내 현행법에 대해 무지했다” 에이미 “범죄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 에이미 가방에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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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뒤흔든 50가지 범죄사건

 

현재 범죄 이야기는 지겨울 정도로 넘친다. <꼬리에 꼬리는 무는 이야기> <알쓸범잡> <당신이 혹하는 사이> <블랙: 악마를 보았다> <용감한 형사들> <세계 다크투어> . 여기에 드라마들마저 과거 실제 있었던 범죄를 심심치 않게 다룬다. 그러다보니 비슷한 이야기가 계속 나올 수 밖에 없다. 연쇄살인범 이야기는 단골 소재이고, 다단계 범죄, 간첩 조작, 삼청교육대 등 개인뿐 아니라 국가가 저지른 사건까지 여러 번 다룬다. (패널들이 마치 처음 듣는 듯한 반응을 보일 때는 오히려 보는 내가 부끄러울 정도다. 물론 미리 아는 것처럼 반응하는 것도 이상할 테지만, 과도한 리액션은 오히려 한숨만)

 

사실 이 책에서도 그동안 방송에서 다룬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다. 어느 것은 방송보다 건조하게 다루기도 하지만, 어느 사건은 풍부한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후자를 더 선호하는 편이라, 책을 읽는 내내 다양한 생각이 뻗는 느낌을 받았다. 28장으로 구성된 내용에 대해서는 온라인에 소개된 내용을 참고한다.

 

 

<작별 인사>(김영하)┃‘인간이 존재할 가치가 있는가’의 답은 ‘우리’다.

김영하의 작가 첫 SF 장편소설 를 지인에게 소개했더니 반응이 이랬다. “야 그런 이야기는 이미 일본 애니메이션은 물론 영화에서도 많이 나왔잖아. 뭐가 다른 거지?" 는 자신을 인간으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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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총 2부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세계사 속 범죄자의 면면을 들여다본다. 1장은 역사를 바꾼 범죄 이야기다. 제1차 세계대전의 불씨가 된 ‘프란츠 페르디난트 암살 사건’, 인권 존중의 전범이 된 ‘미란다 원칙’ 등이다. 2장은 만들어진 괴물의 사연을 전한다. 목적 없는 범죄를 일으킨 연쇄살인범 ‘헨리 하워드 홈스’, 900여 명의 동반자살을 이끈 사이비 교주 ‘짐 존스’ 등의 이야기다. 3장에선 야만적인 범죄자를 들여다본다. 노동자의 처지를 고려하지 않았던 철강왕 ‘카네기’, 황당무계한 면죄 조건의 면죄부를 팔았던 종교사기꾼 ‘요한 테첼’ 등이 그들이다. 4장은 정의에 관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죄 없는 마을 주민들을 몰살시킨 ‘미라이 학살’ 관련자들, 아내 살해 누명을 쓰고 12년간 옥살이를 한 의사 ‘샘 셰퍼드’ 등의 이야기가 날이 서 있다.

2부는 한국사를 뒤흔든 범죄를 재구성해본다. 1장은 나쁜 놈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복싱 세계 챔피언 타이틀전에 가짜 복서를 데려오는 파렴치한 짓을 벌인 이들, 중동 건설붐 때 생이별의 틈을 독버섯처럼 파고든 제비족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2장에선 시대가 낳은 범죄자를 재발견해본다. 일제 강점기 때 민족차별의 모멸감에 정신줄을 놓고 무차별로 살인했던 ‘이판능’, 각박하고 혹독했던 한국 현대사에 빈번하게 등장했던 ‘고려장’ 사건 등은 다시 볼 필요가 있다. 3장은 범죄를 통해 한국사의 풍경을 되짚어본다. 밀수꾼, 도굴꾼, 보물찾기, 보험 살인, 스토킹 등 다양한 범죄가 들끓었다. 4장은 무겁고도 무서운 이름인 간첩 이야기다. 남파 간첩, 고정간첩, 이중간첩 그리고 간첩을 ‘만든’ 애국적 버러지들의 이야기가 영화를 감상하듯 펼쳐진다.

 

내용은 범죄사건에 대해 필자가 이야기하고, 글 끝에 근래 한국에서 일어나는 일이나 국민들의 인식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적었다. 이에 동의하든 안하든 독자의 몫이지만, 대부분 필자의 의견에 수긍할 것이다. 오히려 아주 오래전 일어난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의 인간성과 크게 다르지 않음을 볼 때는 답답함까지 느껴질 것이다.

 

특히 한 시대가 범죄자를 만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보자면, 현재도 그와 비슷한 상황임을 보게 된다. 빈부격차가 만들어 낸 상황에서 속칭 사회지도층이란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이를 사회의 문제가 아닌 개인의 문제로만 치부해버리는 한국인들의 모습이 얼마나 잘못 교육 받았는지도 말이다.

 

지존파

 

책 내용 중에서 여러 인상 깊은 글이 있었지만, 지존파 사건을 논하면서 김종필이 한 말은 정말 어이 없었다. 그리고 그러한 생각은 현재 오랜 시간 돈과 권력을 쥔 한국사회 인물들도 따라할 것 같다.

 

 

사회 복지 체계가 곧 ‘돈 있는 자’들의 안전망이다.

소득하위 80%까지만 재난지원금을 준다는 소식에 난리다. 비난 요점은 크게 두 가지. 하나는 자신은 집도 없고 재산도 많지 않은데 오로지 연봉이 크게 올랐다고 상위 20%안에 든다는 것이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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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 전 국무총리는 지존파 사건을 두고 “평준화라는 이름으로 기계적인 교육을 시켜 온 탓에 이상스러운 사상이 침투했다”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지존파는 부자를 증오하고 가난한 자들의 불만을 정당화하는 사상(?)의 소산이었던 것이다.그의 말은 이어진다.

“사지가 멀쩡한 사람으로 건강하게 태어난 것, 기아와 내전에 허덕이는 아프리카에서 태어나지 않은 것, 한반도 중에서도 북한 아닌 남한에 태어났다는 것.. 이 세 가지에 고마워할 줄 알아야 건전한 사람이다. 사지가 멀쩡한 사람이 지존파를 사회의 잘못 때문이라고 말하는 건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사지가 멀쩡한’ 사람들의 삶이 왜 달라지는지, 왜 한쪽은 태어나면서부터 여유롭고 다른 편 사람들은 죽을 때까지 허덕여야 하는지, 지존파가 악마였다 쳐도 그 악은 어디에서 왔는지 등의 문제의식을 모조리 탈각시키는 말이었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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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든 드라마든 일제강점기 당시 일을 현대로까지 끌고 오는 일은 조심스러워야 한다. 대중이 분노하는 지점은 너무나 명확하지만, 그 때문에 어설프게 접근했다가는 오히려 일본 향한 국민 감정을 이용해서 돈 벌으려는얄팍한 수작으로 비난 받는다. 그렇다고 너무 진지하게 접근하면 흥행 요소인 재미를 실종할 수 있다. 이 중간의 접점을 찾는 일이 쉽진 않다.

 

 

욱일기에 경례해야 하는 해군 장병들의 마음은 어떨까.

우리 해군이 일본 관함식에 참석한다. 그러면 반드시 해야 하는 일. 바로 주최국의 국가원수가 탑승한 군함을 향해 경례를 해야 하는 것이다. 즉 일본 군함을 향해 경레를 해야 하고, 그 군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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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

 

영화 <리멤버>는 전체적인 흐름에서 꽤 속도감 있는 영화다. 초반 이성민과 남주혁의 케미를 보여주는 듯한 패밀리레스토랑 장면이 빠르게 지나간 후에는 이성민의 복수극이 바로 진행된다.

 

죽여야 하는 상대에 대한 설명도 길지 않다. 한국인이라면 일제 시대에 ‘천황폐하 만세“ 외치는 장면 하나로도 모든 것을 파악한다. 이성민의 가족에게 어떤 일을 저질렀는지 부연하면 된다.

 

한필주 (이성민)의 손에 죽어야 하는 사람은 다섯이다. 현재는 성신그룹 회장이지만, 과거 필주의 아버지 한용식 밑에서 소작농을 하다가 한용식을 좌익으로 몰아 죽게한 후 전 재산을 빼앗은 정백진(송영창), 현재는 뉴라이트 성향의 서적을 출간하고 친일을 선동하는 대학교수지만, 과거 자신의 친구였던 한동주(필주의 형)를 강제징용으로 끌려가게 만든 문창길(양성익), 전직 일본 자위대 헌병대장으로 지금까지도 대일본제국이 살아있다고 생각하는 토조 히사시. 그리고 마지막 최종 보스 격인 일본군 장군 출신이자 해방 후 예비역 대장, 국방부장관을 지내며 전쟁 영웅으로 칭송받고 있는 김치적(박근형). 그리고 마지막 한명.

 

 

결국 욱일기에 경례한 보수 정권 한국 해군…2002년과 다른 점은 ‘이것’

한국 해군 장병이 2015년 이후 7년 만에 일본의 국제 관함식(군 통수권자가 함대와 장병을 사열하는 의식)에 참석해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旭日旗)를 향해 거수경례를 했다. 결국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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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을 이들을 차례로 죽인다. 나름 문창길까지는 사살할 때까지는 은밀히 했다. 그러나 토조 히사시를 죽일 때 정체를 들키고, 경찰 그리고 김치덕의 부하들에게 쫓기는 몸이 된다. 그 와중에 남주혁과 새로운 케미가 형성되는 모습도 보인다.

영화는 이성민의 새로운 모습부터 눈길을 끈다. 1968년생인 이성민은 1930년생을 연기하는데, 분장이나 표정, 연기 뭐 하나 흠잡을 곳 없이 관객과 만난다. 때때로 보이는 액션도 어색함이 없다. ‘미생’ 오과장의 모습이 보이다가도 순식간에 돌변한다. 오히려 남주혁의 연기가 대비되어 더 어색하게 보인다.

 

여기에 출연하는 배우들 대부분이 탄탄한 연기를 선보인다. 박근형, 송영창, 문창길, 정만식, 남문철, 하도권, 최민철, 양현민까지 각자 맡은 역을 길든 짧든 굵게 연기한다.

 

특히 위안부로 끌려갔다가 고향으로 돌아와 자살한 필주 누이 역을 맡은 박세현은 짧지만 강렬했다. 극 초반 토조 히사시에게 농락당하는 모습, 트럭에 실려 끌려가는 모습, 자살한 모습, 필주와 짧은 대화를 나누는 모습 등 나오는 장면도 몇 컷 없고 대사도 몇 초 없지만 관객들의 감정을 흔든다.

 

 

이명박 vs 홍준표... 일본에 깍듯한 '알현' 모습.

​ 일본에 간 자유한국당 홍준표(돼지준표라고도 불린다)가 아베를 만나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했다고 한다. 아베가 박근혜 때 한국을 우습게 본 이유가 바로 이런 친일 핏줄들이 여전히 설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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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배우들의 연기에 비해 연출은 뭔가 억지스러움이 보였다. 자신들의 친일 행적을 정당화하려고 하는 모습들은 너무 진부하게 느껴졌다. 관객들에게 분노를 불러일으키려는 의도는 알겠지만, 오히려 지루함을 줬다. 이미 많이 들었던 내용은 또 비슷한 방식으로 관객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니, 전달이 잘못되고 있었다. 같은 내용이라도 좀 더 극적으로 했어야 했다.

 

여기에 극 마지막에 박근형이 자신의 동상 제막식에 참석해 이성민의 협박에 굴복해 스스로 친일파라고 큰 소리로 말한 후, 친일 행적을 마이크에 대고 말하는 장면은 실소가 나왔다. 아무리 손녀를 죽이겠다고 협박을 받고 있지만, 그렇게 빠른 태세전화은 긴장감마저 떨어뜨렸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영화의 가장 큰 문제는 제목이다. ‘리멤버’라니. 홀로코스트에서 가족을 잃고 살아가던 노인이 가해자를 처단하기로 결심하고 여정을 떠나는 내용인 캐나다-독일 합작영화 <리멤버 : 기억의 살인자>를 리메이크 했다고는 하지만, 제목은 바꿨어야 했다.

 

가장 기본적으로 제목의 언어다. 차라리 <기억>이라 하든지 한글로 썼어야 했다. 일제강점기 시절 가족을 잃은 노인이 60년만에 복수극을 펼치는데, <리멤버>라니. 나름 재미있는 작품이었지만, 이미 이와 유사하게 지적을 받은 <로스트 메모리즈>(2002)가 떠올랐다. 편견일까? 아니다. 적어도 일본을 상대로 한 작품은 한글로 해야 관객들에게 어필이 된다.

 

게다가 <리멤버>는 이미 드라마나 가요계에서 다양하게 사용된 단어다. 영화의 내용이 관객들에게 제대로 충분히 전달될 수 있는 제목이 아니다. 현재 30만도 넘지 못하고 있는데에는 이 제목이 큰 역학을 했다고 생각한다.

 

 

4800여명 친일명단 공개 그리고…

친일 명단 공개까지는 좋다. 그리고 그들에 대한 역사적인 재정리도 의미있다. 그러나 거꾸로 독립을 위해 노력했던 분들에 대한 의미와 그 후손들에 대한 책임은 어찌할 것인지 궁금하다. 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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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재미있고, 충분히 의미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흥행에서 아쉬운 작품이다.

 

- 아해소리 -

 

ps. 박근형이 연기한 김치덕의 모델은 백선엽인 듯 싶다. 백선엽은 간독특설대에서 복무했다. 간도특설대는 만주국 영토에서 무장 항일 투쟁을 벌이던 팔로군, 동북항일연군 등 공산당 계열 독립군들을 토벌하고 치안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부대다. 이 때문에 친일반민족행위자라는 비판을 받는다. 동시에 한국전쟁 당시 명장으로도 불리는 인물이다. 현재 제1보병사단에는 백선엽의 동상이 있다. 영화와 다르게 백선엽은 갖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대전현충원에 묻혔다. 현재까지도 친일 행적으로 파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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