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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올림픽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당연한 일이다.



일본 매체들은 이번에 문 대통령이 방일해 스가와 회담을 할 것이란 보도도 했지만, 한국 내부 상황을 안다면 절대 나올 수 없는 보도 였다. 때문에 일본 정부가 자기들이 통제 가능한 언론을 통해 한국 정부에 ‘찔러보기’ 짓을 한 듯 하다.

문 대통령이 방일 하지 않을 것이란 것은 예측은 충분히 가능했다.

가장 큰 이유는 일본의 태도다. 정상회담에 적극적이지도 않고,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에 독도를 올려놓으며 한국의 심기를 감히 건드렸다. 이에 대해 IOC도 일본 편만 든다. 여기에 이순신 명언에 대한 트집잡기는 물론, 방사능에 쩔은 음식을 강제로 우리 대표팀에 먹으라고 우겨댄다.

개다가 막판에 쓰레기 같은 일본 공사가 문 대통령에 대해 막말을 한 것에 대해 일본 정부가 제대로 된 사과는 물론 인사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

한마디로 깽판 칠대로 다 쳐놓고도 문 대통령은 공식 초대도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자신들 올림픽 성공의 들러리로 세우고는 싶어서 언론을 통해 분위기만 만들고 있었다. 병신 짓을 연이어 하고 있던 것이다.

국내 정서도 무시 못한다. 가뜩이나 그동안 한국 국민에게 뺨 맞을 짓만 하는 일본 정부가, 우리 대표팀에게도 뻘짓을 하는 상황이다. 올림픽 불참 여론도 높았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 방일은 국내 정서를 거슬르는 일이다.

여기에 하태경 태영호 등은 대통령에게 고개 숙이고 일본을 방문하라 하니 한심할 뿐이다. (워딩이 아닌 뉘앙스) 어느 정도 상대가 예의를 갖춰야 갈 수 있는 것이 외교인데, 잘못이란 잘못은 다 해놓고 뻣뻣하게 고개 쳐들고 있는 상대에게 인사하라고 하는 것이 말이 되는지. 그것은 대인배의 자세가 아니라, 자존심 없는 호구의 자세다. 국민의힘의 한계를 하태경이 보여줬다.

아 물론 다르게 생각할 수도 있다. 문 대통령이 방일을 했다면, 국민들은 반발했을 것이고 지금 다시 올라가고 있는 문 대통령 지지도가 떨어질 것이다. 만약 국민의힘과 하태경이 이걸 노렸다면 정말 ‘국민의 짐’ ‘국민의 적’이다. 아니길 바란다.

아무튼 이번 청와대의 결정은 당연하고 환영할만하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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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이 사실상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 그러면서 구구절절 많은 이야기를 쏟아냈다. 뭐 뻔하다.

 

정부 비판, 천안함 끌어들이고, 자영업자 옹호...그러면서 독재, 무능 뭐 이런 단어 몇 개 나열하고, 나름 있어 보이기 위해 국제 사회 조금 언급하면서 정보, 초고속, 기술 이런 단어 더 첨부해 넣은 내용이다. 아 물론 청년이란 키워드도 넣었다.

 

 

이 내용은 웃겼다.

 

저는 정치 일선의 경험은 없습니다. 그러나 인사권을 가진 권력자가 아니라 국민의 뜻에 따라 오로지 국민만을 바라보고 일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26년의 공직 생활을 했습니다. 법과 정의,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현실에 구현하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몸소 체험하고 겪었습니다. 국민들께서 그동안 제가 공정과 법치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겪은 일들을 다 보셨습니다.

 

국민만을 봤다? 누가 봐도 검찰 조직을 위해 살아온 사람이 갑자기 ‘국민’을 꺼내니 웃길 수밖에 없다. 공정과 법치를 강조했는데, 마지막 룸싸롱 검사들에 대해 제대로 처리하지도, 관련 발언도 하지 않았다. 공정과 법치의 범위에서 검찰 조직은 언제나 배제됐다.

 

그러나 무엇보다 윤석열의 글 하이라이트는 이 부분이다.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함께 힘을 모을 때, 우리는 더 강해집니다. 그래야만 이길 수 있습니다. 그러면 빼앗긴 국민의 주권을 되찾아 올 수 있습니다”

 

문재인 정권에서 국민들이 주권을 빼앗겼다? 난 아직도 이 정권을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비판할 수는 있다고 보더라도, 저런 류의 말을 하는 것은 이해하지 못한다.

 

정말 국민 주권을 빼앗겼다면 그 수많은 비판의 목소리가 나올 수 있을까. 재학 시절 전두환에게 사형을 선고한 윤석열이 독재라는 뜻을, 국민 주권이란 뜻을 모르진 않을텐데, 저런 말을 한다는 것은 이미 진실성 없는 선동가의 야심만 있는 셈이다.

 

나름 주권 행사 잘 하고 있는 국민들에게, 자신의 정치 욕심 때문에 “야 너희들 주권 뺐겼어”라고 뜬금없이 선동질 하는 모습이 ‘정치 신인’의 제대로 된 태도인지 의아할 뿐이다.

 

앞서 난 윤석열이 대통령 되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런데 오늘 정치 선언을 한 내용들을 보면, ‘대통령 되기 힘들다가 아니라 대통령깜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본격적으로 대선 행보라는 것을 하게 되면 안철수나 반기문의 길을 가지 않을까 본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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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아들인 문준용 작가와 청와대 박성민 비서관을 향한 불만들이 꽤 많이 쏟아져 나온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그 불만이 나오는 이유는 세 가지 정도다.

 

1. 문재인 대통령이 싫고 정부가 싫다. 그래서 그 아들도 싫고, ‘특별한비서관도 싫다.

2. 나는 지질하게 사는데, 저들은 뭔가 혜택을 받는 것 같다.

3. 국민들의 정서를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 국민들은 과거의 기준을 생각하고 있다.

 

1번과 2번이라면 사실 할 말 없다. 1번은 못 고친다. 그러니 문준용과 박성민을 싫어하는 것도 이해한다. 2번도 어쩔 수 없다. 그냥 그렇게 살아야 한다.

 

여기서 그나마 공감할 수 있는 것이 3번인데. 대통령 아들은 쥐죽은 듯 살아야 하고, 나이 어린 이는 높은 자리에는 오르지 못한다는 과거의 기준을 들이댄다면, 어쩔 수 없다. 이건 정부가 잘못한 것이다. (아직도 대통령을 무슨 왕으로, 그리고 가족을 왕족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냥 공무원이다. 그리고 그 아들은 자유인이다.)

 

그런데 이 내용을 빼고 생각하면, 현재 이들이 비판을 받고 있는 '내용'과 타당한지 모르겠다. 

 

 

문준용부터 이야기 해보자. 국민의힘 배현진은 이런 이야기를 했다.

 

“대통령 아드님이 세계적 아티스트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정부 들어 눈에 띄는 세금 지원 공모전 실력자인 것은 온 국민이 다 안다. 대통령 아드님을 대면한 심사위원들이 아무 부담 느끼지 않고 공정심사가 가능했는지 파악하겠다는데 관련 자료도 못 보셨을 청와대 정무수석이 뭘 알아서 ‘특혜없음’ 판정을 하느냐”

 

배현진이 뭔가 착각한 거 같다. 특혜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아직까지 모른다. 그런데 이미 “대통령 아들이 특혜를 입었다”라는 프레임을 만든 것은 국민의힘이다. 순서대로 했다면 “특혜가 있었다”라는 것을 조사해 알아낸 후, 문준용을 공격했어야 했다.

 

지금 배현진의 말은 무엇이냐면 “우린 네가 특혜를 받았다고 생각해. 그런데 증거는 없어. 그러니까 네가 특혜를 받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봐”라는 정신 나간 주장을 하는 중이다.

 

만약 이들이 조사를 하거나 내부 제보에 의해서 문준용이 특혜를 받았다면, 당연히 문준용이 처벌받아야 한다. 문준용이 경향신문과 인터뷰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예술과기술융합지원사업 지원금 대상에 선정돼 6900만원을 수령하게 된 데 대해 "제게 특혜를 줬다고 하면 심사위원들은 뭐가 되겠냐. 제가 아는 한 미술심사위원들은 그런 분들이 아니다"라며 "심사위원이 여럿이면 정치성향도 제각각일텐데 공통된 평가가 나오겠냐. 제가 지원금 대상에 선정되면 공개 검증될 것이란 것은 피감기관인 문예위의 담당자들도 당연히 예상했을 것인데 특혜가 있을 수 없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당연하다. 대놓고 대통령 까대는 세상에 대통령 아들이 대놓고 공개 지원사업에서 특혜를 받는다고? 이것을 정말 믿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 진짜 대통령 아들로 영향 미치고 돈을 받는다면 겨우(?) 6900만원 받자고 공개 사업에 지원하고 면접 보고 했을까. 그들 말대로 ....인데 말이다. 비선실세 최순실 딸 정유라에게 혜택을 주었던 그들이기에 당연히 대통령 아들도 그러려니 하겠지만, 그들의 논리대로 하면 대통령 아들공개적으로 움직이는 게 더 말이 되지 않는다.

 

혹자는 대통령 아들이 사람들 눈치 봤기 때문에 이런 공개 사업을 지원하는 하고 지원금을 받았다고 말하는 이도 있다. 그런데 거꾸로 생각해 보자. 사람들 눈치를 보는 세상이라는 것은 그들도 인정하는 거 아닌가. 그런데 이런 세상에 굳이 위험을 무릅쓰고? 그것도 자기 아버지를 못 잡아 안달이 난 조중동과 국민의힘, 국민의당이 버티고 있는 세상에서?

 

아마 국민의 힘도 알 것이다. ‘아니라는 것. 그저 물고 뜯기 위해 난리를 칠 뿐이다.

 

박성민도 웃긴다. 지금 박성민을 향한 공격 포인트가 아예 잘못 됐다. 25살은 공격 포인트가 될 수 없다. 능력 있는 사람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26살이 정말 중요한건가? 만약 능력 없는 45살을 채용한다면 정말 나이를 가지고 이런 난리를 쳤을까. 능력만 봤을 것인다. 그런데 지금은 이게 뭔 상황인지 모르겠다. 게다가 임기라고 해봐야 1년도 안된다.

 

여기서 난 공신 강성태도 잘못 포인트를 잡고 있다고 본다. 나름 논리적이라 생각했는데, 다분히 수험생을 감정만 건드릴 생각을 하는 거 같다.

 

강성태는 박성민을 조롱하며 25살에 1급 공무원이 되는 비결을 알려주는 것이 어떻냐는 취지의 말을 했다. 지금 공무원들이 1년짜리 공무원 생활 하자고 공부하는 것인가. 이들은 평생 직장을 얻기 위해서 고생하는 것이다. 비교 대상이 아니다. 박성민도 민주당에서 개최한 경쟁을 통해 발탁된 인물이다. 그럼 그때 그 공무원 준비하는 20대들은 왜 그 민주당 경쟁에 참여하지 않았는가. 그래놓고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고 징징대는 것인가.

 

만약 누군가 박성민의 능력을 검증해서 올려놓고, 청와대 1급 비서관으로 부족하다고 평가한다면 이해할 것이다. (내가 혹은 우리가 모르는 것들도 많을 수 있을테니) 혹은 현재 대학교에 그냥 잘 다니던 학생이 어느 날 뚝딱 1급 비서관이 되었다면 그 역시도 비난할 만하다. 그런데 지금은 그냥 1996년생에만 초점이 맞춰있다.

 

대학에서 공부를 제대로 하는지 모르겠고, 게다가 위에서 말한 저런 정치적 토론 등 경쟁에 관심도 없던 이들이 갑자기 박탈감을 느낀다운운하며, 나서는 것은 한심하기까지 하다

 

여기서 하나 더. 강남대에서 고대 편입한 것 가지고 능력 운운한다. 난 그 또한 그의 노력이라 본다. 수능 잘 봐서 고대 간 것도 능력이지만, 그것이 인생을 다 책임져 줘야 하나? 그 이후를 보자. 대학 하나 달랑 잘 갔다고 인생 전체가 편해야 한다는 바보 같은 결론 맺지 말고. 

 

문준용에 대한 비판도, 박성민을 향한 비판도 그냥 정부 트집잡기수준인 이유가 이 때문이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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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장관 딸 사진을 성매매 유인 관련 기사에 사용했던 조선일보가 사실 그동안 꾸준히 문재인 대통령 일러스트를 잘못 사용했다. 그런데 조국 전 장관도 그렇지만 대부분 이승규 기자 작품이네

 

 

아무튼 나열을 하면 지난해 916동충하초 설명회서 확진 안된 딱 한명, 행사 내내 KF94 마스크 벗지 않았다”, 같은 해 1013"'산 속에서 3000여명 모임 의혹' 인터콥 경찰 고발됐다" 제목의 기사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일러스트를 사용했다.

 

이 일러스트를 제대로 사용한 것은 딱 한번 34일 조선일보 지면에 실린 문재인 대통령과 거리두기라는 제목의 칼럼에 최초로 실렸다.

 

 

이 칼럼에 사용된 문 대통령 일러스트는 다른 범죄 기사에서도 무분별하게 사용됐다. 20208간 큰 제약사 공장장...가짜 마스크 7000장 경찰에 팔아올해 2‘“마스크 팔아주겠다” 2억 가로채경찰·법원 공무원 사기 혐의 조사기사에도 같은 일러스트를 사용했다.

 

 

물론 또 조선일보는 미디어오늘에서 기사회 되자 바로 사과문을 올렸다. 진정성은 느껴지지 않지만, 아무튼 사과는 잘한다.

 

조선닷컴은 ‘성매매 유인해 지갑 턴 3인조’ 제하의 기사에서 조국 씨와 조민 씨를 연상시킬 수 있는 일러스트를 게재한 해당 기자의 과거 기사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2건의 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연상시킬 수 있는 일러스트를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동충하초 설명회서 확진 안된 딱 한명, 행사 내내 KF94 마스크 벗지 않았다’(2020년 9월16일), ‘산 속에서 3000여명 모임 의혹, 인터콥 경찰 고발됐다’(2020년 10월 13일) 기사입니다. 이 일러스트는 정장 차림의 한 남성이 마스크를 쓰고 서 있는 모습입니다. 이 일러스트는 같은 해 3월 4일 조선일보 지면에 게재된 칼럼 ‘정진홍의 컬처 엔지니어링: 문재인 대통령과 거리 두기’에 사용됐습니다. 본지 조사 결과 또 다른 기자도 해당 일러스트를 ‘간 큰 공장장...가짜 마스크 7000장 경찰에 팔아'(2020년8월10일) ‘”마스크 팔아주겠다” 2억 가로채'(2021년2월15일) 등 관련 없는 두 건의 기사에 사용했습니다. 해당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일러스트를 사용해서 혼란과 오해를 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조선닷컴은 일러스트와 사진, 그래픽 등이 부적절하게 사용되었는지 계속 조사해 바로잡고 앞으로 철저히 관리해 독자들에게 정확한 정보가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기서 봐야할 것은 조선일보가 아니라 조선닷컴으로 기재한 것이다. 조선일보는 뒤로 빠진 것이다. 얼마나 머리를 굴렸을까. 힘 없는 조선닷컴을 거론하다니. 정말 조선일보가 조선일보했고, ‘조선일보스러운 일을 하고 있다.

 

어쩌면 조선일보와 등을 지고 있는 유명인사들은 이 기회에 한번 자신과 관련된 사진과 일러스트가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그나저나 조국 전 장관은 1140억 가량의 손해배상 소송을 미국에 걸 듯 싶은데, 어찌 흘러갈까나.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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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들이 201912월 감사원 감사 직전 삭제한 530개 파일 목록에서 북한 원전 건설 및 남북 에너지 협력 관련 문건이 나와 논란이다. 그리고 이 내용을 가지고 정치권이 서로의 이득에 맞춰 해석하고 있다.

 

논란 발생 순서대로 보면...

 

1. 산자부 공무원들이 파일을 삭제했다. 그 안에 북한 원전 건설과 관련된 파일이 포함됐다.

 

2. 북 원전 관련 주요 파일 작성 날짜는 201852일과 1415일이다.

 

3. 청와대와 산자부는 북한에 원전 관련 논의 없었다고 선 그음. 아이디어 차원에서 산자부 내 이야기 될 수 있으나, 공식적 논의 없었다고 함.

 

4.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일제히 청와대와 여당을 공격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등장한 것이 남북정상회담 USB.

 

5. 2018427일 판문점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렸다. 그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에게 남북 경제와 관련된 USB를 건넸다. (직접인지, 관계자들이 건넸는지는 불확실)

 

6. 문재인 대통령은 그 안에 남북 경제에 관련된 내용이 있다고 말함. 구두로 발전소 관련 이야기는 하지 않았지만, USB에 내용도 있다고 말함.

 

7. 조선일보가 이를 거론하며 마치 USB 안에 원전 관련 내용도 포함됐을 것이라는 뉘앙스를 풍기며 기사 송고.

 

8. 국민의힘 중심으로 야권에서 다시 일제히 그 USB 내용을 밝히라고 공격

 

이 상황이라면 일단 청와대와 산자부가 수세에 몰린 상황이고, 야권에게 좋은 공격 빌미를 줬다. 게다가 한국 내에서는 탈원전을 외쳤는데, 북한에 원전을 세운다는 것이 앞뒤가 안 맞고, ‘북한과 핵은 한국 뿐 아니라 아시아에서 아주 민감한 문제이니, 건드릴만한 내용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존재진행이다.

 

일단 파일은 존재했다. 그런데 그 존재가 갖는 공신력이 있냐는 것을 확인해야 한다. 보통 조직에서 파일을 만들 때 하나만 만들지 않는다. 게다가 보고되지 않은, 혹은 논의되지 않은 파일은 힘이 없다. 그 관계를 밝혀내지 않는다면, 설사 파일이 존재한다 하더라도, 이 이야기는 애초부터 논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

 

두 번째는 진행이다. 원전 논의가 있었다하더라도 약 3년 전이다. 그 사이 남북한이 혹은 정부 내에서 이와 관련해 논의에 근거해 어떠한 실질적인 조치가 있었는지가 중요하다. 예를 들어 청와대에서 이를 구체적으로 맵을 만들라고 했는데, 산자부가 거부했다는 등의 증언 혹은 자료가 나와야 한다. 다시 말하지만 논의는 누구나 할 수 있다.

 

이 두 내용에 대한 확신이 없으니 아마도 USB에 원전 관련 내용이 포함됐을 수도 있다는 추측형 기사와 주장이 나오는 것이다.

 

자 여기서 그럼 근본적으로 국민의힘이 취하는 태도를 평가해보자. 네이버나 다음 기사에 재미있는 댓글들이 보인다. 대개 이런 류다.

 

부동산 논란, 진보세력 성추행 사건, 오락가락 방역 대책 등 비판할 게 얼마나 많은데 또 북풍 프레임에 휘말리냐. 또 문재앙에게 선거에 질거냐

 

문재인이 북한에 원자력 발전소를 지어준다는 프레임에 힘이 실리려면 앞서 말했듯이 존재와 진행이 구체화되어야 한다. 그런데 이미 구체화된 부동산 논란이나 성추행 논란에 쏟을 힘을 저 구체화되지 않은 방향으로 잡으니, 아마도 저런 류의 댓글을 다는 문재인을 싫어하는사람들은 답답했을 것이다.

 

또 선거에서 북한을 이용하려고 하는거냐라는 프레임에 국민의힘이 들어가는 순간, 자칫 부동산이나 성추행 논란은 사라질 수 있다. (지금 그 기미가 보인다)

 

그래도 국민의힘에게 문재인과 북한은 한편이다라는 프레임은 달콤한 유혹이다. 여기에는 어차피 정치는 이미지이고, ‘존재진행이 없는 내용이더라도 문재인=북한의 구도를 짜고 싶어할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럴수록 다시 국민의힘=북풍 세력이라는 이미지도 같이 부각한다는 점이다. 과거 김대중이 정권 잡으면 빨갱이 나라된다” “노무현이 정권 잡으면 김정일에게 나라 가져다 준다는 식의 주장을 해오던 조직이라는 이미지가 고스란히 살아날 가능성이 높다. (아이러니한 것이 그런 그들이 지금은 문재인 대통령 까려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들을 수시로 소환한다. 그들은 잘 했는데, 문재인은 그 정신을 못 이어받았다며)

 

아마 존재진행이 구체화되면 청와대와 여당이 진짜수세에 몰릴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그것을 증명해 내지 못한다면 찻잔속의 미풍으로 그쳐 국민의힘에게 북풍 조작 세력의 후예라는 이미지만 남길 수도 있다.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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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단한 인물이었지. V3를 만들어 배포한 것도 그렇고, 청년들에게 그가 멘토로서 보여준 모습들도 한 시대를 대표할만한 인물임은 분명해. 그런데 이건 어디까지나 정치에 들여놓기 전까지지.

 

안철수가 어설프게 정치를 하지 않았다면, 오히려 사회적으로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었다고 봐. 더욱이 코로나19 시대였다면 대통령 이상의 사회적 권력을 쥐고 있을 수도 있어. 대구에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질 때 내려가 방진복을 입었던 안철수의 모습은 피아를 떠나 칭찬을 받았지. 그때 가장 많이 나온 이야기가 안철수는 의사로 있었으면 좋겠다였어.

 

그런데 현실은 정치인안철수야. 청년들의 멘토로서 인기가 올라가고 주위의 부추김에 비전도 없이 뛰어든 것이 잘못이었어. 아직까지 안철수가 정치적으로 뭘 보여주려고 하는지도, 수년이 지났는데도 모르겠어. 이전에는 뻔한 공약과 멘트를 하더라도, 안철수 자체가 신선한 인물이었기 때문에 플러스되는 지점이라도 있었는데, 이제는 그것도 사라졌어. 정말 얼굴도 이젠 정치인야. ‘기성정치인.

 

특히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에게 “제가 MB 아바타입니까”라고 물어보는 순간, 안철수라는 인물은 바닥으로 떨어지다 못해 지하실을 파고 들어갔어. 실상 거기서 끝난거지. 이후 지방선거와 총선에서 연이어 자신 혹은 주변의 패배를 맛봤지.

 

이번에 서울시장 선거에 또 나오겠다고 해. 현재 지지율이 제법 높게 나왔어. 그런데 그 지지율이 허수라는 것을 본인도 알지 않나. 그렇게 수없이 선거에 패배하고 밀리고 조롱당하면서도 아직까지 왜 그 자리에 있는지 모르겠어. 언제까지 언론에서 안철수가 달라졌다라는 표현을 써야 하고, 그 기사들이 캡쳐되어 조롱을 받아야 하는지.

 

 

물론 안철수가 가진 강점이 있고, 그것을 좋아하는 지지자들도 역시 있지. 그런데 정말 그들이 정치인 안철수를 좋아하고, 정치인 안철수가 제대로 안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걸까. 내가 보기엔 그냥 안철수를 지지하는 거 같은데. 그 모습이 위에서 말한 의사 안철수야. ‘MB 아바타에서 벗어나는 것은 주위 부추김을 걷어내고 스스로 다시 의사, 기업가로서 영향력을 찾아가는거지.

 

이제 진중권 이야기. 사실 진중권은 너무 확 변해서 당황스러울 정도야. 지금은 진보도 보수도 아니고, 그냥 관종수준이야. 보수언론에서 그의 말을 자주 인용하는 것은 진보로 진보를 비판한다는 아주 편한 방법 때문이지. 사실 나름 똑똑하다고 자부하는 진중권이 이를 모르지 않겠지. 하지만 기존의 진영에서 자신의 말을 들어주지도 않고, 무시하니 어쩌겠어. ‘관종’의 특징은 니편내편이 중요한 게 아니라 나에게 누가 관심을 가져주냐인데.

 

 

어느 정도 아슬아슬하게 선타기 했던 진중권은 20201월 신년토론에 나와서 밑바닥을 보여줬어. 실상 그를 어느 정도 지지했거나 인정했던 이들이 선을 끊은 날이기도 하지 (그리고 진중권은 이날부터 이들을 좀비 대깨문등으로 비하하면서 스스로 극우와 비슷한 듯 다른 행보를 걷는다)

 

이날 토론회에서 진중권의 여타 당황스러운 여러 말들이나 격양된 모습 등은 아예 토론을 다시 보는 게 낫고, 여기서는 오마이뉴스에 기사화된 내용을 가져올게. 여기서 제가 아니까요가 결정적이니.

 

정준희 교수가 “최성해 총장의 말씀은 다 옳았나요? 그걸 보도한 언론은 다 옳았나요?”라고 묻자, 진중권 전 교수는 “디테일은 틀렸지만 그분이 말한 실체 표창장이 왜곡됐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답했다. 이어 아래와 같은 논쟁이 오갔다.

 

"왜곡됐다는 확신은, 그것은 판결의 문제로 넘어갔기 때문에..." (정준희)

"판결의 문제가 아닙니다." (진중권)

"어떻게 확신하시는데요?" (정준희)

"제가 아니까요." (진중권)

 

이후 진중권은 흐름을 읽지 못하고, 자신 안에 갇혀서 말을 쏟아냈어. 물론 본인은 부정하겠지만, 시청자들은 진중권의 평소답지 않은 광분에 의아해 했지. 특히 차분하게 말하는 정준희 교수나 유시민 이사장의 태도에 비해 혼자 어찌할 바 모르는 진중권은 모습은 그 자체로 신뢰감을 떨어뜨렸지.

 

진중권이 꼭 진보 편을 들고 정권 편에 서라는 것은 아니야. 중요한 것은 그가 어느 순간부터 이성을 잃어버렸다는 것이지. 과거 진보든 보수든 차분한 진중권은 사라지고, “나를 무시한 진보를 죽일거야라는 태도가 보인다는 점이야. 안타깝지.

 

어찌보면 안철수나 진중권이나 스탠스를 다시 잡는다면 충분히 다양한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존경받을 이들이지. 물론 어느 이들은 이미 그 선을 넘었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선이라는 것은 다시 넘어가는 것도 이니까. 아무튼 현 시점은 둘 다 아쉽고 안타깝고, 씁쓸한 위치라는거야.

 

- 아해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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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지방선거, 2020년 총선. 더불어민주당이 완승했다. 선거가 끝난 후 이런저런 많은 해석이 나왔다.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이 말실수를 비롯해 여러 번 말실수를 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었고, 사전선거 영향도 있었다는 분석도 있다. 2020년 총선의 경우에는 코로나19가 없었다면 자유한국당이 이겼을 것이란 말도 있었다.

 

개인적으로 모두 다 틀렸다고 당시 생각했다. 이유는 두 가지다.

 

지난 2017년 대선을 비롯해 지방선거, 총선까지 모든 선거에서 야당의 상대는 단 한명이었다. 문재인 대통령. 더불어민주당이 말로, 행동으로 수없이 자살골을 넣는 상황에서도 선거를 이긴 이유는 문재인 대통령 때문이다. 특히 지방선거의 경우에는 사령탑이 사실상 대선때와 동일했다.

 

문재인-홍준표-안철수 등이 붙은 셈이다. 지방선거가 아닌 대선의 연장선상이었다. 이번 총선도 마찬가지였다. 이낙연 전 총리가 지휘봉을 잡긴 했지만, 민주당을 찍은 이들은 민주당이 아닌 문재인 대통령을 보고 찍은 사람들이 적지 않다. 총선 직후 문재인 정권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민주당을 거대여당으로 만들어줬다는 반응이 많았던 이유다. 이는 최근 민주당이 헛발질 하는 모습에 여당 지지자들조차 비난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보통 지지자들의 경우 어느 정도 헛발질에 넘어가는데, 민주당 지지자들은 현재 민주당의 역할이 무엇인지 규정을 해놨기 때문에 엉뚱한 헛발질을 용납하지 않는다.

 

김홍걸, 윤미향, 이상직을 향한 비난도 만약 민주당 골수 지지자였다면 쉴드를 쳤을 수도 있다. 그러나 문재인을 보고 민주당을 찍은 사람들 입장에서는 용납이 안된다. 윤미향은 좀더 따져봐야겠지만, 김홍걸, 이상직은 분명 도려내야 하는 인물들이다. 민주당이 이에 대해 민감하는 반응하는 이유도, 실상 민주당 지지자들의 대부분이 문재인 정권을 지지하는 이들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 이유는 대안세력 부재와 국민의힘에 대한 불신이다. 지난 총선 당시 주변에 민주당은 싫지만, 자유한국당은 더 싫다며 차라리 그나마 덜 싫은 민주당을 찍겠다는 사람들이 많았다. 대안 없이 발목만 잡고, 국민이 원하는 것보다는 자신들이 원하는 것만 추구했던 모습은 헤어나기 힘든 국민의힘의 이미지다.

 

김종인이 개천절 집회에 대해 하지 말라가 아닌 미뤄달라는 메시지를 보냈을 때, 이미 국민의힘은 또다시 신뢰를 잃었다. 민주당이 말실수를 하고, 경제 정책의 실수가 이어져도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40% 후반을 유지하고,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압도한 이유이기도 하다. 현재 30~50대 유권자들에게 국민의힘이 보내는 시그널은 언제나 자신들만을 생각하는 보수집단의 이미지다.

 

앞으로 돌아가자.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2022년 대선에 국민의힘이 정말 환골탈태하고 국민들이 지지하는 인물을 내세운다면 이길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그런데 우선 환골탈태가 어렵다. 이는 앞서 김종인의 발언을 통해서도 안다. 양 극단의 지지자가 버티는 가운데 중도층 움직임이 선거 결과를 만들어내는 한국 선거 구조상 변하지 않은 국민의힘은 앞서 세 번의 선거와 똑같은 결과를 가져갈 것이다. 인물 역시 마찬가지다. 아무리 신선한 인물이 나서더라도, 이를 알려고 뒷받침하는 사람들의 이미지가 여전히 전광훈과 같은 보수세력이라는 이미지라면 그 신선한 인물조차 더렵혀진다.

 

결정적으로 다음 서울시장 선거와 대선 역시 국민의힘 상대는 문재인 대통령이다. 언론에서 지지율이 떨어졌다느니, 폭락했다느니 말해도 여전히 50% 전후를 유지한다. 역대 이렇게 지지율을 고수한 대통령이 있었을까. 코로나19 때문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지만, 그 역시도 어찌되었든 국정의 한 부분이다. 만약 방역에 실패했다면 대통령의 지지율은 정말 폭락했을 것이다. 잘 막았기 때문에 유지하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이을 사람과 국민의힘 뜻을 이을 사람이 맞붙는 대선이 내일이라면 누굴 찍을 것인가. 답은 나와있다.

 

앞서 내용을 다시 언급하면 현재 민주당을 지지하는 층의 대부분은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다. 진중권 등 공감되지 않은 애들이 마음대로 규정해버린 속칭 문빠의 이야기가 아니다. 평범한 지지자들의 이야기다. 그들은 문재인 정권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 민주당 의원들조차 처단할 기세인 사람들이다.

 

문재인 대통령을 넘지 못하면 국민의힘에게는 미래가 없다. 민주당의 지지율을 보는 게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을 봐야 한다.

 

첨부하자면,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을 20대에 봤던 현재의 40~50대가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는 어찌보면 당연하다. (물론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20대가 되기 전까지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을 본 이들이다. 일제 잔재를 잘 이어받았고, 군부 독재식으로 초중고 학생들을 어떻게 다룬지 봤던 사람들이다. 그들의 아들딸과 그들의 비호를 받은 재벌들 아들딸, 판검사들이 어떻게 국민들 위에 군림했는지 봤던 이들이다. 기껏 어줍잖은 표창장 문제, 군 휴가 문제로 흔들릴 지지층이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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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범여권이 180석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열린민주당+정의당+민생당이 합친 의석 예상이었다. 그런데 결과는 유시민 이사장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180.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103. 뭐 이미 알지만, 180석은 국회선진화법의 범위 밖이고, 개헌을 제외한 사실상 국회 내 행위 대부분을 할 수 있는 숫자다.

 

이번 총선을 조금 평하자면...

 

1. 민주당이 좋아서 찍은 사람 보다 미통당이 싫어서 민주당 찍은 사람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는 미통당 지역구 숫자가 100석도 못 차지한 것을 보면 안다. 중도층이 각 당으로 분산된 것이 아니고 민주당에 쏠린 것을 보면 안다. 이놈 저놈 찍을 놈 없는데, 그래도 미통당은 아니고, 그 미통당을 눌러버릴 수 있는 힘은 민주당에게만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2. 사실상 문재인 대통령 vs 미래통합당의 선거였다. 이는 비단 이번 뿐 아니다. 지난 2017년 대선부터 시작해 3번의 선거 모두 민주당이 아닌 문대인 대통령의 선거였다. 앞서 1번과 더불어서, 민주당은 이 부분을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 후보자 개개인이 잘해서, 혹은 민주당이 잘해서 이긴 선거가 아니라는 점이다.

 

3. 정의당이 제대로 밑바닥을 봤다. 즉 그동안 정의당은 민주당 지지자들이 온정으로 겨우겨우 살려냈던 당이었던 셈이다. 독립해 살아갈 수 없는 10대 어린애처럼, 정의당도 민주당 곁에서 떠나지 말았어야 했다. 수치스러움과 자존심은 둘째다. 어쨌든 정당은 국회의원 숫자가 깡패다. 앞으로 4년간 자신들만을 바라보는 지지자의 폭을 넓히든, 전략적으로 민주당을 이용해 먹을지 빨리 고민해야 한다.

 

4. 영남권은 정말 답이 없다. 민주당을 안 찍고 미래통합당을 지지해서 아니다. 살려야 할 사람을 살리지 못하고, 없애야 할 사람을 없애지 못했다. 홍준표, 곽상도, 장제원, 서병수 등이 당선되었다는 소식은 영남권 사람들의 낮은 정치 인식을 드러낸 것이다. 김부겸, 김영춘만 살렸어도 나름 영남권은 가능성이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아예 싹을 잘랐다. 혹자는 호남권과 비교하는데, 호남은 자주 바꾼다. 못하는 놈은 바꾼다.

 

5. 김진태, 차명진, 나경원, 민경욱, 주광덕, 이언주 등이 사라졌다. 주로 막말을 일삼는 사람들이다. 앞으로 국회의원들이 보여줘야 하는 행동과 말의 품격을 대중들이 점점 더 중요해 질 것으로 보인다. 방송 뿐 아니라 모바일에서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아이들도 이들의 말과 행동을 본다. 교육 차원에서 이런 류의 인간들은 다시 국회에 들어오면 안된다.

 

6. 이제 민주당은 막다른 골목으로 몰렸다. 국민이 이 정도로 밀어줬는데, 야당 탓이나 상황 탓을 하는 순간 지지자들도 등 돌린다. 중앙정부, 지방정부, 국회까지 밀어줬다. 문재인-민주당 정부의 최고의 환경을 국민들이 만들어줬다. 그런데도 일을 제대로 못하면 다음 대선은 불 보듯 뻔하다. 미래통합당이 그랬다. 밥상 다 차려줬는데, 못 먹으면 다음에 국민들은 밥상 걷어 찬다. 이낙연을 중심으로 초반에 밀어붙여야 한다.

 

7. 미래통합당도 판을 제대로 읽어야 한다. 미통당을 싫어하긴 하지만, 자기들만의 세계에 살고 있는 듯 하여 말하자면, 이제 박정희 시대의 사람들이 사라지고 있다. 4년 전 총선에서 민주당을 밀었고, 3년전 대선에서 문재인을 밀었으며, 2년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을 밀었으며, 이번에 민주당을 지지한 이들은 자꾸자꾸 나이를 먹어간다. 무슨 말인고 하니, 미래통합당을 지지한다고 생각했던 60대 이상의 나이에, 그들의 지지하지 않았던 50대가 들어갔고, 50대에 40대가 들어갔으며, 40대에 30대가 들어갔다. 그리고 미통당이 무시한 10대가 20대가 되어 투표권을 행사한다. 그런데도 미통당은 아직도, 미래에도 60대가 자기 편인줄 안다. 지금 39살이 4년 뒤 43살이고, 지금 58세가 4년 뒤 62세다. 나이로 판단하는 게 아니고, 자신들의 성향과 정체성을 다시 돌아봐야 한다는 것이다. 박정희 시대를 버리고 미통당의 시대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럴 생각이 없다. 민주당은 김대중의 시대를 노무현의 시대로 연결시켰고, 그 노무현의 시대를 문재인의 시대로 연결시켰다. 미통당이 다시 봐야 하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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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이 또 읍소작전으로 나섰다. 자기들이 불리하다고 느낄 때 하는 한숨한 작태다. 2월 중순까지만 하더라도 총선 압승을 점치던 미래통합당이 이제는 읍소작전을 하는 이유는 오로지 코로나19 사태와 문재인 대통령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증폭과 이를 통한 경제의 어려움의 목소리가 동시에 터져 나왔던 2월 중순에 미래통합당은 문 대통령과 정부여당을 향한 공격의 고삐를 바짝 조였다. 여기가 바로 터닝 포인트이자 미래통합당의 실수.

 

문대통령이나 정부는 미통당의 공격에 대응하지 않았다. 그저 국민들 살리는 일에 묵묵히 나아갔다. 여당이 일부 대응하긴 했지만, 그마저도 차분했다. 미통당 황교안 등은 코로나19 방역에 실패했다면, 중국인 입국금지 프레임과 마스크 대란 프레임을 일부 보수 언론들과 힘을 합쳐서 외쳐댔다.

 

물론 이는 초반에 먹혔다. 그런데 단 2주 정도 지난 후 상황이 바뀐다. 미통당이 간과했던 점은 코로나19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적인 문제라는 점이다. 중국과 한국이 확진자가 폭증하긴 했지만, 이미 어느 정도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던 한국 정부 입장에서는 투명성과 신속성, 그리고 특유의 위기 극복 DNA가 발동해 해결해 나갔다.

 

세계가 주목했고, 외신이 칭찬하기 시작했다. 중국인 입국금지 프레임은 중국 정부의 지원 등으로 희석됐고, 마스크 대란은 마스크 5부제로 해결했다. 약국 앞 줄서기는 없어진지 오래다. 공격 프레임이 무너졌고, 오히려 코로나19 관련 외침은 공허해 보인다.

 

한국 국민들은 정파 논리에 휘둘리는 국내 언론보다는 외신을 더 믿는다. 여기에 각국 정상들이 문 대통령과 코로나19와 관련해 도움을 요청하는 상황이다. 국내로 들어오는 교민들이 정부의 대처를 칭찬한다. 그들의 가족과 친척들도 마찬가지다.

 

의료시스템은 미통당을 더욱 난처하게 만들었다. 세계적인 의료복지에 국민들도 자부심을 갖고 있다. 그런데 황교안은 이를 박정희의 성과로 돌리려다 역풍을 맞는다. 이미 적잖은 네티즌들이 박정희가 시작했지만, 사실상 국민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했고, 완성은 김대중 대통령이라고 언급한다. 게다가 이명박과 박근혜 당시 의료 민영화를 추진하려 했던 점을 언급한다. 황교안과 미통당이 머쓱해질 상황이다. 코로나19는 의료 민영화가 국민을 죽일 수 있는 시스템임을 자각하게 했다.

 

경제가 어려운 것은 여전하다. 그런데 이게 한국 뿐 아니라, 세계가 난리다. 더욱이 미국은 실업률이 사상 최고라고 한다. 그에 비해 어느 정도 복지가 안정된 한국은 재빠른 지원에 나섰다. 물론 국민들 전체가 이에 동조하진 않을 것이다.

 

제목을 미통당에 전략가가 없다는 말한 점이 바로 이 부분이다. 만약 제대로된 전략가가 있다면 코로나19 당시 정부를 지원했을 것이다. 추경을 통과시키고, 함께 헤쳐나갈 방법을 제시했을 것이다. 최대한 정부에 협조했어야 했다. 코로나19 방역이 실패하면 정부 측에 책임을 넘기면 되고, 성공하면 자신들도 지분을 챙겼어야 했다. 이는 그냥 차려놓은 밥상이었다. 그런데 아무도 그 밥상을 먹지 못했다.

 

뭐 하긴 이미 예견되긴했다. 반대를 위한 반대만 하다보니, 어느 것이 자기들에게 유리한지, 어느 것이 자기들 밥인지 찾지 못하는 체질이 되어버렸다. 그러다보니 공허한 외침만 하고 큰절만 하는 읍소작전으로 가는 수밖에 없는 셈이다.

 

미통당은 정말 머리가 없는 조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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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형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실시간 검색어까지 오르며 속칭 한방 ‘뜬’ 경기방송 김예령 기자.

질문은 해야겠는데,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고, 준비도 안했으니 대통령에게 한번 ‘개기는’ 모습으로 ‘어깨에 힘주는 기자 이미지’를 만들려다 ‘폭망’ 사례로 두고두고 조롱거리가 될 듯 싶다.

오죽하면 답변하는 대통령이 답답했는지, 특유의 친절한 모습을 버리고 이렇게 답했을까.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가 왜 필요한지 우리 사회의 양극화, 불평등 구조를 바꾸지 않고서는 지속가능한 성장이 불가능하다라는 점은 오늘 제가 모두 기자회견문 30분 내내 말씀드렸다. 그래서 그에 대해서 필요한 보완들은 얼마든지 해야 하겠지만 오히려 정책 기조는 계속 유지될 필요가 있다라는 말씀은 이미 충분히 들었기 때문에 또 새로운 답이 필요할 것 같지는 않다”

한마디로 “지금까지 설명했는데 너 졸았냐”이다.

만약 앞서 대통령이 설명한 내용을 공격하고 싶거나, 보충설명이 듣고 싶었다면 “말씀하신 내용 중 이런 이런 부분은 납득하기 어려우며 수치상으로도 이런저런 수치로 근거해 기조를 변경해야 되지 않을까 본다” 등의 근거가 나왔어야 했다. 그런데 한심하게도 김예령 기자는 그냥 “너 이미지 깎을거야”로 무지하게 덤빈 셈이다.

경기방송이 조중동급으로 놀고 싶었는지, 김예령 기자가 실시간 검색어를 노렸을리는 없다. 질문 수준을 보니 그 정도로 치밀하게 무엇을 짤 깜냥은 아니다.

그냥 공부 안하고 준비 안한, 무식하고 무지한 수준이었던 거다. 연차가 수습기자 같지는 않았는데, 회사 사람들을 어찌 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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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혹 오늘만 실수한건지 몰라 과거 기사들을 찾아봤다. 전형적인 ‘받아쓰기형 기자’인 것으로 보인다. 정부나 정당 발표 기사 외에는 따로 눈에 띄는 기사가 보이지 않는다. 즉 던져주지 않으면 스스로 만들어내는 형태의 기자는 아닌 듯 싶다. 그런 기자가 질문을 만들어서 하려 했으니, 어떤 근거보다는 추상적인 단어밖에 생각나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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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썅년 2020.03.16 02:16

    공천을 위한 몸부림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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