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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국민의힘 이준우가 나오면 듣는 것을 고민한다. 사실 논리도 없고, 생각도 없는 이준우의 말을 시간 버려가며 듣기에 짜증나긴 하지만, 저런 인간이 국민의힘에 있음을 알면 나름 ‘안도(?)감’이 생긴다. 며칠 전 이준우가 라디오에 나와 이런 주장을 했다. ‘윤석열이 탄핵당하면 이재명이 대통령이 된다’. 그런데 이는 국민의힘이 꾸준히 주장하는 내용이다.
사실 진보나 중도층 입장에서 들으면 고개를 갸우뚱하는 상황이다. 이재명이 대통령 되는 것을 헌법재판관들이 만드나. 갑자기 ‘윤석열 탄핵=이재명 대통령’이라니. 정치적 상황 해석이야 이해하겠지만, 이는 국민을 기만하는 내용이다. 일단 이준우가 생각 없이 주장하는 내용을 보자.
(사실 개인적으로 전원책 서정욱 김진 이준우 같은 사람들이 패널로 계속 나와서 국민의힘과 윤석열을 대변해야, 중도층에 있는 사람들이 그들 수준의 진실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이 패널로 더 자주 나와야 한다. 똑똑한 사람들이 나오면 안된다)
당시 상황을 보자. 권순표와 이준우의 대화다.
◎ 진행자 > 계엄이라는 행위 자체가 잘못됐다 이 말씀이시죠?
◎ 이준우 > 그렇죠. 군대가 했던 내용이고 독재정권으로 이어졌단 말이에요.
◎ 진행자 > 계엄이라는 행위 자체가 잘못됐는데 탄핵은 또 반대하는 건 뭡니까? 논리적 연결고리를 몰라서 여쭤보는 겁니다.
◎ 이준우 > 그렇죠. 탄핵의 수단이 민주당에서 정말로 여기에 대한 판단이라면 그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게 아니라 이재명 대표를 대통령으로 가기 위한,
◎ 진행자 > 그게 무슨,
◎ 이준우 > 지금 탄핵에 대해서 왜 탄핵이 민주당이 절실하냐면요.
◎ 진행자 > 아니 절실한 게 아니고요.
◎ 이준우 > 엄청 절실하죠.
◎ 진행자 > 절실하고 안 하고는 감정의 부분 아닙니까?
◎ 이준우 > 아니죠. 필요하죠. 그 감정을 빼고 필요하다고 말씀드릴게요.
◎ 진행자 > 필요한지 안한지는 그 사람들 얘기가 아니잖아요. 그럼 제가 하나 여쭤볼게요. 계엄이 잘못됐습니까? 잘 됐습니까?
◎ 이준우 > 계엄 잘못했습니다. 반대합니다.
◎ 진행자 > 거기에 대한 책임을 어떻게 물어야 됩니까? 국민은.
◎ 이준우 > 그러니까 그건 심판해야죠.
◎ 진행자 > 어떻게 심판해야 됩니까?
◎ 이준우 > 선거로 심판해야 되는 겁니다.
◎ 진행자 > 탄핵은 안 되고요?
◎ 이준우 > 저는 탄핵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잘못됐는데요?
◎ 이준우 > 그건 잘못의 경중은 여러 가지가 있는 거고요.
◎ 진행자 > 탄핵에 이를 정도로 잘못 아닌가요?
◎ 이준우 > 거기 책임에 대해선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제가 말씀드리는 건 민주당에서 탄핵을 주장하고 있지 않습니까?
◎ 진행자 > 제가 여쭤보는 건 국민들 생각을 여쭤보는 거예요. 계엄이 잘못됐지 않습니까?
◎ 이준우 > 그건 국민들 생각도 했고 민주당의 주장과 일치합니다.
◎ 진행자 > 민주당의 주장과 일치하고 안 하고가
◎ 이준우 > 그걸 떠나서 얘기할 수 없죠. 이재명 대표 대통령 만들려면 탄핵시켜야 되는데
◎ 진행자 > 아니, 아니 그게 아니고. 무엇인가 하나의 잘못된 행위에 대해서 대통령의 계엄이라는 행위에 대해서 국민들은 어떻게 책임을 물어야 됩니까? 탄핵은 절대 물으면 안 되는 건가요?
◎ 이준우 > 탄핵 물을 수 있죠. 근데 지금 이 상황에서 탄핵까지 물을 정도는 아니라는 겁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 생각이 비단 이준우 한 명만의 생각이 아니라는 것이다. 국민의힘 대변인이나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사람이 방송사 패널로 나와서 뭔가 논리가 부족하고, 자신이 밀린다 싶으면 앞뒤 맥락 없이 “아니 그럼 이재명은요?”라는 말을 한다. 그들에게는 거의 ‘절대반지’이자, ‘구원의 주문’이다. 어떤 주제로 이야기를 하든 말이다. 마치 한동훈이 “민주당은요? 이재명은요?”를 외치던 모습을 국민의힘과 관련된 모든 이들이 노래처럼 말하는 것이다.
그들에게는 윤석열이 국민에게, 국회의원들에게 총을 들이민 상황 따위는 고려하지 않는다. 즉 국민이 죽든 말든 이재명이 대통령 되는 것만 막으면 된다. 자신들이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앞서도 말했지만, 이준우 같은 애들이 방소에 자주 나와야 한다. 그래야 국민의힘 구성원들의 실체가 어느 수준인 지를 알 수 있다. 응원한다.
- 아해소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