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며칠 동안 성산일출봉 주변 성산읍에서 지냈다. 과거 지나가는 정도로 지냈던 곳이지만, 이번에는 마을 탐방 계획으로 가서 천천히 둘러보며 지냈다. 렌트카도 없이 버스로 가다보니, 식당도 성산일출봉과 성산읍 중심으로 갈 수 밖에 없었다. 그 중 괜찮은 음식점과 잘 알려진 식당도 올려본다. 순서는 방문 순서이지, 맛에 대한 순위는 아니다. 그래도 나름 10점 만점에 점수를 매겨봤다. 그러나 각 식당마다 한두종류의 음식만 먹어봤기에 그 음식과 분위기에 대한 평가라고 생각하면 될 듯 싶다. 

 

 

제주도 쇠소깍(하효마을) 식당 평가 및 추천 5곳.

제주도 쇠소깍. 올레 5코스와 6코스를 연결하는 곳으로 예능에서 투명 카약이 나오면서 급격히 관광객이 늘어난 지역이다. 하효마을에 위치한 이곳은 구석구석 볼만한 곳도 많고, 바닷물과 강물

www.neocross.net

제주 성산일출봉

 

1. 선미식당 (전복뚝배기 / 7점)

 

제주 성산일출봉에 오면 늘 들리던 곳이다. 마지막 들렸던 때가 2018년도이니, 연도 순으로 6년만이다. 보통 가면 전복뚝배기 (15000) 혹은 오분자기뚝배기 (22000)를 시킨다. 몇몇이 가면 세트 메뉴를 시키기도 한다. 그리고 뚝배기를 2인 이상 시키면 고등어구이가 서비스로 나온다.

 

제주 성산일출봉 선미식당
제주 성산일출봉 선미식당
제주 성산일출봉 선미식당

 

식당에 가서 뭐 시킬까고민하면 주인 아줌마는 주저없이 오분자기나 오분자기 세트를 권유한다. 간혹 오분자기가 뭔지 모르는 사람들이 차이를 물어보면 쿨하게 이렇게 답한다.

 

오분자기는 해녀가 바다에서 직접 따오는 것이고, 전복은 양식이다라고 말한다. 뉘앙스가 자연산이냐 양식이냐인 셈이다. 그러나 양쪽 다 먹어본 결과 별 차이 없다. 오분자기 효능이 어쩌구 말하는데, 한두번 먹는다고 그 효능 못 찾는다. 그래서 난 보통 가면 전복뚝배기를 먹는다.

 

6년만에 가본 결과 맛이 꽤 괜찮았던전과 같다’ ‘달라졌다를 평가할 순 없지만, 분명한 건 식당 분위기는 달라졌다. 이전에는 혼자 가든, 지인들과 가든 뭔가 푸근하게 먹는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지금은 하나라도 더 팔아야 한다는 느낌이 강했다.

 

 

2. 푸짐한식당 (보말칼국수 / 8점)

 

성산일출봉에서 섭지코지 가는 길에 위치했다. 올레길 등을 걷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이날도 천천히 동네 구경하며 성산일출봉에서 섭지코지로 걸어가는데 우연히 보여서 들어갔다.

 

보말칼국수가 11000, 성게칼국수가 11000원으로 나름 나쁘지 않았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제주도에서 보말칼국수는 11000원에서 13000원선으로 구성돼 있는 듯 싶었다. 과거에는 보말칼국수도 1인분은 주지 않았다. 그런데 나홀로 여행자들이 많아져서인지, 최근에는 많은 제주 식당들이 1인분도 선뜻 내줬다.

 

제주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푸짐한식당 보말칼국수
제주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푸짐한식당 보말칼국수
제주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푸짐한식당 보말칼국수
제주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푸짐한식당 보말칼국수

 

푸짐한식당의 보말칼국수는 육수가 진한 맛이 느껴지면서 괜찮았다. 또 면도 쫄깃하니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청양고추를 조율해 매콤하게 먹을 수도 있었다. 보말은 고둥의 제주도 말인데, 간에 좋단다. 그러나 앞서 이야기했듯이 한두번 먹었다고 간이 갑자기 좋아지니 효능은 뒤로하고 맛만 설명하자면 제주에 가면 들려볼 만 하다. 분위기는 나름 괜찮았다.

 

 

3. 해뜨는 식당 (갈치조림 / 9점)

 

이 식당은 의외였다. 원래 맛나식당을 가려다 휴업일이 걸려서 다른 곳에서 점심을 먹고 동네 산책을 하던 중 이른 저녁을 먹으려 찾다가 보여서 들어갔다. 앞서 한번 언급했지만, 칼국수류는 나홀로 여행객 때문에 1인분 제공을 많이 늘어났는데, 갈치조림이나 갈치구이는 여전히 2인분 이상을 시켜야 했다. 그러다보니 혼자서 먹기는 어려웠고, 사실 둘이 가더라도 가격이 비쌌다.

 

제주 성산일출봉 해뜨는식당 갈치조림
제주 성산일출봉 해뜨는식당 갈치조림
제주 성산일출봉 해뜨는식당 갈치조림
제주 성산일출봉 해뜨는식당 갈치조림
제주 성산일출봉 해뜨는식당 갈치조림

 

맛나식당이 맛도 맛이지만, 나름 사람들에게 인기를 끈 것은 꼭 갈치조림 2인분을 시키지 않아도 된다는 메리트가 있어서다. 그런데 이 해뜨는 식당도 마찬가지였다. 1인분만 시켜도 되고 13000원이란 나름 착한 가격이다.

 

갈치조림 1인분 먹으러 들어갔는데, ‘어라맛이 괜찮았다. 맛나식당과 큰 차이가 없었다. 물론 어떤 이들에게는 다소 짜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밥과 함께 잘 어울리는 맛이다. (짠 부분은 제주 대부분이 그렇다. 즉 조림류는 기본적으로 짭짤하다) 식당 내부도 깔끔했고, 방문객이 그려줬다는 그림도 재미있었다. 누군가 갈치조림을 성산일출봉 근처에서 추천받길 원한다면 해뜨는 식당은 추천할 만 하다.

 

 

4. 성산 봄 죽칼국수 (보말칼국수 / 8점)

 

보말 칼국수를 좋아해서 나름 많은 이들이 찾았고, 드라마 배경이 됐다는 성산 봄 죽칼국수를 찾았다. 성산일출봉에서 종달리 방향으로 가다보면 있는데, 차로 가면 금방이고, 뚜벅이 여행객이라도 버스를 이용하면 금방 갈 수 있다. 단지 산책 삼아 간다면 조금 걸어야 한다.

 

제주 성산일출봉 성산봄죽칼국수 보말칼국수
제주 성산일출봉 성산봄죽칼국수 보말칼국수
제주 성산일출봉 성산봄죽칼국수 보말칼국수

 

제주 성산일출봉 성산봄죽칼국수 보말칼국수
제주 성산일출봉 성산봄죽칼국수 보말칼국수

 

여기는 사람들이 꽤 많이 찾는 곳이었다. 렌트카가 주차장에 많이 있어서, 1인분이 가능할까 싶었는데, 다행히 점심 시간대를 조금 피해서 가서인지 끝자리에 앉아서 먹을 수 있었다. 성산 봄 죽칼국수는 자리에서 주문하고 자리에서 바로 결제하는 시스템이다. 사실 이 부분은 제주도에서 익숙한 시스템은 아니라. 먹고 나올 때 나도 모르게 결제 하려고 사장님을 불렀다가 잘 먹었습니다라며 나왔다.

 

보말 칼국수는 비교를 조금 하자면, 앞에 푸짐한 식당에 비해서는 국물이 진한 편은 아니었다. 그러나 테이블에 있는 파마산 치즈를 뿌려 나름 색다르게 먹어볼 수 있다. 뭔가 깔끔하게 보말칼국수 등을 맛보고 싶다면 방문할 만 하다. 게다가 창가쪽은 뷰가 좋아서 인기가 많았다. (내가 앉은 자리는 깊숙한...)

 

위의 4곳 중 만약 누군가 강력하게 추천한다면이라고 물으면 해뜨는 식당이다. 그러나 나머지 세 곳도 나쁘지 않다. 나름의 강점이 있는데, 선미식당은 오래된 식당이라 구수한 맛이 있고, 푸짐한 식당은 진한 보말칼국수를 맛볼 수 있고, 성산 봄 죽칼국수는 깔끔한 맛과 꽤 괜찮은 뷰를 볼 수 있다.

 

- 아해소리 -

728x90
728x90
반응형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 20222월 방문 이후 거의 2년만에 다녀왔습니다. 대통령이 문재인에서 윤석열로 바뀌었고, 남북관계도 이상해진 상황에서의 방문이라 기분이 묘하긴 했습니다.

 

 

강원 교동 망향대, 2년 사이 너무 달라졌는데...뭔가 아쉽다.

우연히 찾아간 길이다. 2019년 강화 교동도에 대륭시장 외에 뭐가 있을까 찾던 중 ‘망향대’가 눈에 들어왔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정보로는 강화 평화전망대와 더불어 북한 땅을 볼 수 있는

www.neocross.net

고성 통일전망대

 

우선 통일전망대 입장과 관련해 기본적인 내용부터 이야기하자면.

 

 

운영 시간 : 매일 09:00~16:50

 

입장료 : 성인 3000, 경로/학생 1500

 

주차비 : 승용차(9인승 이하) 5000/ 10인승 이상 및 화물차 6000

 

고성 통일전망대를 가려면 통일안보공원을 반드시 거쳐야 합니다. 여기에 잠시 주차하고, 입장료와 주차비를 사람 (그리고 차량 숫자)에 맞게 결제하고 출입신청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출입신청서에는 주소, 차량번호 등등 기입해야 합니다.

 

 

 

이후 굉장히 귀찮은 일이 하나 있는데, 코로나19 때 사라졌던 안보교육입니다. 출입신청서를 제출하고 나면 10분 정도 교육 받은 후 출발하라고, 교육 시간을 찍어주는데 이는 지난번 방문 때는 없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이지요. 어쨌든 그러다보니 안보교육을 받은 이들이 동시에 출발합니다. 거의 한 줄로 이어집니다.

 

검문소를 통과하는데, 이 역시도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이전에는 군인들이 나와 있긴 하지만, ‘안내 한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현재는 검문 한다는 느낌이 더 강해졌습니다.

 

 

이는 코로나19 때문이라기 보다는 정부가 변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정부 이후 평화보다는 냉전을을 추구하다보니, 이런 분위기가 고스란히 전방 부대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검은 복면까지 한 검은 군복의 군인들까지 다수 보였는데, 통일전망대와 이들의 군복이 어울릴지는 모르겠습니다. 여기를 찾는 이들에게 우리는 굳건한 안보태세를 갖고 있다라는 느낌을 주기보다는 위압적인 느낌으로 우린 전쟁 중이다라는 주는 듯 했으니까요.

 

 

한 극우매체 기자는 고성 통일전망대가 문재인 정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이상한 글을 썼는데, 그러기에는 오히려 전 너무나 달라져 있다고 봤습니다. 그는 여기서 안보를 배워야 한다고 했지만, 오히려 여기서 평화의 필요성을 더 느끼고 가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이번에 북한 김정은이 남한을 주적으로 하며 정신 놔버린 조치를 취하는 것은 분명 비판받아 마땅할 일이다. 그러나 여기에 발맞춰 (솔직히 윤석열이 도발한 것이 더 많긴 하지만) 가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 늘 모든 면에서 우리가 우위라고 자랑하면서, 북한을 관리조차 못하는 것이 정산인지 의문스럽다.

 

 

고성 통일전망대가 앞으로 어떻게 더 분위기가 달라질지 모르겠다. 저 국우매체 기자의 말대로 더 북한의 문제를, 남북한 상황의 엄중함만 강조할 것인지, 아니면 평화의 공간으로 다시 거듭날지 궁금하다.

 

- 아해소리 -

728x90
728x90
반응형

김준수의 캐릭터 사큘로 대표되는 뮤지컬 <드라큘라>2014년 초연 당시 업계에 파격애매함의 모습을 동시에 보여줬다. 그러나 이를 배우들의 인지도와 캐릭터로 어느 정도 극복했다. 그리고 10년 뮤지컬 <드라큘랴>는 무엇을 남겼을까.

 

 

뮤지컬 <영웅> vs 영화 <영웅>, 어떤 차이가 있고, 어떻게 봐야할까.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죽이기 몇 해 전부터 죽인 후 사형을 당하기까지의 삶을 그린 뮤지컬 , 그리고 이 뮤지컬을 그대로 스크린에 옮긴 영화 . 그러나 두 작품은 같은 듯 다른 형태로 관객

www.neocross.net

김준수 드라큘라 뮤지컬

 

초연 당시 가장 관심을 끌었던 인물은 드라큘라역의 김준수였다. JYJ 활동이 방송에 막히고 뮤지컬계로 진입한 김준수는 막강한 팬덤을 기반으로 뮤지컬 업계 흥행 주역의 한 명으로 조금식 자리잡고 있었다. 그런 김준수였기에 <드라큘라>는 공연 오픈 전부터 어느 정도 흥행 몰이를 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그리고 또다른 드라큘라역의 류정한도 있었다. 신춘수 대표의 사랑을 받으며 <지킬앤하이드> 성공 주역의 한 명인 류정한과 김준수의 조합은 작품 이상의 홍보 효과를 가져왔다.

 

 

그리고 오픈된 초연. 류정한의 묵직한 드라큘라와 김준수의 미소년 드라큘라는 단숨에 <드라큘라>를 흥행 작품으로 만들었다. 여기에 거대한 돌기둥과 당시 뮤지컬 업계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4중 턴테이블 무대는 조화롭게 어울려져 관객들에게 다양한 배경을 선보였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스토리와 음악으로 넘어가자 <드라큘라>는 힘이 빠지기 시작했다. 드라큘라와 미나의 사랑을 열정적이지 못했고 개연성도 떨어졌다. 반 헬싱과 드라큘라의 대결 역시 긴장감이 없었고, 반 헬싱의 사랑 역시 공감을 얻지 못했다. 짧은 시간 안에 여러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었지만, 그 모든 것은 고려하더라도 이야기의 흐름이 공감대를 잃었다. 여기에 뮤지컬 넘버 역시 익숙하지만 익지 않은상태였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프랭크 와일드 혼의 음악이기에 익숙하지만, 뚜렷하게 귀에 남는 넘버가 없었다. ‘2의 지킬앤하이드를 제작진이 공언했지만, 비교 자체가 불가였다.

 

그리고 10년 후인 2024.

 

김준수, 정선아, 손준호가 무대에 선 뮤지컬 <드라큘라>는 안타깝게도 초연 당시 지적 사항에서 거의 변하지 않았다. 10년이면 대표곡으로 뭔가 익숙해져야 할 곡이 있어야 하는데 들어봤을 법한 곡정도로 그치고 있다. 이야기 흐름 역시 여전히 공감대를 얻기 힘들다. 그리고 여전히 따라부를 만한 노래를 없었다.

 

여기서 드는 생각은 흥행작<드라큘라>는 초연 당시 기대했던 흥행 전망 작품에서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그 기반에는 김준수만 남아있는 것이 아닐까 였다. <드라큘라>는 김준수의 팬덤에 의해 키워져 대중성을 가졌지만, 여전히 김준수라는 배우의 영역 안에서만 머물러 있고, 확장성을 갖지 못한 것은 아닐까. <드라큘라> 자체는 발전 없이 흥행작이란 타이틀로만 유지하는 것이 아닐까. 아쉽다.

 

- 아해소리 -

728x90
728x90
반응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칼에 목을 찔렸다. 정치권이 새해부터 한바탕 난리가 날 듯 싶은데.

 

 

민주당 vs 윤석열(친윤 의원), 총선 지면 죽는다…이준석‧유승민‧안철수, 꽃놀이패

2024년 4월 10일에 치러지는 총선은 더불어민주당과 윤석열 정부(그리고 친윤 세력)는 상대에게 지는 순간 사실상 끝이다. 그야말로 총력적은 펼쳐야 하는 상황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준석과 유승

www.neocross.net

 

영상을 보면 이재명 대표가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해 기자들과 질의 응답을 마치고 이동하려는데, 흉기를 든 괴한이 목 부위를 그대로 찔렀다. 영상에서 소리가 날 정도니.

 

<관련 영상>

 

뉴스로 나오는 이야기로는 셔츠가 피로 젖을 정도로 상처를 입었다고 하고, 괴한은 현장에서 경찰에게 체포됐다고 한다.

 

 

과거 박근혜가 한나라당 시절인 2006년 서울시장 후보 지원 유세를 하던 중 지충호에게 피습 당해 얼굴을 크게 다친 적이 있는데, 당시 지충호는 박근혜의 턱을 그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아예 목을 찌른 상황이니.

 

1야당 대표 향한 테러인 상황에서, 이게 괴한의 개인적인 행동이든, 누군가 시켜서 한 행동이든 향후 정치권과 총선에 영향을 미칠 것은 뻔하다. 어딘가는 결집하고, 어딘가는 의혹을 제기하고, 어딘가는 공방거리로 만들게지.

 

게다가 이제 여야든 유력 정치인들의 경호도 강화되겠지. 취재진도 이제 원거리에서 질문 해야 하는. 진짜 방패 들고 지키고 서 있을 분위기. 거의 5공화국 시절로 돌라가는 듯 싶기도 하다. 

 

 

새해부터 버라이어티 하다.

 

- 아해소리 -

728x90
728x90
반응형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던 배우 이선균이 사망하면서 경찰이 진행하던 수사는 사실상 중단됐다. 앞서 지드래곤(권지용)의 무혐의 이후 발생한 안타까운 일로, 경찰의 입장은 많이 난처해 질 듯 싶다.

 

 

양현석 징역 3년 구형. 한서희와 함께 연예계 ‘추잡한 상상력’ 불러일으키다

검찰이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 투약 혐의 수사를 무마하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현석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마약 투약 에이미 “잃어버린 10년”…그러나 10년 전

www.neocross.net

 

이선균은 27일 오전 1030분쯤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 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초 신고자는 아내 전혜진이고,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이 차량에서 이선균을 발견했다.

 

최초 보도 후 언론들은 우왕좌왕했다. ‘속보’ ‘단독등을 달고 쏟아냈지만, 제대로 확인이 완대 사망’ ‘쓰러진 채 발견’ ‘의식 불명등의 상황이 우후죽순으로 쏟아졌다. 결국 몇몇 매체가 성북경찰서에 확인 후 사망으로 나왔고, 소속사인 호두앤유 엔터테인먼트에서 이를 공식화 했다.

 

 

경찰은 이선균이 받은 혐의에 대해선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할 것이지만, 2건의 공갈 혐의 고소에 대해서는 절차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이선균 마약 투약 논란은 애초 내사차원에서 언론에 공개됐다. 알려진 바로는 연예인 마약 관련해 인천청이 먼저 인지했지만, 강남경찰서인가 서울청인가에서 이를 자체 조사하려고 하자 인천청 관계자가 지역 신문에 흘리는 바람에 급하게 알려졌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인천청과 다른 경찰서끼리 실적 싸움이 벌어진 것이 아닌가 싶다. 아무튼 그래서 연예인 마약 사건을 인천청에서 진행하는 것이 의아하다는 반응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지드래곤,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아이돌 연습생 출신 방송인 한서희, 작곡가 정다은 까지 내사 혹은 수사 대상에 오르며 연예계가 발칵 뒤집어지기도 했다.

 

 

마약 연예인이 이선균 이라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쓸 수도 없는 매체들의 트래픽 올리기 상황.

19일 경기신문이 단독 기사를 썼다. 톱배우가 마약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올랐다는 것이다. 이 배우는 드라마와 영화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고, 2001년 시트콤으로 데뷔했다고 썼다. 이후 지목된 배

www.neocross.net

 

 

 

지드래곤 마약 혐의 입건, 2011년 국과수 입장 다시 떠올리면.

빅뱅 출신 지드래곤(권지용)이 마약 투약 협의로 입건됐다. 이선균에 이은 소식이다. 현재 이들 외에도 황하나, 한서희, 정다은 등이 실명이 나왔고, 여기에 더해 여자 가수 출신 2명이 더 언급이

www.neocross.net

 

그러다 중간에 분위기가 반전됐다. 지드래곤이 무혐의 처리된 것이다. 경찰은 지드래곤을 소환해 간이시약 검사와 정밀감정을 진행했지만 음성 판정이 나왔고, 그 외에 증거를 제대로 제출하지 못했다. 그러자 윤희근 경찰청장은 불송치 종결됐다고 무리한 수사를 했다는 견해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궁색한 변명을 서면으로 기자들에게 전달했다. 지드래곤은 경찰들에게 보란 듯이 마약 퇴치 재단을 만든다고 밝혔다.

 

물론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과 관련해 대중들의 시선은 여전히 미지수다. 앞서 언급했듯이 과거 일본에서의 전력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YG가 처리한 방식에 의문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여하튼 지드래곤에게 한 방 맞았고, 이선균의 사망으로 멍 때리게 된 경찰은 국민들에게 무능한 경찰이미지만 남기게 됐다. 혹 이선균 자살이 어떻게 경찰 탓이냐고 말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연예인 대상 조사에서 경찰들이 어떻게 밀어붙이는지는 과거 사례에서 살펴볼 수 있다. 실제 연예계 관계자들도 빨리 조사할 수 있는 것을 망신주기 식으로 이슈화해 경찰 이미지를 높이려 한다는 불만들이 많았다. 이래저래 망신스런 경찰 수준이다.

 

- 아해소리 -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