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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이 끝났다. 사실 대선 기간 내내 글을, 흔적을, 생각을 남기고 싶었지만, 어느 순간 흥미를 잃었다. ‘비호감 대결이란 언론이 만들어 낸 프레임이 나에게도 적용이 되었는지, 대선 흐름 자체를 더 이상 보기 싫었다.

 

누가 되도 분열의 길을 갈 것이 보였고, 거기에 동참하고 싶진 않았다. 게다가 이재명과 윤석열에 대해 직접적인 증거도 없는 추측성 비난과, 오히려 증거가 확실한 배우자 문제에 대해서는 왜 저게 중요하지라는 이상한 의견들이 충돌하면서 답답하기까지 했다. 몇 번의 대선을 겪어보았지만, 이 같은 상황은 처음 겪는다.

 

 

어쨌든 대선은 국민의힘 윤석열이 이기는 것으로 끝났다. 지난해 윤석열이 후보가 되자마자 민주당과 이재명이 좋아할 것이란 글을 썼다. 맞다. 당시 기준으로는 윤석열은 절대 이재명을 이기지 못한다.

 

누구는 정권교체 여론이 높아서 윤석열이 이긴다고 전망했었지만, 그만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도도 높았다. 그러나 1~2월 민주당이 하는 행동을 보고나서는 아 질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면에 나서야 하는 자와 뒤로 빠져야 하는 자들이 정리가 안 됐고, 12~1월 국민의힘 내부의 혼란을 적절히 이용하는 사람도 없었다. “자 우리가 질 내용을 던져줄게라고 하는데, 민주당은 선비짓만 하고 있었다.

 

국민의힘 말대로 정권교체 여론이 높았다면 절대 0.7%차이로 이길 수 없다. 대승을 거뒀어야 했다. 노무현 대통령을 좋아하지만, 2007년 대선은 누가 봐도 이명박의 승리로 예상됐다. 정권교체 여론이 정말높았고, 정동영이라는 역대 최약체 대통령 후보가 나갔으니, 대선 투표 결과 발표까지 볼 필요도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정권교체 여론이 50%이상이라고 수많은 여론조사 회사들이 외쳤고, 국민의힘도 이를 바탕으로 선거를 했으며, 윤석열은 자신이 대선후보가 되어야 하는 근거 중 하나를 이것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결과는 0.7%. 정권교체 여론은 그냥 허구였다.

 

누군가는 정권교체 여론이 높았기에 윤석열이 대통령이 된 것이 아닌가라고 말할 수도 있다. 해석하기 나름이다. 그러나 문제는 그동안 주구장창 그들이 외쳐왔던, 그리고 과거의 경험상으로 이 같은 차이를 두고 정권교체 여론이 높았다고 볼 수 없다. 오히려 젠더 이슈가 정권교체 여론을 앞질렀다.

 

윤석열의 길을 평탄하지 않을 것이다.

 

우선 앞서 언급한 대선 투표 결과 때문이다. 이재명은 졌지만 1600만표를 받았고, 불과 25만여표, 0.7%차이다. 투표한 국민의 절반이 이재명을 지지했고, 윤석열을 거부했다. 지금과 같이 갈등이 팽배한 사회 구조에서 국민의힘이 목소리를 내며 정부 초반 동력을 얻으려면 최소 10% 이상 이겼어야 했다. 그들도 알 것이다. 때문에 방송출구조사 당시 1% 미만 초박빙으로 보도되자 당황했던 것이다.

 

두 번째는 저런 성적표를 받은 상황에서 중간시험이 너무 빠르다는 것이다. 윤석열 취임은 510, 지방선거는 61일이다. 20일 차이다. 보통 대선 후 찾아오는 선거는 당선자를 낸 정당이 유리하다. 실제 문재인 후보의 대통령 당선 후 지방선거는 싹쓸이 했고, 이런 분위기는 총선까지 이어졌다. 행정부, 입법부, 지방정부를 민주당에 손에 쥐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문재인 대통령의 개인 드리블의 결과다. 즉 대통령의 매력도가 이어지는 선거에서 승리를 가져왔다. (실제 민주당 지지자들도 안다. 민주당이 잘해서 이런 결과를 얻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그런데 역대 비호감 선거를 치르고 결과조차 0.8% 박빙인 상황에서 윤석열과 국민의힘이 달라짐을 보여줄 수 있는 기간은 고작 인수위 기간 포함해 3개월이다. 그 안에 똥볼을 차는 순간 한순간에 무너진다. 벌써 인수위 비서실장에 장제원이 임명되면서 윤석열이 말하는 공정과 상식에 이의가 제기됐다. 장제원 아들인 노엘이 어떤 짓을 했는데, 그리고 그에 대해 장제원이 어떤 입장을 취했는지 국민들이 아는데, 떡하니 윤핵관의 한 사람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한 것이다.

 

윤석열이 61일 총선에서 최소 70%이상 승기를 잡지 못한다면, 정권 초기부터 국정 동력은 상실된다. 50%만 이겨도 사실 이기는 게 아니다. 분명 보수언론을 중심으로 허니문 기간의 다양한 언론들이 윤석열과 국민의힘을 빨아줄 텐데, 50%라면 참패다.

 

세 번째는 172석의 민주당이다. 지금도 갈팡질팡하긴 하지만, 어쨌든 2년간 윤석열이 대해야하는 야당은 172석의 거대당이다. 그들이 이재명을 중심으로 뭉쳐 제대로 각성한다면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굴러갈 수 있을까. 게다가 대선까지 져서 가뜩이 독기가 오를대로 오른 야당이다. 현재 국민의힘은 벌써 발목잡기 할거냐라고 반발하지만 어쩔 수 없다. 야당이 하는 일이고, 자신들도 그렇게 했다.

 

, 이유가 있는 태클이어야 한다. 만약 민주당이 이유 없이 태클을 건다면, 골수 민주당 지지자들이야 시원하겠지만, 골수 국민의힘 지지자들이 더 뭉치면서 동시에 중도층 역시 저 사람들은 정신 못 차렸다며 고개를 돌릴 것이다.

 

결국 윤석열 정부가 국민들에게 인정받고 온전히 갈 수 있냐는 첫 인선(그러나 장제원이 이미 깎아먹고 있지만)이 결정하고 그 평가는 지방선거에서 1차로 받을 것이다. 그리고 동시에 민주당도 정신차렸다의 평가가 지방선거에서 어느 정도 성적을 내느냐 일 것이다.

 

아직 이재명과 윤석열의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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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대선에서 네거티브 전략은 감정을 건드린다. 근거나 상황은 중요하지 않다. 상대방에게 일정한 프레임을 씌어서 내 편인 사람들에게는 확신을 주고, 중도층을 끌고 와야 한다. 프레임이 좀더 강력하면 상대 후보 지지자들까지 흔들 수 있다.

 

즉 네거티브 전략은 프레임 전쟁일 뿐이다.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씌인 빨갱이 프레임은 현재 70대 이상들에게 여전히 유효하다. 여전히 그들에게는 김대중이 북한을 도운 빨갱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내부 총질이긴 하지만, 장인의 빨치산 전력을 이인제가 제기했다. 물론 제가 아내를 버려야 합니까라는 명언을 남기며 오히려 지지세가 커졌지만, 황당한 상황이었다.

 

 

어찌됐든 대부분 네거티브는 이런 식으로 흘러간다. 그런데 이번 대선은 다르다. 네거티브가 아니다. 그냥 범죄의 문제다. 물론 대부분 윤석열 측이 이 문제에 걸려있다.

 

이재명은 아들 문제를 제외하고는 현재 뚜렷하게 드러난 것이 없다. 대장동 문제는 따져보면 국민의힘 인사들이 돈을 받고 개입된 상황이다. 오히려 이재명에게 민간 이익을 막대하고 주고, 공공이익을 적게(그것도 전국 전체 합친 것보다 많은데도) 회수했다고 난리 친 국민의힘이 민간 이익을 환수하자는 법을 추진하는데 막고 있다. 민간 수요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이유다. 앞뒤가 맞아야 뭔가 수긍을 하는데, 이건 어찌 하라는 건지.

 

조폭과 연관성도 조폭의 일방적인 주장이고, 서로 몇 번의 만남만 언급됐을 뿐 드러난 증거가 없다. 국민의힘도 안다. 그러나 어쨌든 이재명에게 대장동’ ‘조폭프레임을 씌어야 하기에 열심히 뛴다.

 

윤석열 쪽은 조금 복잡하다. 고발 사주 의혹은 사실 윤석열이 개입됐다고 보기에 증거가 부족하다. 김웅과 손준성이 서로 연결이 됐고, 여기에 국민의힘이 개입했을 정황을 드러나지만, 윤석열이 직접적으로 연계된 부분이 뚜렷하지 않다. 김웅의 기억나지 않는다는 병신 같은 발언은 정말 당황스럽지만, 이를 손준성-> 윤석열로 연결시키기에는 무리가 있다.

 

문제는 아내인 김건희를 둘러싼 의혹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네거티브 전략이 보통 근거나 상황보다는 일방적인 프레임을 짜서 국민 감정을 건드린다면, 김건희 문제는 너무나 뚜렷하게 증거들이 나오고 있다. 본인도 인정하고 있다.

 

그런데 윤석열과 국민의힘, 김건희의 대응방식이 국민들 입장에서는 당황스럽다. 물타기는 물론이고 한마디로 ‘배째라’ 식이다.

 

물타기의 대표적인 것인 국민의힘이 어제(18) 제시한 교생실습 확인서다. 이 문제는 이미 8월달에 여러 언론들이 다뤘다. 교생 실습을 했다는 것은 모르는 이들이 없다. 문제는 그것을 근무라고 이력서에 적었다는 점이다. 사대를 다니며 하는 교생 실습은 교육 과정의 하나다. 이것을 근무라고 이력으로 내세우진 않는다. 그런데 국민의힘은 말 장난을 하고 있다.

 

대응방식도 어이없다. 김건희는 오래된 일이라 기억나지 않는다” “이 정도까지 해야 하나등의 말을 한다. 이에 발맞춰 이수정 교수 같은 사람은 김건희 논란을 두고 여성 프레임을 제기했다. 그가 조국 사태때 정경심 교수에게 어떤 말을 했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것 같다.

 

물론 가장 하이라이트는 윤석열이다. 조폭 같은 모습으로 대충 사과하고 나서는 자 이제 그만하자라는 태도로 일관한다. 일방적인 발표 후 사라졌다. 무엇 때문에 사과를 하고, 그 사과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물어보는 기자들에게 노코멘트를 선언했다.

 

지금 국민의힘은 이재명 아들 문제에 공격력을 퍼붓고 있다. 문제가 있으면 처벌받는 게 당연하다. 그런데 이 모습이 안쓰럽다.

 

대통령의 아들에게 세금이 들어가는가? 아니다. 그러나 영부인은 세금이 투입된다. 우리는 과연 김건희에게 우리의 세금을 쓸 만큼 너그러운가. 그리고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은 언론과 여론과 소통은 무시한 채 “자 내말만 들어”라는 검찰 당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우리는 이들에게 우리의 세금을 투입할 의향이 있는가.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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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과 홍준표. 치열하게 싸운 결과 오늘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윤석열이 최종 국민의힘 후보가 됐다. 홍준표가 자신의 정치 인생에서 마지막 이벤트를 날려버린 것은 추후 이야기하도록 하자.

 

 

올 봄까지만해도 사실 윤석열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되는 것에 대해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다. 오죽하면 그가 입당할 때 이준석과 기싸움을 할 정도였고, 꽃가마 태우고 오지 않은 것에 대해 질타하는 내부 목소리까지 있었을까.

 

문제는 그 다음. 11실언을 실천하는 모습에서 흔들렸고, 급기야 홍준표에게 여론조사에서 몇 번이나 뒤쳐졌다. 게다가 그 허접한 토론 실력은 어이없을 정도였다. 윤석열 자신은 큰 통치철학만 가지고 있으면 되고, 전문가를 잘 발탁하는 것이 대통령이라는 뉘앙스를 팍팍 풍기며 이야기했지만, 들여다보면 통치철학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전문가들을 잘 발탁할 혜안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오히려 토론을 통해서 아무 생각이 없는 사람” “그냥 대통령이 되고 싶은 사람으로만 대중에게 각인됐다. 물론 지지율은 높다. 오로지 반문정서에만 기댔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국민의힘 후보가 됐다. 개인적으로 민주당과 이재명에게는 유리한 입장이다.

 

우선 대장동 논란이 있는 이재명에게 고발사주 논란이 있는 윤석열이 붙는다면 어차피 이슈는 충동할 것이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현재까지 아무리 이재명이 실언을 했다하더라도 윤석열을 따라잡지 못한다. 여기에 영부인이 누가 되냐로 모아진다. 이미 이런저런 비난의 대상이 된 윤석열의 아내 김건희는 윤석열은 괜찮은데, 아내는이라는 의구심까지 낳고 있다.

 

(여기에 김부선 어쩌구 하지 말자. 개인적으로 본 김부선은 그냥 관종이고 거짓말꾼이다. 신뢰도가 마이너스다)

 

문제는 이제 토론 자리다. 누군가 박근혜 이야기를 거론하며, 토론을 잘한다고 대통령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이야기하지만, 그건 기본이라도 있을 경우다. 적어도 박근혜는 이명박과 부딪치고, 여러 선거를 거치면서 나름의 정치적인 기본은 갖췄다. 이제 갓 4개월 된 윤석열과 비교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윤석열이 여자 박근혜로 불리는 것은 박근혜 초기 상황을 말하는 것이다.

 

이재명 뿐 아니다. 심상정까지 가세한다면 정말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나마 안철수가 윤석열의 질 낮은 토론 실력을 희석시킬 수 있을지 모른다.

 

여하튼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국민의힘은 윤석열을 곱게 내보냈다면 모를까, 이미 바닥을 보인 후에 내보냈다. 민주당과 이재명은 한층 수월한 마음일 것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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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20일에 있는 국정감사를 한번 더 보고 쓰려했지만, 국민의힘의 똥볼 수준은 손가락을 어쩔 수 없이 사용하게 만드는구나.

 

 

이쟁명 국감, 대장동 국감, 화천대유 국감으로 불릴 이번 경기도 국감이 개최되기 4일 전 다른 소셜미디어에 이런 글을 올렸다.

 

이재명 출석하는 국감장 그림이 벌써 그려진다.
국민의힘 자 이게 이러구저러구 그래서 이래서...지금 범죄를 저질렀죠? 안 그렇습니까?”
이재명 자 설명 드리겠습니다. 제가 성남시장 당시....”
국민의힘 아 됐어요. 그래서 화천대유 어쩌구저쩌구...안 그래요?”
이재명 아니 설명을 안 듣습니까? 그러면.....”
국민의힘 자 이러쿵 저러쿵 그래서 결국 다 같이 해먹은 거 아닙니까
이재명 아니 그러니까. 제가 설명을 하자면..”
국민의힘 자 다음 질문할게요. 그러니까..”
이재명 아니 불러다 놓고 왜 대답을 안 듣습니까
국민의힘 지금 그게 답변하는 태도입니까. 위원장님 경고 줘야 합니다
민주당 저 성남시장 당시에...어쩌구
이재명 네 설명을..~~~~~~~~~~~~~~~~~~”
민주당 잘 들었습니다
이러면서 민주당은 이재명편 들고, 국민의힘은 저 페이스로. 수년째 봐온 장면. 국감이 정쟁의 장으로 변할 때 마다 나오는 장면.

 

18일 국감을 보니 대략 70%정도 맞혔다. 못 맞춘 30%정도는 이재명이 사실상 전체 흐름을 가지고 갔다는 것이다. 즉 난 이재명에게 답변할 시간이 없을 줄 알았는데, 사실 이재명 혼자 말하는 상황이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말하든 말든 이재명은 답변을 이어나갔고, 민주당은 그에게 충분한 시간을 줬다.

 

그런데 국민의힘이 억지를 부릴 것이란 예상을 뛰어 넘어 ‘똥볼’을 찰 줄 몰랐다. 김도읍이 대장동 관련 이야기를 7분을 할애해 가며 이미 나왔던 내용들을 의미없이 나열하는 것이 최고의 똥볼일줄 알았는데, 이것은 애교였다.

 

우선 김용판은 이재명이 조폭에게 돈을 받았다며 증거사진을 내밀었는데, 이는 제보했다는 조폭이 자기 돈자랑하는 SNS 사진이었다. 경찰 고위직 출신인데, 도대체 저런 수준으로 어떻게 수사를 했을까. 아니 이 상황을 바탕으로 보면 그동안 경찰 생활을 하면서 생사람을 많이 잡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강압수사에 거짓 증거 만들어서 하는 수사까지 하지 않았을까. 추측일 뿐이지만, 어제 국감에서의 상황은 이를 충분히 유추하게 만든다.

 

두 번째 서범수. 김부선의 음성 메시지를 들려주다가 제지를 받자, 이를 충실하게 읽어줬다. 김부선이 어떤 사람인줄 서범수가 모를 리 없다. 얼마나 격이 낮고 거짓말을 잘하는지. (개인적으로 당해봐서 이런 말을 당당하게 할 수 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국감장에서 김부선의 녹음 목소리를 튼 것은 그냥 이재명 망신주기를 하기 위함이다. 국회의원이 맞을까. 아니 저런 사람이기에 국민의힘 국회의원에 어울릴지도 모른다. 국회의원이 국정감사를 개똥으로 보는데, 어느 국민이 국정감사에서 무게를 느낄까.

 

마지막 이영. 명언을 남겼다.돈 받은 자가 범인이라고 하시는데 기본이 100억 1000억을 받고 있다. 몇천만원 잔돈 받은 사람, 몇십억짜리 푼돈 받은 사람 저는 범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이다. 역시 국민의힘 의원답다. 몇천만원은 잔돈이고, 몇십억은 푼돈이다. 이들에게는 100억 단위 이하는 그저 잔돈이고 푼돈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김기현을 비롯해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재명이 변명만 하고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다고 한다. 제대로 질문하지 않으니, 제대로 된 답변이 나올리 없다. 게다가 저런 똥볼을 수시로 차대니 웃음이 안 나올 리 있겠나.

 

20일 국감은 국민의힘이 어떻게 준비할지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여전히 똥볼을 찰 것이다. 단지, 본인들만 모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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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 이낙연을 꺾고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됐다. 그러나 불안한 승리다. 본인도 만족스럽지 않을 것이다. 실제 대선 후보 수락 연설 때 이재명의 표정은 안 좋았다.

 

 

이날 이재명이 얻은 최종 숫자는 50.29%. 이날 오전까지 문재인 대통령의 경선 기록은 57%를 넘어서냐를 따지면 기대하던 이재명이기에 50.29%는 불만족스러웠을 것이다. 기본적으로 57%가 넘을 시, 경선 후보들뿐 아니라 민주당원들까지 내가 민주당 후보다라는 것을 납득시켰을 것이고, 이는 바로 원팀을 구성하는 탄탄한 기반이 됐을 것이다.

 

그런데 50.29%는 불안한 숫자다. 이낙연이 39.14%를 받아 겨우 11포인트 차이다. 11포인트란 숫자가 어떻게 보면 큰 차이일 수 있지만, 어떻게 보면 작은 차이일 수 있다. 바로 이 지점이 문제다. 확실한 차이가 아닌, ‘어떻게 해석하냐에 따라차이를 해석할 수 있는 숫자다.

 

여기에 3차 선거인단 선거 결과는 이재명에게 더 큰 불안 요소다. 이낙연은 62.37%, 이재명은 28.3%. 이재명 측은 대세에는 영향이 없다고 하지만, 투표인단이 준 이 마지막 성적은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 대장동 영향이든 아니든, 이재명 후보에 대해 불안해 하는 당원과 국민들이 있다는 것이다. 현재 불복을 내비친 이낙연 측도 이 부분을 거론할 수밖에 없다.

 

사실 가장 깔끔한 것은 이낙연이 경선 결과를 받아들이고, 이재명을 지원하면 민주당 원팀을 구성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깔끔함이 민주당에게 유리한 것은 아니다. 표면적 깔끔함일 뿐, 실질적인 깔끔함이 아니다. 오히려 이 아슬아슬함은 국민의힘에게 빌미를 줄 수 있다.

 

결국 내 생각에는 이재명이 결단해야 한다. 스스로 경쟁력이 강하다고 생각하고, 이낙연을 꺾을 수 있다고 판단하면, 결선 투표를 받아들여야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만약 이재명이 결선 투표에서 이낙연을 단 한표 차이라도 내며 이긴다면, 그 파급력은 어마어마하다. 민주당 내에서 누구도 이재명에게 반발을 하지 못한다. 대장동이 문제가 아니라, 그 어떤 이슈도 내부에서는 거론하지 못한다. 원팀 구성은 당연하다. 이낙연 역시 이 상황까지 가면, 이재명을 절대적으로 지지해야 한다.

 

외적으로는 40일간의 민주당 경선 이상의 주목 효과를 노릴 수 있다. 이낙연이 극적으로 이기기 바라는 이들부터 이재명의 대세론을 확인하고픈 사람들, 그리고 사람들 싸움 붙이기 좋아하는 사람들 모두가 주목받는다. 4개월 조금 넘는 상황에서 이는 이전 경선보다 큰 행사다.

 

그리고 만약 결선 투표가 11월 초에 진행된다면, 115일 최종후보를 선택하는 국민의힘에 커다란 돌맹이를 던질 수 있다. 국민들의 주목도를 분산 혹은 가져올 수 있다.

 

물론 이재명이 질 수도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승부사로 살아온 이재명이기에 내심 이러한 선택을 하길 바라는 마음도 있다. 결선 과정이 다시 한번 그려지고 이낙연을 꺾는 순간, 이재명이 본선 경쟁력뿐 아니라, 네임밸류는 그 어느 때보다 상승할 것이라 본다.

 

어찌보면 국민의힘은 민주당 결선이 안 열리길 바라고 있을 것이다. 윤석열이나 홍준표나 지금 민주당 경선이 끝나고 상대가 정해져야 전략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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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가 오늘 어마어마한 단독 기사를 던졌다. 노컷뉴스가 정리한 제목 부제, 그리고 내용 요약이 이렇다.

 

[단독]국민의힘 곽상도子 '화천대유'로부터 50억 받았다

곽상도子 2015년부터 약 6년간 화천대유 근무..퇴사하며 약 50억 원
월급
230~380만 원 받았는데..화천대유 "적법하게 지급한 퇴직금"
곽 의원의 화천대유 우회 투자 배당 혹은 직무관련 대가성 의혹도
"투자한 적 없다..성과급이며 아들과 회사 간 사안, 관여 안 해"

핵심요약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의 아들 곽모씨가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로부터 50억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역 국회의원이 그것도 국민의힘 정치인이 화천대유로부터 거액의 자금을 받은 인물과 직접 연루된 것은 처음입니다. 화천대유의 실소유주가 이재명 지사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왔지만, 실상 돈이 흘러간 곳 중 야당 측 인사의 가족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화천대유 논란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은 가급적 얼굴 덜 나온 마스크 낀 모습으로.

 

이번 사안이 재미있는 것은 그동안 국민의힘 곽상도가 주로 공격했던 대상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였다는 점이다. 예술가로 활동하고 있는 문준용 씨가 아버지를 등에 업고 지자체나 정부 지원 기관으로부터 몇 천만원씩 지원금을 받은 사실을 주로 저격했다. 뭐 그때마다 문준용 씨에게 바로 반박 당하며 무색해지긴 했지만, 흥신소 수준의 곽상도 행보는 멈추지 않았다.

 

그런데 몇 천만원 받은 사실에 분노하던 곽상도가 자신의 아들이 비정상적인 퇴직금에 대해서는 나는 모른다로 일관하고 있다. 그동안 줄곧 문준용 씨의 지원금에 대해 청와대나 문재인 대통령 탓인 듯한 뉘앙스로 공격한 곽상도가 이번 일에 대해 노컷뉴스에 답한 내용은 이렇다.

 

“아들한테 최근 성과급으로 (회사로부터) 돈을 받은 게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회사하고 아들의 관계이기 때문에 자세하게 물어보진 않았다
(‘50억원은 아들이 일한 경력과 급여에 비해 액수가 너무 큰 것 아니냐는 질문에) “회사에서 결정을 한 거고, 회사와 아들 사이에서 있었던 일이라 제가 뭐라고 답변을 드릴 수가 없다. 제가 관여가 돼 있는 게 아니기 때문
(‘아들한테 너무 큰 돈인 건 아닌지 묻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 얘기는 안 해봤다. 이미 다 끝난 상태에서 들은 얘기에 제가 뭐라고 하겠나

 

웃긴 녀석이다. 그리고 기사에 이런 내용이 있다.

 

곽 의원 측이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밝힌 곽씨의 급여는 연말 보너스와 고정 급여 외 수입을 제외하고 약 230~380만 원 수준이다. 2015년 7월부터 2018년 2월까지 매달 약 233만 원을, 2018년 3월부터 2018년 9월까지는 매달 약 333만 원을, 이후 퇴사 직전까지는 약 383만 원을 받았다고 한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퇴직금은 약 2200~2500만 원 규모가 되어야 한다.

 

맞다. 직장을 다녀본 이들은 퇴직금 정산 수준을 안다. 화천대유 이성문 대표는 합법적으로 절차를 거쳐 지급했다는 입장이다. 그렇다면 이 퇴직금이 어떻게 정산됐는지 밝히면 된다.

 

그럼 이제 간단히 정리되는 부분이 있다. 검찰이나 경찰은 곽상도 아들을 조사해, 50억 퇴직금 내역과 이에 관련된 이유 그리고 곽상도에게 이 돈 중 얼마가 들어갔는지를 확인하면 된다. 국민의힘 입장은 뭘까도 궁금하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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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이 국민의힘 당 대표가 되고 나서 술자리에서 종종 나온 질문은 "과연 이준석이 국민의힘을 이끌어 갈 수 있을까"였다. 그리고 결론의 방향은 항상 "어렵다" 였다. 이유는 세 가지였다.

 

 

 

우선 이준석이 당 대표로 뽑힌 이유 때문이다. 이준석을 뽑은 이들이 바란 것은 당의 변화와 이로 인한 정치권의 변화다. 그러나 두 곳 모두가 당 대표 하나 바뀌었다고 바뀔 수 있는 조직이 아니다. 우리가 흔히 대통령 하나 바뀐다고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고 말한다. 맞다. 거대한 공무원 조직과 이와 관련되 여러 조직들이 5년 만에 마인드가 바뀔리 없다. 그런데 제대로 조직을 이끌어 본적도 없는 이준석이 국민의힘과 정치권을 바꿀 순 없다. 이준석은 그냥 '연예인 이준석' '방송인 이준석'이라는 바탕을 통해 '인기 투표'로 당 대표가 된 것이다. 그의 역량에 정말 많은 이들이 기대했을까. 힘들다.

 

 

두번째 이유가 여기서부터 시작한다. 어쨌든 뽑혔다면 이준석은 그에 맞는 행보를 보여줬어야 한다. 자전거와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는 모습까지는 '예능'으로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이준석이 당을 꾸려나가야 하는 조직의 장이다. 즉 "내가 어떻게 보이느냐"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자신이 이끄는 조직이 어떻게 보이느냐가 중요하다. 그렇다면 당내외적으로 손해를 보기도 하고, 당 안에서는 지는 모습도 보여줘야 한다. 그런데 "나는 똑똑하고 완전무결해"라고 늘 생각하는 이준석에게 '지는 모습'은 대표로서 밀린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러다보니 당 안팎으로 논리 싸움으로 일관하려 한다. 당이 난처해져도 자신이 지는 일은 일어날 수 없다는 생각을 표출한다. 그러다보니 당 대표로서의 모습보다는 '자기 정치'를 하는 모습만 보인다. 국민의힘을 이끌고 가는 모습이 아니다. 

 

 

세번째 이유는 대선이 너무 가깝다는 것이다. 어느 당이든 대선이 가까워지면 대선 후보를 중심으로 모든 것이 바뀐다. 당 대표든 원내 대표든 뒤로 물러나야 한다. 특히 야당은 어쩔 수 없이 '미래 권력'인 대선 후보가 막강한 힘을 갖는다. 이는 비단 경선 이후 벌어지는 일이 아니다. 경선 과정에서조차 지지율이 높은 예비 후보들 중심으로 당의 방향이 결정된다. 이는 바꿔 말하면 당 대표로서 이준석의 실질적인 임기는 이미 끝난 상황이다.

 

이준석은 이제 경선 관리와 대선 상황실장으로서의 역할만 남는다. 그런데 본인이 이걸 인지 하지 못하고 있다. 대선 예비 후보들을 자기 발밑에 두려 한다. 그러니 윤석열 최재형과 충돌은 물론 여타 주자들과도 껄끄러울 수 밖에 없다. 당 대표가 자신의 포지션을 망각했으니, 대선 주자들이 불안해 한다. 자신들은 여당 후보들과 싸워야 하는데, 당 대표가 자신들과 기 싸움을 하려 하니, 불만이 나올 올 수 밖에 없다.

 

 

여당을 보자. 실언을 하든, 실수를 하든 송영길은 자기 위치를 안다. 그래서 나서지 않는다. 물론 여당은 막강한 지지율의 문재인 대통령이 버티고 있기에 여당 후보들의 공격점은 명확하다. 만약 문 대통령 지지율이 20% 이하였다면, 여당 후보들도 대통령을 밟고, 당을 넘고, 당 대표를 뒤로 한채 자신들의 정치, 자신들의 영역만 넓혔을 것이다. 그런데 탄탄한 대통령 지지율과 간혹 국민의힘에 내주긴 하지만, 어느 정도 회복한 당 지지율 그리고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나서지 않음으로서 '당내 경쟁'과 야권 주자와의 경쟁이라는 선을 정확하게 볼 수 있는 이점이 만들어졌다. (사실 이재명과 이낙연 경쟁은 애교 수준이다. 윤석열과 이준석 싸움에 비하면 애교 수준이다)

 

다시 이준석으로 돌아가자.

 

이준석이 제대로 자기 정치를 하려면 오히려 지금 시전에서는 자신이 사라져야 한다. 국민의힘에서 윤석열, 최재형의 이름이 더 언급되어야 한다. 물론 국민의힘을 좋아하지 않는 입장에서는 현재의 이준석의 행보는 굉장히 만족스럽다.

 

 

하지만 젊은 나이에 당 대표가 되어 정치권의 조금이라도 변화를 이끌 것이라 기대했던 이준석의 행보가 구태 정치보다 더 구태의 길을 걷는 것을 보니 안타까워서 몇 자 남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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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를 굳이 연결하고 싶진 않다. 조선일보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까고 싶어한다. 당연하다. 어쨌단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니까.

그래도 일관성은 있어야지..... 라고 생각했다가, 돌아보니 조선일보는 늘 일관성이 없다. 박근혜 시대에는 ‘통일은 대박’이라며 난리를 치더니, 문재인 정부 시대에는 북한과 통일을 마치 나라 망할 대상과 과정으로 인식하니 말이다. 누구 말대로 ‘조선일보를 반박하려면 과거 조선일보를 찾아보면 된다’는 상황이다.

어쨌든 오늘 이런 기사를 조선일보가 썼다.


뭐 쉽게 말해 이재명이 무리한 정책을 추진 중이고, 그 이유가 대선을 위해 치적용이라는 거다. 그러면서 코로나 때문에 가뜩이나 힘든 ‘계곡 불법 시설물 운영자’들이 더 힘들어 졌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기사에 담았다.

그런데. 2019년에 이런 기사가 있다.


내용에는 이런 내용도 있다. ‘솜방망이 처벌’ 때문에 계곡 불법 시설물 즉 음식점들의 불법 행위가 사라지지 않는다며 법과 공무원들을 질타하고 있다.

즉 자신들이 ‘솜방망이 처벌’때문에 계곡 음식점들이 불법 행위를 마구 마구 한다고 지적해놓고, 이제 와서는 너무 처벌이 심해서 불법 행위를 하는 음식점들이 불쌍하다고 말하는 것이다.

뭐 정리하면 이재명 지사 까려고 자기들이 지금 뭔 소리 하는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아마 대선이 가까워 오면 더 심해질 것이다. 재미있긴 한데 먹힐지는 모르겠다.

-아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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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이 대선에 도전하기로 선언 후 보인 행보는 딱 두 가지다. ‘회동반문’.

 

윤석열은 안철수, 김영화, 최장집, 반기문, 진중권 등을 만나러 다니고 있다. 그리고 박정희, 김영삼 기념관을 방문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여러 사람들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듣는 분위기다. 그러나 가는 곳곳에서 반문을 이야기한다. 현 정부에 대한 비판을 하기 위한 자리로 만들고 있다. 물론 내용에 구체성은 없다. “나라를 바로 잡아야 한다등의 두루뭉술한 이야기만 할 뿐이다.

 

뚜렷한 캐릭터나 정치관, 세계관도 없는 상황에서 문재인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다는 이유 하나로 보수 세력으로부터 지지를 받았기에, 두리뭉실하고 원론적인 태도는 어쩔 수 없는 윤석열의 한계다.

 

그리고 이 한계는 바로 여론조사로 드러나고 있다. 최근 세 곳의 여론조사 현황을 보자.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2∼13일 전국 18세 이상 2천36명에게 대선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는 이렇다. (가로 안은 이전 조사 대비 차이)
윤석열 27.8%(4.5%P↓) 이재명 26.4%(3.6%P↑) 이낙연 15.6%(7.2%P↑)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여론조사업체의 조사(12~14일)에 따르면 전국 1016명을 대상으로 7월2주차 전국지표조사(NBS)를 진행한 결과는 이렇다.

이재명 26%(1%P↓) 윤석열 20%(1%P↓) 이낙연 14%(4%↑)

 

14일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는 이렇다.

이재명과 윤석열 양자 대결에서 43.9%와 36%로 집계됐다. 오차범위 밖이다. 윤석열과 이낙연은 36.7%와 31.7%다. 오차범위 내였다.

 

결과적으로 보면 윤석열은 하락 혹은 정체, 이재명은 상승 혹은 정체, 이낙연은 상승 분위기다. ‘회동반문으로만 일관된 태도에서 드러난 한계의 결과다.

 

운석열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연연해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진짜 그럴까. 아니 본인은 그럴 수 있다고 하더라도, 윤석열을 바라보고 있는 이들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움을 넘어 혼란스러울 것이다.

 

윤석열을 대선판으로 끌고 나온 게 바로 여론조사다. 본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온갖 여론조사 회사와 언론들은 차기 대선주자 연론조사에 윤석열의 이름을 집어넣었다. 그리고 ‘반문’의 상징으로 떠올랐고, 제1야당인 국민의힘 대신 정권 교체를 할 수 있는 중심으로 떠올랐다.

 

본인이 등판 후 선언해서 만들어진 자리가 아니라, 언론이, 여론조사 회사들이 만든 존재다. 때문에 윤석열의 정치적 지지기반은 현재까지는 오롯이 여론조사뿐이다. 만약 윤석열이 여론조사에서 10%대로 떨어지거나 이재명-이낙연-윤석열 3자 구도에서 밀려 3위를 차지하는 순간, 윤석열을 바라보는 시선들은 점점 사라진다.

 

여기에 윤석열보다 인지도는 낮지만 나름대로 자신만의 반문의 위치를 점한 최재형의 발빠른 행보는 윤석열의 가치를 더운 낮추고 있다.

 

15일 국민의힘에 입당한 최재형은 감사원장 사퇴 15일 만에 화려한 변신을 보여줬다. 당연히 비난이 따른다. 그러나 최재형 입장에서는 실보다 득이 클 것이다. 일단 평당원으로 입당했다고는 하지만, 이를 이렇게 바라볼 사람들은 없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입당에 미적거리며 자신의 몸가치를 올리려 하는 윤석열보다는, 입당해 당에서 컨트롤이 가능한 최재형이 더 뚜렷한 선택지가 됐다.

 

여기에 장모 구속, 논란의 중심에 있는 아내 등 커버를 쳐야 한 거리가 많은 윤석열보다는, 뭔가 새롭게 시작하며 조율할 수 있는 최재형이 더 나은 존재다. 만약 저러한 논란이 터지기 전 윤석열이 국민의힘에 입당했다면 현재 상황은 많이 달라져 있었을 것이다.

 

어쨌든 국민의힘이란 조직을 혼자 활용할 수 있었던 기회를 윤석열은 이미 놓쳤다. 여기에 앞서 언급했듯이 실질적인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여론조사마저 하락세다. 일각에서는 윤석열이 대선까지 완주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데, 여기에 십분 공감한다.

 

그런데 진짜...‘정치인윤석열은 무엇을 가지고 있지??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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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체가 뭔데

 

술자리에서 종종 정치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나오는 말이다. 검찰총장 출신이라는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다. 정치적인 발언을 하거나 사회에 어떤 득이 되는 일을 한 적이 없다. 오히려 향응을 제공받은 후배 검사들에 대해 말 한마디 못한 선배였다.

 

사람들은 현재 윤석열이 여론조사 1위라는 점을 내세운다.

 

.... 오로지 이거 하나가 윤석열을 대권 도전이라는 프레임을 만들어 주고 있다.

 

 

그런데 이미 많은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여론조사는 대통령으로서의 적절성을 알아보는 것이 아닌 그저 인기투표일 뿐이다. 물론 정치인에게 이 인기 수치는 무시 못한다. 그런데 여기에 내실이 더해져야 한다.

 

윤석열이 대선과 관련해 공부한다는 점이 내실 부족이라는 것을 스스로 말하는 것이고, 이를 8개월 안에 체화할 수 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상상을 해보자.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어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해외 정상들을 만나며, 국민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던진다는 상상을 말이다.

 

도저히 상상이 되지 않는 장면들이다. 가장 기본적으로 그동안 지시만 하고 강압적으로 무엇인가를 만들어내던 윤석열이 국민을 향해 메시지를 던진다? 과연 무슨 메시지를?

 

혹자는 검찰이라는 조직을 이끌어봤으니 국가도 이끌 것이라 말한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이명박을 떠올려야 한다. 현대건설 사장 출신이 이명박이 한 나라를 어떻게 망쳐놨는지 말이다. 그나마 이명박은 중간에 서울시장이라는 자리를 거치면서 완화되었다고 치자, 검찰총장 출신으로 그 어떤 ‘정치력’을 행사해본 적이 없는 윤석열이 국가를 이끌 수 있을까.

 

대선이 가까울수록 여야의 대권후보가 선명해질수록 윤석열의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 전망된다. 특히 그가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 말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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