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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후 대한민국 인구가 3천만명?, 당신의 일자리는?

“인구 감소는 지방 대학을 문 닫게 하고 군 복무기간을 늘리거나 여성을 징집할 수 있다” 오늘 밤 흥미로운 주제의 프로그램이 KBS1에서 방송된다. KBS는 취업을 앞둔 2030을 위해 4가지 주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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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에 대하여 사람들은 많은 말을 한다. 어느 사람은 인생의 무덤이라 말하고, 어느 이는 인생의 행복이라 말한다. 물론 둘 다 틀린 말은 아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결혼 상대 혹은 결혼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인지하느냐이다. 그리고 결혼 자체를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서 생각이 많이 달라지는 듯 싶다.

 

결혼에 대하여 서장훈 오정연

 

우선 첫째. 결혼에 대하여 이야기를 할 때마다 먼저 알아두어야 할 것은 적어도 한국에서의 결혼은 남녀 둘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 세 집이 합치는 과정이 결혼이다. 남녀의 집, 남자의 집, 여자의 집. 이는 자연스러운 상황이지만, 동시에 어느 순간 한국에서 결혼을 꺼리는 이유 중 하나로 작동하고 있다. 특히 이는 남자보다 여자에게 더 작용된다.

 

이는 여러 여론조사에서도 보여지는데, 2020년 설 연휴를 앞두고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전국 성인남녀 3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 명절 관련 여론조사에서 우리 국민의 절반이 훌쩍 넘는 58%가 명절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5명 중에 3명 가까이가 설 명절=스트레스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스트레스는 기혼이냐 미혼이냐에 따라 또는 성별로 차이를 보이는데, 기혼여성은 71%, 미혼여성은 59%, 기혼남성은 54%, 미혼남성은 52%로 각각 나타났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미혼보다는 기혼이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재미있는 것은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이 누구냐이다. 순위 1위를 보면 기혼남성은 29%로 배우자이고, 미혼여성은 64%로 친척, 미혼남성도 55%로 친척인데, 기혼 여성은 68%가 시댁 식구를 꼽았다. 이 때문에 최근 어느 뉴스에서는 여성이 희망하는 남성상에서 고아가 상위권에 배치되기도 했다.

 

이는 결혼 적령기에 있는 사람들이 동거를 희망하는 이들이 늘어난다는 점에서도 알 수 있다. 올해 한 여론조사에서 결혼하지 않고 같이 사는 '비혼 동거'에 동의하는 응답은 10년 전엔 10명 중 6명 정도인 60% 수준이었는데, 2023년에는 8명 가량 80% 수준으로 늘었다.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고 보는 것이다.

 

이런 양상은 출산에서도 나타난다. 결혼해도 자녀를 꼭 가질 필요는 없다고 한 청년의 응답이 절반을 넘었고, 특히 여성의 경우 65%에 달했다.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응답은 10년 전 57%였지만, 이제는 36% 선으로 크게 떨어진 것이다.

 

두 번째, 결혼은 어느 순간 코스처럼 형성됐다는 점이다. 이게 무슨 말인가 하면, 이는 돌싱의 증가와 연관 지을 수 있고, 위 내용과 배치될 수 있지만, 결혼에 대해 인생의 딱 한번의 선택의 범위에서 벗어나 조금은 자유롭게 결혼이라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바뀌었다는 말이다.

 

 

 

이범천의 ‘사기 결혼’ 논란 <끝사랑>, 본방송 강행 어땠나. (안타까운 임주연)

50대 이상의 남녀가 새로운 사랑을 찾는 연예프로그램 이 출연자 이범천으로 인해 휘청이고 있다. 불과 2회 방송만에 ‘통편집’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사실 어찌보면 3회 방송은 하지 말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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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결혼하면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되도록이라는 주례 말이 있었다. 한 마디로 배우자를 한번 선택하면 죽을 때까지 그 배우자와 살고, 생도 같이 마감해야 한다는 뜻이었다. 그래서 이혼은 어마어마한 선택이고, ‘돌싱은 언급조차 못하는 세상이었다. 그런데 현재는 돌싱도 수치스러운 것이 아닌 세상이다. 결혼과 이혼, 그리고 돌싱과 재혼 등은 모두 선택의 영역으로 여겨지게 됐다.

 

하다못해 방송사 연예프로그램에서도 돌싱특집을 만들고, 연예인들도 과거 이혼하면 한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이혼 소식과 동시에 활동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졌다. 서장훈과 이혼한 오정연의 경우 강타와 양다리 사건을 겪으면서도 당당하게 대중에게 나섰고, 수현은 보통의 가족언론 공개 하루 전에 이혼 소식이 알려졌지만, 기자들 앞에 섰고, 며칠 후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 파격적인 모습으로 등장했다. 급기야 이혼 과정과 내용을 가지고 방송 소재로 바꿔 출연하는 이들까지 생겼다.

 

당연히 이는 일반인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친다. 결혼에 대하여 다시 말하자면, 결혼의 모든 과정 (이혼 돌싱을 포함한)은 이제 어느 순간 선택의 영역이고, 경험의 영역이 되었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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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민주당을 지지하는데, 연애하는 상대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면 연애할 수 있을까. 난 윤석열과 김건희가 이해되지 않는데, 상대는 이 둘을 최고의 정치인이라고 한다면 대화할 수 있을까. 대부분 고개를 저을 것이다. 혹자는 정치 이야기 안하면 되지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한국 사회는 모든 사안이 정치와 연결이 안된 경우가 드물다.

 

 

2020년 총선 당시 분석 요약으로 본 2024년 총선 결과.

4·10 총선이 끝난지 일주일이 지났다. 윤석열은 여전히 정신 못 차리고, 국민의힘 대부분 의원들은 지금까지도 용산을 향해 고개를 숙이고 있다. 비례정당을 포함해 민주당 175석, 국민의힘 108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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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다투는 남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68월에 19~75세 남녀 39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사회갈등과 사회통합 실태조사에서 재미있는 내용이 나왔다.

 

응답자들은 한국 사회의 여러 갈등 사안 중 진보와 보수 사이의 갈등이 가장 심각하다고 봤다. 무려 92.3%. 이는 2018년 조사 때 87.0%보다 무려 5.3%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특히 이 갈등의 심각성은 정치 서향에 따른 교제 의향에 대한 답변에서도 드러났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8.2%가 정치 성향이 다른 사람과 연애·결혼을 할 수 없다고 했다. 이런 응답은 남성(53.90%)보다 여성(60.9%)에서, 청년(51.8%)보다 중장년(56.6%), 노년(68.6%)에서 많았다. 정치 성향이 다르면 친구·지인과의 술자리를 할 수 없다고 답한 사람은 33.0%였다. 71.4%는 정치 성향이 다르면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함께 하지 않겠다고 했다.

 

어떤 이들은 갈등 수치보다 낮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절반 이상이라는 말은 그 이상이라는 것이다. 연애를 혼자 하나. 거부한 사람이 한 명이라면 적어도 한쌍의 커플 즉 2명이 사라지는 것이다. 정치적 성향 때문에 말이다.

 

이 같은 내용은 국내에서 종종 조사하기도 했다. 특히 듀오는 2018년과 2021년에 조사를 실시했다.

 

2018년에는 미혼남녀 361(168, 193)을 대상으로 연인의 정치 성향을 물어본 결과 남성 40.5%정반대 정치 성향 연인과 결혼할 수 있다고 답했다. ‘결혼이 불가능하다는 답변은 절반 수준인 20.2%에 불과했다. 반면 여성의 경우 같은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결혼 불가능(36.8%)’이 가장 많았다. ‘잘 모르겠다는 답변도 34.2%나 됐다. ‘가능하다는 답은 25.4%에 그쳤다.

 

 

총선 시즌 이해못할 여성 정치인들의 그림 ‘민주당 이언주’ ‘개혁신당 류호정’ 그리고 심상

오랜만에 블로그에서 국민의힘과 윤석열을 뺀 내용을 써본다. 이언주와 류호정 그리고 이수진 때문이다. 다른 여성 정치인들도 뻘짓하고 있지만, 이들 셋의 행보, 그리고 이를 받아들이거나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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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에는 미혼남여 총 500(250, 250)을 대상을 했다. 연인과 지지하는 정당, 후보가 달라도 수용 가능하다는 입장은 50.6%였다. 연인의 정치 성향은 상관 없다는 남녀도 30.0%에 달했다. 정치 성향이 비슷해야 수용 가능하다는 입장은 17.0%, ‘지지하는 후보나 정당이 다르면 수용 불가하다는 의견은 1.8%뿐이었다.

 

연인과 서로 다른 정치 성향으로 한번도 고민해본 적 없는 남녀는 74.6%였다. 정반대의 정치 성향을 가진 연인과 결혼할 수 있단 이들도 과반(63.8%)이었다.

 

보사부의 조사, 그리고 듀오 내에서의 조사가 확연히 다르지 않은가. 이를 가지고 진지하게 정치 사회적으로 분석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정치 성향을 가지고 남녀가 연애 혹은 결혼 당시 고민한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리고 외국에서도 이 같은 사례를 보도한 적이 있다. 2020BBC 역시 정치 성향이 다른 배우자와 결혼하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라는 제목으로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에 각각 투표한 8년 차 부부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들은 아이들이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가 어우러진 환경에서 커야 한다고 생각했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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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2월 블로그에 올린 글이다.
요즘 시대에도 맞는 말일까? 맞는 말이다.

<딸아 이런 사람과 결혼하지 말아라>

내용과 사진은 별개입니다.


아침잠이 많은 남자와 결혼하지 마라.
아침에 게으른 사람이 오후에 부지런한 사람은 없다.

배 나온 남자와 결혼하지 마라.
자기 관리를 하지 않는 사람이 가족 부양하는
의무를 성실히 하는 걸 본 적이 없다.

 



물건을 집어 던지는 사람과 결혼하지 마라.
나중에는 사람을 집어 던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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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에게 함부로
말하는 사람과 결혼하지 마라.
부모에게조차 그렇다면 너에게까지 오는데
오래 걸리지도 않는다.
효성은 시대와 상관없이 훌륭한 인품이다.

느린 팔자걸음을 걷는 사람을 조심하라.
네가 벌어오고 먹여줘야 할지도 모른다.

친구들 앞에서 면박 주는 걸
재미있어 하는 사람과 결혼하지 마라.
터무니없는 이유로 헤어지기 쉽다.

여러 사람에게 친절한 사람을 경계하라.
부적절한 관계로 인한 끊임없는
괴로움을 겪을 수 있다.

연락을 하기 전엔
연락하지 않는 사람과 결혼하지 마라.
사랑은 부르지 않아도 스스로 찾아온다.

긴가민가하는 사람과 결혼하지 마라.
이 사람 아니면 살 수 없었던
사람도 헤어질 수 있다.

<결혼지옥> 오은영은 잘못이 없다?…제작진이 보여줘야 할 내용.

 

<결혼지옥> 오은영은 잘못이 없다?…제작진이 보여줘야 할 내용.

난리다. MBC 예능프로그램 이 아동성추행으로 혼란스럽다. 지난 19일 방송 분에서 재혼 가정의 남편이 일곱 살 의붓딸과 놀아주면서 ‘가짜 주사 놀이’라며 아이의 엉덩이를 찌르는 모습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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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사람에게 너무 기대하지 마라.
한번도 실패하지 않았다면 인생을 안이하게
살았다는 증거다.

"넌 가만히 있어" 라고
자주 말하는 남자와 결혼하지 마라.
편하게 가만히 살기보단 그냥 가만히 살게 된다.

이병헌이 비난 받아야 하나, 두 여자가 비난받아야 하나

 

이병헌이 비난 받아야 하나, 두 여자가 비난받아야 하나

배우 이병헌이 20대 여성 두 명에게 공갈 협박을 당했다. 그런데 비난 방향이 희한하다. 경찰에 따르면 걸그룹 글램 멤버 다희와 패션모델 이모 씨(현재 이지연이라는 설이 있음) 사석에서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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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
다정한 사람을 만나 결혼해라.
너를 굶기지 않을 정도의 돈을 벌고
가끔 꽃을 사주기도 하고
주머니에 따뜻한 커피를 숨겨 놓고
아내를 기다릴 만한 남자를 찾아라.

- 새벽편지 가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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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결혼식 당일에 돌연 파혼해 인터넷을 들썩이게 했던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김연주가 또한번 네티즌들의 손가락을 빠르게 움직이게 하고 있다. (댓글 놀이) 김연주는 지난 2 16일 신라호텔에서 국내 유명 로펌회사 외국변호사와 결혼을 올렸다. 뭐 여기까지는 연예인의 결혼식 소식일 뿐이다. 그러나 문제는 지난해 파혼과 연결되면서 발생한다.

 

 

72년생 방시혁 – 00년생 BJ 과즙세연에게 대중이 원하는 것?…인플루언서 소희도 재소환.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아프리카TV BJ 과즙세연(본명 인세연)과 미국에 있는 모습이 화제다. 여기에 하비으가 “방시혁 의장이 LA 식당을 예약하고 관광지를 안내해 준 것 뿐”이라고 말하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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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주는 지난 2013123살 연상의 건설회사 대표와 결혼을 신라호텔서 올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결혼식 당일 건강상의 이유로 결혼을 연기했다. 당시 김연주는 파혼이라는 말이 돌자, 이를 일축하며 연기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연주는 연기’(延期)가 아닌, ‘연기’(演技)를 한 것이다.

 

파혼한지 불과 3개월 만에 같은 장소에서 건설회사 대표가 아닌 변호사와 결혼했으니 말이다.

 

김연주가 구설에 오른 이유는,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김연주는 2009년 한 살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식을 앞두고 돌연 취소하기도 했다.

 

 

결국 대중들은 다른 남자가 이유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고, 이는 김연주가 연예인 생활을 하는 내낸 따라다닐 말이다.

 

남녀가 만나고 헤어질 수는 있지만, ‘결혼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상황에서 두 번씩이나 같은 일이 벌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다들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게다가 김연주는 본인이 유명인(톱은 아닐지언정)이기에 이런 류의 일에 부담을 가질 법한데, 전혀 느끼지 못한다는 것도 신기하다.

 

소속사도 답답한 모양이다.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이미지를 먹고 살아야 하는 연예인이고, 아직 인지도도 제대로 쌓지 못한 연예인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류의 일은 그다지 도움이 안될 듯 싶은데. 소속사의 답답함도 일면 이해가 간다. 암튼 참 잼난 세상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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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쪽의 공식 입장 발표가 오늘 오후 1시 53분에 있었다. 물론 소속사인 서태지컴퍼니 보도자료를 통해서다. 내용을 전문 그대로 보면. (뭐 말이 뒤죽박죽 섞인 거 그대로 올린다)

 

 

이지아의 사진 자작극과 연예인 '거짓말' 홍보 전략.

이지아의 사진 게재 자작극 논란에 대해 소속사측이 "절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단지 자신네 회사 웹마스터가 인터넷상에 게재한 것 뿐이라고 한다.  서태지, 대중의 마음 잘못 짚다…이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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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이지아

"먼저 서태지씨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며 저희 측 입장을 알려드립니다.
 
이미 소송에 대한 사실은 알려진 상황이고 그와 관련 없는 온갖 루머들이 난무하던 지난 수 일간 어떤 말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서태지씨의 입장이 정리되질 않아 입장발표가 늦어진 점 사과 드립니다.
 
오늘 측근으로부터 정보를 얻었다는 일부 사실이 아닌 보도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본 소송과 관련하여 사실 만을 말씀을 드립니다.
 
이미 언론에 공개된 바와 같이 서태지씨와 이지아씨는 현재 위자료, 재산분할 소송 중에 있습니다. 이미 알려진 바와 같이 서태지씨는 93년 미국에서 지인의 소개로 상대방과 첫 만남을 가지게 된 후 한국과 미국에서 서로 편지와 전화 등으로 연락을 하며 서로에게 점점 호감을 가지게 되었고

96년 서태지씨의 은퇴 이후 미국생활을 시작하면서 둘은 자연스럽게 연인으로서 함께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997. 10. 12. 미국에서 둘만의 혼인신고 마치고 부부로서의 생활을 시작하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의 성격과 미래상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고  또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약 2년 7개월 만인 2000. 06 경 양측은 별거를 시작했으며 결국 헤어지는 수순을 밟고 다시 각자의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물론 별거초반에 서로의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한바 있으나 이를 극복하지 못했고 서로 완전히 헤어지기로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영구 귀국한 서태지씨와 배우를 준비하던 상대방은 각자 바쁜 생활로 인해 헤어진 상태에서도 미국 내 혼인기록을 정리 못하였으나 2006. 01 상대방의 이혼 요청이 있은 후로 2006. 6. 12 상대 측은 단독으로 미국법정의 이혼판결 (2006. 8. 9 부부관계 완전종결)을 받으면서 모든 것은 순조롭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후 2011. 1. 19 상대방으로부터 뜻밖의 소송이 제기되었고 현재 소송이 진행 중입니다. 그러나 아직 소송이 진행 중인 관계로 저희 쪽 사실확인 내용은 오로지 법원에만 제출 중이기에 불필요한 언급은 가급적 자제하고자 합니다. 그러하니 재판의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주시길 바라며 깊은 양해의 말씀을 전합니다."

 

쉽게 정리하면.........

 

1. 서태지도 당황해서 입장 정리가 늦었다.
2. 서태지와 결혼 및 이혼 소송은 사실이다.
3. 헤어진 이유는 성격이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4. 2006년 8월 부부관계가 완전히 종결되었다.
5. 이지아가 2011년 뜻밖의 소송을 제기해서,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이다.
6. 재판결과 나올때까지 더이상의 언급은 없다.

뭐 이정다. 그러나 이는 서태지의 또한번의 대중 기만일 뿐이다. 즉 입장 발표를 하지 않은 상황보다 더 한심한 자신을 만들어버렸다. 대중이 서태지에게 듣고 싶은 해명은 빠져있기 때문이다. 각각의 정리 사항에 대해 코멘트를 달면.

1. 입장 정리의 시간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대중의 관심도에서 급속히 멀어지기를 바랬을 뿐이다.
2. 이미 다 나온 사실을 굳이 언급할 필요도 없다.
3. 성격이 맞지 않은 것은 본인들의 문제이기에 확인할 수 없지만, 이지아와 입장이 다르다. 이지아가 이미 자신의 입장을 발표한 상황에서, 그에 대한 배려 혹은 강력한 반박이 필요한데, 서태지 측은 그냥 대충 넘어가려 한다.
4. 위자료 청구 소송 효력에 관한 시기가 중요한 시점에 재차 언급했다는 것은, 사실 6번 내용과 대치된다.
5. 역시 현재 대한민국의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항이다.
6. 원론적인 내용과 이미 언론보도된 내용이외에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번 보도자료도 그냥 의례적인 내용일 뿐임을 강조했다.

 

대중들이 알고 싶어한 이유는 간단하다. 왜 숨겼냐며, 왜 그동안 인터뷰 등을 통해 거짓말을 했냐는 것이다. 그리고 2009년의 이지아의 공연 방문과 애초 이지아와의 만남 이후의 행보에 대한 것이다. 차라리 궁색할망정 이 점에 대해 언급했다면, 서태지는 한심한 모습으로 치부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원론만 읊었고, 자신의 팬들과 대중이 알고 싶어하는 것은 역시 (이제는 벗겨진) 신비주의를 또한번 이용해 먹었다.

 

서태지컴퍼니는 '공식 입장'이라고 했지만, 정확히 이야기하면 언론에서 다 나온 이야기를 소속사를 통해 재차 언급한 수준일 뿐이다. (물론 이런 내용도 중요하긴 하다. 살은 이미 빠져있기에 '소속사 공식 발표'의 의미 이외는 찾아보기 어렵다)

 

그러나 엉뚱하게 서태지의 이런 공식 입장 발표 후 이지아가 소송을 취하했다. 이지아의 소송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바른은 이날 "이씨가 결혼 및 이혼 소식이 알려진 뒤 지나친 사생활 침해 등으로 본인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까지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받게 돼 긴 시간이 예상되는 소송을 끌고 가기 어려워 소취하를 결정했으며 오늘 취하서를 법원에 냈다"고 밝혔다. 이어 "부정확하게 제기되는 여러 쟁점이나 이혼 사유 등에 대해 더는 논란이 확대되지 않기를 바라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과연 이번 소송으로 사건은 누가 이겼고, 누가 졌을까. 서태지? 이지아?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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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새 드라마 '유리의 성'의 연출을 맡은 조남국 PD는 재벌가와 아나운서가 엮어지고 이혼하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의 전개에 대해 특별한 포트브가 없었다고 말하면서도 직업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언급해 눈길을 끈다.

 

조PD는 15일 충남 보령에서 가진 현장공개에서 기자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철저하게 허구다. 평범한 사람이 신데렐라가 된 후 겪는 이야기일 뿐"이라고 말하며 "현실적으로 재벌가와 만나 결혼할 수 있는 직업이 무엇이 있나 찾아봤다.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나운서와 연예인이었다"고 털어놨다.

 

 

송중기 여자친구가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 인지 제일 궁금해 하는 것은 언론 뿐인 듯.

송중기-케이티, 자녀-집안-인스타까지…신상털이 몸살. 한 연예매체의 제목이다. 최근 '재벌집 막내아들'을 끝낸 배우 송중기가 영국인 여자친구와 공개 열애를 선언한 후 여자친구로 지목된 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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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유리의성

 

담당PD는 비록 허구라고 말했지만, 이 드라마가 연상되는 아나운서와 연예인들이 꽤 많이 떠올라 사실상 좀더 '자극적'인 상황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잡아 시청률을 올려보자는 식의 기획의도로 보인다. 이어 "우리 드라마는 재벌가의 적나라한 뒷면을 담은 정통 드라마다. 그렇다고 안좋은 이야기라는 것이 아니다. 현실적인 이야기일 뿐이다"라고 설명한 것이 그것을 일정 부분 뒷받침한다.

 

사실 재벌가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이 어느 정도 안다. 그 안에서 어떤 일이 있는지는 여성지 과월호 몇개만 뒤적이면 다 나온다. 일반 사람들에게는 신기하기도 하고 괴리감을 느끼는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그것을 브라운관으로 직접 보여준다고 하니, 시청자들의 입맛을 다실만 하다. 물론 실패할 확률도 높다. 앞서 방송되고 있는 '행복합니다'가 그렇다. 초반에 눈길을 잡았던 이 드라마는 갈수록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재벌가의 이야기면서도 너무 억지스러운 설정이 연이어 나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눈길을 끄는 것은  드라마를 만드는 PD가 언급한 직업이다. 재벌가와 결혼 가능한 대한민국 여성직업은 아나운서와 연예인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한 그의 발언은 현재까의 상황을 보면 일면 맞는 말이다. 지금까지 재벌과 결혼하면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은 같은 재벌급 며느리 아니면, 연예인, 아나운서가 사실이니 말이다. 그런데 좀더 들어가 보면 정말 이 현실이 '현실'일까라는 점라는 의문과 더불어, 아무리 현실적으로 많이 이뤄졌다고 하더라도 드라마상 적합하게 제시되었냐는 점이 의아스럽게 남는다.

 

방송은 현실을 대변하기도 하지만 거꾸로 현실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과거 아나운서 학원에 자신의 딸을 등록시킨 한 부모가 나중에 투자한 금액에 몇배는 뽑아낼 수 있다는 발언이 알려진 후 비판을 받기도 했다. 공공재인 방송에서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며 국민들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알려주기 위함이 아닌, 일신의 영달을 위해 얼굴을 고치고 수백, 수천만원을 투자하는 모습에 대해 대중들이 거부감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담당 PD는 현실을 말한다고 하지만, 웬지 '괴리감' 느껴지는 현실을 드라마를 통해 더 부추길 듯 싶다는 생각이 든다.

 

- 아해소리 -

 

ps. 사진은 이 드라마에서 아나운서로 재벌가로 시집가는 역을 맡은 윤소이가 15일 현장공개에서 연기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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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시작 시간 10여분이 지나도록 뮤지컬이 시작 못하는 이유가 계속해서 들어오는 관객들 때문이라면 그 누구를 탓하기도 어렵다. 누군가의 소개 때문이든, 어느 프리뷰 기사를 읽고 왔든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주위 사람 신경 쓰지 않고 말하는 모습이 시끄럽다고 느껴지지 않는 이유도 그들과 똑같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뮤지컬 <영웅> vs 영화 <영웅>, 어떤 차이가 있고, 어떻게 봐야할까.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죽이기 몇 해 전부터 죽인 후 사형을 당하기까지의 삶을 그린 뮤지컬 , 그리고 이 뮤지컬을 그대로 스크린에 옮긴 영화 . 그러나 두 작품은 같은 듯 다른 형태로 관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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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이걸

 

1130일부터 대학로 사다리 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마이걸> 공연장 모습이다. 여타 대학로 소극장에 비해서 크다고 느껴지는 그 공연장이 더 들어올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가득차 공연 전에 이미 열기를 느끼기 시작했다.

 

불이 꺼지고 세 명의 남자 배우가 한껏 흥을 돋우려고 노래와 춤을 선보이자, 부산했던 관객들은 그제서야 공연에 몰입하기 시작했다.

 

뮤지컬 <마이걸>은 결혼을 준비하는 남녀의 사랑 이야기와 아내의 죽음을 자신의 탓이라고 생각하며 딸과의 어색한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그러면서 암을 숨기며 딸의 결혼식을 준비해가는 아버지의 사랑이 극의 주된 흐름이다. 여기에 절친한 친구를 떠나보내는 눈물 겨운 우정까지 보태진다.

 

 

사실 내용 자체가 신선한 것은 아니다. 부녀간의 갈등이 아버지의 병으로 인해 해결되는 모습, 매일 다투면서도 오랫동안 알고 지냈기에 서로에 대해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친구와의 우정 등은 이미 여타 드라마나 연극을 통해서 관객들에게 익숙해진 내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뮤지컬 마이걸이 관객들의 끊임없는 박수와 호응을 얻는 이유는 웃음과 눈물의 적절한 배치,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과 기억에 남을 만한 음악 등을 꼽을 수 있다. 웃음과 눈물의 조화는 이미 연출을 맡은 김태린이 <해피투게더>나 <미라클>에서 충분히 검증해 보였고, 맹상열 등도 대학로 소극장에서 관객들로 하여금 박수를 자연스럽게 이끌어 냈던 배우들이라는 점에서 믿을만한 부분이다.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뮤지컬 요소만 빼면 꽤 괜찮은 영화.

이미 <위대한 쇼맨> 등 해외 뮤지컬 영화에 익숙한 한국 관객들에게 한국말로 진행되는 뮤지컬 영화는 어떻게 보여질까. 아니 어떻게 만들어질까 궁금했다. 뒤늦게 본 뮤지컬 영화 는 ‘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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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무엇보다도 공연 내용이 우리의 이야기를 그렸다는 점이 관객들을 동화시키는 주된 요인이 아닐까 싶다.

 

관객 후기를 보면 대부분 공연을 보고 아버지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고 말한다. 공연 자체를 연인끼리 혹은 친구끼리 보러간다는 후기보다는 아버지와 다시 한번 보고싶다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한때는 집안의 중심이였지만 점점 가장자리로 밀려나는, 그러면서도 자식을 위해 뭐든 해야 된다는 생각에 늘 사로잡혀 있는 평범한 아버지들의 이야기가 뮤지컬 안에 녹아서 관객들에게 내 이야기라는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다.

 

한편으로 공연을 보면서 위태위태하다고 느낀 것은 배우들의 비중이다. 5명이 모두 주연일 수 있는 소극장 뮤지컬 특성상 주·조연을 따지는 것이 도리어 어색한 일일지 모르지만, 뮤지컬 <마이걸>은 극중 중심으로 이루는 우진과 딸 서연보다는 아버지와 학수가 흐름을 비중있게 이끌어 가다 못해 후반부서는 극의 무게가 한쪽으로 기운 느낌마저 들었다.

 

게다가 이정현씨의 경우 지난번 삼일로 창고극장에서 주연했던 <결혼>과는 달리 대사 처리가 불안했다. 전달력이 떨어졌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노래는 도리어 여타 배우들을 압도하는 면을 보였다. 학수역을 맡은 맹상열씨는 여전히 조연 아닌 조연을 맡았다. 조연이면서 배역을 조절하는 역할은 해피투게더와 미라클과 마찬가지로 천상 그가 맡아야 할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의도했던 바가 아니라면 아버지와 친구가 춤을 추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친구의 죽음에 대해 애통해하는 학수의 모습에서 눈물을 흘렸다는 내용의 많은 후기는 뮤지컬이 롱런하기 위해 참고해야 될 부분일 것이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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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우성과 엄정화가 나오는 '결혼은, 미친 짓이다 (이하 결미)'는 야한 영화다. 화면 자체도 야한 내용이 자주 뿌려지지만, 내용 역시 받아들이기 힘들정도로 야(夜)하다. 온통 밝고 아름다운 삶으로 치장되어야 할 세상에 '결미'는 받아들여지기 힘든 상황을 참으로 밝게 그렸다. 아마도 기혼자가 이 영화를 본다면, 자신의 배우자를 한번 더 쳐다볼 지도 모른다. 그리고 "당신도 혹시?"라는 농담반 진담반의 말을 던질런지도 모른다.

 

결혼은 미친 짓이다.

 

처음 결미를 봤을 때, 가장 마음에 와 닿은 대사는 이거였다.

 

누구와 결혼을 할까 고민하는 엄정화에게 감우성이 던진 말이다. "일단 나를 포함해서 가난한 놈들은 모두 빼"

 

결혼을 목전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 말은 어처구니가 없는 대사다. 돈이 뭐가 문제냐고, 일단은 사람은 사랑해야 하지 않냐고 반박할 것이다.

 

사실 원론적으로도 맞고, 실제 결혼해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봐도 맞다. 돈이 없어서 하는 고민과 사람이 싫어서 하는 고민은 다르다. 전자는 돌파구라도 있지만, 후자는 막막한 터널이다. 때문에 결혼한 많은 사람들이 (물론 그렇지 않은 이들도 있지만) 결혼은 사람이 일단 좋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미혼인 상태에서 결혼을 그다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이들, 즉 현재 자유로운 삶을 영유하고 있는 이들의 경우에는 이 말은 절실하게 들릴지도 모른다.

 

특히 요즘처럼 여성이 어느 정도 사회적 지위와 경제적 독립을 과거에 비해 손쉽게 이룰 수 있는 시점에서, 자신이 현재 누리고 있는 자유로운 삶이 결혼과 동시에 없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에, 경제적인 부분을 심각하게 고민하게 된다.

이런 부분은 한 결혼정보회사에서 언제 결혼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많은 남성들이 "경제적으로 안정될 때"라고 답한 것에서 볼 수 있다.

 

현대에서 결혼은 상대적인 것, 즉 상대가 무엇인가를 나에게 요구할 것인지를 직감적으로 판단해야 순조롭게 이뤄진다는 것을 감안하면, 남성들은 여성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알고, 그 요구사항을 충족시켜야 자신이 원하는 여성과 결혼한다는 것을 느끼며 저런 대답을 한 것이다.

 

어쨌든 '가난한 놈'에 대한 감우성의 대사는 원론적으로 틀리고 현실적으로 맞다는 이중성을 과감히 내보였고, 그에 대한 근거를 엄정화가 부분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결미는 또한 여성의 이중심리 또한 보여준다. 결혼하고 싶은 남자와 연애하고 싶은 남자를 동시에 소유하고픈 마음말이다.

엄정화는 본 남편에게는 현실을 맡기지만, 감우성에게는 자신이 꿈꿔왔던 어릴 적 꿈을 맡긴다. 주위 결혼한 친구나 후배들에게서 간혹 이런 것을 느낀다.

 

"내가 바랬던 결혼생활은 이런 것이 아닌데..난 어떤 결혼생활을 하고 싶었는가 하면 말이지~ "로 연결되는 말들은 현실의 여성들은 말로만 끝냈지만, 결미에서의 엄정화는 행동으로 옮겼다.

 

어떻게 보면 남자가 바람피는 대다수는 욕망의 분출에서 시작하지만, 여자가 바람피는 대다수는 현실속 결혼에서 탈피해 위에서 말한 '동화속 결혼'을 꿈꾸기 위해 시도하는 것일런지도 모른다. (거꾸로도 존재하겠지만)

 

어쨌든 결혼은 미친 짓이라고 말한다. (누가? 기혼자들이..) 영화처럼 나도 모르게 배우자가 바람피고, 정신적으로 다른 이에게 의지하며, 혹은 다른 사람의 배우자가 자신에게 뭔가를 심하게 갈구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현실속에서 알게된다면 정말 미친 짓일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이 미친 짓때문에 태어나고, 사회가 이 미친 자들에게 의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정상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더 이상하고 생각되지 않는가.

 

또 살아가는 것 자체가 미친 짓일런지도 모르는데, 그 안에서 미쳐봐야 얼마나 또 미치겠는가.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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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다. 올 세계문학상을 받은 이 책은 내용에 대해 의견이 분분할 수는 있어도 가독성 하나는 뛰어나다. 그리고 축구에 대해 의외로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어 부가적인 즐거움도 준다. 아침부터 뜬금없이 이 책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유는 어제 밤에 다 읽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내용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내용은 간단하다. 서로 축구를 좋아하다가 만난 한 남자와 여자가 우여곡절끝에 결혼했다. 그런데 여자가 뜬금없이 또 결혼을 하겠다는 선포를 한다. 지금의 남편도 사랑하지만, 또 사랑하는 남자가 생겼다는 것이다. 그래서 두집살림을 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선포한다. 첫번째(?)남편은 팔짝 뛰지만, 여자를 사랑하기에 이혼도 못하고 여자가 다른 남자와 또다시 결혼하는 것은 본다. 두번째 남편은 이러한 상황을 순순히 받아들인다.

 

아이를 낳고 여자는 첫번째 남편이 누구의 아이냐고 추궁하자 여자는 당당히 말한다. "이 아이는 내 아이다".

 

두집 살림. 흔히 남자들에게 겨냥된 말이였다. 그런데 이 소설에서는 여자에게 지칭되며 그것도 숨기는 것 없이 공개된 형태도 이뤄진다.

 

"사랑은 하나고 결혼도 한 사람과 이뤄지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라는 사회의 기본 통념에 대한 도전이라는 평도 있었지만, 정확히는 남성중심의 '살림 차리기'행태가 여자로, 그리고 공개적으로 이뤄지는 쪽으로 이동된 것 뿐이다. 그런데 소설에서 그리고 읽은 이들의 평가에서 '미친 짓' 혹은 '현실에서 이뤄질 수 없는 일'로 드러나는 것이다.

 

소설을 읽으면서 저자가 쓰는대로 따라가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일면 수긍되는 면도 있었다. 사랑은 정말 한 명에게만 일 어나는 감정일까.(몇년전 CF처럼 사랑이 이동하는 것이 아닌 분산되는 것)

 

결혼이란 사회적 제도는 정말 필요하며, 그것이 감정을 구속시킬 수 있을까.이 소설이 던지는 문제다. 그리고 난 이 문제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생각해봐도 답이 나오지도 않았다.  빈번히 이혼이 일어나고, 결혼을 하지 않는 독신들이 늘어나는데 사랑과 결혼이 전통적(?) 의미로 사람들에게 계속 남아있을까하는 점이 쉽게 자신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사랑과 결혼. 아무래도 부부클리닉을 다시 봐야겠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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